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12)

8장 드러나는 蔭謨(음모)

"...쒸익...."

혈포인들이 귀에 누군가가 날으는 소리가 들려왔다.

막 냉숙빈의 음부맛을 보려는 혈포인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일어섰다.

"..형님들...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여섯째..일곱째..그리구 넷째 너희들이 한번 살펴보고 와야겠다.."

"..예.."

"..대체 어떤놈이길래...우리의 즐거움을 방해하다니 죽여버리겠다.."

"자...가자..."

"네..형님.."

삼인의 혈포인들이 소리가 난곳으로 솟구쳐 올랐다.

사실 지금난 소리는 천수검후(千手劍后) 빙화정(氷花精)이 낸 소리였다.

자신의 앞에서 벌어지는 만행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옆에있는

나뭇가지를 던져서 낸 소리였다.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이사태를 해결할

궁리를 하던 그녀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낸소리였다.

몇명이라도 일단 사라지게 한다음 상대하려는 생각에서 였다.

삼인의 혈포인들이 사라진것을 확인한 다음 그녀는 신체를 공중으로 솟구쳤다.

"...쉬익..."

천수검후(千手劍后) 빙화정(氷花精)은 냉숙빈의 옆에 날렵하게 내려섰다.

그리고는 재빠리 냉숙빈의 경장을 위로 올림과 동시에 그녀의 혈도를 풀었다.

자신의 혈도가 풀어짐을 느끼고 냉숙빈은 심법에서 깨어나며 앞을 주시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여인은 비록 세월이 흘렀어도 분명히 알아볼수 있는

사람이었다.

"..화정...니가 어떻게...여기를.."

"..숙빈아 얘기는 잠시후에 하고..우선..."

"..너는 어떤 계집이냐..."

갑자기 나타난 그녀를 보자 혈포인들은 움찔하는 기색이었다.

아무리 자기들이 흥분상태이지만 이렇게 가까이까지 접근하도록

눈치챌수 없었다는 것은 자신들의 앞에 내려선 여자가 보통이 아님을

감지한것이었다.

"..내이름은 알것이 없다.."

"..이런 사악한 짓을 저지르고도 살아남길 바라느냐.."

"나의 검을 받아라...."

"쉬...익......"

""뇌전검인류(雷電劍刃流)...... "

날아오른 천수검후 빙화정의 검날에서 한줄기 섬전과도 같은 검기가 뿜여져 나왔다.

순간,

쩌엉-

쩌- 저쩌정-

벼락이 치듯 혈포인들을 강타해 가는 한 줄기 검류......

일순,

퍼억-

콰지지지지직-

둔중한 파열음과 함께 혈포인들이 그대로 뒤로 밀려났다.

"으흑...."

혈포인들의 입에서 다급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미처 공격에 대비하지 못했음지만 그들은 몸에는 벼락문향의 검흔이 그들의

옷에 그려졌다. 가히 패도적인 검법이 아닌가..

...콰콰콰쾅-....

....콰르르르르-

한번 뿜어져 나온 검류는 멈추기 않고 계속해서 혈포인들을 향해 폭사되었다.

이대로라면 혈포인들은 그냥 종이짝처럼 찢겨지며 폭사될 위기에 처할것이다.

실로, 전율할 무위(武威)가 아닐 수 없었다.

연이어지는 공격에 공력이 모자라는듯한 혈포인 두명이 그자리에 쓰러졌다.

그들은 몸체에는 선명한 뇌흔 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그들의 강기막을 뚷고

검흔이 고스란히 그들의 몸에 새겨졌다.

"크윽...이럴수가.."

"다섯째,아홉째가 당하다니..."

"이계집 도저히 용서할수 없다.."

"어디 우리의 공격을 한번 받아봐라.."

...휘이이익....

남은 다섯명의 혈포인들이 원을 그리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전신지존검폭류(戰神至尊劒爆流)..."

"...콰르르릉...."

그들의 주위로 회오리 같은 바람이 일면서 폭포수와 같은 거대한 강기가

그대로 화정을 향해 날아갔다.

뇌전검인류를 시전하던 그녀가 갑작스런 반격에 주춤하더니 날아오는 강기를

피하면서 검을잡을 손을 자신의 가슴앞에 위치시켰다.

양손으로 원을 그리더니...

"....회륜뇌정신검(廻輪雷霆神劍)...."

"콰르르릉..."

"휘이...익..."

그녀의 외침과 동시에 그녀의 검날에서는 조금전과 달리 직진하는 뇌우가 아니라

이번에는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번개가 원형을 이룬 혈포인들을 향해 날아갔다.

"...콰앙...퍽...퍽.."

우뢰와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원형의 강기막을 뚫고 들어가서 괴인들의 몸을

강렬하게 격타했다.

"..크흑...이럴수..가..."

"...이렇게 강한 검법이...."

괴수인듯한 혈포인이 입가로 흐르는 선혈을 닦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순식간에 남은 네명의 형제들이 모두 당했다..

"..크흐흑....둘째야...막내야..."

"..너희들이 모두 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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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지존검폭류(戰神至尊劒爆流)..."

"...콰르르릉...."

그들의 주위로 회오리 같은 바람이 일면서 폭포수와 같은 거대한 강기가

그대로 화정을 향해 날아갔다.

뇌전검인류를 시전하던 그녀가 갑작스런 반격에 주춤하더니 날아오는 강기를

피하면서 검을잡을 손을 자신의 가슴앞에 위치시켰다.

양손으로 원을 그리더니...

"....회륜뇌정신검(廻輪雷霆神劍)...."

"콰르르릉..."

"휘이...익..."

그녀의 외침과 동시에 그녀의 검날에서는 조금전과 달리 직진하는 뇌우가 아니라

이번에는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번개가 원형을 이룬채 혈포인들을 향해 날아갔다.

"...콰앙...퍽...퍽.."

우뢰와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원형의 강기막을 뚫고 들어가서 괴인들의 몸을

강렬하게 격타했다.

"..크흑...이럴수..가..."

"...이렇게 강한 검법이...."

괴수인듯한 혈포인이 입가로 흐르는 선혈을 닦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순식간에 남은 네명의 형제들이 모두 당했다..

"..크흐흑....둘째야...막내야..."

"..너희들이 모두 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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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호흡을 가다듬던 천수검후(千手劍后) 빙화정(氷花精)이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위해 우수(右手)를 치켜드는 순간 등뒤에서 당숙빈(唐叔賓)의 음성이

들려왔다.

"잠깐만 화정아..그자에게 물어볼 것이 있으니..."

"그래...그렇다면...."

"벌레같은 너의 목숨은 잠시후에 접수해도 되니...."

"크크크...그렇게는 안돼지..."

"너희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제 무림천하는 피로 물들것이다.."

"크하하하...."

혈포인은 웃음소리와 동시에 자신의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서

공중으로 높이 쏘아 올렸다..

"쉬이이익.....펑!"

폭발하는 소음과 동시에 붉은색 연무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우리형제들중 여섯이 이미 죽음을 당하고...아니 나까지 일곱이

여기서 죽으나 아직 세명이 살아있으니 당숙빈..너의 생명은

얼마가지 못할것이다...크하하하..."

혈포인은 말을 마치자 마자 자신의 어금니를 꽉 물었다.

순식간에 혈포인의 안색이 흑색으로 변하더니 옆으로 힘없이 쓰러졌다.

아마도 혈포인이 쏘아올린 폭죽은 자신의 아우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신호탄이었을 것이다.

"아..아니...이럴수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을 둘은 그냥 바라만 볼뿐이었다.

빙화정은 천천히 걸어서 당숙빈의 곁으로 다가섰다.

당숙빈은 조금전 빙화정이 올려준 경장을 가다듬고 있었다.

아직까지 자신의 가슴과 몸에 혈포인의 침이 남아서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당숙빈(唐叔賓)이 먼저 입을 떼었다.

"화정아...고마워.."

"너가 아니였다면 아마 치욕을 당한 다음 죽임을 당했겠지.."

"다행이야...그런데...저 혈포인들은..."

"내가 보기엔 결코 널 해칠수 있을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으음...그게.."

"이번일은 무림전체의 안위(安危)와 관계된 일이여서..."

당숙빈의 안색이 약간 어두워졌다.

"..음..그렇다면 말안해도 괜찮아..."

"..아니야...이번일엔 너의 도움도 필요하고 ..현재 믿을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니.."

"사실 난 육개월 전에 천기뇌황(千驥雷皇) 백리담(百里潭)어르신의 방문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백리담어르신께서 몇몇 무림명가의 맹주들의 행동이 이상하시다면서

나에게 긴밀히 부탁한 일이 있었지.."

"그렇게 육개월 동안 조사를 하면서 심상치 않은 세력이 있음을 느꼈어.."

"그러던중 무당파를 방문했는데 장로이신 태극도인(太極道人)이 가짜인것을

알아채고 그 사실을 밝히려는데..."

"그들이 암습을 받고 이렇게 쫓기게 된거지..."

'으음..무당파의 장로 태극도인(太極道人)..'

'태극도인이라면 백리담 어르신이 부탁하신 양피지에 적힌 이름과 일치하는데

그렇다면 ....'

빙화정은 잠시동안 곰곰히 생각하더니 자신의 가슴속에서 한장의 양피지를 꺼내서

당숙빈에게 보여줬다.

"이것이 백리담 어르신께서 돌아가시면서 맞기신 것인데..."

"뭐..뭐라고..."

"어르신께서 돌아가시다니..."

"어떻게 그런일이...."

"대체 그들이 어떤 존재들이길래...어르신마저 돌아가시다니.."

당숙빈은 빙화정이 내민 양피지를 받아들고 그위에 적힌 명단을 차근차근 읽어내려갔다.

명단을 천천히 읽어내려가던 그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소림의 영허선사(靈虛禪師)..

무당파의 장로 태극도인(太極道人)

개방의 부방주인 백염호개(白髥虎 ) 진방산(陣方山)

아미파의 금정신니(禁情神尼)

그리고 곤륜파의 장문인 황기진인(惶奇眞人)..........

명단에 적힌 이름은 모두 구파일방의 맹주이거나 부맹주들 이었다.

"...큰 일이다..벌써 그들의 세력이 이렇게나 많이 퍼져 있다니.."

"화정아...백리담 어르신께서 다른 말씀은 안하셨니?"

"응..그래 이 양피지를 청해암(淸海庵)의 관음신모(觀音神母)께 꼭 전해 달라는 말을 남기셨는데.."

"사실..어르신의 마지막을 지킨 사람은 내가 아니라..."

"이런...이런..운비를.."

화정은 갑자기 지면을 박차고 올랐다.

"화정아...운비라니..누구를 말하는 거니?"

"숙빈아..잠시만 여기서 기다려 누구를 데려와야 하니까.."

빙화정은 허공에서 잠시 멈추어 서더니 이내 운비가 있는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1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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