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10/16)

The tragedy of goddess (여신들의 비극). 9편

‘퍽퍽! 퍽! 퍼벅! 퍽!’

“아악!! 아아악!! 악!!! 자 잘못했어요잘못했어요… 다먹을게요잘못했어요… 흐흐흑… 흐흑…”

무자비한 곤봉 세례를 받고 비명을 지르며 데굴데굴 굴러다니던 티파니가 로봇들의 구타가 멈추자마자 바로 로봇앞으로 기어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마구 쏟아내며 두손을 모아 싹싹 빌었다. 로봇이 무언가 다른 움직임을 시작할 기미를 보이자 티파니는 재빨리 파란색 액체가 담겨져있는 병을 붙잡고는 익사하겠다 싶을 정도의 속도로 벌컥벌컥 들이켰다. 어찌보면 잘한 일인지도 몰랐다. 어차피 안먹어도 태연처럼 강제로 먹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좋아.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말에 잘 따르도록. 그럼, 실험장소로 이동하겠다.”

‘위이이이잉…’

‘사사삭… 사삭… 사삭…’

“흑… 흐흐흑… 흐흑… 흐흐흑…”

곧이어 티파니의 옷과 족쇄가 알아서 벗겨지더니 로봇안으로 들어가 버렸지만, 이미 구타에 반쯤 정신이 나가있는 티파니는 신경조차 쓰지 못하는 듯 했다. 곧이어 로봇들이 티파니의 양팔을 붙잡아 들어올리고 어디론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티파니는 발버둥 칠 생각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한 채 그냥 축 늘어져서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위이이이잉…’

‘털썩.’

“앗… 이 이… 아…”

‘딱딱딱딱딱딱딱딱딱딱……’

곧이어 방의 한쪽 문이 열리고 티파니를 든 로봇들과 공중부양 카메라가 다른 방으로 들어가 티파니를 내동댕이쳤다. 티파니는 없는 정신에 새로 들어간 방 안을 둘러보고는 얼이 빠져서 아무말도 잇지 못했다. 곧이어 공포에 질린 티파니의 턱이 이빨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도록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위이이잉… 철컹…’

‘쉬익… 쉬이이익…’

“뭐뭐… 뭐야아… 엄마… 꺄아아악!!!”

곧어이 문이 열리더니 티파니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아니 아마도 절대로 잊지못할 생물체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보자마자 티파니를 수십차례나 능욕했던 중형차 크기 정도의 기괴한 생물체는 다시만나서 반갑다는 듯이 수십개의 여러가지 촉수들을 휘두르며 티파니 쪽으로 다가왔다.

‘휘리리릭!’

“엄마… 엄마… 뭐야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널 죽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끝까지 그러다가 죽을 수는 있겠지.”

“으으으… 아아… 어떻게…”

 곧 괴생물체에서 튀어나온 촉수에 두 발목이 붙잡혀 뒤로 넘어진 채로 질질 끌려가는 티파니가 공중부양 카메라 쪽을 한번 바라보고는 다시한번 두 손을 모아 살려달라고 빌었다. 그러나 공중부양 카메라로부터 되돌아온 대답은 티파니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한동안 질질 끌려가면서 말을 잇지 못하던 티파니는 그래도 이 상황을 빠져나갈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찾아 볼 생각에 다시 공중부양 카메라에게 물었다.

“바라시는게 뭐에요… 다… 다… 할게요… 살려주세요… 말 잘들을게요… 흐흑…”

“너희가 할 일은 오직 촉수에 길들여진 촉수의 노예가 되는 것 뿐이다. 오직 그것이다.”

“아아…”

결국 그게 그소리가 아닌가? 공중부양 카메라의 말에 마지막 희망마저 잃은 티파니는 어느새 시선을 공중부양 카메라에서 자신을 끌고가는 괴물 쪽으로 돌렸다. 티파니는 어느새 괴물의 바로 앞 까지 끌려가 있었다. 티파니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겁에 질린 표정으로 괴물을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아아아… 아앗…”

곧 괴생물체로부터 두개의 촉수가 더 뻗어져 나가 티파니의 두 손목을 낚아채 옭아매고는 두 손목을 모은 채 티파니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티파니의 발목을 끌어당기던 촉수들이 다시 발목을 풀어준 채 티파니의 몸 주위를 서성였지만, 촉수에 손목이 결박당한채 괴생물체와 대면하고 있는 티파니는 역시 발버둥 같은 것은 칠 생각도 하지 못했다. 괴생물체는 티파니의 두 손목을 한데 모은채 위로 들어올리고는 무슨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한동안 티파니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티파니는 역시 발버둥을 치거나 하지는 않는채로, 손목을 모아서 결박하고 있는 촉수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었다. 다만, 손목이 아픈지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티파니 자신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곧 있을 삽입과 성적행위에 대비해 음부가 조금씩 촉촉하게 젖어가고 있었다.

‘쉬이이익… 쉬이익…’

“아아아아… 으으…”

두 손목을 위로 뻗은 채 매달려있는 티파니를 좀더 편하게 해주려는 듯, 몇 개의 촉수가 티파니에게로 다가와 티파니의 몸 곳곳을 휘감았다. 촉수들이 발목과 무릎, 허벅지등을 휘감고 들어오자 손목의 통증은 사라졌지만, 그 대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뻔히 아는 티파니의 두려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역시나, 티파니의 몸 주위로 수많은 미끌미끌한 촉수들과 말미잘 모양의 촉수, 새끼손가락 굵기의 가느다란 촉수들이 올라와 기대하고 있으라는 듯 흐느적거렸다. 티파니는 수많은 촉수들이 올라와 대기하고 있는 주위광경을 한번 둘러보고는, 다시 시선을 아래로 돌려 애처로운 눈빛으로 자신 앞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촉수 본체를 쳐다보았다. 

‘쉬이이익… 쉬익…’

“으… 아아아… 아아… 흐흑…”

 티파니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촉수들은 티파니의 다리를 들어올려 티파니의 자세를 마치 ㄴ자 형태로 만들더니, 곧바로 무릎을 약간 굽히고 두 다리를 활짝 벌려서 티파나의 음부를 활짝 노출시켰다. 이미 다른 소녀들 앞에서 수도없이 능욕당한 티파니였지만, 그래도 소녀에게 이런 자세가 주는 치욕감은 이루 말로 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자신의 벌려진 음부와 그 앞에있는 흐느적거리는 몇 가닥의 촉수들을 바라보던 티파니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흐느꼈다.

‘쉬이익… 철퍽!’

“앗… 으으읏… 아아아…”

곧바로 말미잘 모양의 촉수 한 개가 티파니의 음부로 다가와서는, 이미 반사적으로 삽입에 대비하여 촉촉하게 젖어있는 티파니의 음부에 달라붙었다. 말미잘 모양의 촉수는 티파니의 음부에 달라붙은 채로 투명한 점액질을 흘리며 계속 티파니의 음순을 계속 문질러댔다. 말미잘 모양 촉수의 가운데에 나있는 작고 뾰족한 혀모양의 붉은색 촉수는 티파니의 질 내부로 살짝 들어가 질 내부를 이리저리 핥듯이 움직였다. 음부에 달라붙은 말미잘모양 촉수의 자극에 티파니가 계속 하반신을 움찔거리며 허리를 살짝살짝 비틀었다.

‘휘리리릭… 휘리릭…’

“아아아… 아으읏… 아아…”

곧이어 두개의 흑녹색 촉수가 뻗어나와 티파니의 두 가슴으로 향해 티파니의 가슴을 하나씩 나선형으로 휘감았다. 티파니의 가슴을 휘감은 촉수들은 두 하얀 가슴으로 마치 재밌는 놀이라도 하듯 두 가슴을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교대로 움직였다. 가슴에 가해지는 굴욕적인 감촉에 티파니가 몸서리를 치자, 촉수들이 이번에는 티파니의 가슴을 휘감고 있는 부분의 힘을 풀었다가 다시 조이기를 반복하면서 티파니의 두 가슴을 마치 떡반죽 주무르듯 주물러댔다.

‘쉬이이익… 철퍽.’

‘쉬이익… 쉬익… 철퍽.’

“으아아… 아앗… 앗… 읏…”

음부와 가슴에 가하지는 자극에 티파니가 더욱 얼굴을 붉히며 몸을 비틀자, 이번에는 티파니의 몸 주위에서 흐느적거리며 대기하고 있던 수많은 촉수들이 티파니의 몸으로 달려들어 저마다의 방식으로 티파니의 몸 곳곳을 누르고 주무르고 문지르고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온몸에 가해지는 능욕에 티파니가 어쩔 줄 몰라하며 마구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스륵… 스륵… 스르륵…’

‘철퍽… 슥… 스르르륵…’

“으앗… 앗… 앗… 읏…”

한가지 더 티파니를 당혹스럽게 하는것은, 이미 티파니를 수십번씩 능욕한 이 촉수괴물이 건드리면 티파니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성감대와 그 자극 방식을 학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다 티파니의 몸이 그동안 촉수들의 미끌미끌한 감촉에 음액을 흘리며 반응하도록 조련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소녀의 목소리에 당혹스러워 하는 의식과는 상관없이 비음이 빠르게 섞여들어가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스스슥… 스슥… 스륵… 스르륵…’

“아핫… 읏… 제 제발… 하지… 앗…”

점차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호흡이 가빠지고 음부가 민감해져 온다는 것을 깨달은 티파니가 부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촉수본체와 계속 주변을 빙빙 돌면서 자신을 관찰하고 있는 공중부양 카메라에게 부탁조로 말했다. 그러나 역시 소용없는 일이었다. 공중부양 카메라는 말이 없었고, 촉수들은 계속 하던대로 티파니의 몸을 자극했다. 티파니의 목소리에 비음이 점점 더 많이 섞여들어가고, 한동안 계속 허리를 격렬하게 비틀며 촉수들을 피해다니던 티파니의 몸에서 서서히 저항을 위한 몸부림이 잦아들어갔다. 그 대신 촉수들이 몸을 자극할때마다 그곳을 튕겨내면서 반응하기 시작했다.

‘스륵… 슥… 스스슥… 스륵…’

“아앗… 아앗… 아앗… 아핫… 하앗… 읏… 아앗… 아아앗!!!”

‘파앗!’

‘후두두둑… 후둑…’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소녀의 이성을 더 아무것도 못하도록 마비시킨 것일까, 아직 삽입 촉수는 나오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티파니가 공중에서 요동치며 갑자기 음부에서 물폭탄을 터뜨렸다. 이미 온몸의 성감대를 자극당하고 있고 음부에 붙은 말미잘 모양의 촉수가 계속 음순과 음핵을 격렬하고 자극하고 있던 탓이기도 했지만, 분명 소녀의 몸과 마음에 어딘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 아아… 아아아… 흑흑…”

한참동안 눈을감고 호흡만 계속 가다듬던 티파니가 다시 훌쩍거리며 흐느꼈다. 티파니는 이미 거듭되는 능욕과 공포, 수치심, 치욕 등으로 공황상태에 빠져있었다. 소녀의 몸은 이 극한상황을 잊게해줄 마약을 원했고, 역설적으로 그것을 들어준 것이 바로 온몸의 성감대와 음부에서 올라오는 쾌락이었다. 물폭탄을 터뜨린 티파니는 울먹이면서 공중부양 카메라에게 자신을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꺼내달라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이 공중부양 카메라가 티파니를 도와주거나 하는일을 할 턱이 없었다. 오히려 조금만 툭 치면 무너질 것 같은 이 소녀를 계속 벼랑끝으로 몰아붙이려고 하는지 티파니에게 굴욕적인 말을 내벹었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러는 건가? 조련이 잘 돼있는 것 같군. 좋은 노리개가 들어왔다고 촉수들이 좋아하겠어.”

“아아… 흐흑… 아 아니에요… 제발… 제발 절 보내주세요… 어디서도 말 안할게요… 제발…”

“정신상태는 아직 조련이 덜 된 것 같군, 그럼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아아아… 아아… 제발…”

갑자기 터진 티파니의 물폭탄이 자신들도 의외였는지 한동안 티파니의 주변을 서성이고 있던 여러 촉수들이 다시 티파니의 몸 곳곳에 달라붙어 하던일을 계속하기 시작했다. 티파니의 가슴을 주무르다가 물폭탄이 터진 뒤 한동안 가만있던 두 가닥의 촉수들도 다시 하던대로 티파니의 가슴을 주무르고 문질렀다. 다시 시작되는 능욕에 티파니가 몸부림 치기 시작했지만 얼마 가지않아 곧 잦아들었다. 소녀의 머리속은 점점 체념으로 물들어갔다. 

‘쉬이이이익… 쉬익…’

‘찌걱… 찌걱… 쩌억… ’

“아아… 아읏… 아아… 저 저건… 이제…”

온몸에 힘을 빼고 눈을 반쯤 감은 채 촉수들의 감촉을 그저 받아들이고 있던 티파니의 눈에 예의 그 삽입촉수가 들어왔다. 티파니의 몸이 예상보다 빨리 달아오른 것을 감안한 듯, 이제는 아예 삽입하기도 전에 두갈래로 나뉘어지고 있었다. 티파니의 몸 곳곳을 문지르던 가느다란 촉수들 중 몇 가닥도 티파니의 음부쪽으로 다가와 삽입촉수와 함께 티파니의 음부를 향해 접근했다. 이번에는 아예 들어올 때도 같이 들어올 생각인 것 같았다.

‘칠걱… 칠걱… 칠걱칠걱칠걱칠걱!’

“아핫… 아핫… 아핫… 아하… 아하… 아하… 하아…”

두개로 갈라진 삽입 촉수는 가느다란 촉수들과 함께 아무 사전작업도 없이 티파니의 음부로 파고들고는 곧바로 고속삽입운동을 시작했다. 가느다란 촉수들도 역시 따라서 질속에서 마구 요동치고, 이 촉수들의 능욕에 항복하지 않을 길이 없다는 것을 이미 수십차례의 경험으로 잘 알고있던 티파니는 역시 마음을 비우고 촉수의 삽입을 받아들였다. 

‘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

“아아.하아.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읏… 아아앗!! 아아… 아아… 아…”

‘파앗!!! 후두둑… 뚝…’

삽입촉수의 고속삽입과 가느다란 촉수들이 질속에서 꿈틀거리며 가하는 자극에, 이제는 거의 눈을 뒤집다시피하고 마치 고압전류에 감전된 것 처럼 온몸을 마구 부들부들 떨던 티파니가 얼마 되지않아 다시 비명소리와 함께 두번째 물폭탄을 터뜨렸다. 역시나 그와 동시에 삽입촉수와 티파니의 온몸을 문지르던 말미잘 촉수들에게서 대량의 정액이 분출되어 티파니의 온몸을 끈적끈적한 정액으로 뒤덮었다. 티파니의 하얀 나신과 어우러져 마치 정액 덮밥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킬 만한 이 광경이 망가질대로 망가져가는 소녀의 몸과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듯 했다.

“이미 시키지 않아도 촉수들의 노리개 노릇을 잘 하는군. 당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렇게 즐기면 되는거다. 촉수의 노예가 되겠다고 말하면 더 황홀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지.”

“아아아… 아… 흑… 아… 아니에요… 아니야… 몸이… 그냥… 절… 풀어주세요… 제발…”

“그건 곤란하겠는데? 따라서 즐겨주는 네가 좋다는 녀석들이 많아서 말이야.”

“네? 아… 그 그런… 아아… 아아아… 세상에… 흐흑… 나 이제…”

공중부양 카메라는 계속 티파니의 주위를 맴돌며 말로 소녀를 괴롭히고 다녔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자신이 이 괴물들의 노예가 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던 티파니는 다시 서서히 자신의 몸을 문지르는 촉수들의 감촉에 약간의 비음을 섞으며 공중부양 카메라에게 힘없는 목소리로 애걸했다. 그러나 뒤따라오는 대답은 더욱 절망적이었다. 무언가 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본 티파니는 더욱 암담해진 상황에 또 한번 절망했다. 티파니의 뒤쪽에는 수많은 삽입촉수들이 제각각 티파니의 음부를 정조준한채 점액질을 흘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쉬이이이익… 쉬이익…’

“으으으… 아아아아… 그만… 그만요…”

티파니를 옭아매고 있던 촉수들이 어느새 티파니의 자세를 고쳐잡기 시작했다. 티파니의 팔을 결박하고 있던 촉수들은 팔을 촉수본체 쪽으로 끌어당기고, 다리를 휘감고 있던 촉수들은 티파니의 다리를 촉수본체가 있는 방향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촉수들의 움직임이 끝났을 때, 어느새 티파니는 공중에서 촉수들에 붙들려 엎드린 채로 손목은 다소 아래로 향하여 앞으로 뻗고 두 다리는 약간 구부린채 뒤쪽에서 대기하고있는 삽입 촉수들 쪽으로 벌리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앞으로 저 많은 삽입 촉수들을 모두 받아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티파니가 눈에서 한줄기 눈물을 흘리며 다시 작은 목소리로 흐느꼈다.

“아아아… 내가… 어어어… 어떻게… 아…”

‘푹!’

“우웁… 우우웁… 우우우웁…”

가장 먼저 음부로 접근한 것은, 제시카를 능욕했던 촉수와 똑같이 생긴 도깨비방망이 모양의 한 촉수였다. 그 기괴한 형상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던 티파니가 무언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한가닥의 말미잘 촉수가 티파니의 입에 틀어박혔다. 말미잘 모양의 촉수들은 티파니의 입 안을 긁어내듯 계속 입 안을 휘젓고 다니고, 가운데 나있는 짧고 뾰족한 붉은색 혀모양의 촉수는 티파니의 혀와 어울려 계속 티파니의 혀를 입안에서 이리저리 돌리고 다녔다.

‘꾸에에엑… 꾸엑…’

‘푸욱… 칠걱… 칠걱… 칠걱.. 칠걱.. 칠걱 칠걱’

“우웁… 우웁… 우웁… 우웁… 웁.. 웁… 웁.. 웁.’

곧이어 도깨비 방망이 모양의 촉수가 티파니의 음부로 접근해 질속으로 파고들고는 천천히 삽입운동을 시작했다. 하얀 나신의 소녀가 공중에 엎드린 자세로 촉수에 매달린 채 입과 음부로 촉수를 받아들이고 있는 광경은 참으로 괴이하고도 음란하기 짝이없었다. 이미 두번이나 물폭탄을 쏟아낸 티파니의 음부는 지치지도 않는지 이번에도 촉수들의 움직임에 다시 투명한 물방울들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물론 티파니의 입과 음부만 능욕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티파니의 가슴을 휘감고 있던 촉수들도 더욱 격렬하게 하던 일을 계속 이어나가고, 몸 곳곳을 훑으며 지나가고 있던 말미잘 모양의 촉수와 가느다란 촉수들도 역시나 이미 잘 알고있는 티파니의 몸을 여기저기 자극하며 티파니의 머리속을 다시 빠르게 비워가기 시작했다.

‘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

‘웁. 웁. 웁. 웁. 웁. 웁.’

“어떻게 될것같아?”

“공포에 대한 저항력이 대단히 약한 것 같아. 정신붕괴 과정이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어. 조금만 더 있으면 우리가 최초로 4-3단계까지 넘어갈 수 있겠어.”

“그거 좋은데?”

종합통제실 보다는 다소 작은 통제실 가운데에서 두 명의 과학자가 지금 능욕당하고 있는 티파니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통제실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3차원 입체영상으로 촉수들에게 온몸을 능욕당하는 티파니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삽입이 계속되면서 티파니의 호흡이 점차 빨라져갔다. 다른 종족이라고는 해도 자신들과 같은 형상을 하고있는 지구인 소녀가 이렇게 음란한 모양새로 능욕당하며 서서히 무너지는 장면에 다소 넊을 잃고 감상할 법도 했지만, 투철한 연구정신이 뼛속까지 박혀있는 이 과학자들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우웁 우웁 우웁 우웁 우웁 우웁 우웁 우웁 우우우우웁!!!!!!”

‘파앗!’

‘후둑… 뚝… 뚝…’

“억… 콜록… 콜록… 켁… 케엑… 헉… 헉…”

점점 빨라지는 삽입촉수의 움직임에 계속 앞뒤로 들썩거리던 티파니의 몸이 한순간 앞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순간 중심을 잃었다. 삽입운동에 따라 앞뒤로 흔들리는 티파니의 움직임에 따라서 조금씩 힘을 풀어주던 촉수들이 다시 티파니의 몸을 강하게 붙들어 매고는 원래 자세대로 되돌려놓았다. 촉수들에 결박당한 티파니의 몸이 몇차례의 경련을 더 일으키고, 티파니의 입속을 휘젓고 다니던 말미잘 모양의 촉수들도 티파니의 입안으로 정액을 분출했다. 입안으로 분출된 대량의 정액을 약간 삼킨듯, 입안의 촉수가 빠져나간 후에도 티파니가 한동안 괴로워하며 기침을 했다. 역시나 티파니의 몸 곳곳을 문지르던 말미잘 모양의 촉수들도 같이 티파니의 몸에 끈적끈적한 정액을 뿌렸다. 

“계속 즐기고 있지않나? 이렇게 좋은일을 해주는데 받기만 하고 이녀석들의 장난감은 되지 않겠다고? 정말 너무하는군.”

“푸룹… 푸… 콜록… 욱… 케겍… 아… 아니에요… 조 좋은일이라니요… 부탁이에요…”

“할 수 없군,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녀석들이 많으니 빨리 진행하도록 하지. 계속 즐기다 보면 알아서 촉수들의 노예가 될 테니 계속 하자고.”

한동안 입안의 정액들을 벹어내며 가쁜 숨을 몰아쉬던 티파니에게 공중부양 카메라가 다가가 다시한번 소녀를 조롱했다. 하지만 티파니는 아직 촉수들의 장난감이 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하긴, 자신이 마치 무언가 소유물처럼 다뤄진다는 것과 그것도 괴이한 촉수괴물들의 소유물로 전락한다는 것은 이 소녀에게 이성이 단 한줌이라도 남아있는 한 분명 어려운 것이었다. 티파니가 다소 기침을 진정시키고 역시 부정적인 대답을 하며 부탁조로 말하자, 공중부양 카메라는 다시 티파니에게서 다소 떨어진 자리로 이동하고는 티파니에게 계속되는 능욕을 예고하였다.

“아아아… 제발…”

‘푹!’

“우우우웁… 우우웁…”

‘칠거억…’

공중부양 카메라의 일방적 통보에 절망하는 티파니에게, 마치 임무교대라도 하듯 다른 말미잘 모양 촉수가 날아와 다시 티파니의 입에 박혔다. 티파니의 몸 위에 붙어서 잠시 쉬고있던 다른 촉수들도 역시나 하던대로 티파니의 전신을 계속 자극하기 시작하고 곧이어 다른 삽입 촉수가 티파니의 음부를 향해 다가왔다. 삽입운동을 하면서도 타파니의 질 속을 꿈틀거리며 자극하려는 용도로 보이는 수많은 짧은 촉수들을 끝부분에 매달고 있는 새 삽입촉수는 마치 대걸레를 뒤집어 놓은 것과도 같은 형상이었다. 티파니가 그 쪽을 바라보았다면 분명 다시 말미잘촉수가 박힌 입으로 울먹였을 테지만, 티파니에게는 삽입 촉수의 기척에 음부쪽을 바라볼 자유도 그럴 정신도 없었다……

잠시후…

‘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칠걱!!!!’

“웁!웁!우웁!우웁!웁!웁!웁!웁!우우우우웁!!!”

‘파앗!’

‘후두둑…’

“에엑… 콜록… 콜록… 커헉… 컥… 컥…”

티파니의 음부에서 또다시 물폭탄이 터져나오고 이번에는 그순간 강하게 티파니의 온몸을 강하게 옥죄어온 촉수들에 의해 티파니의 몸이 튕겨져나가지 않고 다만 수차례 강하게 부들부들 떨린 뒤 축 늘어졌다. 역시나 또다시 티파니의 입속에 정액을 분출한 말미잘 모양 촉수가 빠져나가고 티파니가 기침을 하며 정액을 벹어내고 있는 사이, 이번에는 아예 미리 대기하고 있으려는 듯, 다른 말미잘 모양 촉수 하나가 티파니의 턱 밑으로 다가가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몇 번째 이 꼴인지 모르겠군. 따로 말을 안해줘도 넌 이미 이녀석들의 노예가 된 몸이다. 네 몸을 그대로 따르도록. 그럼 새로운 주인들이 널 기다리고 있다.”

“욱… 우욱… 푸룹… 노… 노예라니요… 제발…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여기로 맨날 보내셔도… 말잘듣고… 다 할게요… 그러니까… 노 노예라고…”

‘푹!’

“우우우웁… 우우웁… 웁…”

“다시.”

이미 자신의 신세를 처절하게 깨달은 티파니는, 그러나 역시 자신이 이 괴물들의 소유물이 된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번에는 다음 절차가 좀더 빠르고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공중부양 카메라는 짧은 한마디만을 남기고서 다시 멀어져가고 촉수들의 정액이 묻어있는 티파니의 입에는 곧바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말미잘 모양의 촉수가 박혔다. 역시나 또다른 삽입 촉수가 티파니의 음부로 서서히 다가갔다…………

…………………………

‘파앗!’

또다시 터져나오는 물폭탄…

“콜록… 콜록… 우으… 제바알…”

‘파앗!’

“컥… 콜록… 푸릅…”

‘파앗!’

“우으으… 으으…”

‘파앗!’

‘후둑… 뚝… 뚝…’

.

.

.

.

‘파앗!’

‘뚝… 뚝…’

“아아아아… 아… 아… 으으… 기… 기… 길들이…”

“촉수들에게 길들여 지겠다고?”

몇번째의 능욕일까… 매우 긴시간동안 이어지며 심지어는 중간중간 입안에 특수한 촉수를 집어넣어 강제로 수분과 염분을 공급하면서까지 이루어진 이 끝없는 능욕과 절정에, 소녀가 힘없이 새어나오는 날숨에 섞인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신을 길들여달라는 말을 꺼내며 무너져내렸다. 소녀의 몸은 촉수들의 끈적끈적한 정액으로 뒤덮여있었고, 일부 말라붙은 정액들이 티파니의 몸 곳곳에 마치 고드름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역시 끈적끈적한 촉수의 정액과 말라붙은 정액 덩어리들로 뒤덮인 티파니의 얼굴 옆으로 다가온 공중부양 카메라는 다시 확실하게 확인을 받으려는 듯, 겨우 가냘픈 숨만 힘겹게 몰아쉬는 소녀에게 재차 물었다.

“ 으으… 촉… 으…”

“너의 주인이 아닌가? 주인님이라고 불러야 되는 것이 아닌가?”

티파니는 계속 가냘픈 날숨에 섞어 공중부양 카메라의 말에 대답했다. 얼굴과 머리카락이 촉수들의 끈적끈적한 정액으로 뒤덮여 있어 그다지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소녀의 눈에서는 비참하게 망가진 여린 소녀의 분신처럼 작은 눈물방울 하나가 힘없이 흘러내렸다.

“으으으…”

“다시.”

“주… 주인님… 으으…”

공중부양 카메라가 다시 다음번의 능욕을 예고하자 티파니는 다시 있는힘을 쥐어짜 굴욕적인 한마디를 내벹고는 역시 또 한방울의 눈물을 흘렸다. 굴욕적인 말이 끝나는 순간과 함께, 힘없이 늘어진 소녀의 몸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고 약하게 한차례 떨렸다.

“그럼 소유물로서의 첫마디로 너의 주인에게 길들여 달라고 부탁할 수 있겠지?”

“주인… 님… 절… 기… 길들여…”

‘………’

‘위이이이잉… 철컹.’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티파니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촉수들은 기절한채로 늘어진 티파니의 몸을 조용히 내려놓았다. 곧이어 문이 열리고 티파니를 이곳으로 데려왔던 두 대의 로봇이 들어와 티파니를 들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6번실험체. 4-3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좋았어.”

“가장 빠르게 진입했군.”

중앙통제실의 한쪽 구석에서 보고가 올라오고 역시 한 무리의 과학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웃음을 지었다. 통제실 한가운데의 3차원 입체영상 화면에 몇가지의 차트들과 함께 티파니의 프로필로 보이는 영상물이 비춰졌다. 

“6번팀. 아직 4단계가 완전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오늘은 당직자리 하나만 남겨놓고 모여서 축하연을 한다. 가사로봇들에게 준비좀 시키도록 해.”

“잘 되었군, 당직자리 하나도 그냥 빼놓고 가. 우리팀에서 한자리 맡아줄 테니까. 그 대신 우리팀이 4-2단계 종료하면 그 때 대신 서달라고.”

“그래? 그거 좋은 생각이군, 6번팀. 7번팀에서 당직한자리 교대하니까 전원 축하연을 한다.”

도대체 처참하게 능욕당한채로 쓰러진 소녀에게 일말의 동정심조차 느끼지 못하는지, 티파니의 조련을 맡은 6번팀의 과학자들이 실험체의 상황을 감시하고 있을 당직 한자리조차 7번팀에서 바꿔 서준다는 말을 듣고는 웃으면서 중앙통제실 밖으로 나갔다. 7번팀은 말그대로 7번 실험체의 조련을 맡은 팀이었고, 7번 실험체는 유리를 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좀 특이한데? 지구 생명체를 응용한 새로운 촉수를 개발하고 있는건가?”

“뭐… 그런 셈이지. 새로 연방의 기틀이 될 지구인 노예들을 통제할 촉수들의 개발도 이번 계획의 목적 중 하나 아닌가? 지구 생명체를 응용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그렇군… 그럴만도 해. 아, 잠깐만.”

방금 자신의 팀과 당직을 바꿔준 유리의 담당과학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티파니의 담당과학자는 무언가를 들고 읽으면서 옆을 지나가고 있던 4번 팀장과학자, 즉 제시카의 담당 과학자를 불러세웠다. 

“무슨일이지?”

“아, 다른게 아니라 우리팀이 이번에 4-2단계를 일단 종료했는데 말이야. 좀 협조를 받을 수 있겠나?”

“무슨 목적인지 짐작되는군. 빌려주는 거야 문제 없지만, 실험체가 말을 안들어서 좀 많이 패가지고 말이야… 지금 곯아떨어져서 좀 정비를 해야될 것 같아. 일단 실험체 상태가 되돌아와야 무언가 하던지 하지… 끌끌끌끌…”

“상관없어. 어차피 우리쪽도 마찬가지니까, 그럼 언제 한번 일정을 한번 맞춰보자고.”

“그러지… 킬킬킬…”

여기서 정비한다는 말은, 소녀들의 잠을 재우거나 어딘가 다친곳이 있다면 어느정도 다시 조련이 가능할 정도로 치료해 주는 등 지속적인 조련이 가능하도록 소녀들의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했다. 다르게 보면, 과학자들이 소녀들을 보는 시선이 얼마나 냉혹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용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제시카의 담당 과학자는 역시 특유의 기분나쁜 웃음으로 말을 마치며 가던 방향을 따라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과학자들 외에도 중앙 통제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바쁘게 무언가를 조작하고 있는 과학자들에 의해 소녀들의 비극적인 운명과 처참한 능욕일정이 짜여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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