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水浴하는 女人..
"..쓰르르..."
"..촤르르...."
조그만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이곳은 사찰에서 비교적 떨어진곳에 위치한 욕실이었다.
스님들이 씻는 장소로서 욕실안은 비교적 넓었다. 아마 여러명의 여승들이
동시에 수욕(水浴)을 할수있는 그런 장소같았다.
욕실 한쪽 끝에는 나무관처럼 된것이 밖에서 부터 건물안으로 이어졌는데
그곳을 통해 물이 계속해서 욕실안의 커타란 통으로 떨어졌다.
물을 구하기 힘든 이곳에서 산위쪽의 계곡물을 이곳으로 흐른게 하는 그런 장치인것이다.
욕실의 한쪽 벽면에는 옷을 걸어놓을수 있는 나무조각 같은 것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그곳에 자신의 흰 무명옷을 걸치던 당숙빈이 자신의 몸을 보면서 한마디 말을 건넸다.
"휴우...이젠 내몸도 많이 불었지..."
약간은 자조섞인 그런 말이었다.
그녀의 말에 옷고름을 풀던 빙화정이 뒤를 보면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아직 넌 아름다운데...."
"아니야...나두 요즘 느껴 나이를 먹는 다는것을...."
"후후...넌 그래두 아직처녀여서 인지 나보다 날씬한것 같은데..."
"어머...얘는 무슨말을..."
"호호...호호호..!!"
며칠동안 계속된 긴장때문인지 그녀들은 욕실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이 풀리면서
서로서로 농섞인 말장난을 하면서 옷을 벗었다.
당숙빈은 비록 오랜만에 만난 빙화정이지만 이미 자신의 목숨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처한 치욕적인 상황을 모두 보아서인지 더욱 그녀에게 친근하게 대했다.
자신의 치욕적인 비밀을 본 상대가 더구나 여자이자 또한 자신의 친구이기 때문에
오랜시간의 차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점에서는 빙화정도 마찬가지이었다. 사실 산속에서의 십여년의 생활로 그녀는
누구보다도 사람이 그리웠던 것이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친구를 만나자 그동안
막혀있던 그녀의 말문이 트인것이었다.
통나무로 사방을 둘러싼 때문인지 나무틈사이로 햇살이 빼꼼히 새어들어와 욕실안은
비교적 밝았다.
밝은 조명아래 하나의 여체가 먼저 드러났다. 그녀가 말한 것처럼 밖으로 드러난
그녀의 몸은 약간은 불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살진 포주들처럼
그런 느낌과는 전혀다른 것이었다. 포근히 감싸줄수 있는 넉넉함..그런 느낌의
여체였다. 욕조를 향해서 한발한발 내딛을때마다 그녀의 탱탱한 젖가슴이 좌우로
진동하면서 그위에 달린 열매가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옥주가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신비지는 울창한 수림에 가려 좀처럼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밝은 욕실안에서 걸어가고 있는 여체는
조금은 부끄러운듯 자신의 한손을 비지 앞으로 가져가면서 걸을 빨리했다.
욕조앞에 다다른 그녀의 손이 재빨리 바가지를 들고 자신의 몸에 물을 끼얹었다.
"촤르르르...'
'파르르르...'
물방울들이 그녀의 몸을 타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동시에 그녀의 몸이 차가운 물때문에 미미하게 떨렸다.
그녀의 살결에 조그마한 비늘들이 전신에 돋아났다. 짙은 갈색의 열매한쌍은 조그마하게
수축되어 단단해 졌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한손으로 물방울들이 지나간 자리를 이어서 지나가고 있었다.
차가운 물로 인해 자신의 몸에 돋은 비늘과 수축되어서 좀더 탱탱하게 변한 자신의
유방이 주는 느낌을 그녀는 지긋이 음미하고 있었다. 따뜻한 물로 수욕할때와는
전혀다른 느낌이 그녀에게 새롭게 와다았다.
"...아...으음..."
자신의 손바닥이 탱탱한 봉우리위에 솟은 단단한 열매조각을 지나칠때 그녀의 입에서
조그만 신음이 새어나왔다. 이곳에 자신이외에 다른사람이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못한듯
그녀는 자신만의 느낌에 충실했다.
조금 늦게 자신의 의복을 정리한 빙화정이 욕조로 다가서는데 그녀의 앞에서 보여지는
광경에 잠시 걸음이 멈춰졌다. 자신의 사모인 비취여제(翡翠女帝) 수옥경(水玉璟)과
자주 수욕을 같이하곤 했지만 그때는 감히 그런 생각을 할수 없었다.
물방울이 새하얀 여체의 굴곡을 따라 흘러내려 바닥으로 흩어지는 모습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당숙빈의 손길이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쓸고 지나갈때는 마치 그녀의
손이 자신의 몸을 쓸고 지나가는 느낌에 부르르 몸이 떨리는 것이었다.
그런 느낌에 빙화정의 오른손이 들리더니 살며시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것이었다.
"휴우...물이 너무 시원한데.."
당숙빈은 빙화정이 욕조로 걸어오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며 말했다.
이어서 거푸 자신의 몸에 물을 끼얹었다.
그리고는 커다란 욕조속에 자신의 몸을 완전히 담궜다. 욕조속의 물이 불청객의 침입으로
밖으로 조금씩 넘쳐났다.
잠시후 빙화정도 욕조안으로 들어왔다.
두여인은 잠시동안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다.
먼저 당숙빈의 눈이 떠지면서 앞에있는 빙화정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자신의 눈에 비친 빙화정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에 화정의 눈언저리가 살포시 들려졌다.
둘의 눈이 마주치자 잠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여기있는 동안 뭘하면서 신모님을 기다리지.."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돌리며 당숙빈이 먼저 말을 건넸다.
"글쎄...보름동안 뭘하지..."
"운비에게 무공을 가르쳐줄까...화정아!"
"음..그런 좀 안되는데..."
"왜...왜.. 안되는데?"
"그건 십오세가 되기전까지 운비에게 어떤 무공도 가르치지 말라는 사모님의
말씀이 계셨거든.."
"나도..운비에게 무공을 가르치고는 싶은데 사모님의 명령이라서..."
"자..그런 얘기는 그만하구 이제 등좀 밀어줄래..."
"그래..."
두여인이 동시에 욕조에서 일어섰다.
아까보다 훨씬더 많은 물보라 일어나면서 욕조밖으로 넘쳐 흘렀다.
밖으로 나온 여인들이 작고 낮은 나무통을 가져다가 앞뒤로 나란히 앉았다.
욕조통옆에는 바구니가 있었는데 그곳에는 회색빛 작은 풀잎들이 가득히 담겨있었다.
당숙빈은 손을 뻗어 바구니안의 회색빛 풀잎을 한움큼 쥐고는 빙화정의 새하얀 등주위로
문질러 갔다. 회색빛 풀잎들은 아마 목욕할때 사용되는 재료 같았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등주위로 풀잎들이 부스지며 하얀 거품이 일어났다.
당숙빈의 손길이 부지런히 화정의 등주위를 옮겨다녔다.
약간 고개를 앞으로 숙인 빙화정의 몸이 자신의 등위에서 풀잎들이 부서지며 거품이 일어나자
조금씩 움찔거렸다. 하얀 거품의 부드러움과 당숙빈의 손길에서 그동안의 피로가 풀어지는것
같았다.
"내가...안마도 해줄까?"
당숙빈의 질물에 화정의 고개가 살며시 돌아갔다.
"그래...고마워..."
"..그럼 시작한다."
하얀거품으로 뒤덮인 빙화정의 어깨위로 당숙빈의 옥수(玉手)가 다가가더니 그녀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으...음..시원한데.."
어깨주위로 피가 몰렸다가 퍼지는 느낌에 화정의 몸이 전체적으로 떨렸다.
한참을 주무르던 손길이 겨드랑이 주변으로 내려왔다. 손가락 끝을 이용해서
갈비뼈 끝부분을 천천히 누르다가 몸앞쪽에서 뒷쪽으로 당겨갔다.
이번엔 엄지를 사용해서 그녀을 척추골 옆을 위에서 부터 아래로 쓸어갔다.
"음....하아....정말 시원한데..."
화정은 전신의 힘이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 그냥 앞으로 엎드려 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화정아...바닥이 불편하겠지만 앞으로 엎드린다면 더욱 좋을 텐데...."
"으응...그래..나두 엎드려 자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화정은 살며시 앞으로 엎드렸다. 나무바닥의 차가움과 껄끄러움이 그녀의 피부에 느껴졌지만
그래도 그녀는 몹시 편안한 기분이 덜었다.
화정이 앞으로 엎드리자 당숙빈은 본격적으로 안마를 하기위해서 그녀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그러자 자연히 빙화정의 뒷부분이 모두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매끄러운 어깨선과 밋밋한 선의 허리와는 대조적으로 솟아오른 둔부쌍이 그녀의 눈을 잠시
어지럽게 만들었다. 거기에다 나무바닥에 짓눌려 옆으로 삐져나온 가슴살은 등뒤에서 보아도
많이 보였다.
조금전에 하던 동작과 마찬가지로 양쪽 엄지손가락이 척추골 옆으로 해서 위에서부터
천천히 내려왔다. 하지만 잠시전 앉았을때는 엉치뼈 한뼘위까지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척추뼈가 끝나는 엉치뼈 바로 위까지 내려왔다. 그부근에서 원을 그리며 진행하던
엄지손가락이 다시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더니 이번에는 더욱 크게 원을 그리며 화정의
뒷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시원해..너무 시원하다.."
"어쩜..넌..이런걸 어디서 배웠니.."
엎드린채로 고개만 살며시 돌리며 화정이 물었다.
"후후..대답하기 쑥쓰러운데..."
"사실...남편이 나한테 처음 해준건데 나도 너무 시원해서 배웠지.."
"이 안마 완전히 끝낼려면 사실 한시진도 더 걸려.."
"그래..그렇게나 많이..."
"너무..고마워...이렇게 안마도 해주고..."
다시 화정의 고개가 앞으로 돌아가면서 당숙빈의 안마가 계속됐다.
이번에는 곧개뻗은 한쌍의 옥주로 그녀의 손이 내려갔다.
허벅지 바깥부분을 손바닥으로 돌리듯이 자극하더니 몇차레 손바닥으로 화정의 다리를
때렸다.
"..찰싹..찰싹..."
둘만이 욕실안에 그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리는 듯했다.
손가락으로 종아리살을 주무르던 그녀의 손이 발목까지 내려갔다.
"화정아...미안하지만...안쪽을 하려면 다리를 조그만 더 벌려야 하는데..."
"응...그래.."
숙빈의 요구에 빙화정의 다리가 옆으로 살며시 벌어졌다.
그러자 숙빈의 양손이 부지런히 다리안쪽을 타고 위쪽으로 이동했다.
명주고름같이 부드러운 화정의 안쪽 다리살을 타고 오른던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이르자 잠시 주춤했다.
당숙빈의 안색이 붉어졌다. 그녀의 시야에 부끄럽게도 자신의 친구인 화정의
속살이 보인것이다. 그것도 조금이 아닌 절반정도의 계곡이 물에젖어 촉촉히 그모습을
과감히 드러낸 것이었다. 당숙빈의 가끔 하녀들이 농담하는 소리로 그곳이 밑에 달린
여자는 천하의 명기라는 말이 떠올랐다.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화정의 비지가 그런것이었다.
계곡 주변으로 그리많지 않은 털들이 나있어서 그녀의 붉은 속살은 적나라한 모습을
반쯤이나 보여주고 있었다. 여자인 자신이 보기에도 신기한 듯이 한참동안을 화정의
시선이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왜...왜그러니??"
잠시동안 숙빈의 안마가 중단되자 화정이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그제서야 시선이 그곳에서 떨어졌다.
"아..아니..니 몸매가 너무 아름다워서.."
"어머...어머...창피하게.."
"숙빈아...이젠 됐으니...내가 네 등을 밀어줄께.."
"그럴까..."
빙화정이 엎드린자세에서 일어서며 돌아섰다. 그러자 이번에는 화정의 앞부분 전체가
숙빈의 눈에 들어왔다. 좀전의 생각때문인지 그녀의 시선이 허벅지 사이의 은밀한
부분으로 먼저 눈이 돌아갔다. 그러자 수풀에 둘러싸인 그녀의 비지는 정말로 자신의 것보다
한참이나 아랫부분에 위치해 있는 것이었다. 당숙빈의 눈가로 살며시 웃음이 일었다.
"자..이번에 니가 등을 돌려..."
"..촤르르르..."
밝은 욕실에서 두여인이 나체가 깨끗이 씻겨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