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63)

그 동안 얼마나 고대했던 누나의 보지였던가. 오래 오래 즐기고 싶었다. 내 좆이 문들어지고 누나의 보지가 

흐물거릴때까지 오랫동안 즐기고 싶었다. 나를 밀어 내던 누나가 두 손으로 나를 감아 안을 때 나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의 성기가 맞닿아 있는 곳에서 질척이는 소리가 요란하게 흘러 나왔다. 커튼 틈새로 흘러 드는 희미한 빛

아래 누나의 몸이 뱀처럼 꿈틀거리며 내 몸을 휘감고 내 몸속의 양기를 한없이 빨아 먹고 있었다. 그건 뱀이였

고 거머리였으며 교미를 하면서 수컷을 잡아 사마귀였다.

시골 여인숙 작은 방에서는 서로의 치골이 턱턱거리며 부딪치는 소리와 선자 누나의 신음 소리만이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처음의 맹세와는 달리 나는 빠른 속도로 누나의 보지에 좆을 박아 놓으며 끝을 향해 달렸다. 부풀

대로 부푼 내 좆이 강하게 박혀 들자 선자 누나는 단말마의 비명같은 신음만 토해 냈다. 

귀두 끝이 아릿해지면서 사정의 신호가 밀려 왔다. 그 사이 선자 누나는 한번 더 발버둥치며 오르가즘에 올라

보지물을 뿜어 냈다. 내가 마지막 스피드를 올리며 치 받자 누나는 세번째 오르가즘에 올랐다.

"아악~~~!!!!학~!...자기야....여보....내....내 죽어요......선호씨~~~~~~~~~~이.....어흑"

내 좆이 끝까지 박혀 들며 좆물을 뿜어 내자 누나의 보지가 강하게 내 좆을 쥐어 짰다. 암컷의 본능으로 수컷의

정액을 더 많이 받아 들일려는 본능적인 행동이였지만 나에게 너무나 큰 쾌감의 안겨 주는 행동이였다. 나는 

사정을 하면서 좆을 누나의 보지에 사정없이 돌리며 비볐다.

내 좆이 누나의 보지속에서 사방 팔방으로 좆물을 뿜어대며 수태의 확률을 높일려고 발버둥쳤다.

"아~~~~악~~~~~!!!!!여보~~~~~.......엄마......나 죽어요..............흑흑......"

얼마만에 느끼는 사정의 쾌감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몇달간 쌓아 놓았던 좆물이 누나의 자궁속으로 쏟아져 

들어가서 짝을 찾아 헤맬 것이다. 운과 때가 맞아 수태가 된다면 나는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 나는 한번 마음

먹었던 일이라 임신이 되길 속으로 빌었다.

누나는 한참만에 산발한 머리를 쓸어 넘기며 일어나 앉았다.

"자야...... 그 동안 씹을 엄청 많이 했는데 와 아가 잘 안생기제?......."

"내도 모르겠다......다행이라 생각했는데......요즘은 불안하데이......."

"와?.........."

"혹시 자기나 내중에 잘못되가 아를 못 갇는게 아인가하고........."

"설마........."

"내가 그러면 모르지만.........만약에 자기가 그러면 우리 집안은 큰일 날낀데........"

"재수없는 소리마라......내도 니도 건강하고 괘안타.....때가 잘 안맞은거 뿐인기라....."

"그라면 다행인데......"

"쓸대 없는 생각말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응........"

누나의 말을 무시했지만 나도 걱정이 되기는 했다. 우리는 같이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날은 완전히 저물어

서 어둑 어둑했다. 시골 읍내의 작은 고깃집에서 구수한 고기 굽는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작은 식당은 시끌벅적했다. 몇몇 군인과 시골 아저씨들이 뒤섞여 큰 소리로 떠들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누나와

나는 고기를 시키고 소주를 마셨다. 언제나 그렇듯이 술은 나 혼자 거의 다 마셨다. 한참 먹고 있는데 어떤 

시선을 느끼고 그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아까 낮에 면회실에서 본 옆 중대 고참이 이쪽을 보다 내 시선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머야?....짜식 여기서 또 보네.....너도 보아하니 여자 어지간히 밝히것다.....'

누나가 내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가 나에게 물었다. 

"아는 사이야?....."

"아니......아까 낮에 면회실에 있던 놈이야......옆 중댄데 신경 안써도 되......"

"으응......난 혹시 자기 고참이라도 되는지 알았네......."

그 놈 앞에는 엄마로 보이는 그 여자가 앉아 있었다. 그 여자를 보자 엄마가 떠 올랐다. 순박한 시골 아낙네였

다. 그 놈도 다시 보니 왠지 얼굴이 선해 보이는게 순진한 농촌 총각처럼 보였다. 비록 선자 누나의 미모에 자

꾸 훔쳐 보기는 했지만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노골적인 시선이 아니라 예쁜 걸 보고 감탄하는 사람처럼 순수한 눈빛을 띄고 있었다. 저녁을 다 먹고 딱히 할

일이 없었던 우리는 바로 여인숙으로 돌아 왔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룻밤이 고작이였다. 조금도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방으로 들어 선 우리는 다시 바로 엉켜 붙었다. 배도 든든하고 취기도 적당했기에 최고의 쾌감을 느꼈다. 내 좆

은 두번째도 엄청난 양의 좆물을 누나의 보지에 쏟아 부었다. 술기운에 목이 말라 물을 찾았지만 주인 아줌마가

미리 챙겨 주지 않아 마실 물이 없었다.

나는 귀찮았지만 일어나 군복을 대충 걸치고 주인 방으로 갔다. 주인 아줌마에게 마실 물을 부탁하는데 아줌마는

버릇인지 생글 생글 웃으며 주전자에 물을 받아 주었다. 주인 아줌마의 그 웃음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듯 보

였다.

방쪽으로 돌아서서 가는데 누군가 여인숙으로 들어 왔다. 흘깃 돌아 봤더니 오늘 세번째로 만나는 일행이였다.

면회소에서 본 시골 아낙과 그 아들이였다. 주인 아줌마가 호들갑을 떨며 반겼다. 주인 아줌마와 그 시골 아낙은

안면이 있는 듯 아는 척을 했다.

하긴 이런 시골에 있는 군부대에 면회를 오면 잘때가 뻔하니 몇번 다니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방

으로 들어 와 누나 옆에 누웠다. 잠시후 발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 옆방으로 들어 가는 주인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 시골 아낙과 아들이 따라 들어 가는 듯 했다.

잠시 후 주인 아줌마가 아들 칭찬하는 소리가 들리고 조용해졌다. 시골 여인숙은 방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이였다. 술 먹고 투숙한 사람끼로 시끄럽다고 싸움도 심심찮게 일어 나고는 했다. 벽이 있어도 조금만 목소

리를 높이면 다 들린다. 

옆 방은 다행인지 조용했다. 누군가 씻는 소리가 잠깐 들리고는 아주 조용했다. 나와 선자 누나는 소리에 신경 

쓰면서 세번째 씹을 위해 또 다시 엉겨 붙었다. 하지만 아무리 소리를 안 낼려고 해도 흥분이 된 우리는 소리를

죽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옆방에선 분명하게 우리 방의 상황을 짐작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세번째 씹이 끝나고 널부러진 우리는 작게

속삭이며 얘기 꽃을 피웠다. 나도 선자 누나도 잠으로 아까운 시간을 보내기는 싫었다. 그러다 다시 힘을 충전

하고는 다시 엉겨 붙고를 반복했다.

네번째 씹이 끝났을 땐 세벽 한두시쯤 된 듯 했다. 서서히 몸이 힘들면서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내가 몇초쯤

말이 없어지면 선자 누나는 내 팔뚝을 사정없이 꼬집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옆에 두고 잠이 오나?......."

"안 잤다......아휴~ 아퍼라....."

나는 눈에 힘을 주고 일어나 앉아 찬물을 들이키고 정신을 차렸다. 다시 누나와 조용하게 얘기를 하는데 고양이

울음 소리 같은 신음 소리가 들려 왔다. 처음엔 진짜 고양이 울음 소린 줄 알았는데 다시 들리는 소리는 분명

여자의 신음 소리였다. 

그것도 귀를 세우고 잘 들어야 들리는 아주 작은 소리였다. 누나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나를 보며 웃었다.

"옆 방도 하나 보다.....아까 우리가 하는 소리도 들렸겠다..... 아침에 안 마주치게 잘 나가야 것다....킥킥"

"옆방 맞나?.....확실하나?......"

"응.....아까 들어 오는 소리 났잖아....그 방에서 나는거 맞는데......"

나는 그 순간 엄청난 흥분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여인숙은 다른 투숙객이 없는지 비교적 조용했다. 분명 그

순박하던 모자 일행이였다. 나는 귀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옆 방의 소리를 들었다. 분명 씹할때 여자가 내는 신

음소리가 분명했다.

나는 잠이 확 깨면서 온 몸이 긴장되며 자지에 힘이 들어 가면서 발기를 했다. 옆 방에 들어 온 일행은 분명 

모자 사이가 분명했다. 그 순박하게 생겼던 시골 아낙과 아들이 나처럼 상피를 붙은게 분명했다. 오늘이 처음

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옆 방에서 분명 씹을 하고 있었다.

내가 온 신경을 곤두 세우고 옆 방의 소리를 듣자 선자 누나가 내 팔을 꼬집었다.

"킥킥.....남이 하는 소리 들으니까 좋나?.........하여간 남자들이란........쯧쯧~!..."

"그게 아이고.........그게........"

나는 아까 물을 가지러 가서 본 상황과 그 모자가 우리 옆방에 들어 온 사실을 선자 누나에게 얘기를 해 주었다.

누나는 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 하는 듯 했다.

"그니깐......지금 들리는 이 소리는 엄마하고 아들이 들어 간 방에서 나는 소린기라......"

"머~어?......그게 진짜가?......"

"맞다.....분명 맞을 꺼라......"

"그럼.....저 소리는........엄마하고 아들하고 하는 소리란 말이제?......."

"그런거 같데이......"

"하이고 무시라.....우예 엄마하고 아들하고 그걸 하노?........" 

"와?.....우리도 하는데 엄마 아들이라고 와 몬하것노?......."

"그래도........."

이제 옆방에서는 좀 더 분명한 신음 소리가 들려 왔다. 소리를 들어 보니 한 두번 한 사이가 아닌 듯 엄마의

신음 소리가 음률을 타면서 들려 왔다. 그 신음 소리에 엄마가 떠 올르며 내 좆이 있는 대로 발기를 했다.

"자야.....내 엄청 흥분했데이......우리도 하자........."

선자 누나가 내 말에 웃는데 그 웃음이 엄청 음탕하게 보였다. 아마 선자 누나도 옆 방에서 모자가 씹을 하면서

내는 신음 소리에 알게 모르게 흥분을 한 듯 보였다. 누나가 똑 바로 눕더니 다리를 벌리며 나를 그 사이로 이끌

었다.

다섯번째 씹이였다. 나는 이상하게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하면 할수록 기운이 넘쳤다. 옆 방에선 거의 끝이 

나는지 엄마의 신음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 왔다. 우리는 그 소리에 더 흥분을 해 삼십분이 넘도록 씹을 했다.

누나는 신음 소리를 죽였지만 많이 흥분했는지 네번째보다 더 큰 소리로 신음 소리를 냈다.

다섯번째도 나는 사정을 했다. 우리 머리맡에는 씹이 끝나고 뒷처리를 한 휴지가 한 웅큼씩 쌓여 갔다. 씹이 끝

나고 누워 숨을 돌리는데 옆방에서 다시 신음 소리가 들려 왔다. 아까 보다 훨씬 큰 소리였다. 그 소리에 누나와

나는 마주 보고 웃었다.

우스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서로 옆 방의 소리에 자극을 받아 번갈아 씹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내가 보니까.....옆 방....... 한 두번이 아인거 같데이......."

"엄마하고 하고 싶을까?.........."

"와 몬하노.......엄마도 여잔데........엄마도 씹해가 우리를 낳은거 아이겠나........"

나도 엄마와 씹을 하고 사랑의 감정을 나누었기에 누나에게 그들의 역성을 들어 주었다. 아니 혹시라도 선자 

누나와 엄마의 사이가 특별하게 瑛만?하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와 선자 누나가 서로의 일을 알고 이해를 한

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이루어질수 없는 일이였지만 상상만해도 좋았다. 그러면 엄마에게 나는 아들이면서 사위고 선자 누나는 딸

이면서 며느리가 된다. 엄마는? 아마 엄마는 언제나 엄마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엄마를 엄마로만 두지는

않을 것이다.

옆 방의 신음 소리가 고조 될수록 내 상상은 좀 더 현실적으로 바뀌어 갔다. 만약 엄마가 나하고 선자 누나의

일을 알면 기절이 아니라 심장 마비로 죽을지도 몰랐다. 선자 누나 역시 내가 엄마와 씹을 했고 그런 감정을 유

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누나에게 물어 보았다.

"자야.....내가 엄마하고 씹한다고 하면 될까?.........."

"머~어?......호호호.....참내.....아서라.....괜히 나한테 한 것처럼 껄떡대다 엄마한테 맞아 죽는다.....

내 니 죽어가 과부되기 싫데이.....호호....킥킥......."

"이게........머가 우습노?......엄마 아직도 젊고.......엄마라고 씹 안하것나?......."

"하것제........그래도 엄마가 니하고 우예 그걸 하것노.......킥킥......"

선자 누나는 아예 생각조차 할 가치가 없다는 듯 웃기만 했다. 하지만 나는 집요하게 선자 누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니 그러면......만약에 내가 엄마하고 씹을 한다거나........아니 하는 걸 봤다면 우얄낀데?........."

"호호......글쎄.........상상이 안간다.......니하고 엄마하고.....킥킥......"

"웃지말고.......응?......."

"음~.........."

선자 누나는 웃음을 그치더니 이마를 살짝 찌푸리고는 잠시 생각에 빠져 들었다. 나는 선자 누나가 어떤 말을 

꺼낼지 무척 궁금했다.

"모르겠다.........근데 니 혹시 엄마하고 하는 상상하는거 아이제?........"

"했다........지금.........."

"문디........"

선자 누나가 내 배를 사정없이 잡아 비틀었다. 입이 딱 벌어지도록 아팠다.

"니 행여라도 그라면......내 칵 디지뿐다......어데 할 여자가 없어가 엄마하고 하노?........"

"아우~~~~!이게.......그럼 옆 방에서 하는 건 엄마하고 아들이 아이고 머꼬?......."

"니하고 똑 같나?........니는 내도 있고 아니면 딴 여자 만나가 장가 가면 되제........."

"씨~이......내가 가긴 어델 가노?........니하고 살아야제........."

누나가 내 말에 잠시 가만히 있더니 이불을 걷고 꼬집었던 부위를 쓸며 호호 불어 주었다.

"호~오....호~오........아팠나?......그러니까 딴 생각 마라......알았제?......."

아무래도 누나를 이해시키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나는 다른쪽으로 접근을 했다.

"아부지 아프고 나서......엄마도 여자의 기쁨을 모르고 살았을끼다........."

"..............."

"니도 내 없으니까 힘들고 허전했제?.........엄마라고 안그랬겠나........엄마 불쌍하데이......젊어서 그리

되가.....무슨 낙이 있었겠노..........우리 때문에 산기라........."

"그래......내도 이제는 엄마의 입장을 알꺼 같데이.......내 맘하고 같을끼라.......자기 없으니까........

정말 마이 그립고 밤마다 허전해가 마이 울었데이......엄마도 그랬겠제......"

"그랬을꺼라........내색은 안해도 분명 그랬을꺼라........."

"흑흑........"

선자 누나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나는 선자 누나를 안아 주면서 눈물을 닦아 주었다. 

"흑흑~.....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데이......내가......내가......니를 똑바로 못 돌봐가 이리 된거 같아서...

엄마~.....흑흑......미안해........미안해 엄마..........흑흑......"

"울지마라.....니 잘못 아이다......."

누나는 자기 설음에 한참을 울었다. 나도 갑자기 숙연해졌다. 엄마와 선자 누나, 너무 복잡하게 엮인 관계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모녀, 모자, 남매가 뒤엉킨 참으로 얽키고 賀?관계였다.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관계였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이해가 쉬울수도 있을지 몰랐다.

"자야....내 니 사랑하는 거 알제?........"

"응.....안다......"

"그만큼 엄마도 사랑한다.......만약에......만약에.....엄마가 행복해진다면......나도 옆 방 아들처럼 할꺼라

.........엄마가 행복해진다면........그게 내 맘이다............."

"자기 마음 안다........"

"그래도 내 사랑은 니다..........박 선자가 내 사랑인기라.........."

"내는 자기만 따라 갈꺼라........자기가 무슨짓을 해도..........따라 갈꺼라........."

나는 선자 누나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입을 맞추고 다시 엉켜 붙었다. 가슴속에 사랑이 충만한 씹은 서

로를 너무나 행복하게 하는 행위였다. 그래서 우리는 좋았고 극치의 쾌감을 느낄수 있었다. 여섯번째 씹이였다.

누나는 더 이상 옆 방을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도 남들이 알면 용서가 되지 않는 관계였지만 옆 방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너무나 서로를 사

랑하는 것이였다. 누나는 옆 방의 관계를 알고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덜어낸 듯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적극적

으로 쾌락을 즐겼다.

여섯번째의 씹이 끝나고 우리는 완전히 널부러졌다. 시골의 새벽은 너무 적막했지만 우리방과 옆방은 열락의 신

음 소리로 새벽의 적막을 깼다.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세상이 용납하지 않는 은밀한 사랑이 무르 익어 갔다.

여섯번째 씹이 끝나고 누나와 나는 잠깐 눈을 붙였다. 

우리가 다시 깬 건 옆 방에서 다시 들려오는 열락의 신음 소리 때문이였다. 옆 방에 있는 모자도 지치지 않고

씹을 해댔다. 우리가 들은 것만 세번째였다.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난 우리는 더 이상 잠을 자지 않았다. 새벽

이 밝아 오면서 또 다시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졌기 때문이였다.

옆 방에서 들리는 모자간의 신음 소리에 우리는 다시 몸이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아침이 거의 밝아 오고 있었

다. 우리는 절박함에 거세게 불타 올랐다. 일곱번째 씹이였다. 무리하지 말라던 고참의 말은 기억도 나지 않았

다. 다음날이 되서야 고참의 왜 그런 충고를 했는지 알게 되었다.

온 몸이 쑤시고 아팠다. 나는 몸이 아팠지만 잘 버틴 편이었는데 어떤 녀석은 너무 심하게 해서 않아 누운 녀석

도 있었다. 그래서 고참이 충고를 한 거였다. 

나도 그랬지만 선자 누나도 대단했다. 내가 원하고 달려 들때마다 한번도 거절하지 않고 다리를 벌려 주는 누나

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룻밤을 거의 세다시피 하면서 무려 일곱번의 씹을 했다. 누나의 보지는 내 좆물

로 불어 터지기 직전이였다.

아침에 여인숙을 나서는데 여인숙 주인 아줌마가 우리 둘을 보면서 웃는데 왠지 음흉해 보였다. 나는 얼굴이 붉

어지면서 쑥스러워 시선을 피했는데 선자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마주 웃어 주고는 잘잤다는 인사까지 하고

나왔다.

여자라는 동물이 참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누나는 나를 위해 더 그랬는지도 몰랐다. 그게 여자가 남

자를 위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일 것이다. 자신의 쑥스러움을 감추고 남자를 위해 뻔뻔해지는 누나가 너무 사

랑스러웠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밥알이 모래알처럼 씹혔다. 누나는 내 표정을 보고는 밥을 국에 말아 기어이 한 그릇을 먹

이고 말았다.

"선호 니......괘안나?......."

"오야.....이 정도는 끄떡 없데이..........못 믿나?..........한번 더 할까?........."

"문디.......고마 榮?......"

나는 웃으며 억지로 수저를 들고 먹는데 옆 방의 모자가 들어 섰다. 참 묘한 인연이었다. 나는 조금 당황했다.

저 모자야 우리가 옆방에 있었던 사실을 모를테지만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딱 맞았다.

선자 누나도 그 모자를 알아 보더니 살짝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었다.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시키고

두런 두런 대화를 하는 모자를 나는 계속 훔쳐 보았다. 아들은 등을 돌리고 있어 얼굴이 안 보였지만 엄마는 잘

보였다.

아담한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가 예전 우리 엄마를 보는 듯 했다. 색끼나 음탕함을 찾을 수 없는 순박한 얼굴이

어젯밤 그런 신음 소리를 내면서 아들과 씹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순박한 시골 아줌마의 몸 속에도

비록 아들일지라도 씹을 하며 쾌락을 즐기는 음탕함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저 모자가 그렇게 상피를 붙었다는 사실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누나와 나는 밥을 먹고 바로 일어섰다. 왠지 그

들 모자가 신경 쓰였기 때문이였다. 누나와 나는 마땅히 갈 곳도 없고 몸도 피곤해서 시골 정류장 벤치에 앉아

한참 동안 얘기만 했다. 누나는 다음 버스 다음 버스하다가 내 귀대 시간이 다 되어서야 버스에 올랐다.

정말 보내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서로가 너무 잘 알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부대

로 돌아 오는데 선자 누나와 보냈던 일이 하룻밤 꿈처럼 느껴졌다. 하긴 선자 누나와 나의 사랑은 꿈에서나 완

전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부대로 복귀해서 몇일이 지나 선자 누나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나를 갈구던 고참이 뜯어 전 내무원이 있는데서 

낭독을 해 버렸다. 혹시나 이상한 말을 썼을까봐 조마 조마하던 나는 다행히 안부를 묻고 보고 싶다는 내용만

있어서 안심했는데 끝에 외박한날 너무 많이 해서 집에 가는데 아래가 많이 아팠다는 얘기가 나오자 전 내무반이

발칵 뒤집히는 일이 벌어 졌다.

무려 일곱번을 한 얘기와 너무 좋았다는 말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왠지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 다음에

선자 누나에게 물어 보았더니 혹시라도 고참들이 읽을까봐 일부러 그렇게 썼다고 하면서 웃으며 자지러졌다.

누나의 웃는 얼굴은 너무 이뻤었다.

그후로 나는 대대에서 토끼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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