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에게 매맞는 철학자..."
" 그래.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창녀 필리스에게 매 맞는 그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들이 스승의 그런 모습을 필사적으로 숨겼지만
용케도 그 사실은 아직 전해지고 있고 관련 그림들도 찾아 볼 수 있지."
" 이걸 보내온 의미가? "
" 나더러 그림속 노인이 되라는 것이겠지.헤라는 창녀가 될 것이고..."
" 마르스가 왜 이렇게까지? "
" 마르스가 아니라 비너스가 원하는 듯 하다.아마도...."
" 설마 사라 생부의 죽음에 형님이 관련되었다는 헛소문을 사라가 믿는 건 아니겠지요? "
" 그렇게 믿어도 무리는 아니지.
내가 사라 생부가 승마 사고로 죽은 후 사라 어머니를 두 번째 헤라로 받아 들였으니...."
" 그 때는 형님이 암으로 첫번째 형수님과 상처하고 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 유부녀인 사라 어미를 내가 처녀때부터 사모한 건 사실 아니냐?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 그러게 왜 정략 결혼을 해 가지고...처음부터 사랑하는 여자와..."
" 그래 너라도 그렇게 해라. 나처럼 두번이나 부인과 사별하지는 말고...
글로리아 서혜림을 네가 20년이 넘도록 잊지 못할 줄 알았으면 그 때 결혼시킬 걸 다 내 욕심이 낳은 결과다."
" 형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 때는 저도 글로리아를 제 목숨보다 더 사랑하지 않았으니까요..."
" 넌 헬레나부터 찾아봐야겠지.제국에 한바탕 바람이 불겠구나."
" 헬리콥터 타고 갈 예정입니다.형님....헤라 문제는? "
" 내가 알아서 하마. 결론은 나와 있는 것 아니냐? "
아론이 처연한 눈빛으로 제우스를 바라본 후 나간다.
제우스의 표정이 착잡해지더니 입술을 깨물고 뭔가를 결심한다.
자리에서 일어난 제우스가 옷을 벗더니 서재의 책상 서랍을 열고 뭔가를 꺼낸다.
개목줄과 리더줄이었다.
떨리는 손으로 개목줄을 목에 채우고 리더줄을 건 제우스가 네 발로 기기 시작한다.
제우스가 멈춘 곳에는 한 컬레의 하이힐이 놓여 있었다.
몇 년 전 제우스가 결혼 기념으로 세상에서 하나 뿐인 다이아몬드로 수놓은 수제 명품 하이힐을 헤라에게
선물한 적이 있는데 그 하이힐이 서재 구석에 놓여 있다.
수백개의 하이힐 중에서 헤라가 가장 아끼고 즐겨 신는 그 하이힐을 향해 제우스가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숨을 크게 들이쉬자 하이힐에 베인 헤라의 발냄새의 체취가 전해진다.
한참 후 제우스의 입에서 흥분에 겨운 목마른 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더 루빈스타인,앞으로 헤라님의 노예로 살겠습니다"
제우스가 하이힐을 향해 절을 올린다.
그리스의 자킨토스 해변 휴양지.
해가문의 여름 별장.
멀리 바다를 내려다 보는 산중턱의 별장 마당 그늘막에 사라와 헤라가 보인다.
" 지금쯤이면 네 년이 보낸 그림을 제우스도 받아보았겠지? "
" 네...주인님."
발가벗은 헤라가 사라의 발밑에서 무릎을 꿇고 찬물로 발을 씻기며 대답한다.
사라의 손은 헤라의 개목줄과 연결된 리더줄을 잡고 있었다.
" 네 년 생각엔 어떨 것 같으냐? 잘난 네 늙은 남편이 어떤 결정을 하리라 보느냐? "
" 제우스는 저 없이 못견딜 겁니다.
창녀가 되더라도 저를 받아 들이고 저를 주인으로 모실 겁니다."
" 네 년은 돈을 받는 창녀가 될 자격도 없다.
그저 내가 지명하는 사람에게 가서 잘난 개보지 벌려 주면 된다.
모르지. 제우스가 네 년 그런 꼴 못 본다고 우리에게도 개노릇 하겠다면 그건 봐 줄 수도 있다."
" 제가 책임지고 제우스가 주인님 두분을 섬기도록 할테니...창녀 노릇은 ...하기 싫습니다."
" 왜? 설마 네 년이 마르스님을..."
" 염치없지만 사내는 마르스님만을 섬기고 싶습니다."
" 이거 제 2의 서혜림이 등장했구만.
마르스님만을 섬기려면 내가 가하는 모진 학대를 견뎌야 하는데...."
" 견디겠습니다.어떤 수모나 모욕, 학대도 견딜테니 "
헤라를 내려다 보는 사라의 눈빛이 차갑기만 하다.
' 마르스 말이 맞구나 역시 이 년도 혜림과 비슷한 유형이라더니...'
사라가 헤라를 향해 싸늘하게 내뱉는다.
" 오늘부터 네 년은 개사료만 먹는다.
당분간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24시간 지낸다.
그리고 화장실 변기의 물은 내리지 않을 테니 우리 둘의 스캇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헤라의 몸이 떨려온다.
사라가 장담했던대로 자신은 주인님들의 스캇을 처먹는 똥개로 전락할 일이
이제 시간 문제일 듯 하여 치욕감에 온 몸이 달아 올랐다.
한편으로는 그 치욕감보다 더한 기대감이 흥분이 되어 온 몸에 전율을 불러 일으킨다.
로스앤젤레스 헬레나 자매들의 저택
헬레나가 시원한 그늘막 아래 휠체어에 앉아 수영장을 바라보고 있다.
세여자가 한껏 즐거운 표정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중이다.
헬렌과 엘레나, 그리고 올가였다.
헬레나가 자신의 세 동생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해가는 막내 올가의 절세적인 미모를 바라보는 표정은 자부심이 가득하다.
" 올가 너만은 부디 황후가 되어 주렴. 언니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내가 혜림에게 굴종을 하더라도 너만은..."
그 때 집사가 뛰어오더니 말했다.
" 헬레나님. 저기 아론님께서 오셨습니다.."
순간 헬레나의 두 손이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쥐었다.
' 드디어 왔구나.내 목숨보다 귀한 그 분이...'
" 이리로 모시세요."
집사의 말을 듣고 수영장에서 나온 세 동생들에게 헬레나가 말했다.
" 집으로 들어가 그리고 밖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나오면 안 된다."
" 언니....그렇지만...."
" 내 말 들어라 그게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거란다..."
동생들이 집으로 들어가고 난 후 집사가 아론을 모시고 온다.
조용히 서서 헬레나를 쳐다 보는 아론과 그윽한 눈빛으로 그 아론의 눈빛을 되받는 헬레나.
그늘막 아래에 놓인 간이테이블에 앉은 아론이 입을 연다.
" 오랜만이구나. 헬레나."
" 예 아론님.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
" 나야 잘 지냈지.
나를 사랑하던 알베르토가 내 곁을 떠나고 헬레나가 다리 병신이 되어도 난 잘 살았지."
" 아론님...그런 말씀은..."
" 그 뿐인가?
내가 사랑한던 여자가 조카와 그 애인의 개가 되어 지내도 그저 모른체 하며 전세계를 누비며
계집들 안고 사내도 품고 그리 신나게 살았지."
"......."
" 그러다 보니 내 나이도 이젠 사십이 훌쩍 넘었어. 헬레나 아직도 나를 기다리나? "
" .....네 아론님. 여전히 기다립니다...제 나이도 삼십대 중반이예요."
" 억울하지는 않나? 나 때문에 불구가 되었는데...."
" 그래도 살아 있잖아요.아론님 생각도 할 수 있고...."
" 억울해 할 필요 없어.
제국의 두 기둥이 되어야 할 인물이 헬레나 때문에 뒤틀린 인생을 살고 있으니....
헬레나를 그리 만든 알베르토는 할리우드에 남을 명배우 명감독의 길을 뿌리치고 중소 도시에서 게이 바를 운영하고 살고 있지.알콜 중독 상태야.
혜림은 헬레나에 대한 죄책감에 나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닫고 제자들의 개로 살지.
사고가 없었으면 그렇게 되지는 않았겠지"
" 제가 욕심이 과했습니다..."
" 그렇게 내가 가장 사랑하던 두 사람이 내 곁을 떠났고 나도 지난 세월 혼빠진 놈으로 살았으니 다리 불편하다고 억울해 하지마."
"....."
" 오늘은 헬레나를 거두려고 왔어. 아내가 아닌 ...."
" 각오하고 있어요. 아론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뭐라도 좋습니다."
" 개로 거둘거야. 그리고 난 혜림님을 주인님으로 섬길 것이다."
" 그렇게 하세요.제가 아론님 개로 길들여질겁니다. 혜림과 결혼은? "
" 내가 감히 결혼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되나? 그건 전적으로 혜림님 뜻에 달린 일이다."
" 제가 도와 드릴 수 있어요."
" 아니....그러지마.
헬레나는 그저 마르스와 사라 곁에서 혜림이 떠나라는 말만 해 주면 된다."
" 그렇게 하겠습니다.
헬레나 로마노프 지금부터 아론 루빈스타인님을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
" 좋아. 헬레나. 옷 모두 벗어라.."
" 예 주인님..."
헬레나가 휠체어에 앉은 체로 옷을 벗었다.
드러나는 상체는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티 하나 없는 윤기 흐르는 피부에 적당한 크기의 탄력 넘치는 젖가슴이 숨을 멈추게 했다.
금발에 푸른 눈의 헬레나가 잠시 주저하더니 힘겹게 하의와 팬티를 벗었다.
아론의 눈빛이 흔들렸다.
예술 같은 라인의 각선미를 자랑하던 종아리 아래가 흔적도 없었다.
절단된 부분을 보는 아론의 눈빛을 의식한 헬레나가 말한다.
" 보기 흉하지요? "
" 과연 혜림이 빠져들만 하구나.지금도 이 정도인데...."
" 감사합니다 주인님..."
" 휠체어에서 내려와 무릎 꿇어."
"....예 주인님..."
헬레나가 힘겹게 두 팔로 몸을 일으키더니 절단된 부분을 땅에 대고 주저앉듯이 아론 앞에 무릎을 꿇었다.
" 주인에게 첫인사를 해야지."
" 저 헬레나 로마노프는 앞으로 아론님의 개로 주인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헬레나의 입술이 아론의 구두에 입맞춤을 한다.
집안에서 창을 통해 밖을 쳐다 보던 세자매가 눈물을 흘린다.
" 엘레나, 올가....큰언니 모습을 똑똑히 지켜 봐라.
언니와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너희들은 이루어라 꼭..."
그런 세자매의 젖은 눈길과 달리 헬레나의 얼굴은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세 자매는 젖은 눈으로 창밖을 주시했다.
헬레나가 알몸으로 아론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구두에 입을 맞추더니 혀를 내밀어 구두를 핥고 있었다.
편안하게 앉은 자세로 한참을 그렇게 헬레나를 내려다 보던 아론이 뭐라고 말하자 헬레나가 고개를 들었다.
아론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작은 보석함이었다.
" 큰언니에게 선물를 주려는 걸까? "
" 반지일 거야."
엘레나와 올가의 말을 들으며 헬렌은 생각에 잠겼다.
' 저건 뭘까? 혹시 레벨 반지.....반지를 낄 수 있는 레벨은 사파이어부터인데...'
아론이 보석함을 수영장으로 집어던졌다.
헬레나가 주저 없이 기더니 수영장으로 몸을 던지는 광경이 보였다.
불편한 다리와 두 팔을 이용하여 헤엄을 친 헬레나가 보석함을 입으로 물고는 다시 아론에게 돌아갔다.
아론이 헬레나의 입에 문 보석함을 받더니 그것을 열어 뭔가를 꺼낸다.
" 루비다....언니는 루비 레벨이 된 것이다."
헬렌이 멀리서도 선명하게 반짝이는 붉은색 반지를 보자마자 소리쳤다.
아론이 반지를 건내주자 헬레나가 두 손으로 소중히 받아 손가락에 끼우고는 다시 아론의 구두에 입을 맞췄다.
아론이 헬레나의 턱밑을 손가락으로 간질이더니 머리를 쓰다듬고 잠시 후 등을 돌리고 대문을 향했다.
헬레나가 엎드려 아론을 배웅했다.
아론이 대문을 열고 나가자 세 자매가 우루루 몰려 나간다.
" 큰언니 괜찮아? "
엘레나가 소리를 친다.
" 그래 난 괜찮아.아론님께서 나를 받아 주셨어..."
" 우리도 봤어 루비 레벨이지? "
" 그래. 현재의 불편한 몸의 내가 이를 수 있는 최고의 레벨이 루비다."
" 언니는 만족해? "
" 만족해. 헬렌 네가 사파이어인데....난 다크 루비면...."
" 결국 혜림에게 밀리는 거잖아? "
" 내가 혜림에게 비교가 되니? 제국의 황후가 될 혜림인데...."
" 언니는 억울하지도 않아? "
" 이제 시작이다. 난 아론님의 아이를 낳을거다.
그래서 그 아이를 제국의 후계자로 키울 것이다."
" 언니 ....겨우 루비 레벨로 그건 너무 거창한 꿈이야..."
헬렌의 말을 들으며 헬레나의 머리 속은 혜림을 떠올린다.
'그래 루비 레벨의 내 아이로는 후계자 꿈도 못 꾸지.
하지만 내 아이를 혜림의 아이로 입양하여 로얄로 키우면 가능하다.'
헬레나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리스 해가문의 별장.
헤라는 며칠째 화장실에서 생활중이다.
개목줄을 걸린 리더줄은 화장실 벽면의 고리에 걸려 있고
헤라의 곁에는 개사료가 담긴 개밥그릇과 물그릇 하나 뿐이었다.
물을 내리지 않은 변기에서 풍기는 구린내를 맡으며 생활한지도 며칠이 지났다.
생전 처음 먹는 사료는 아무런 맛도 없었고 토할 듯 했지만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조금씩 먹는 중이었다.
화장실의 불이 켜지고 환풍기가 작동하더니 사라가 들어와 변기의 물을 내린다.
그리고 배변을 시작한다.
" 헤라 언제든 개노릇 그만 둘 수 있어,
지금이라도 그 목줄 벗어던져.그리고 두 발로 걸어나가"
" 아닙니다 주인님...헤라는 두 분을 섬기는 개일 뿐입니다."
" 헤라가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할까? "
" 전...개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건 모릅니다..."
" 그럼 개답게 사료도 잘 먹어야지.
언제까지 로얄의 음료수를 내 골든에 섞어 줘야 하나?
로얄 음료수만 먹어도 굶어 죽지 않는다는 거 믿고 일부러 그러는 거지? "
" 아닙니다 아직 사료맛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 쯧쯧. 그래 가지고 어느 세월에 내가 원하는 수준의 똥개가 되겠어? "
잠시 후 용변늘 마친 사라가 나가고 화장실의 불이 꺼진다.
환풍기가 작동을 멈추자 구린내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광호가 거실에서 느긋하게 누워 있는 중이다.
사라가 샤워를 마치고 오더니 알몸으로 광호 앞에 무릎을 꿇는다.
" 사라 또 뭔 부탁을 하려고 그런 자세야? "
" 헤라가 며칠째 배변도 안하고 아직 망설이고 버텨요.
당신이 사라를 관장 시키고 욕조에 배변시킨 후 하루밤 그 욕조에서 자게 조치해 줘요.
그럼 헤라 똥개 만들기 프로젝트는 앞으로 더 수월하게 진행될 거예요."
" 난 스캇 질색이잖아..."
" 알아요 하지만...한번만..."
" 그래 그렇게 해 주지."
" 고마워요 마르스"
사라의 선홍빛 입술이 광호의 발등을 핥아갔다.
조각 같은 사라의 뒷모습을 바라 보며 광호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 사랑스러운 여인.오직 나밖에 모르는 순정의 비너스...'
밤바람이 시원한 별장의 마당.
사라가 헤라를 끌고 나온다.
며칠만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헤라가 네발로 바쁘게 기면서도 연신 심호흡을 하며 산소를 들이마신다.
" 헤라. 며칠 똥을 싸지 않았다고 들엇다. 왜 그러느냐? "
" 마르스 주인님....그게 네 발로 엎드린 채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 그래? 아직 개처럼 배변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 생각이 더 강한 것은 아니고?... "
" 그렇지는...않습니다....주인님."
" 앞으로 개처럼 똥을 싸야 하는데 계속 그러면 안 된다.
오늘 특별히 관장을 해 줄테니 주인 앞에서 시원하게 싸거라..."
" 감사...합니다...주인님"
헤라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개처럼 배변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생각에 온 몸이 달아 오른다.
사라가 커다란 주사기를 가져다 주자 광호가 말한다.
" 엉덩이 벌리고 똥구멍 열어"
혜라가 부르르 떨면서도 광호 앞에서 엉덩이를 두 손으로 벌리고 똥구멍에 힘을 줘 열었다.
" 똥구멍 언제 봐도 이쁘네."
" 감사합니다 주인님..."
광호가 손에 든 주사기를 헤라의 열린 똥구멍에 넣더니 관장액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 아흑...."
차가운 이질감에 헤라가 움찔하며 신음 소리를 내자 사라가 엉덩이를 후려갈긴다.
" 개년아 조용해.
네 년 때문에 마르스가 싫어 하는 일을 손수 하게 되잖아..."
첫번째 주사기를 빼낸 광호가 두번째 주사기를 밀어 넣는다.
" 아흑...주인님...배가 아파요..."
" 참아, 주사기 두 개 다 넣고 정원을 몇 바뀌 돌면 시원하게 싸게 해 주마..."
혜라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주사기 두개의 관잔액을 다 넣은 광호가 애널 플러그를 가져와 똥구멍에 쑤셔 박았다.
그리고 애널 플러그와 연결하여 개꼬리를 달았다.
" 자 사라 따라 마당 몇 바뀌 돌다 와."
" 철썩..."
광호가 헤라의 탄력 넘치는 엉덩이를 후려 갈기자 헤라가 고통스런 와중에도 기쁜 듯이 웃었다.
사라의 눈에 불꽃이 튀더니 거칠게 리더줄을 당겼다.
" 헤라 한방울이라도 흘리면 오늘 죽는 줄 알아라..."
사라가 패들로 헤라의 엉덩이를 후려 갈기며 싸늘하게 말한다.
사라가 리더줄을 잡고 뒤따르며 패들로 헤라의 엉덩이를 계속 후려 갈긴다.
" 철썩 철썩...."
" 하흑...주인님...
그렇게 몇분이 지나자 점점 걸음이 느려지는 헤라가 미칠 듯이 애원한다...
" 사라 주인님.....이제 못 참겠어요....화장실에..."
" 개가 화장실에? 미친 년..."
" 잘못했어요 제발 좀....싸게 해 주세요....흑.흑..."
" 울어? 개년이....언제 울라고 했어? "
" 안 울었어요....사라님 뭐든 다 할테니 제발....싸게 해 .."
" 좋아....싸게 해 주지 뭐든 다 한다는 말 잊지 말아라..."
사라가 헤라를 끌고 마당 한 구석에 놓인 욕조를 향했다.
욕조 옆에는 커다란 전신 거울이 놓여 있었다.
" 헤라 잘 봐라 지금의 네 모습을...."
헤라의 눈이 거울을 향했다.
자신이 봐도 거울 속은 여신이 거느린 꼬리 달린 똥마려운 암캐로 보였다.
'그래 헤라는 이제 없어....그저 주인에게 꼬리 치는 개가 있을 뿐....'
사라가 그런 헤라를 바라 보며 웃는다.
" 개년 이제 주제 파악이 좀 되나 보지? 욕조에 들어가"
헤라가 커다란 월풀 욕조를 바라 보다 흠칫한다.
군데군데 깨어지고 때가 탄 몇 년은 밖에서 방치한 듯 더러워 보였다.
" 3년전 별장 수리하고 그냥 놔 둔 욕조야.
네 년 같은 개들 조교시킬 때 사용하곤 하지..."
헤라가 욕조에 들어갔다.
욕조 안엔 빗물이 고여 있고 바닥엔 시커먼 먼지가 가득했다.
" 애널 플러그 뽑을 테니 엎드려..."
사라가 엎드린 헤라의 개꼬리를 잡아 당겼다.
안간힘을 다해 참던 헤라가 그대로 욕조 바닥을 향해 시커먼 똥덩어리를 배설해 내었다.
그런 헤라의 모습을 사라와 광호가 바라 보고 있었다.
" 푸드득...푸득...."
끝없이 떨어지는 똥덩어리만큼이나 헤라의 희미하게 남아 있던 자존이라는 의식은 이제 완전히 바닥으로 추락해 흔적없이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 나는 주인의 명이 없으면 똥도 마음대로 싸지 못하는 개.....똥개."
똥을 싸고 난 헤라가 수치심에 얼굴도 들지 못하고 욕조에 고개를 처박고 있다.
광호가 명령했다.
" 헤라. 욕조안에서 뒹굴어..."
헤라가 욕조에 눕더니 뒹굴기 시작했다.
" 오늘밤은 거기서 자도록...."
헤라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알 수 없는 슬픔과 함께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똥냄새를 맡은 파리들과 날파리들이 날아 들었다.
그리고 제국의 제 1황후 헤라가 완전히 마르스와 비너스의 개로 전락했다.
혜림의 집.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샤워를 한 혜림에게 문자 알람음이 들린다.
메일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보고 혜림이 노트북 컴퓨터를 부팅한다.
수많은 메일 중 눈에 들어 오는 단 하나의 메일
혜림과 헬레나가 둘이서만 사용하는 메일이 눈에 들어왔다.
혜림이 떨리는 손으로 메일에 접속한다.
아이디 slavebitch 22, 비밀번호 scateat22를 치고 접속하자 헬레나의 메일이 와 있었다.
혜림이 옷을 벗더니 서랍을 열고 개목줄과 리더줄을 꺼내어 목에 채운다.
그리고는 네 번의 절을 올리고 무릎을 꿇었다.
헬레나의 메일을 확인하는 건 신하가 왕의 전교를 받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혜림이 헬레나에게 약속한 것이고 늘 그렇게 해 온 의식이다.
발송인 helenaqueen22, 수신인은 scatbitch22였다.
scatbitch가 바로 혜림이 헬레나에게 스스로 지어 바친 개이름이었다.
15년전 22살의 혜림이 22살의 헬레나를 자신의 유일한 주인이자 여왕으로 섬기겠노라 다짐하며
세상에서 가장 비천하고 낮은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며 스스로 지어 올린 이름이었다.
주인의 똥을 먹는 암캐.
scatbitch가 제국 최고의 천재 혜림이 헬레나에게 불려지는 이름이었다.
메일의 내용은 간단했다.
" scatbitch. 메일을 받는 즉시 최대한 빨리 주인에게 오도록..."
혜림이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보낸다.
십여년만의 주인의 호출.
마르스에게 혜림을 넘겨준 후 사업상 혹은 헬렌을 만나러 가 몇 번 본 것을 제외하고는 직접호출은 처음이었다.
" scatbitch가 감히 주인님께 답장 드립니다.
지금 즉시 출발하겠습니다.
똥개보다 못한 더러운 먼지같은 저를 불러 주신 은혜가 하늘 같습니다."
답장을 보낸 혜림이 다시 네 번 절을 올린다.
" 희주야 나다. 지금 즉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예약해....
민간항공기 없으면 제국의 세가문에 협조 요청해서 한국에 있는 전용기 긴급으로 수배해... "
혜림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 주인님.너무나 뵙고 싶었습니다."
혜림의 떨리는 목소리가 설레이며 흘러 나온다...
제국 별가문 소속의 로얄전용기
하늘에서 움직이는 궁전이라는 그 전용기 침대에서 혜림은 잠이 들어 있다.
꿈에 여신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젊은 날의 건강한 헬레나가 보인다.
...20대 초의 환하게 웃는 헤림 자신의 모습도 보인다.
헬레나와 둘이서 키스를 하고 침대에 누워 알몸으로 서로를 만지는 모습이 보인다.
...헬레나 난 너무 행복해.
...나도 혜림을 만나 너무 행복해.
...헬레나 믿어 줘. 난 아론을 사랑하지 않아.내가 사랑하는 건 헬레나 뿐이야.
...그럼 나를 믿게해 봐.내 명령이 없으면 사내와 만나지 못하는 존재로 노예로 살면 돼.
...그렇게 할게.그러니 나를 버리지 마.헬레나.
...헬레나 로마노프님을 유일한 주인님으로 여왕님으로 섬기겠습니다.
...앞으로 나만이 부를 네 이름은?
...scatbitch입니다 주인님.
...지금부터 scatbith를 영원히 내 가축으로 소유물로 물건으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