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0화 (60/63)

난 내 자지를 누나의 가랭이 사이에 밀착시키고 왼손으론 누나의 허리를, 그리고 오른손으로 

누나의 아담한 가슴을 부드럽게 쥐고 입을 맞췄다. 

"아이 자기는...내 씻다말았다..."

"내가 언제부터 그런거 신경썼나..."

누나는 못 이기는척 하다가 두 팔로 나의 허리를 감아주었다. 나의 입술에서 누나의 도톰한 

입술이 너무도 감미롭게 느껴졌다. 입을 살짝열어 누나의 아랫입술을 빨아당겨 혀로 음미하며, 

가슴을 만지던 오른손의 검지와 엄지로 누나의 젖꼭지를 잡아 살살 돌렸다.

"내는...이상하게...자기 그런 짐승같은모습이...너무 좋다..."

나는 왼손을 허리아래로 부드럽게 쓸어내면서 누나의 탄력있는 작은 엉덩이를 한손에 꽉 잡고, 

내 자지와 누나의 콩알이 더 세게 밀착되도록 당겼다. 누나는 3곳에서 파도 처럼 밀려오는 

자극때문에 심하게 흥분이 되는지 이번엔 내 목을 두 팔로 감아 더 격하게 내 윗입술을 

빨아당기며 키스했다. 

물기가 뭍어 촉촉하게 젖은 누나의 온몸은 불이 타듯이 식어있다가 단숨에 뜨거워지며 달아올

랐고, 이내 누나의 보지에 밀착되있던 내 자지 윗부분에 뜨겁고, 미끌미끌한것이 느껴졌다. 

나는 키스하던 입을 누나의 왼쪽가슴으로 가져가 젖꼭지를 혀로 살살돌리며 오른쪽 손과 같이

박자를 맞췄다. 여자가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두곳을 애무하니, 누나는 점점 참기가 힘든듯이

양 다리를 앞으로 살짝 구부려서는 내 자지를 더 강하게 느끼려는듯 했다. 이상하게 누나의 

보지속이 아닌 두 허벅지와 보짓살로 감쌓아져있는 느낌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이미 누나의 

보지는 완전히 흥건하게 젖어서 뜨끈하고 미끌거리는 애액이 범벅이되어, 내자지는 또 다른 

보지를 느끼는듯이 불끈 발기되있었다. 난 그자세에서 그대로 허리운동을 시작했다. 애액이 

흘러넘쳐 범벅이된 누나의 허벅지는 보지속과는 색다른 쾌감을 주었다. 

"자기야...흐응...내 안으로 들어와도..."

"있어봐라..."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 난 색다르게 느껴지는 이 느낌을 좀더 느껴보고싶었다. 내 자지 

윗부분이 누나의 보짓살을 비비면서 속에 콩알도 같이 자극을 받아 누나를 더 흥분시켰다.

"아이참...그기서 그라지말고..."

누나는 애가 타는지 내 머리를 꼭 끌어앉고 인상을 쓰면서 고개를 위로 들어 젖꼭지와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음미했다. 나는 왕복운동을 계속하다보니 누나의 보짓털때문에 

자지가 살짝 스라려오는 느낌을 받자 하던동작을 멈추고, 선채로 흥분에 부들부들 떨고있는

양 다리를 살짝벌려 중지손가락을 살며시 보짓속으로 넣었다. 누나의 보지는 내 손가락이 

들어오자 반갑다는듯이 오물오물 물어댔고, 난 그렇게 반겨주는 보지에게 손가락으로 살살 

보지주름을 긁어주며 답장했다.

"흐응...아 너무 좋다..."

"혹시...내말고 짐승을 사랑하는거 아이가..."

이미 누나는 더이상 애무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충분히 젖었고 흥분되있었다. 나는 누나를 

욕조를 붙잡고 업드린 자세가 되게하고, 뒤에서 앙증맞은 엉덩이를 활짝 벌려 보지를 빨았다.

아무리 빨고 만져도 누나의 몸은 지칠때까지 탐하게 만드는 정력제 그 자체였다. 내 혀가 

보짓살을 헤치고 질입구에 삽입하며 애무하자, 누나의 보지는 내 혀를 어떻게든 깊에 잡아

두려는지 똥구멍까지 움찔거려가며 내혀를 물어댔다. 수축이 느껴지는 질을 유린하다가 저 

밑으로 콩알을 혀끝으로 비벼 자극하자 갑자기 엉덩이가 들썩 거리며 누나가 뜨거운 신음을 

내뱉었다. 

"아ㅏㅏ...이제 넣어도...자기야..."

"기다리라...보지좀 더 빨고..."

"아흥...내 못참겠다 자기야...퍼뜩..."

"니 보지가 내를 미치게하는 약이다..."

화장실 안은 이미 누나의 뜨거운 신음과 몸에서 나는 열기로 한증막 처럼 느껴졌다. 내 몸도

뜨겁게 달아올랐고 뜨겁게 달궈진 내 고구마도 더이상 참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더이상 

내 욕정에 못이겨 발딱 섰다고 짐승같이 쑤셔대는 놈이 아니었다. 씹을 즐기는 법을 알기에 

내 스스로가 나를 감질나게 만들고 싶었다. 울컥 애액을 토해내는 보지를 혀로 감아올려가며 

보짓물을 쭉쭉 빨아마셨다. 소리가나게 빨아대니까 누나는 그 소리에 자신의 보지가 빨리고 

있다는걸 귀로 다시한번 실감하며 더욱 흥분에 욕조가 부셔질듯 꽉 잡으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다시 자세를 바꾸어 누나를 변기위에 뚜껑을 닫고 앉혔다. 그 순간 내눈은 또다시 감탄에 

빠졌다. 부끄럽고 흥분된 얼굴로 반쯤 눈이풀려 나를 바라보는 눈. 더이상 선자누나의 눈이 

아니었다. 부드러운 느낌으로 어깨를 내려오다가 허리에서 다시 잘록하게 들어간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매혹적인 곡선의 몸매. 거기서 다시 변기에 앉아서 더 풍만하고 앙증맞게 보이

는 누나의 엉덩이와 수줍듯이, 매끈한 두 다리로 가린 보지...그리고 잘빠진 종아리... 그 

모습은 더이상 선자누나의 모습이 아니었다. 

중국 삼국시대, 여포가 동탁을 죽이게 만들정도로 아름다웠다는 초선이 이만큼 매혹적이었을까. 

내 머릿속에 인내심의 끈은 뚝 하고 끊어졌고 나는 누나의 다리를 거칠게 벌리고 가랭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성은 흔적조차 없었다. 누나는 쾌락에 떨며 내 머리를 두 손으로 잡아 

자신의 보지에 끌어당겼다. 나는 콩알을 미친듯이 빨다가 이내 참지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어, 이미 짐승 자지보다도 더 짐승처럼 꿈뜰거리며 발기된 내 자지를 누나의 보지입구에 

맞췄다. 누나는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듯 음탕하게 웃으며 두 팔을 내 목에 감아 올렸다. 난 

짐승처럼, 더이상 기교를 부릴 마음의 여유없이, 이미 완전히 젖어 내가 들어오길 애타게 기다

리는 보짓속으로 조갯살이 다 딸려가듯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누나의

보지가 너무도 조여와 귀두까지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그순간 누나와 내 머릿속에 동시

에 지독한 쾌감이 밀려왔다.

"아ㅏㅏㅏㅏ...자기야 내 미친다..."

"하아...내도 지금 돌아삔다..."

"오늘따라...와이리 크노...더 커짓나..."

"니도... 와 갑자기 이래 쎄게 조이노..."

"내 미친다...하아ㅏㅏㅏ...자기야...더 쎄게 박아도..."

여자체위가 의자에 앉은자세로 되있을때는 질속이 더 강하게 조이는것 처럼 느껴지는다는것을

그때당시는 몰랐다. 처음 느껴본 색다른 쾌감에 이성을 잃은 나는, 누나가 아플수도 있다는 

생각따위는 할겨를 없이 다시 힘을 주어 강하게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ㅏㅏ악...자기야...최고다...미친다...흐응...계속...계속 그렇게만 해도..."

"내눈에 아무것도 안빈다...니는 오늘 죽쨈?.."

자세때문에 누나의 보짓속이 너무도 조이는것처럼 느껴지자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내 좆대가

리에 사정할때처럼 느끼는 아릿한 느낌이 계속 느껴졌고, 씹질인생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나도

주체못할 자극으로 몸을 움찔움찔 떨며 쾌락에 젖어 내 머리를 누나의 가슴에 파묻었다. 

"...!!"

누나는 갑자기 지르던 소리를 일순 멈추고 내 머리를 쥐어짤듯이 잡아뜯더니, 다리로 내 

허리를 강하게 감고 모든 동작을 멈추었다. 벌써 사정한것이다. 누나의 사정으로 내 자지에 

느껴지는 누나의 보짓속은 한층 더 미끌거렸지만, 여전히 조이는 힘은 내 자지를 터지를

듯이 물고있었다. 너무 조이다 못해 통증까지 느껴졌다. 누나가 사정의 여운을 느끼면서도 

머리를 쥐고있는 손의 힘을 풀지않자, 내 머리털이 다 뽑힐듯 아팠지만 그 통증마저 쾌감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 나도 사정했다. 

이미 내 의지와 몸은 따로 놀았다. 자궁깊숙히 찔러넣어 내 모든 정액을 누나의 자궁속에 

고스란히 뿌리고 싶었지만, 내 몸은 내 의지와는 다르게 허리운동을 계속했다. 그때문에 사정

할때 느껴지는 귀두의 아릿함이 아릿함을 넘어 쾌감이 내 불알을 한번 휘감고는 일순간 머리끝

까지 퍼저 내입에서 비명소리를 지르게 만들었다. 

"으아ㅏㅏ...!" 

사정하면서도 계속된 좆질이 내 정액들을 누나의 보짓속에 어지럽게 뿌려졌다. 여자보다 비교

적 짧은 남자의 사정 여운때문에 누나가 먼저 사정을 했지만 몸이 퍼진건 동시였다. 둘다 힘이

풀려 서로의 몸에 기대어 완전히 지쳐버린 몸을 의지했다.

"자기야...이게 뭔일이고..."

"내도 돌아삐는줄 알았다..."

"내...몸이 참말로 붕 뜨는기분이었다..."

"내는 진짜 짐승마냥 정신을 못차릿다..."

"아~ 우리자기 이뻐죽겠다..."

정신이 돌아온 누나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활짝웃으며, 쪽소리나게 입맞춤을 해줬다. 누나는

이제 마저 씻기위해 일어나는데 휘청거리며 제대로 서질 못했다.

"자기야...내 다리 힘이 하나도 없다..."

난 힘들어하는 누나를 씻겨주고 싶어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순간 무릎에서 엄청난 통증이 느껴

지면서 그대로 뒤로 덜러덩 자빠졌다.

"엄마얏! 자기 와그라노?"

"모르겠다...내 설수가 없다..."

이성을 잃고 사정없이 쑤시는바람에 딱딱한 화장실 바닥에 내 무릎이 혹사당했다는것도 몰랐

다. 무릎은 시뻘겋게 부어올라서 상당히 아팠다. 결국 내가 누나를 씻겨주기는 커녕 누나가 

전부 씻겨주었다. 누나가 씻겨주는동안 우리둘은 오랜만에 어릴적 누나와 동생으로 돌아가는

기분에 장난을 치면서 기분좋게 씻었다. 씻고 나는 화장실을 먼저 나오면서 무릎이아파 기어가

다싶히 하니깐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고있던 누나는 그모습을 보고는 웃겨죽겠다며 자지러지

듯 웃었다. 

내가 티비를 보고있는동안 누나는 아까 사가지고온 술과 안주를 가져왔다. 한잔두잔 술이들어

가며 그동안 있었던 일에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이쯤에서 엄마와의 일을 어떻게든 더 

이해시키고싶었다. 

"근데 자야...니 요즘 엄마하곤 우예 지내노...?"

"모르겠다...그냥 엄마를 똑바로 못보겠는기라..."

누나는 전에 엄마와 내가 씹질을 하던모습을 다시 떠올렸는지 나를 바라보고있던 고개를 

돌렸다.

"니는 내가 우예했으면 좋겠노..."

"그걸 내가 우예아노..."

"..."

"내가 하지말란다고 안할수있겠나..."

"...그래 싫나...?"

"싫은것보다도 있다가이가...그냥 엄마랑 니랑 그란다는게 납득이 안쨈?..자기 마음은 이해

되지만서도..."

"오야...알았다..."

누나는 아침에 내가 엄마랑 씹을하게된 사연을 전부 들었기에 어느정도 수긍은했지만 딱히 

마음에서 받아들여지진 않는듯 했다. 누나가 가만히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있길래 나는 더이

상 말을 못하고 가만히 눈치를보며 소주를 홀짝홀짝 마셨다. 잠시후에 누나가 다시 나를 바라

보더니 온화하게 웃는 얼굴로 내 볼을 누나의 따뜻한 손으로 감싸주었다.

"마...우짜겠노...일이 이래 되버린거..."

"..."

"내가 전에도 자기한테 말했다아이가...어떻게되도 내는 니를 사랑할끼라고...절대로 안떠

날끼라고..."

누나의 말에 나는 가슴속이 바늘로 찌르듯 아팠고 뭉클해졌다. 누나는 모든것을 동생인 

나에게 바치고, 참고 받아주며 이렇게 희생하는데 나는 이때까지 진정으로 누나를 위해 뭘 

했는지 생각해봤다. 욕정에 못이겨 이리저리 몸을 휘둘러온걸 생각하니 지금 내눈앞에있

는 누나를 제대로 바라보기가 미안했다. 19살때 처음 나를 남자로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모든 

뒷바라지를 도맡아하며 나만 생각한 누난데...내가 누나에게 너무도 못난 남자이자 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한테 너무도 미안하고 죄스러운마음뿐이었다. 눈물이 흘렀다.

아직도 나는 철없는 어린애에 불과하다는것을 느꼈다. 누나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나를 점점 

깨우쳐 주고있었다. 누나를 안아주고싶었다.

"자야...내 정말 사랑한데이...미안하데이...해준게 없어가...너무도 미안하다..."

"...자기마음만이라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그란소리 마라..."

누나의 품에서 누나의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들으니 감정이 복받쳐 올라왔다. 술때문에 감정이

더 차올랐다. 누나를 더 꼭 안으며 이를 악물었다. 내가 누나를 지킬꺼라고...누구한테도 

보내지않고 평생 내안에서 행복하게 해주겠노라고 나 자신에게 맹세했다. 

"오늘부터 내목숨은 니끼라..."

"..."

누나는 말없이 내 등을 쓰다음었다. 나는 누나의 손을잡고 내가 자해 하려는것을 막다가 생긴

상쳐를 보다가 조용히 그 상쳐에 입을맞췄다. 

"이 상쳐가 내목숨의 증거인기라..."

"되따...내는 자기가 그냥 평생 내옆에만 있어줘도 좋은기라..."

"아이다...이 박선호는 박선자를 지키기위해서라면 뭐든지 할끼다...목숨도 던질끼다..."

"......"

누나는 내말을 듣고는 기쁜듯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조용히 다시 내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누나의 품이 어찌나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든지 마치 엄마품 같았다. 

너무나 포근해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슬며히 고개를 들며 입을열었다.

"근데 자야..."

"오야..."

"니...또한번 니옆에 다른머스마있는거 보면...이번엔 그노마 아주 쥑이삘끼다..."

질투어린 나의 말에 누나가 피식웃었다.

"와~ 질투나드나?"

"말이라카나! 내 그때도 그 개자슥 밟아쥑이삘라 카다가 사람들봐서 참은기라."

"내마음은 자기뿐이다... 니나 조심해라."

"내도 니뿐이다..."

"어디서 아 만들어가 자기애라꼬 델꼬오는거 아이가~"

누나는 장난치듯이 웃으며 한말이었지만, 그 한마디가 내 뒤통수를 후려쳤다. 갑자기 잠시 

잊고있었던 내 딸 선영이가 떠올랐다. 내가 아무리 순영이에게 내가 키우겠다고해도 죽어도 

반대할 순영이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선자누나한테는 다른여자에게서

나은 자식이었다. 나는 내딸 선영이와 선자누나와의 관계를 이어서 생각하지않고 따로따로 

생각했던것이다. 순간 난감했다. 선자누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날이갈수록 커지지만, 그렇다고 

내 딸인 선영이를 사랑하지 않는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리고 순영과의 관계도 그랬다.

내가 순영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사랑인지는 잘은 몰라도, 절대 가볍게 여길수 있는 여자는 

아니었다. 내 핏줄을 나아준 사람이고 그녀 역시 나를 사랑해주고 나만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의도한것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내나이 스물둘에 벌써부터 완벽한 두집살림이 차려진것이다.

그 생각을 하니 다시 걱정이되서 미칠것 같았지만 누나에겐 전혀 내색안하고 밤새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새벽녁에 누나는 잠이 들었다. 난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을 이루지못하자 화장

실로 들어가 변기뚜껑을 내리고 앉아 담배를 피웠다.

'아...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고...'

어떻게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았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며 생각해봐도 지금처럼 지내면서 

가끔씩 선영이와 순영이를 보러가는 방법뿐, 그외엔 답이 나오질 않았다. 혹시라도 이 사실을

서로가 알게된다면 순영이는 이해할지라도, 순자누나는 그땐정말 거품을 물고 쓰러질지도

몰랐다. 처절한 배신감에 세상이 무너짐을 느낄 선자누나를 생각하니 등꼴이 오싹해졌다. 

그렇게 오랜시간을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줄담배만 피우다가, 어느새 피곤이 몰려와서 나도 

누나옆으로가서 누었다. 잠이 들었던 누나는 내 살결을 느끼자 잠결에나를 끌어안고는 내품에서 

계속 새근새근 잠을잤다. 그런 누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이감기고 

잠이들었다. 

날이밝고 누나가 먼저일어났다. 난 어제 늦게까지 화장실에서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서그런지

잠이 부족했다. 누나는 내가 깨지않게 살짝 입맞춤을 해줬는데 내가 피곤에 쩔은 눈을 껌뻑이

며 뜨자, 더 자라고 웃으며 말해줬다. 잠시후 누나와 난 씻고 밖으로나가 밥을먹고 근처에

있는 다방으로 갔다. 내가 다방문을 열고 들어가는순간 껌을 짝짝씹던 레즈들이 반가운표정

으로 다가왔지만, 내 뒤에있던 누나를 보고는 똥씹는표정이되어 다시 자리에 앉았다. 군부대

근처에 깔린 다방들은 다 여자냄새가 그리운 군바리들이 주 손님이었기때문에 짭짤한 수입

원이었다. 대충 가슴좀 만지게해주고 자리나 지키면 돈이 들어오는것이었다. 누나는 메뉴판을

보더니 커피가 뭐가 이렇게 비싸냐며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여관을 나와서는 마땅히 갈곳이

없었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비싼 분말커피를 2잔 시키고는 시간지나는줄 모르고 누나와 이야기

했다. 하지만 누나가 집에 돌아가려면 여기서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했

기때문에 오래있을 시간은 없었다. 이윽고 다방을 나와 누나를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었다. 

최전방지역 기차역이라 기차역은 너무도 허름했다. 조그마한 건물로된 기차역에서 표를끊고

않으로 들어가니 바로 눈앞에 철로가 보였다. 이제 또 누나를 보내야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속이

저려왔다.

"자야...집에들가면...엄마한테 잘좀 해도..."

"오야...너무 걱정마라...내 자기맘 다 안다..."

나는 1초가 한시간처럼 느껴졌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속을태웠다. 누나는 내속을 아는지모르

는지 기차가 늦어 버스시간에 늦겠다며 투정을 부렸다. 

"자기야...내 가문...모하다 들어갈끼가?"

"글쎄...지금 거기까지 생각하기 싫다..."

"니...혹시라도 다방가서 가스나들만나문 내한테 죽는데이..."

"오야..."

누나를 지금보내면 복귀까지 시간이 꽤 남았다. 딱히 혼자 할것도 없는데 뭘 해야하나하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작은엄마가 떠올랐다...

'아이다...누나가 이래 내를 걱정하는데...또그라면 안돼지...'

잠시후에 경적소리가 들리며 기차가 다가오는게 보였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이제 5분...

아니 3분정도면 누나는 내 시야에서 사라질것이다. 난 너무도 애가타서 누나를 단 1초도 내 

시야에서 놓치고 싶지않아 계속 쳐다보았다. 기차에 오르는순간까지 누나의 살결을 느끼고싶

어서 손을 꼭 잡고있었다. 누나도 그제서야 내 심정을 알았는지 눈이 촉촉하게 젖어왔다.

"조심히 잘 가그레이. 엄마한테 내 잘있다고 전해도..."

"오야...우리 자기도 몸건강히 잘있그라. 다치지말고..."

누나는 마저 계단을 올라 잠시후에 자리에 앉았다. 다행이 창가 자리라 출발할때까지 누나를

바라볼수있었다. 그러나 무심한 기차는 그런 내맘도 모르고 바로 출발을 했다. 미끄러지듯 기차가 

움직였고 나도 쫓아가듯 걸어가며 누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내눈도 이내 촉촉해져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것 같았지만 지금 여기서 누나에게 우는모습을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 점점 속도를 

내는 기차속에서 누나도 애써 미소를 지으며 내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작게 흔들었다. 정말 

미친듯이 기차역 끝까지 뛰어가 누나를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기차가 완전히 떠날때까지 멍하니 보고있다가 발걸음을 움직였다. 누나랑 헤어진지 겨우 5분

이 지났을뿐인데, 지금 혼자있는 내 자신이 외롭다고 느껴졌다. 갈곳이 없었다...하지만 이대로

부대로 복귀하는건 싫었다. 갑자기 엄마생각이 났다. 선자누나가 나와 엄마와의 관계를 어느정

도 이해했기때문에 엄마생각이 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리고는 곧바로 또 짐승본능이

또와리를 틀기 시작했다. 어제 그렇게 누나와 욕정을 나눴고 방금까지 누나와 헤어저 우울했음

에도 불구하고, 엄마생각이 나자 또다시 자지가 군복바지속에서 꿈틀거린 것이다. 엄마와 

게 씹을 하고싶었다. 누나는 누나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색다른 느낌이 있는것이다. 누나는 이제

거의 남매지간이 아닌 연인관계라는 의식이 크지만, 엄마는 아들인 나와 아랫도리를 섞어도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엄마로 느껴졌다. 격하게 흥분을했을땐 여자로 느껴지지만, 씹질이 끝나면

여전히 엄마와 난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이좋은 모자관계였다. 그점이 더 짜릿하게 느껴지는 것

이다. 

엄마생각에 아랫도리로 자꾸 피가 쏠리자, 어쩔수없이 난 이번외박만큼은 피하려고 했던 작은

엄마의 여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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