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12)

서 장(Ⅱ) 惡魔三兵(악마삼병)의 傳說

악마성황(惡魔聖皇)!

이렇게 불린 자가 있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다. 아름답고 정숙한 아내......

한데 어느 날 한 명의 무서운 고수가 찾아와 그를 때려눕히고 그의

아름다운 아내를 빼앗아 갔다.

-너 같은 못난 놈에게는 이 여자가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며 그 고수는 그의 눈앞에서 아름다운 아내를 겁탈했다.

그 고수에게 능욕당하며 울부짖는 아내를 악마성황은 피눈물을

흘리며 지켜 보아야만 했다.

그것은 그 고수가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이기 때문이었다.

그 자의 이름은 천마황(天魔皇)이었으며, 바로 악마성황(惡魔聖皇)의

스승이었다.

-복수하겠다! 반드시......!

짓밟힌 아내의 몸뚱이를 부여안고 그는 그렇게 절규했다.

하지만 천마황의 무공은 천하무적이었다.

그래서 악마성황은 천마황을 죽일 수 있는 악마의 병기를 만들

작정을 했다.

자신의 피와 살을 깎아내며 악마성황은 세 가지의 마병(魔兵)을

만들었다.

한 자루의 검(劍), 한 개의 종(鐘), 그리고 하나의 마물(魔物)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 세 자루의 마병에 그는 악마삼병(惡魔三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악마의 병기---- 악마삼병(惡魔三兵)!

흡혈마황검(吸血魔皇劍).

악마혈종(惡魔血鐘).

천년마녀(千年魔女).

이것이 그 세 가지 마병(魔兵)의 이름이었다.

그것은 분명 악마성황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누구도 그 악마삼병을 보지 못했다.

그것은 신강(新疆)의 오지에서 악마성황이 그 세 가지 마병을

완성하는 순간, 무서운 모래폭풍이 신강을 휩쓸어 버린 때문이었다.

하늘은...... 그 저주스런 마물들이 세상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

것일까?

악마삼병은 탄생하는 순간 모래폭풍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과연 악마삼병은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위력을 지녔는가?

그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무림에는 그 세 가지 마물에 대한 무서운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악마삼병 중 단 하나라도 세상에 나타나는 그 순간 세상의 종말이

온다.

-세 가지 마물(魔物) 중 한 가지라도 손에 넣으면 그는 그 즉시

마신(魔神)과 같이 되리라.

소문은 이런 것들이었다.

밑도 끝도 없는 그 소문은 수많은 야심가들을 미쳐 날뛰게 하였으며

무림을 피로 물들게 했다.

과연 악마삼병은 존재하는 것일까?

오대천후의 전설과 함께...

세 가지 마물의 무서운 전설(傳說)은 다만 호사가들이 지어낸

이야기거리가 아닐까?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악마삼병이 세상에 나타나 천하를 피로 적시기 전에는......

-악마삼병(惡魔三兵)......!

이것이 그 끔찍한 세 가지 마물(魔物)에 얽힌

천년전설(千年傳說)이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