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부 (3/8)

욕망의 끝 3부

1. 파멸.

소연이 가출 후에 집안은 파탄에 이르렀다.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른다.

아빠도 우리를 버리고 딴 여자를 선택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생각하기도 싫다. 

소연이가 가출한지도 1년이 넘어갔다. 난 대학에 들어갔지만 너무 힘들다.

엄마는 사업한다구 준비중이다. 앞 집 가게 아저씨가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잘 될지 의심스럽다. 직장생활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물가도 잘 모르는 엄마가 어

떻게 할 지......

미정네는 집안이 갑부정도는 아니지만 중산층 정도는 됐다. 아빠도 대기업 이사로 있

다가 지금은 나이들어 퇴직하고 조그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서 미정이 본인은

 온실속의 꽃으로 자란 셈이라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잘 못견뎌 하는 것이다.

아빠 사업이 잘 되면 모르지만 현재 자금 사정이 좀 안 좋은가 싶었다.

1991년 8월 3일 

만석은 미정이 힘들 때 들려서 사업을 하게끔 유혹했다. 자신이 돈을 빌려 주겠다면서

 미정이네 집을 저당잡고 터무니 없이 싼 이자로 돈을 꿔 준 것이다. 가게는 소연이를

 가지고 장사 하면서 손님으로 들락거리는 노인네를 통해서 얻게 했다. 노인네에게 목

 좋고 장사가 잘 되는 데로 해서 얻게하고  몇 달 동안은 장사를 잘 되게 한 담에 후

에 사람들을 동원해서 장사를 못하게끔 만들면 원금은 공중에 떠서 다 날라가고 미정

은 더 이상 견딜수가 없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딸래미들도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만석은 첫째 딸인 소희가 예전부터 맘에 안 들었다. 가끔 가게

에 들여두 인사 한 번 안 받아줄 뿐더러 수고하란 말 한 마디 없는게 소연이랑은 영 

딴 판인 것이다. 그러나 그런대로의 또 다른 욕정을 느끼는 것이다.

1991년 11월 7일 

미정은 옷가게를 열었는데, 첨 2달간은 잘 된다 싶었다. 그러나 몇 주전부터 이상한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부랑자들도 들어와서 죽치고 앉아서 분위기를 망치더니만 손님들

이 안 들어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행패부리는 것두 아니고 해서 신고도 할 수 없다

.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하다. "손님... 좀 나가 주시면 안되나요"

"뭐?? 내가 왜 나가! 옷 구경하는 것두 안 돼!!" "그건 아니지만......"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어, 미정은 일찍 문 닫는 날이 많아 졌다. 어떻게 하나......  난감한 민정

이었다. 아직 계약 기간도 한 참 남았는데 점포를 뺄 수도 없고 투자한 돈도 만만찮았

다. 

1992년 2월 8일

집 앞 가게 아저씨가 들락 거리는 날이 많아졌다. 엄마는 그 아저씨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밖에 안 한다. 정말 저 아저씨 보기 싫다. 오면 인사도 하기 싫고 제발 안왔슴 싶

은데, 엄마 사업이 많이 안 좋은가 보다. 저 아저씨는 꼭 짐승같아 보인다. 날 보는 

눈빛이 징그럽다.

1992년 3월 19일 

학교를 그만뒀다. 우리 집이 넘 어려운가 보다. 엄마는 할아버지나 이모님들 한테 말

도 못한다구 한다. 소연이때 너무 많이 얻어다 썼다고 한다. 내가 일하는 수 밖에 없

다. 아르바이트를 나가고 있다. 적은 돈이지만 우리 집에 보탬이나 주고 싶다.

만석은 이때부터 미정네 친정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미정 아버지는 봉제 제품 공장

을 하는데, 재정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여서 어느 회사건 사채 안쓰는 회사가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알고 지내는 사채하는 영감 한테 여러 단계를 통해 주 거래 사채 업주

를 알아냈다. 그래 만석은 그 영감 한테 그 사채업주한테 힘 좀 발휘하게끔해 미정 아

버지가 사업을 포기 하게 만들었다. 그래야 미정이 기댈 수 있는 곳을 없애는 길이라

고 생각 했던 것이다. 미정은 이 사실을 알턱이 없었다. 단지 친정이 재정상태가 안 

좋아서 이사 한 걸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집이 망한 것을 알고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

1992년 4월 3일

광고 전단이 신문에 꽂혀서 들어 온게 있어 봤더니 한 달에 5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

고 하면서 명함이 꽂혀 있다. 집에서 출,퇴근도 가능 하다는 것이 었다. 한 번 해볼까

??? 안 좋은 거라는 거는 알지만 어쩔 수가 없다.

지금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렵다.

1992년 5월 25일 

넘 힘들다...... 아직까지는 남자랑 잔 적은 없지만 오랄같은 건 어쩔 수 없이 해줘야

만 한다.

지배인 손아귀에 놀아나는 것 같다.

만석은 자신이 알고 지내는 노인들을 통해서 소희를 유흥업소에 알선하도록 각본을 짰

다. 정말 치밀했다. 만석은 자신을 더럽게 보는 소희를 보고 욕망을 많이 느끼곤 했다

. 그리고 민정에게 집에 계속 사는 대가로 월 얼마씩 집세하고 이자를 갚도록 하게 만

들었다. 돈을 못모으게 해야 했는데, 민정이 그럴만한 돈도 없는터라 이자에 이자만 

더 쌓는 격이었는데 소희가 돈을 얼마씩 가져다 주고 만석이 자기를 공장에 취직 시켜

주었는데, 그 공장 사장이  남들 보다 돈을 더 준다는 것이 었다. 남 다른 재주도 없

는 터라 민정은 만석이 시키는 대로 했다.

이에 만석은 소희를 사장을 통해 2차는 못나가게 하고 대신 더러운 일들은 다 하도록 

시켰다. 만석은 소희를 서서히 타락 하게 만들돼, 처녀는 자기가 먹고 싶었다. `저년

의 첫 남자는 내가 될 거야' 

1992년 6월 7일 

돈은 많이 번다. 사장이 이상하리만치 돈을 남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이다. 내가 이뻐서

 그런다구 한다. 하지만 이제 2차도 나가야 한다고 하니

자기가 부를 때까지 이대로 지내라고 한다. 어차피 섹스만 안했지 버린 몸이다.

돈은 만석이 사장한테 주는 것이다. 소희가 이 길에 계속 빠지게 만들려면 많은 돈을 

줘서 묶어 두어야만 했다.

1992년 6월 15일 

사장이 불렀다. ㅇㅇ 호텔 ㅇㅇ 호실에서 누가 기다린다고 한다. 어느 돈 많은 놈팽이

겠지...싶었다.   소희는 호텔에 갔다. 자신의 처녀성을 버린다고 하니 슬프기도 했다

. `똑!똑'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더니, 안이 어두워서 보이질 않았다.

불을 키지말라는 소리에 그냥 침대곁에 갔더니 옷을 벗기는 것이 었다. "헉~헉~" 온갖

 애무를 다 당하고 자신의 성을 점령할 때......

소희는 자신이 지켜온 성이 무너짐을 아픔을 갖고 지켜봐야만 했다. 이 노인은 아무 

말 없이 자신을 즐기기만 하는 것이 었다. 소희도 암말도 안했다. 아니 할 말이 없었

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었다. "좋았어?"라는 물음에 "네~ " 짦게 대답했다. "그럼 

불 좀 켜봐, 얼굴이나 좀 보게..."

소희는 스탠드를 켰는데, 쓰러질 것만 같았다. 자신을 가진 남자가 만석이란 걸 알고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더러운 남자가 내 첫남자라니......'

수치스럽긴 했지만 업소 생활이 있어서 그런지 어느 정도 충격은 완화 됐다. 만석은 

소희를 알아보고 깜짝놀라는 체 하면서 `이럴수가! 소희라니......' 말끝을 흐렸다.

소희는 단지 고개를 숙이고 암 말도 못하고 있는데, `너 섹스 처음이야?'는 만석의 물

음에 `예'라고 짧게 대꾸만 했다. `엄마는 알고?' `아니요' 형식적인 대화만 오갔는데

 소희는 눈물이 흘러나와서 고개숙이고 딲느라 만석의 물음은 귓가만 스치고 있었다. 

만석은 이놈의 콧대높은 공주를 무너뜨렸단 생각에 매우 흐뭇해 했다.

"돈 때문에 그래? 아님 용돈이 모잘라?"하면서 어깨에 손이 갔다. 아무말도 못하는 소

희에게 만석은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내가 돈 좀 줄께 기운네"라며 손을 소희의 보

지로 뻗히는 것이 었다. 소희는 움찔하면서 몸을 뒤로 제끼자, 만석은 화난투로 "왜? 

싫어? 내가 아저씨라 싫다는 거야? 이미 니 처녀도 가진 첫 남자인데, 부끄럽냐? 부끄

러운 거 아는게 술팔고 몸맡기는데서 종사해!" 소희는 수치스러움에 몸이 떨렸지만 어

쩔 수 없었다. 만석은 손으로 소희의 보지를 만지면서 차근 차근 다시 탐닉해 나갔다.

 "이년아 다리 좀 벌려봐!"

완전 자신의 여자가 된양 행동하며 말하는 만석의 요구에 소희는 어쩔 수 없이 들어주

어야 했다. 만석은 자신의 혀로 소희의 보지를 맛보면서 "너 정말 맛있다" 라는 말을 

하는데 

그러한 모든 말이 소희에게는 부끄러움만 줄 뿐이었다. 만석은 자신의 욕구를 채운후

에 제법 큰 돈을 침대 바닥에 던져 주었다. "이거 가지구 가"라는 만석의 말에 소희는

 나딩구는 돈을  한 장 한 장 주웠다. 만석은 돈을 줍는 소희를 보면서 매우 뿌듯함을

 느끼면서 씻고 먼저 나왔다.    

만석은 소희네 집에 출입을 일부러 자주 했다. 자신을 보면 피하는 소희를 보고 매우 

충동도 느끼고 재밌어 하는 만석이었다. 그리고 민정이 나가고 소현이 없는 학교간틈

을 타서 들어가서 소희를 따먹는 맛이 좋았던 것이다.  

만석은 흐뭇한 미소와 함께 이제 소희를 좀 더 타락의 길을 걷도록 시켰다. 소희가 업

소 퇴근 길로 해서 납치할 놈들을 준비시키고 그 놈들을 통해 제일 질 안좋은 곳으로 

보내게끔 만들어 놓았다. 거기서 몇 달 지내게 한 담에 데리고 올 예정이다. 그럼 소

희년도 고마워서 날 따르겠지 싶었다.

또 소희가 만일 가출 한다면 민정은 미치다시피 할 것이다. 그럼 만석이 나타나 

위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거 할 예정이다. 만석은 자신의 계획속에 스스로 흐뭇해 하

면서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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