소설리스트

61화 (61/84)

말을 마친 수진이 돌아 앉으며 발을 내민다.

" 핥아.개처럼...."

" 예 주인님."

수창이 납짝 엎드려 배까지 바닥에 대고는 수진의 잘 관리된 하얀 발을 핥는다.

감히 손으로 만지지조차 못하는 귀한 주인의 고귀한 발을 핥으며 수창이 감격해 한다. 

재호는 호텔 레스토랑에 앉아 창밖의 눈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에스그룹을 그만둔 후 지난 수년간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이 이끄는 백호와 현무 조직을 내실 있게 키워 놓았다. 

지난 해 가을 외조부를 뵈러 갔을때 그 곁엔 스위스에서 본 이모의 딸 미실이 있었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외조부인 우윤옹의 곁에서 엄격한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외조부가 재호에게 미실을 맡기며 같이 상경한 후 재호는 미실과 같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복층구조라 위층과 아래층으로 생활 공간은 독립되어 최대한 사생활은 보장되었다. 

그리고 우윤옹의 명을 받아 청룡단과 주작단을 이끄는 사촌들과 논의한 후 미실을 대한방송에 입사하도록 했다.

' 미실이 잘 할 수 있을까? 

백장미, 한수현, 서혜림으로 연결된 라인을 잡아야만 하는데....'

재호가 샤론을 생각하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다.

'외조부님 말씀이 맞았어.샤론은 최고의 여자야.

몸도 마음도 정신도 아름다운 내미지상의 여자.거기에 똑똑하기까지 하니....'

그 때 누군가 다가와 재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오빠 뭐하길래 내가 몇 번을 불러도 못 알아들어"

" 으응. 미실이 왔구나. "

눈 앞엔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미실이 어깨를 한참 내려온 금발머리카락에 

눈보다 흰 얼굴을 보이며 초록빛 눈을 반짝이며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식당의 주위 남자들이 모두 이 쪽을 쳐다 보고 있었다. 

어딜 가도 미실의 미모는 눈에 띄었다.

" 그래 방송국은 어떻더냐? "

" 생각보다 좋았어.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고...."

" 네가 미인이라서 친절한 건 아니고? "

" 오빠도 참....오늘 그 여자 봤어. 백장미."

" 그래. 상대할만 하겠더냐? "

" 좀 까칠해 보이던데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 

후배 아나운서 중에 내게 가장 눈길을 주고 이것저것 물어 보던데....

같은 국제부 소속이라 더 관심 가지는 듯 하고"

" 내가 알려준 정보는 다 기억하지? "

" 그럼. 전략도 다 기억해. 장미를 통해 수림을 지배하고 제국과 상대한다. 맞지?"

" 그래. 아마 몇 달 후에 장미는 메인 뉴스 진행을 맡게 될 거야. 

그 때 너도 보조 앵커로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라. 

우리도 나름대로 협조하고 조치를 하마" 

" 알았어. 배고픈데 저녁 먹자."

" 이런 ...일 얘기만 하느라 저녁도 늦었네. 뭘 먹을까? "

" 한정식 어때? 이 호텔 한정식 괜찮던데....."

대한 방송 임원실. 오랜만에 간부 회의가 열렸다. 

요즘 대한방송과 대한일보는 사상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욱일승천하고 있었다.

간부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

연말을 맞아 사상 최대의 실적에 맞는 두둑한 성과금 지급도 이미 시행되었다. 

지훈은 일선에서 은퇴한 모친을 대신해 사주 대리인 자격으로 주요 간부 회의에 참석했다.

" 오늘 마지막 안건은 내년부터 편성할 뉴스 앵커 교체 건입니다. 

봄부터 시행하려고 했는데 이왕이면 새해부터 하는게 낫지 싶습니다."

" 1안은 남자 앵커 단독 진행 후보는 서건우 장우석, 2안은 여자 앵커 단독 진행 후보는 백장미 장인영, 

3안은 남녀 혼성 진행이고 후보는 1,2안의 인물입니다. 각자 의견을 말해 보십시오."

임원들의 의견이 속출했다. 

3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그 중 백장미와 서건우를 선호하였다. 

2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한참을 임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던 지훈이 물었다. 

"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4안 여성 앵커 투톱 체제는 어떨까요? "

" 투톱이라면 백장미, 장인영입니까? 아니면 다른 구체적으로 생각해 두신 것이 있습니까?"

" 평일에는 여성 앵커 두명이 진행을 하는 것입니다. 

주말엔 남여 혼성으로 하고요. 

일단 백장미를 메인으로 하고 신입인 한미실을 보조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토요일엔 백장미와 서건우 앵커, 일요일엔 한미실과 장우석 앵커 체제로 하는 겁니다."

" 그렇게 되면 다른 여성 앵커들이 설 자리가 아예 없는...."

" 다른 뉴스에 투입하면 되지요.

아니면 주말엔 백장미, 한미실이 빠지고 다른 여성 앵커들이 들어가든가."

" 한미실을 중용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 

" 국제화 시대에 맞추자는 겁니다.

거기다가 외국인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하기에는 적임자라서요. 

외국인 인터뷰 한다고 발음 안 되는 앵커가 말하고 화면 밖에서 통역해주는 코미디도 웃기고...

매일 앵커를 바꾸는 것도 힘들고 더빙도 녹화도 현실감이 떨어지니......

청와대에 근무하던 서혜림을 생각하면 됩니다. 

통역 필요없이 대통령과 둘이서 모든 외국 정상들 상대하는 걸 도입해 보자는 겁니다."

" 백장미도 외국어를 곧잘 하지만 영어, 불어, 일어, 러시아어 정도입니다. 

한미실과 같이 진행하면 우리 방송사는 아마 전세계 주요 언어를 생방으로 연결 가능한 시스템이 될 듯 합니다만...." 

" 그런 논리면 주말도 두명이 진행을 해야겠군요."

" 이 기회에 다른 방송이 못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삼아 확실한 뉴스 독주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백장미, 한미실이면 누가 봐도 재색을 겸비한 최고의 투톱이 될 겁니다."

" 거기다가 실의에 잠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만 24세의 새파란 신입 앵커가 메인 뉴스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이 땅의 젊은이들이 힘을 얻는 효과도 상당할

겁니다. 

수십년째 똑같은 시스템에 식상한 진행에 뉴스를 보지 않던 젊은이들이 적극 호응하리라 봅니다."

" 홍보부에서 시뮬레이션 한 번 해 보세요. 

결과가 긍정적이면 그래로 밀어 부쳐 봅시다."

며칠 후 대한방송 홍보부에서 네 가지 안을 두고 실험을 한 결과 4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는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대한방송에서는 서둘러 백장미,한미실을 투톱으로 한 리허설을 수차례 가졌고 지훈이 참석한 가운데 지켜본 간부들은 흡족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지훈의 애초 제안대로 평일엔 백장미,한미실의 4안을 주말엔 백장미 서건우, 일요일엔 한미실 장우석의 3안을 보충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 21세기 앞서 가는 방송 대한에서 새로운 뉴스를 선보입니다. 

새해부터 확 달라진 혁신적인 뉴스 기대해 주십시오. "

벌써 장안의 화재로 떠오른 대한방송의 뉴스에 대한 확신 넘치는 멘트에 사람들이 새해 저녁을 기다렸다. 

그리고 새해 첫날 9시 뉴스가 시작되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두 여자가 나란히 카메라 앵글에 잡혔다.

" 여러분 새해 첫날 첫인사 드립니다 대한방송 9시의 앵커 백장미입니다."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한미실입니다."

뉴스가 진행되는 동안 지훈을 비롯한 대한방송 관계자들은 초조하게 반응을 기다렸다.

결과는 압도적인 채널 확보였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미실이 오른 것을 비롯하여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해외 내외국인들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다. 

유창한 한국어와 수개국어을 하는 금발의 초록빛 눈을 가진 엞프외모를 자랑하는 방송가의 절대여신 한미실의 화려하고 전격적인 등장이었다. 

그리고 백장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송가의 최고의 블루칩 아나운서가 되는 순간이었다.

" 하하하.장변호사님 성공입니다."

" 여러분 덕분입니다.어머니도 크게 기뻐하십니다."

" 그렇겠지요. 

두 명의 절세 미녀 앵커가 번갈아 가며 외국인과 인터뷰하고 자막 처리없이 바로 통역을 해 주는 시스템은 우리 방송만이 가능할 겁니다." 

" 암요 다른 방송사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수개 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미모의 앵커를 한명 구하기도 힘든 판국이니...."

" 젊은층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스마트폰 가지고 다니면서 우리 방송 녹화하는게 유행이랍니다. 

외국어 발음도 기가 막히니 어학 전문가들도 살아 있는 고급어학 교재랍니다."

" 거기다가 초대 인사를 쩔쩔 헤매게 하는 허를 찌른 촌철살인식 질문은 지적 수준이 상당함을 입증해 주니...."

" 게다가 미모는 발군이라 왠만한 연예인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이니....

이게 다 장변호사님 어부인 덕분입니다."

" 그렇습니까? 그럼 한미실도 한수현 의원 보고 우리 방송사에 지원을...? "

" 예 면접때 그러더군요. 자신의 롤모델이라고요. "

" 언제 한 번 백장미, 한미실이 진행하는 뉴스나 특집프로그램에 한수현 의원 초대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 둘의 롤모델이니....."

" 그 한수현의원의 롤모델인 서혜림 시장을 같이 초대하는 건 어떨까요?"

" 한 명 더 있습니다 천억 비너스 이화란 교수 말입니다."

" 그렇게 5명을 스튜디오에 앉혀 놓으면 카메라맨이 눈 멀어 버릴 겁니다.

워낙 미모들이 탁월해서 말입니다." 

" 제가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 그래 주시면 우리 방송사는 범에게 날개 다는 격이지요."

" 그 전에 백장미, 한미실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한 점을 알려 주는게 나을 듯 합니다. 

두 사람의 일상사와 성장 과정들을 인간극장 형식으로 방송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오 그거 좋은 생각인데요. 백장미는 인간극장 프로에 부합할 겁니다. 

부친의 자살에 모친의 의식불명에 남동생의 해와파병과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완전 의지의 한국인 가족이니까요."

" 한미실도 가능합니다 외조부가 한국인라서 알게 모르게 겪은 일들이 수두룩할 겁니다. 

스위스에 거주하는 한미실 모친도 상당한 소재가 될 겁니다."

얼마 후 인간극장에는 백장미와 한미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장미와 미실의 성장 과정과 가족,주위 사람들과의 일상사는 보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장미 모친의 안타까운 사연, 미실 모친의 빼어난 미모도 상당한 화재가 되었다.

수형이 장미와 데이트 중이었다.

" 장미씨 고맙습니다. 방송 덕분에 제가 요즘 웃고 삽니다."

" 뭐가 말인가요? "

" 인간극장에 제가 남친으로 나온 것 말입니다. 

친구들이 그거 보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머니도 흐뭇해 하시고 형님도 병원이 있는 건물이 등장해서 환자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 병원 건물이야 모자이크 처리 다 했잖아요."

" 요즘 시청자들 그 정도 보여 주면 다 알아서 찾아 옵니다."

" 잘 되었군요. 혼수도 못해 가는데 어머님께 그나마 면목이 서겠네요."

" 혼수 얘기는 더 할 필요 없습니다. 

어머니는 주위에 예비 며느리 자랑하기 바쁘니까요." 

" 그렇겠군요. 너무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재호가 미실과 거실에서 얘기 중이었다. 

핫팬츠 ,나시 차림의 미실을 보며 재호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어떠냐? 백장미는 아직 별 반응이 없는 거냐? "

" 보기보다 상당히 신중하더군요.. 단 둘이 밥도 아직 못 먹었어요. "

" 그럼 연애 상담을 해 보든지.....

한국에 아는 남자 없다고 하면서 주위에 괜찮은 남자 소개해 달라고 말이다. "

" 그럴까 생각 중이예요. "

" 백장미를 넘어 서야 자연스럽게 한수현, 서혜림을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된다. "

" 장미, 수현, 혜림.....과연 어떤 개들일지...."

" 우리가 가진 정보에 의하면 똥개보다 못한 취급을 해도 기꺼이 짖는다고 들었다. 

그들 모두를 직간접적으로 지배했던 비너스가 한 말이니 틀림없을 것이다."

" 오빤 제가 어째서 수림을 지배할 수 있다고 확신하세요? " 

" 천향육색의 기운을 믿어라 그리고 네 미모와 젊음도 믿고... 

그들중 가장 강한 상대가 혜림인데 혜림을 굴종시킨 헬레나가 너와 생김새가 아주 흡사하다. 

한수현도 헬레나를 만났을 때 상당히 흔들렸다고 들었다.

장미는 몰라도 그 둘은 네게 무릎 꿇을 확율이 상당하다고 본다."

" 헬레나 언니야 뭐 워낙에 출중한 인물이고 카리스마도 엄청 났었으니...

오빠가 가르쳐준 개를 길들이는 법이 과연 통할까요? "

" 백발백중 통한다. 개는 개일 뿐이다

아무리 잘 나고 사회적으로 출세해도 그 본성은 못 속인다."

" 개목줄만 채우면 .....주인에게 꼬리 치는 천성 말이지요"

" 그래 너의 젊음과 미모면 충분하다. 느긋하게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 그렇게 할게요.헬레나 언니에게 이미 서혜림에 대한 주인의 대리인 자격도 받았으니..."

한미실의 조각 같은 미모에 슬며시 미소가 번졌다. 

' 궁금하기는 하네. 천하의 한수현 서혜림이 내 앞에서 어떻게 굴종하게 될런지...

내가 가진 천향육색의 기운에 절대 항거 하지 못하고 절대 복종이라니...' 

그런 미실의 표정을 보며 재호가 쓴웃음을 짓는다.

'얘가 작정하고 유혹하면 남자든 여자든 못 버틸거야.

천향육색, 예로부터 하늘에서 귀양온 우두머리 천사가 천향의 미를 육색으로 바꿔 태어나 현신한 것이니...

지배력이 좀 약하게 태어난 게 흠이긴 한데....카리스마가 헬레나 정도만 되었어도...'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아침.

지훈이 샤워를 하고 앞치마 하나만 두른채 아침 준비 중이다.

7시가 되자 지훈이 앞치마를 벗고 네 발로 안방으로 기어 들어간다.

아직 어두운 방안의 침대엔 수현이 잠들어 있었다.

지훈이 침대 아래에 무릎을 꿇더니 수현의 발바닥을 핧기 시작한다.

잠결에 간지러운 듯 발가락을 오무리는 모습에 지훈이 더 한층 혀놀림을 바쁘게 움직인다.

한참 후 수현이 잠이 깨어 몸을 일으킨다.

"주인님 편히 주무셨습니까? "

"그래. 골든 준비."

수현이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으며 두 다리를 바닥으로 내리며 명령하자 지훈이 잽싸게 그 앞에 무릎을 꿇는다.

"팬티 벗겨"

"예 주인님."

지훈이 두 손을 공손히 팬티에 갖다 대자 수현이 웃으며 말한다.

"오늘은 특별히 냄새 맡아도 좋아."

"감사합니다 주인님"

지훈이 얼굴을 수현의 팬티 앞에 가까이 대고는 숨을 깊이 들이 마신다.

언제 맡아도 좋은 황홀한 암내의 냄새에 지훈의 육봉이 부풀어 오른다.

수현이 발로 그런 지훈의 육봉을 지긋이 짓밟는다.

"그만.이젠 골든 해야지"

지훈이 아쉬운 표정으로 얼굴을 떼고는 수현의 망사 팬티를 공손히 벗긴다.

그리고는 잽싸게 그 팬티를 입고는 고개를 뒤로 젖혀 성수를 기다린다.

수현이 일어서더니 익숙한 자세로 방뇨를 시작하자 지훈이 능숙하게 수현의 골든을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다 

받아 마신다.

그리고는 수현의 옹달샘 근처의 이슬마저 핥기 시작한다.

영구 제모가 된 수현의 옹달샘이라 지훈이 핥기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 귀한 성수를 내려 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주인님."

" 그래.어제 늦게까지 서재에서 본 건 뭐였어? " 

순간 지훈의 얼굴이 굳어진다.

" 그건 미국 유학시절의 사진과 일기였습니다."

" 혜림이 혼인하고 신혼여행 가고 나니 더 이상 가까이 하기 힘들어질까 봐서 그러는 거야? "

" 아닙니다.그저 옛생각이 나서 ..."

" 솔직히 말해봐.지금도 혜림과 섹스 하고 싶지? 그게 지훈씨 오랜 꿈이었잖아? "

" 알고 계셨습니까? "

" 지훈씨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 때 친구들이 그러더라. 

지훈씨가 혜림과의 하루밤에 남은 인생을 걸어도 좋다고 했다면서... "

" 철없던 시절의 술주정이었을 뿐입니다."

" 취중진담이었겠지. 혜림에게 미쳐서 윤서라의 대시는 본 척도 안 했다며? "

" 윤서라는 저 말고도 다양한 인종의 남자가 몇 명 있었는데 

그들 모두가 그냥 가벼운 원나잇 상대였을 뿐입니다."

" 지금이라도 윤서라 길들일 수 있겠어? 

철저하게 개로 길들인다고 하면 내가 허락해주지"

" 전 주인님과 혜림님 밖에 모르는 개입니다..."

" 윤서라 개로 길들이면 나중에 혜림과도 섹스 하게 해 주지. 

내가 혜림에게 장지훈에게 그 잘난 보지 대주라고 할게."

" 주인님...그건..."

" 왜? 싫어? "

" 전 혜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사내로서의 기능은 ..."

" 그건 걱정하지 말아. 내가 혜림과 이미 얘기 마쳤으니... 

혜림도 나도 지훈씨 주인으로서 앞으로는 어느 정도 수컷의 기쁨을 누리게 해 주자는데 공감했으니..."

" 주인님.제가 어찌 감히 수컷의 기쁨을..."

" 윤서라 집안과 인맥이 나와 혜림에게 꼭 필요하다. 

최소한 적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게 내 판단이다.

그리 알고 장지훈에게 안기고 싶어 미친 윤서라 개로 길들여.

철저하게 길들여 나까지 주인으로 섬기게 만들면 혜림 안을 기회를 주도록 하지."

" 주인님의 은혜가 하늘 같습니다." 

" 내가 주는 상이야.혜림이 지훈씨에게 수컷 노릇 허락하는 내용의 메일 보낼 거야. 

지금까지 나를 성심껏 섬기고 한번도 배신하지 않은데 대한 상이니 기쁘게 받아들여 수컷 노릇 잘 해봐.

세상 사내 모두가 나를 안을지라도 지훈씨는 나를 절대로 안을 수 없다는 건 각골명심하고..." 

지훈의 머리가 방바닥에 소리가 나도록 처박힌다.

" 똥개새끼, 지금까지 다른 사내에게 안기고 수캐와 교미하는 날 변함없이 섬기고 내게 충성한 댓가로 

혜림과 내 앞에서 교미할 기회를 주도록 하지."

수현의 맨발이 지훈의 뒤통수를 힘을 주어 밟더니 침실에 딸린 화장실로 향한다.

그리고는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밑빠진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기 시작한다.

지훈의 머리는 바닥에 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은 채 화장실에서 풍겨 나오는 수현의 배설물 냄새를 맡고 있었다.

" 이리 기어와 뒷처리..."

" 예 주인님."

지훈이 기어가 밑빠진 변기의 배설물통을 들어 내고 그 자리에 머리를 얹고 고개를 들더니 수현의 국화 주위를 

핥아간다.

수현이 알몸으로 거실로 나가며 지훈에게 명령한다.

" 깨끗하게 먹어 치우도록..."

" 감사합니다 주인님."

지훈의 혀가 수현의 배설물이 담긴 변기통속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식탁에 앉은 수현이 지훈이 차려 놓은 식사를 들기 시작한다.

남은 음식은 접시에 담아 바닥에 놓자 지훈이 기어와 개처럼 먹기 시작한다. 

여느날과 같은 풍경의 수현의 아침이었다. 

바쁜 출근길.

꽉 막힌 도로와 한강을 창밖으로 내려다 보며 호텔 창가에서 남녀가 알몸으로 원색적인 섹스를 즐기고 있다.

넓다란 창에 상체를 기울이고 두 다리는 뒤로 쭉 뻗은 자세의 여체의 매혹적인 엉덩이를 

젊고 핸섬한 사내의 두 손이 움켜쥐고 거친 숨을 내쉬며 달아 오른 수컷의 욕망의 육봉을 열심히 찌르고 있다.

" 하흑...더 세게...."

" 선배님....더 이상은.."

" 좀 더 세게...거칠게...아흥.."

불처럼 달아 오른 여체의 몸부림에 은밀한 암컷의 질근육이 조여주는 쾌감에 사내가 전율한다.

사내의 엉덩이가 부르르 떨리며 화려한 분출을 시작한다.

" 아...."

뭔가 아쉬운 듯한 여자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사내가 무릎을 꿇는다.

" 죄송합니다 선배님....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 아냐.훌륭했어.아침밥 대신 섹스를 했으니 힘들기도 하겠지.

어제밤부터 네차례나 했으니 지칠만도 하지...."

여자가 몸을 돌려 거실로 걸어 가더니 목이 마른지 물을 마신다.

사내가 여자 곁으로 걸어가자 여자가 두 다리를 벌린다. 

벌려진 가랑이를 사내가 쳐다 보더니 그 사이로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는 잘 정돈된 수풀 사이 붉은 옹달샘에 혀를 갖다 대고 그 사이로 흐르는 자신의 밤꽃 향이 나는 비릿한 액을 핥기 시작한다.

" 쭙 쭈욱..."

" 어때? 내가 사정을 허락할 때까지 못 참으면 매번 네 좆물을 청소해서 먹어야 하는게 억울하지 않아? "

"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겁니다."

" 섹스 토이 노릇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닌가 봐. 그만 하고 씻고 출근 준비해"

욕실로 들어가는 사내의 등뒤를 보며 여자가 한숨을 내쉰다.

' 젊은 놈이 저렇게 정력이 약해서야...' 

여자가 자신이 거느린 섹스 파트너들을 떠올리다가 조용히 내뱉는다.

" 아나운서,스포츠스타,정치인, 재벌3세,연예인,호스트,검둥이,흰둥이 모두 다 상대해 봐도 

모두 늑대 정도이니...그런 늑대 새끼 10명이 호랑이 하나만 못한 법.

나 윤서라의 거센 기를 감당하고 휘어잡을 만한 호랑이는 내 주위에서는 역시...장지훈 뿐인건가? "

한참 후 사내가 걸어 나와 윤서라의 드레스 룸에 가더니 어제밤에 골라 놓은 의상들을 들고 나온다.

속옷부터 스타킹 겉옷 구두까지 정성들여 시중을 들며 입히는 사내의 표정은 감격에 찬 기쁨으로 넘쳤다.

섹스를 위해 윤서라의 침대에 호출되는 기회는 그녀가 거느린 수컷들에게는 만사를 제쳐 놓고 달려올 일이었고

이 사내는 그 열락의 기쁨을 위해 밤새 자신을 아낌없이 불살랐다.

사내는 이한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방송가의 떠오르는 유학파 엘리트 신성.

여대생들이 선호하는 사귀고픈 애인이나 이상형의 배우자감 상위 순위의 유명 아나운서였다. 

방송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 호텔은 윤서라의 집안 소유였고 윤서라는 호텔 vip룸을 자신의 집처럼 

사용하며 자신의 파트너들을 불러 욕망의 밤을 보내고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경쾌한 발걸음으로 방송국으로 향한다. 앞으로 닥칠 자기의 검은운명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대한방송 아나운서실.

윤서라가 들어서자 후배들이 깍듯이 인사를 한다.

백장미가 환하게 웃으며 다가와 윤서라에게 모닝커피를 건낸다.

" 선배님. 소식 들었어요? "

" 무슨 소식? 신선한 거라도..."

" 우리 방송사 사장으로 장지훈 변호사가 정식으로 취임한대요.

오늘 아침 긴급 임원진 회의를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했구요....."

" 장미 넌 좋겠다.신임 사장이 장미 네 팬이라던데..."

" 언니는 집안끼리 잘 안다면서요.전임 회장님한테 조카 소리 듣는 관계라고 들었는데..."

" 다 지난 얘기야.지훈 오빠와 혼인이 어그러지면서부터..."

그 때 아나운서실 문이 열리며 국장이 들어 오더니 윤서라를 부른다.

" 국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

" 지금 임원 회의 마치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날부르더니 내려가서 윤서라 바로 올려 보내라더군.

윤아나운서 좋겠어.사장님 방에 맨 처음 들어가는 영광을 차지하다니...

앞으로 실세가 되면 잘 좀 봐줘.."

" 국장님도 참....실세는 무슨..."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윤서라의 얼굴에 기쁨의 미소가 흘러 넘친다.

여유 있는 표정으로 승강기로 향하는 그녀의 탄력 넘치는 엉덩이 라인이 자신감 있는 걸음으로 출렁거린다.

" 지훈 오빠가 왠 일일까? 결혼 후 애써 나를 외면하더니..."

대한 방송 사장실.

지훈이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희경이 수현을 통해 지훈에게 넘겨준 제국에서 윤서라에 대해 파악한 자료는 이미 완벽히 분석한 후였다.

" 유학 시절의 나도 모르는 에셈 클럽에서의 섭역할을 즐긴 것이 윤서라였다니.....

역시 정공법이 제일 낫겠지.

가장 효과적으로 단단한 얼음을 깨는 건 뾰족한 바늘과 강한 망치질이니까...."

그 때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윤서라가 들어온다.

늘씬한 몸매를 타이트하게 감싼 고급 투피스가 한정판 명품 하이힐이 화사한 미모를 더욱 뽐내게 해 준다.

소파 앞에 서 공손히 인사를 하는 윤서라.

" 사장님 취임을 미리 축하 드립니다."

" 그래 윤서라 아나운서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부탁해"

" 저를 왜 부르신 건지...."

소파에 앉은 지훈이 서라를 쳐다 보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말한다.

" 너 요즘 뭐하고 다니는 년이냐? "

" 오빠 갑자기 그 무슨..."

벌떡 일어선 지훈의 손바닥이 허공을 가르더니 서라의 뺨을 후려 갈긴다.

" 철썩 "

" 아악.."

무방비 상태에서 뺨을 맞은 충격에 서라가 휘청하더니 다시 몸을 바로 세운다.

" 오빠. 왜 ...?"

" 몰라서 물어."

지훈이 다시 서라의 뺨을 후려 갈기자 이번엔 충격을 못 이긴 여체가 옆으로 쓰러지며 소파에 주저앉는다.

서라의 눈에 경악의 빛이 역력하다.

태어나서 자신에게 손찌검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조부모도 부모도 언니 오빠도 살아 오면서 그녀가 만난 어떤 사람도 이렇게 무뢰한처럼 자신을 때리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서라의 아랫도리에서는 축축한 액이 쉴 새 없이 흐르며 냄새가 공기를 타고 퍼진다.

자신의 성향상 누구보다 그런 것에 민감한 지훈이 코끝에 스치는 비릿한 씹물 냄새를 맡고는 

입가에 순간적으로 회심의 미소가 번지더니 사라진다.

" 더러운 년.창녀같은 계집, 갈보...."

" 지훈 오빠.왜 그런 욕을..."

" 너 도대체 침대로 끌어 들이는 사내가 몇이냐? 열명 정도 되냐? 아님 스무명? 서른명? "

그제야 이유를 대충 감잡은 서라가 소파에 바로 앉으며 지훈에게 대든다. 

" 오빠가 왜 그런 걸 간섭하세요?

애원하고 매달리는 날 버리고 딴 여자랑 결혼한 유부남 주제에..."

" 그래서 내가 간섭하는 게 싫다 그건가? 그럼 앞으로도 간섭하지 말까? "

" 그건 ....아니지만...아니 아닌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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