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진짜....... 할수없지........
"자 이제 가시죠? 제가 좋은데로 모시겠습니다."
은지는 좋다고 두남자를 따라 나섰고 나역시 내키지 않지만 발을 떼며 셋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바를 나온 우리는 가게앞에 주차되어있던 두대에 차에 각각 몸을 싣고 어디론가 향했다.
"어디로... 가시는거에요?"
조용한 적막을 깨기 위해 애써 운전석의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하하 잡아먹는거 아닙니다. 납치하는것도 아니구요."
"물론 그러시겠지만....."
몇십분을 달려 도착한곳은 한적한 별장 분위기에 라이브 까페였다.
은지는 별써 자기 파트너와 정분이 난건지 내렸을때 이미 팔짱을 끼고 갖은 애교를 부리던 상태였다.
"어머 진짜야? 너무웃긴다~"
"그치? 일단 가자~ 야 재필아! 언능와라."
"알았어~ 저쪽은 벌써 분위기 좋은데요?"
"흐~ 그러게요?"
"그렇다면.....공주님 저에게 에스코트할 영광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며 자신의 팔을 쑥내밀었다.
이남자. 꽤나 매너있는듯하다. 매너있고 훤칠하고 돈많은 젊은남자. 마다할 년이 솔직히 어딨겠는가?
나 역시 좀 맞춰주자는 생각에 팔짱을 꼈다.
"좋죠~ 대신 확실하게 모셔야 해요~"
"예! 알겠습니다 마님~! 하하하하~"
우리 관계가 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지 은지와 그파트너도 히죽웃으며 우리쪽을 본다.
"언능오라고 임마~! 이런 미인들을 밖에 서있게 하는건 예의가 아니지!"
"걱정마! 안그래도 갈꺼다! 하하"
한껏 좋아진 서로간의 사이...... 은은한 분위기의 까페...... 흘러나오는 음악..... 로맨틱한 분위기가 생성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는 장소였다.
이남자들의 작업방식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남자보다 분위기에 취해 버린듯했다.
"채연씨 술 많이 마셨어요?"
"아뇨.....그냥 조금....."
"저쪽은 벌써 뜨거운데요? 장난아니에요."
"응..어머 풋."
은지와 영봉씨(재필이의 친구)는 벌써 키스를 나누며 서로 쓰다듬고 있다.
으이그......기집애....니가 그러니까 안되는거다. 이런 대어는 조급하게도 할줄알아야지.
하지만 나역시 천성도 있고 전적도 있기때문에 평범한 여자보단 선을 넘는게 좀 빠른건 어쩔수 없다.
뜨거운 키스를 나누던 둘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모텔이라도 갈생각인가...?
아직 재필이는 둘이 나간지 눈치채지 못한듯하다.
서로 로마네콘티 한잔씩을 나누어 마신뒤에야 재필이는 둘의 존재를 파악한듯 하다.
"응......? 두사람 사라졌네요?"
"어머.....그러게요? 어디간거지? 말도없이?"
"흠......그러게요 저희도 일어날까요?"
"괜찮으시겠어요? 술도 드셨는데?"
"멀쩡합니다. 얼마 마시지도 않았고 이주변은 단속도 별로없고 그나마 있는 루트도 제가 다 꽤차고 있어요."
선수가 분명하다. 단속범위나 검문소 위치까지 다알고........
"그래요? 그럼 저희 어디로 갈까요?"
"주변에 쭉달릴수 있는 도로가 있는데 술도 깰꼄 드라이브나 좀 갈까요?"
"좋아요. 나가죠."
재필이가 계산을 하는데 헉....금액이 장난이아니다. 재필이는 당당하게 골드카드를 내밀었고 주인과 농을 몇마디 나누더니 길을 안내하며 날 에스코트했다.
음.........확실히 뭔가 있는남자는 확실하다.
풀숲이 꽤나 우거진 도로.
드라이브를 하자는 재필이와 난 도로가 아닌 내 보지길을 달렸다.
한적한곳에 차를 댄 재필이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간의 몸을 탐했다.
재필이는 내 롱코트를 벗기고 옷을 올려 내 젖꼭지를 빨아대었고 손으로는 스타킹과 팬티에 감싸인 보지둔덕을 쓰다듬었고, 난 재필이의 귓볼을 한껏 애무해주었다.
"채연아 부탁이 있는데......"
이녀석 이제 말놓네?
"무슨부탁?"
"스타킹 찣고 하면 안될까?"
첨에는 성도착자가 아닌가 생각되었지만 그나름대로 흥분을 돋구는데 효과가 있겠단 생각에 승락했다.
승락을 받은 재필이는 스타킹의 보지부분을 북하고 찣어내리더니 팬티를 젖히고 클리토리스를 살짝살짝 건드렸다.
나역시 맞춰주기위해 벨트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내렸는데 엥....? 이자식........너무 작다.......
이걸 어찌해야 하나.....잠시 생각하고 있는데 재필이는 순간 내위로 몸을 포개더니 보지에 좆을 끼워넣기 시작했다.
느낌도 안온다......... 허리는 한껏 움직이는걸 보아하니 나름대로 발기는 된듯한걸 보니 임포는 아닌것 같고.......뭐야 이거......
"훅......훅......흐윽......조...좋아?
"으음...좋아..."
일단 맞춰 주는게 예의 겠지?
좀 신음 소리를 내며 맞춰주는데 이자식 점점 황당하다.
"으윽......싸.....쌀꺼 같애...."
스몰사이즈에 조루???????? 아......미치겠다 증말........
"아...안에....해도.....돼? 헉.......헉...."
휴........진짜 내가 인심썼다.
"흐윽....으음.........안에해도돼.....으음"
재필이는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허리를 바삐 움직이더니 보지에 좆물을 휘갈겼다.
"흐윽......윽........채연아......너......최고야......"
"으응.......나도 좋았어....."
어련하시겠습니까...... 에휴.........
차안에서 서로 담배를 한대씩 피는데 갑자기 재필이가 말을 건넨다.
"채연아, 우리 사귈래?"
사귀자고? 너같은 나노사이즈토끼랑?.........미쳤냐......?
"나 솔직히 이런식으로 여자 꼬신적 많은데 너같이 끌리는 여자는 첨이야."
또 내 매력에 한분 퐁당~ 하셨군요........으음 어쩌지.....?
"나 다른건 몰라도 너 확실히 사랑하고 해달라는거 다해줄수있어 그건 보장할께."
다해준다고? 하긴 온몸이 명품이더구만 더군다나 이차에 골드카드.......왠만한 재력은 아니란 말인데....... 그럼 한번 만나봐?
"채연아.......나 이런적 진짜 첨이다...."
"재필씨.......나.....나도 재필씨가 맘에 들어......."
"응? 정말? 하하하하하 좋아! 고마워!"
그렇게 좋냐? 풋....... 뭐 어찌되었든 우리는 그날부터 서로 사귀기로 했고 정말 재필이는 카드까지 넘겨주면서 내가 해달라는건 다해주었다.
쉽게 만난데다 쉽게 시작된 사이. 솔직히 둘을 기다리는것이 좋은 엔딩일까?
재필이는 나에게 많은 소유욕을 가지고 있었고 자유분방함을 좋아하는 난 그런 소유욕이 너무 싫었다.
그녀석 스타킹페티쉬였다. 스타킹을 찣으며 플레이하길 좋아했었는데 그게 싫었다기 보다도 문제는 그녀석의 자지였다.
보지에 자지를 넣은건지 좌약을 넣은건지 모를정도의 크기니 나같은 프리섹스 주의자가 만족할리 만무했다.
그녀석의 소유욕은 점점더 강해졌고 결국에는 흥신소까지 동원해가며 날 조여오기 시작했다.
"말해! 이새끼 누구야!"
"알꺼 없잖아."
"뭐? 이런 니미 걸레 같은년! 장난해? 난 알권리가 있다고!"
"잠깐 니가 뭔데 알권리야? 난 그냥 니 여친이지 마누라가 아니야!"
"그럼? 여친이 러브호텔에서 남자랑 뒹굴고 있는데 수수방관 해라 이거냐?"
"아....진짜... 넌 안놀았냐? 넌 안놀았어? 나도 알고있는데 그냥 넘어가는거 아냐!"
"이런씨발년이........증거있냐? 증거!"
"오호라~ 그 잘난 증거 가지고 지금 날 쬐시겠다? 그럼 헤어져! 헤어지면 될꺼아냐?"
"누구 좋으라고 헤어져? 내가 너한테 해준게 몇갠데? 어떤 새끼 좋으라고 헤어져?"
"싫어? 그럼 니 맘대로해~~"
"이런 썅......"
말빨에는 상대가 안된 재필이는 결국 최후의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섹스비디오.
이 치사한자식은 섹스비디오를 꺼내들며 말했다. 자신에게만 충성하지 않으면 인터넷의 유포시키겠다고, 제2의 B양이 되고 싶냐고.
"이 미친새끼......언제 찍은거야!!!"
"알거 없고 넌 내 대답에 예스, 노만 하면돼!"
오호라.......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나역시 생각이 있다 이거야.........
비장의 카드를 본 난 당분간 굽신거리며 지냈다 최고의 봉사를 해가면서. 나도 생각이 있으니까.
그리고 딱 일주일후. 재필이의 집으로 비디오가 하나 배달되었다.
비디오를 본 재필이는 내게 전화를 걸어 미칠듯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마 같은 수로 자기가 당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겠지.
"이 씨발년이 진짜!!!너 뭐하자는거야!"
"비디오 감상은 잘하셨어요~~~? 에이구~~~ 재밌으셨나 모르겠네~~~"
"오호~~~ 이 비디오로 협박좀 해보겠다 이건데~~~~ 그래 이판사판 한번 서로 뿌려볼까?"
"아이구 무서워라.......저기요 근데~ 누가 더 많이 잃는지는 아셔야죠~"
"........."
"난 잃을꺼 하나 없는 여자야. 이미 제로인 여자와 재벌2세분. 누가 더 잃을께 많을까~~"
"너........원하는게 뭐야?"
"헤어져줘."
"........그건 안돼."
"왜...?"
"나.....난 아직.....너....사랑한다......."
"웃기지마! 그건 집착이지 사랑이 아니라고!"
"어쨋든 못헤어져! 못헤어진다고!!"
....뚝.......
오호.....이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그렇다면 나도 생각이있지......
난 좀 잔인한 방법이지만 비디오를 재필이네 집으로 보냈고 효과는 만점 이었다.
"이 썅년........결국 이러기냐.......?"
"어쩔수 없잖아. 요구조건 충족이 안되니까"
"좋다. 헤어져주마. 너란 여자 이젠 정나미 떨어지니까."
"이제야 알아주니 고맙네."
"다신 나 마주치지마라. 그땐....그땐 내가 널 파멸시켜 버릴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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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어때.........?"
솔직히 무서웠다. 박채연이란 이여자. 이렇게 무서운 여자였나......?
김정혁......너......이런 여자에게 마음줄수 있겠냐.....?
"이번역은 XX, XX입니다. 내리실문은........"
"벌써 다왔어오빠, 어쩌다보니 날 데려다 준게 됐네?"
"으응....그렇네?"
"우리집 갈래?"
그 한마디에 혼란스럽고 갈등하던 난 또다시 정신이 아늑해짐을 느꼈다.
지하철까지만 데려다주고 헤어지려 했지만 누나의 옛남자 얘기를 듣다보니 지하철은 어느덧 인천XX역에 도착했다.
도착한 그곳에서 자기 집으로 가자는 누나의 말을 듣고 다시 아랫도리에 피가몰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와중에 내안에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고 갈등이 이는것은 어쩔수 없었나 보다.
다른남자에게 함부로 몸을 굴렸다는 말을 들었지만 난 화가 나기보다는 몸에 흥분이 이는것을 감출수가 없던 나.
단 1주일 전까지라도 내 여자친구는 순결해야 한다고.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나였다.
충격이 커서일까 아님 내안에 있던. 내가 모르던 또하나의 내 모습이 탄생하는 것일까?
성의 방향에 대해 방황하던 시기 라고 생각되던 그 시기. 방황은 나중에 하고 일단 내 본능에 몸을 맡기려하기위해 누나의 손을 잡고 역에서 내렸다.
역앞에서 택시를 잡아탄 우리는 10분정도 달렸고 어느 아파트단지 앞에서 우리는 하차했다.
왠지 어색 해진 분위기에 난 어떤말이든 붙이려 했다.
"누나 여기 사는거야..?"
"응~ 이사온지 1년 정도 됐어."
"여기 메이커 아파트인데....... 비싸겠다....?"
"아냐~ 별로~ 적금 부은거랑 아저씨가 돈 보태줘서 한거야~"
아저씨라는 부분에서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그닥 따지고 싶지 않았다.
입구에서 부터 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모습에 꽤나 싯가가 나가는 아파트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젊은 여자가 혼자 이런 아파트를 산다는 생각에 아저씨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증폭되었다.
"좀 지저분하지? 오빠 배고파? 뭐좀 먹을래?"
"아냐 괜찮아......"
"그럼 오빠 나 잠깐 화장실좀~"
확실히 여자 혼자사는 집은 깨끗하긴 했다.
거실 한쪽에 놓은 서랍장......열어볼까.......?
맨 윗칸은 헉..........속옷.........
그......근데 이렇게 야한 속옷도 있나.........어후........다음칸 볼까.......?
다음칸은 허걱..............디...딜도...........
정말 이런걸 쓰는 여자가 있구나........다...다음칸은...........
그때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들렸고 난 급히 서랍을 닫고 거실 소파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