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숙희와 태민
수화기를 내려놓는 숙희의 뒤에서 태민은 양손가득 그녀의 유방을 잡아갔다.
"누구야?"
"혜영이"
태민은 순간 혜영의 자태가 떠올랐다. 그녀는 결혼한 후 오히려 날이갈수록 정숙미와 완숙미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여자가 되었다.
처녀때는 약간 갸날픈 몸매였는데 아이를 낳고 난 후에는 약간의 살이 붙어 중년의 여유로움까지 갖추게 된것이었다.
태민은 벌써 15년가량 그녀를 알아왔음에도 여전히 매력을 느꼈다.
"아이... 빨리.."
숙희의 재촉에 태민은 퍼뜩 현실로 돌아왔다.
자신의 눈밑에서 꿈틀거리는 숙희의 나신을 보면서 태민은 혜영의 나신을 겹쳐 상상해보았다. 그러자 자신의 물건이 기지개를 켜는 것이 느껴졌다.
"당신, 혜영이 생각하는 거 아냐? 갑자기 커지는 걸 보니..."
숙희는 뒤를 돌아보며 눈을 흘겼다.
숙희는 대학시절부터 혜영에게 라이벌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외모로 보면 169cm의 큰키에 소위 글래머 스타일인 자신보다 언제나 혜영에게 남자들이 더 따르곤 했기 때문이었다.
어찌보면 그녀가 태민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것도 혜영에게 관심있어 하던 태민을 자신이 붙잡음으로써 묘한 승리감을 느끼기 위해서인지도 몰랐다.
어쨌거나 태민은 고시3관왕에 빛나는 수재였으니 소위 킹카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러면 안되나? 상상뿐인것은 범죄의 착수로 볼수 없으니까 말이야."
"피이.. 누가 변호사 아니랠까봐. 대신 다른 날보다 세게 안아주면 용서해줄께."
그러면서 숙희는 자신의 상체를 쇼파 팔걸이에 붙이고 풍만한 둔부를 치켜 들었다.
태민의 눈앞에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가 눈부시게 펼쳐졌다.
언제보아도 풍만한 특등급의 엉덩이였다. 비록 아이를 둘 낳아 허리선이 굵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날씬한 허리였고 그 밑으로 급격히 넓어지는 히프선은 가히 환상이었다. 더구나 엉덩이는 새하얘야 섹시하다는 태민의 주장대로 썬탠을 하지않아 비키니 라인이 히프를 감싸 자리잡고 있었다.
태민은 과격하게 숙희의 둔부를 잡아갔다. 양손에 그득하게 느껴지는 살의 감촉이 그를 더욱 흥분시켰다. 숙희의 동굴은 이미 맑은 애액을 머금고 있었다.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자신의 물건이 묘하게 일그러져 보인다.
"아...흑..."
달랐다. 평소의 태민은 정력이 약한편에 속했다. 그러나 지금의 이 뿌듯하게 비집고 들어오는 쾌감은 무엇일까.
숙희는 자신의 엉덩이를 뒤로 힘껏 밀어대기 시작했다.
"다리를 좀 더 벌려봐, 여보."
태민이 속삭이자 숙희는 즉시 그대로 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벌어지며 까만 잔털로 둘러싸인 항문과 태민의 물건을 받아들인 그밑의 동굴이 한눈에 들어왔다. 태민의 눈은 숙희의 풍만한 둔부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흐..응.. 아! 좀... 더... "
숙희의 교성은 점차 높아만 갔다.
한참을 그 자세로 지속하던 태민은 숙희의 허리를 잡고 자신의 몸을 뒤로 뉘었다. 순간적으로 태민의 물건이 숙희의몸에서 빠져나오자 숙희는 자신의 엉덩이를 약간 들고 손을 뒤로 돌려 태민의 물건을 쥔채 다시 동굴입구로 인도했다. 태민의 눈에 숙희의 동굴이 얼마나 애액을 머금고 있는지 비쳐지며 마치 그 향기가 퍼져나가는 것 같았다.
마침내 태민의 물건은 다시 숙희의 동굴안으로 깊숙이 삽입되었다. 그들의 엉덩이와 허벅지는 타이트하게 밀착되었다. 숙희는 그녀의 다리를 벌린 채 태민의 몸위에서 부드럽게 몸을 일으켰다 앉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태민은 양손을 뻗어 풍만하고 단단한 숙희의 둔부를 움켜쥔채 그녀가 움직이는 걸 도와주었다.
숙희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고 있었다.
"아...아!"
한차례 몸을 떤 숙희는 자신의 엉덩이를 태민의 물건이 빠지기 직전까지 들어올렸다. 태민의 물건위로 그의 액과 숙희의 애액이 결합되어 방울져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흐...응.... 자기 너무 좋았어. 요근래 최고였어."
숙희는 앞으로 쓰러지며 태민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렇게만 매일 해준다면 상상으로 혜영이 떠올리는 것 허락해줄께. 어때?"
"정말이야? 그러다가 당신 혜영씨에게 질투느끼는 것 아냐?"
"상상만인데 어때? 대신 나는 가끔 형식씨 생각하지 뭐."
"좋아. 그럼 나랑 할때 아예 당신이 혜영씨인 것처럼 행동해 줘. 어.. 물론 아주 가끔씩이겠지만..."
"어머? 이이가 못하는 말이 없어."
숙희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것도 자못 짜릿한 일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결혼생활 15년째, 권태기라면 권태기일수도 있는 이때에 성생활의 활력소가 될수도 있을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