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gedy of goddess (여신들의 비극). 5편.
남극기지
“흐흑… 흑… 태연아… 수영아…”
태연과 떨어진 채 촉수에 옭아매인채로 공중으로 매달려져있는 써니가 마치 도움을 청하듯 주변을 둘러보며 눈에 들어오는 다른 소녀들의 이름을 불렀다. 써니는 누운 자세에서 네개의 촉수에 손목과 발목을 휘감긴 채로 끌어올려지고 있었다. 그밖에 허리와 허벅지를 한바퀴씩 휘감은 촉수들은 각각 촉수의 끝부분으로 써니의 몸을 여기저기 쿡쿡 찔러보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에 녹아내린 듯 교묘하게 가슴과 음부 부위에만 옷조각들이 남아있을 뿐인 써니는 더욱 다른 소녀들의 이름을 애타게 불러댔지만, 다른 소녀들이라고 무언가 뾰족한 수가 있을리가 없었다. 태연은 바닥을 향해있는 자세에서 팔목과 발목이 한가닥에서 네갈래로 갈라진 촉수에 한데 모이듯이 결박당한 채로 태연의 작은 몸을 쿡쿡 찔러보며 희롱하는 다른 촉수들의 움직임에 맞추어 마치 진자운동을 하듯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흐흑… 수영아… 아 안돼…”
수영쪽은 좀더 상황이 안좋았다. 수영은 이미 전라의 몸으로 두 촉수에 발목을 붙잡히고 손을 뒤로돌린 자세로 두 손목을 한 촉수에 휘감긴채 마치 Y자 모양처럼 공중에 거꾸로 들어올려져 있었다. 붉고 울퉁불퉁한 촉수 한 개가 점액질을 뚝뚝 흘리며 수영의 음부로 접근하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수영의 음부로 깊숙히 파고들었다. 수영이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자 여지없이 촉수한개가 수영의 입속으로 들어가 수영의 입을 틀어막았다. 육감적인 곡선을 가진 수영의 나신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하지만 그 장면을 보고 흐느끼며 수영의 이름을 부르던 써니도 남의일을 쳐다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뚝… 뚝…’
“꺄아악!! 엄마!! 안돼!! 안돼!!! 하지마!! 하지마!!!”
끝부분이 마치 스포이드 같이 생긴 특이한 촉수들이 써니의 옷 위로 점액질과는 약간 다른, 오히려 물 같은 투명한 액체를 뿌리자 써니의 옷들이 마치 얇은 설탕조각이 녹아내리듯, 옷 위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써니의 옷이 마치 무언가에 녹아내린 듯 없어져 있던 이유는 바로 이 촉수들에게서 떨어지는 액체였던 것이었다. 액체를 뿌리던 촉수들은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한동안 써니의 몸 이곳저곳을 문지르며 돌아다닌 뒤, 써니의 가슴위로 모여 좀전보다 느리게 옷 위로 액체를 한방울 한방울씩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먼저 유두 부분에 몇방울의 액체가 떨어지자 써니의 옷 가운데 유두 부분에만 동그란 구멍이 뚫렸다. 녹아내린 구멍을 통해서 드러난 자신의 유두를 보고 경악한 써니가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액체는 써니의 유두를 향해서 계속 한방울 한방울씩 뚝뚝 떨어졌다. 하나같이 유두에 정확히 떨어지는 액체방울의 차가운 느낌에 질겁한 써니가 고개를 더욱 세차게 흔들며 소리쳤다.
‘뚝… 뚝… 스르륵…’
“흐흑… 흑… 왜이러는거야… 흐흑… 흑…”
촉수들이 떨어뜨리던 액체에 가슴부위의 옷 대부분이 녹아내리자 근처에 내려와있던 촉수들 중 한가닥이 써니의 가슴 부분을 훑으며 그나마 상체를 덮고있던 써니의 옷을 안쪽에서 같이 녹아내리고 있던 브레지어와 함께 걷어내버렸다. 곧 점액질에 젖은 써니의 두 가슴이 온전히 드러나고, 순간 가슴을 스치는 미끌미끌하고 기분나쁜 감촉에 써니가 몸서리를 치며 흐느꼈다.
‘사사삭… 스윽… 스윽…’
“하지마!!! 엄마!!! 꺄아악!!! 으아앙…”
촉수들 중 한가닥이 마지막으로 팬티 하나만 걸치고 있는 써니의 흰색 팬티속으로 들어가 꿈틀거리며이미 점액질에 흠뻑 젖어있는 써니의 팬티속을 마구 휘저었다. 팬티 속으로 느껴지는 기괴한 이물감에 써니가 몸부림을 치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촉수는 소녀의 비명따위는 알 바가 아니라는듯, 계속 하던일을 계속하며 써니의 팬티속에서 계속 요동쳤다. 써니는 팬티속의 기분나쁜 감촉과 겉잡을수 없는 치욕에 고개를 젖히고 눈을 감은 채 큰소리로 울었다.
‘스윽… 스윽… 스르륵…’
“안돼!!! 안돼!!! 보지마!!! 안돼!!! 안돼!!!”
써니의 팬티속을 휘젓던 촉수가 끝부분을 써니의 다리쪽으로 향하고는 그대로 뻗어나가 팬티를 내려버리자, 역시 점액질에 흠뻑 젖어 반짝이는 써니의 음부가 드러났다. 써니의 음부에는 희한하게도 다른 소녀들과는 달리 검은색 음모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어딘가 음모를 깎은듯한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인기 아이돌스타 써니의 차마 말못할 고민, 무모증의 새하얗고 깨끗한 음부에는 오직 선명한 도끼자국과 연분홍색의 음순만이 이곳이 여성의 음부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자신의 치부가 아무 가림막도 없이 그대로 드러나자 써니가 목소리를 높여 계속 비명을 질렀다. 곧바로 옷을 녹이던 촉수 한가닥이 나타나 써니의 발목에 걸려있던 팬티쪽으로 다가가 액체를 분사하여 써니의 팬티를 흔적도 없이 녹여버렸다.
‘휘리리릭!!’
‘휘리릭!!!’
“아앗! 뭐 뭐야… 하지마… 흐흑…”
소녀의 마지막 보루였던 흰색 팬티가 그냥 액체와 함께 녹아버린 사실에 절망감을 느낄 시간조차 주지않은 채, 작고 여린 써니의 나신을 향해 갑자기 수십가닥의 가느다란 촉수가 뻗어져 나와 써니의 작고 여린 몸 곳곳을 휘감았다. 써니의 두 가슴에도 가느다란 촉수가 각각 달라붙어 써니의 가슴을 나선형으로 휘감고는 조여왔다. 써니의 부드러운 두 가슴이 나선형으로 휘감은 촉수가 조여오는 부분만 눌려 마치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일그러졌다. 잔뜩 압박된 가슴끝의 두 유두에 가슴을 휘감은 촉수의 끝부분이 달려들어 미끌미끌한 점액질이 흐르는 끝부분으로 써니의 유두 끝의 옆부분을 위아래로 톡톡 치면서 지나가고는 써니의 유두를 한바퀴씩 강하게 휘감고 위쪽으로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유두에 가해지는 약간의 고통과 자극에 써니의 상체가 잠시 경직되었다.
‘스슥… 슥… 스슥…’
“뭐해… 뭐해… 왜… 으앙… 하지마… 흑…”
하지만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미끌미끌한 끝부분으로 마치 재미있다는 듯 써니의 도끼자국을 따라 움직이는 촉수였다. 기분나쁜 자극도 자극이지만, 마치 자신의 치부를 대놓고 놀리는 듯한 느낌이 써니에게 더 큰 수치와 모멸감을 안겨다주었다. 써니의 몸 곳곳을 휘감은 수십가닥의 가느다란 촉수들은 곳 촉수의 끝으로 자신이 휘감은 곳 주위를 여기저기 문지르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살짝 눌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한 감촉이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전신에 동시에 가해지는 느낌은 분명 기괴하기 그지없는 것이었다. 가느다란 촉수의 끝부분이 스치는 곳 마다 수십가닥의 촉수에 옭아매여 자유를 완전히 빼앗긴 써니의 몸이 아주 작은 경련을 일으켰다.
‘스슥… 스슥… 스슥… 스슥…’
“아앗… 흐흑… 흑… 아앗… 앗… 하지마… 으아아아앙…”
‘푹!!’
“우우웁… 웁… 웁… 우우우우우웁!!!”
전신에 가해지는 자극에 써니가 몸 이곳저곳을 더 심하게 움찔거리며 호소했다. 역시나 소녀들의 호소 따위를 듣기 싫어하는 촉수가 써니의 입에 날아와 박혔다. 그러나 입에 박혀서 마구 요동치는 촉수의 미끌거리는 느낌에 기겁할 사이도 없이 써니의 눈에 소녀를 충분히 경악하게 하고도 남을 물체가 하나 들어왔다.
‘꾸오오오오…’
“우우웁… 우웁!!! 우웁!!! 웁!!!“
써니의 눈에 지금껏 본 촉수괴물들 중 무엇보다도 기괴하기 짝이없는 형상을 하고있는 그 물체는 그냥 미끈미끈한 한쪽면과는 달리 다른 한쪽면에 수도없이 많은 융털들이 빽빽하게 박혀서 이리저리 마구 움직이고 있었다. 융털들이 달린 부위에서 많은 점액질이 뚝뚝 흘러내려 바닥을 향해 떨어져 내렸다. 그 징그러운 모습에 써니가 다시 고개를 마구 저으며 울부짖었다…
…
“아아… 안돼… 왜… 흐흑…”
흐느끼고 있는 서현의 자세는 차마 소녀가 감당못할 치욕스러운 것이었다. 천조각 하나 없이 오직 투명한 점액질로만 흠뻑 젖어있는 서현의 알몸은 두 팔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결박한 두 가닥의 촉수에 의해 팔을 곧게 앞으로 뻗은채 역시 촉수에 감긴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로 유연한 허리를 최대한으로 구부려 음부를 자신의 얼굴로 향하고 있었다.
‘뀌익! 뀍! 뀌이익!’
“뭐… 뭐야이건… 뭐야이건… 이건 또 뭐야… 흐흑…”
서현의 몸으로 새로 다가온 몇 가닥의 연녹색 촉수들은 매우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일단 다른 촉수들에게는 모두 뒤덮여 있는 투명하고 미끌미끌한 점액질이 보이지 않았다. 끝부분의 형상도 특이했다. 마치 손가락 두세개 크기의 거대한 면봉 같은 형상을 하고있는 촉수들의 끝부분은 말린 해면이나 스폰지와 비슷해 보이는 재질로 되어있었다.
‘스슥… 스슥… 스슥…’
“엄마… 이게뭐야… 뭐하는거야… 하지마… 왜이래… 하지마아… 흑…”
그 끝부분의 재질을 제외하고는 일반 육상동물의 꼬리 정도로 여겨질만한 표면의 특이한 촉수들은 곧 서현의 음부로 몰려들고는 무슨 청소라도 하듯 되려 서현의 음부에 묻어있던 미끌미끌한 점액질들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이 촉수들의 끝부분은 서현의 음부에 닿을 때 마다 놀라운 흡수력으로 점액질들을 깨끗하게 닦아냈다. 새로 다가온 촉수들이 음부를 닦아낼때마다 느껴지는 까끌까끌한 감촉에 서현이 진저리를 쳤다. 촉수들 중 일부는 서현의 연분홍빛 음순 사이로 살짝 들어가 질 바깥쪽에 묻어있는 약간의 점액질들도 닦아냈다. 살짝이나마 질 속으로 들어간 괴이한 촉수들의 머리가 바깥쪽 질벽을 문지르자 그 당혹스러운 느낌에 서현의 음부와 엉덩이가 조금씩 움찔거렸다.
“하지마… 흑흑… 안돼… 유… 유리언니…?”
“흐흑… 흑… 앗… 아흑… 흐흑… 서… 서현아…”
‘푸욱!’
“웁!!! 우우우웁!!!’
계속 자신의 음부를 닦아내던 촉수들의 기괴한 감촉에 몸서리 치던 서현의 몸 위로 갑자기 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두려움에 앞선 호기심으로 한번 위를 바라본 서현은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서현의 위로 다가온 것은 다름아닌 유리였다. 유리는 전라의 몸으로 두 손목을 위에서 내려온 한 촉수에 묶인채 위로 뻗고 다리는 유리의 다리를 나선형으로 휘감아 조이고 있는 두 촉수에 의해 벌려진 채로 굵고 울퉁불퉁한 촉수의 삽입을 받아내고 있었다. 유리의 두 가슴은 붉고 미끈한 표면의 촉수에 휘감겨진채로 주물러지고 있었고, 역시 투명한 점액질에 뒤덮인 유리의 몸 곳곳에는 붉은색의 말미잘모양 촉수들이 붙어서 유리의 몸을 여기저기 문지르고 있었다. 흐느껴 울면서 촉수들의 능욕을 받아내던 유리는 촉수들이 자신을 서현의 위쪽으로 끌고가자 그 와중에 울먹이는 목소리로 서현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곧 그냥 능욕에나 집중하라는 듯 촉수 한 개가 뻗어나와 유리의 입을 틀어막았다.
‘칠걱… 덥석’
“웁!! 우웁!! 우우우우웁!!!!!”
곧 유리의 몸으로 새끼손가락 정도 굵기의 가느다란 촉수 한개가 접근했다. 그런데 이 촉수의 끝부분이 약간 특이했다. 이 촉수의 끝에는 마치 거대한 빨판같이 생긴 것이 하나 붙어있었다. 새로 나타난 이 가느다란 촉수는 굵고 울퉁불퉁한 촉수의 삽입을 받아내고 있는 유리의 질 속으로 들어가 유리의 음핵을 찾아서 붙잡고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흡착 촉수의 흡입에 유리의 음핵이 강제발기 되기 시작하고 음핵에 가해지는 강렬한 자극에 유리가 더 격렬하게 몸부림 쳤다. 그러나 곧 유리의 다리를 휘감고 있는 촉수들이 힘을 더 가해 유리의 다리를 조여오면서 유리의 몸부림은 고정된 하반신 위에서 오직 상반신만으로 치는 형상이 되었다. 상반신의 몸부림도 곧 멈추었다. 두개의 촉수가 유리를 향해 내려와 유리의 가슴 위쪽과 허리를 휘감고 강하게 조이자 유리는 곧 서현 바로 위에서 완전히 고정된 채로 촉수들의 능욕과 삽입을 받아내는 신세가 되었다. 곧이어 두개의 말미잘 촉수가 유리의 두 유두에 달라붙어 유두와 유두 주변의 가슴을 격렬하게 자극하기 시작하고 음핵이 강제발기당한 유리의 음부에서 맑은 물방울들이 서현의 배꼽 근처로 떨어져내리기 시작했다. 유리는 후배앞에서 당하는 이 능욕에 강렬한 치욕을 느끼고 몸 곳곳에 경련을 일으키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꾸에에에에엑….’
“뭐… 뭐야!!! 이게뭐야!!! 엄마!!! 엄마!!! 이게뭐야!!! 하지마!!! 하지마!!! 꺄악!!!!!”
입에 한가닥의 촉수가 박힌 채 자신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흐느끼는 유리를 지켜보던 서현은 곧바로 자신의 음부를 향해 무섭고 기괴하게 생긴 한 촉수가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새로 등장한 촉수는 서현의 음부를 닦아내고 있는 스펀지 모양의 촉수들과 같이 점액질을 흘리고 있지 않았다. 굵기역시 다른 촉수들과 비슷했으나, 끝부분에 있는 돌기의 굵기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서현의 주먹보다 약간 커보이는 그 돌기는 울퉁불퉁하고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마치 고대 공성전에서 쓰던 파성추와 같은 형상을 하고있었다. 서현의 음부를 문지르고 있던 스펀지 같은 재질의 촉수들이 물러나고 파성추같이 생긴 촉수가 서현의 음부를 정조준한채 천천히 접근했다.
‘꾸웨엑…’
‘철퍽!’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서현이 공포와 두려움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눈을 감자마자 곧바로 기괴하게 생긴 촉수가 한 개 내려왔다. 끝부분이 마치 쓰레받이 처럼 납작하게 생긴 촉수는 서현의 뒤통수로 내려가 끝의 납작한 부분으로 서현의 뒤통수를 감싸고 서현의 시선이 음부쪽을 향하도록 머리를 고정시켰다. 납작한 촉수에 맞닿은 서현의 윤기흐르는 생머리에 납작한 촉수에서 분비된 투명한 점액질이 흘러내렸다. 서현이 머리를 움직여보려고 애썼지만, 납작한 촉수의 힘은 의외로 강해서 서현은 머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이 그저 곧이어 닥칠 처참한 상황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파성추 모양의 촉수가 나타난 뒤 서현 주변을 서성이며 놀고있던 스펀지 재질의 촉수들 중 두가닥이 곧 서현의 눈꺼풀 쪽으로 달려들어 서현의 눈꺼풀을 짓누르고는 위로 올렸다. 어차피 그동안 계속 울던 눈이라 눈이 따로 뻑뻑하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이제 눈을 감지도 못한 채 자신의 음부와 거의 맞닿아있는 파성추 모양의 촉수를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서현이 더 끔찍한 공포에 질려 더 처절하게 마구 비명을 질러댔다.
“안돼애애!!!! 안돼애애!!!! 안돼애애!!!! 안돼애애!!!!”
‘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우우우웁!!!!! 우우웁!!! 우우우우우우우우웁!!!!!!!!!!!!!!!!!”
‘파앗!!!’
‘후두둑… 뚝뚝… 뚝…’
심지어 윤활제 역할을 해줄 점액조차 없는 파성추 모양의 주먹만한 촉수는 연분홍빛 밝은색을 띄고있는 서현의 음부를 향해 일말의 자비심도 없이 마치 날아가 꽂히듯 서현의 음부에 깊숙하게 박혔다. 그와 동시에 납작한 촉수와 서현의 눈꺼풀을 고정시키고 있던 촉수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순간 밀려오는 엄청난 격통에 서현의 고개가 밑으로 한껏 젖혀지고 입에서는 길고도 끔찍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파성추 모양의 촉수가 깊게 박혀있는 서현의 음부에서는 아마도 서현을 아끼고 사랑하는 누군가의 침실에 떨어져 내렸어야 할 선혈이 서현의 배위로 뚝뚝 떨어졌다. 그에 맞추어 마치 축포라도 쏘듯 서현 위에서 음핵을 강제발기 당한채 촉수에게 능욕당하고 있던 유리의 음부에서 물폭탄이 터져나와 파성추 모양의 촉수가 꽂힌 채 붉은 피를 흘리고 있는 서현의 음부 위로 쏟아져내렸다.
‘꾸위이이익!!!’
‘꾸웩! 꾸웩! 꾸웩!’
“우우우웁!!!!! 우우우웁!!!!! 우웁… 웁… 우우우우우우웁……”
“악. 컥… 커걱…악. 커걱… 컥… 아악… 악…”
무슨 경사라도 났는지 계속 기분나쁜 소리를 내면서 유리를 문지르며 결박하고 있던 촉수들이 이제 네 일은 끝났다는 듯, 방금 물폭탄을 터뜨린 유리의 몸을 계속 능욕하면서 유리를 원래 자리로 들고가기 시작했다. 이 끔찍한 상황 앞에서 서현을 지켜주거나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런 몹쓸짓을 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몸을 끝없이 저주하며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고 있던 유리의 나오지않는 절규소리가 계속 멀어져갔다. 파성추 모양의 촉수는 계속 서현의 음부에 박혀 마치 무슨 굴착공사라도 하듯이 좌우로 조금씩 회전했고, 그때마다 이제는 고통과 자괴감, 그리고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깊고 끔찍한 상실감에 이성을 잃은 서현의 입에서 작은 비명이 계속 흘러나왔다.
…
“이봐, 3번팀. 저렇게 쓸거면 좀 다른팀에도 쓰라고 넘겨주지 그랬나.”
“뭐 결국에는 껍데기들 순조롭게 다 벗겨냈잖아? 이제 4-1단계는 거의 완료되었으니 그거면 됐지.”
통제실 한가운데 9명의 과학자들이 모여 그들앞에서 보여지는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탐사대장은 무언가 다른 일을 하러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이 9명의 과학자들은 탐사대장 보다는 좀 단조롭고 다른 과학자들 보다는 다소 복잡한 무늬의 옷을 입고 있었다.
이들은 지금 써니의 옷을 녹여버린 액체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이 액체는 원래 아젤리온 과학자들이 섬유 구조물을 녹이는 용도로 쓰고자 공업용으로 만든 고분자 화합물로서, 이미 지구여성들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 그간의 실험으로 증명되어 소녀들, 아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시제품 실험체들에게 사용하도록 허가된 몇 안되는 화학물질 중 하나였다.
다시말해서 이 액체를 분비하게 되어있는 촉수들은 써니에게 붙여진 번호인 3번실험체의 조련과 실험을 맡은 3번팀에서 통제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걸 다른팀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팀이 조련하게 되어있는 써니에게 모두 써버린 것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하등 생명체인 촉수들은 본능에 따라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소녀들을 능욕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촉수의 신경계에 대한 조작을 통하여 필요할 때는 통제실에서 촉수들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도 있었다.
“배부른 소리들 하는군. 난 실험체가 아예 안왔어. 팀원들 사기도 말이 아니고 진짜.”
“뭐 어떤가? 어차피 탐사대장님께서 됐다고 하신거고, 실험체가 안온게 자네들 때문도 아닌데.”
“몰라. 젠장.”
다른 팀장 과학자들을 향해서 배부른 소리한다며 푸념을 늘어놓은 과학자는 바로 효연이 오면 효연의 실험과 조련을 맡기로 되어있었던 9번팀의 팀장 과학자였다. 그도 그럴듯이, 효연의 포획계획이 취소되면서 지원팀 역할로 빠져버리게 되었으니 그가 이끌고 있는 팀의 분위기가 바닥을 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4번실험체 말이야 아무리 공격성이 강하다고는 해도 전기충격까지 준 것은 좀 무리수를 둔 것 아닌가?”
“후후후… 뭐 무리수라는 것도 꼭 나쁜 것은 아니지. 자네도 봤잖아? 대뜸 촉수를 물어뜯는 지구인 실험체는 이번 사례에서 처음보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는 해도 촉수와 처음 조우한 실험체라는 것을 감안했어야 했다는 말이 많이 나올거야.”
“알고있지, 알고있어. 뭐 내가 언제 그런거 따지고 사는거 봤나? 과학도 실험도… 꼭 다른놈들이 우리에게 배우라고 만든 교과서대로만 나가는게 다 좋은 것은 아니야. 아니지… 어쩌면 이 우주와 역사조차도 그럴지도 몰라… 후후후후후…”
“또 알수없는 소리를 하는군. 하긴 뭐 자네팀의 실험체이니 내가 여기서 더 말하는것도 경우가 아니지. 그럼 조금만 더 진행하고 탐사대장님께 결재를 받기로 하지. 곧 4-2단계로 넘어가야 할 테니 말이야.”
“좋아… 후후후후후… 그럼 난 결재받자마자 실험체들을 4-2단계를 실행할 장소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도록 하겠네.”
전기충격을 받은 4번 실험체란 바로 제시카를 뜻하고 있었다. 팀장 과학자들 중에서도 깔끔한 인상을 하고있는 4번팀의 팀장 과학자는 갑자기 알수없는 말을 반은 혼잣말처럼 내벹은 후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팀장 과학자들 앞의 3차원 입체화면에는 어느새 공포와 치욕에 젖은 소녀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비춰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