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7화 (27/37)

-두근 두근

곧 다가올 아픔과 쾌감에 대한 기대감에 그녀의 심장을 더욱 빠르게 뛰었다. 

비록 잘못된 것이라고 해도  사랑해 라는 말은 마법이 되어 그녀의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달타냥..." 

  

포르토스의 혀가 떨어져나갔다. 

그리곤 자신의 옷을 천천히 벗고는 달타냥의 다리 사이에 몸을 끼어넣었다.

"하아..하아..."

어느덧 달타냥의 숨결은 거칠어져 있었다.

아랫쪽에서 꿈틀거리는 움직임에 소녀의 몸이 저절로 움추려 들었다.

단단하고 뜨거운 존재의 느낌이 아래쪽에서 느껴졌다.

(이건...손가락인가...?)

그녀의 생각처럼 포르토스의 손가락이 그녀의 소중한 장소 안으로 파고들었다. 

여성의 몸이 익숙한 듯한 손가락의 움직임. 

포르토스의 손가락은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소녀의 그곳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쑤시고 들어왔다. 

"하아...하아...우우우..."

소녀의 몸은 그에 반응해 기분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몸이 뜨거워지고, 달콤한 타액으로 젖어있던 입안이 다시 뜨거운 입김을 내뱉으며 메말라갔다. 

쾌감이 밀려들어왔다. 

"달타냥..이제 들어갈께..."

포르토스는 소녀의 엉덩이를 가만히 움켜쥐었다. 

그리곤 자신의 뜨거운 육봉을 그녀의 사타구니에 끼어넣어 비벼댔다.

소녀의 그곳에 뜨겁게 달아오른 페니스를 가져다댄 그는 소녀의 애액을 단단해진 자신의 물건에 바르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충분히 애무가 된 소녀의 그곳을 정복하기 위한 행위였다.

그리고 곧 골고루 애액을 페니스에 바른 포르토스는 굵고 뜨거운 자신의 물건을 달타냥의 몸안에 집어넣었다. 

  

"아앗...!!" 

  

달타냥은 순간적인 아픔에 신음을 토했다. 

윤활액이 충분히 발라졌음에도 아직 그녀는 이번이 두번째 경험이었다.

일전에 처녀막이 깨졌음에도 당연히 고통이 뒤따랐다.

"아우우..." 

따끔따끔한 고통이 소녀의 몸안을 왕복될때마다 전해져왔다. 

그 고통에 달타냥은 눈물을 글썽였다. 

(이..이것이 섹스..? 나 정말로 섹스를 하고 있는거야..?)

일전엔 술에 너무 취해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저 어림풋이 몸을 섞었고, 굉장히 기분 좋았다라는 것만 희미하게 기억할 뿐.

몸에 새겨진 쾌감의 잔재를 음미하며 자신이 섹스를 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거 아프지만...굉장해...!)

그녀의 흉부가 크게 오르내리며 흥분된 숨이 뿜어져 나왔다. 

페니스가 몸의 안쪽으로 깊게 파고들 때마다, 그녀의 숨이 더욱 뜨겁게 바뀌었다. 

"하아...하악...!"

아직 성에 관해 많이 접해본 적이 없는 탓에 그녀는 연신 뜨거운 입김만을 토해냈다.  

하지만 곧 그곳에서 느껴지는 페니스의 감촉이 아픔보다는 즐거움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매일마다 성감을 일깨우는 최면에 걸린 탓에 달타냥의 몸은 남자의 몸을 받아들이기 쉽게 변해있었다.

"아아아~♡"

달타냥의 엉덩이가 포르토스의 허리의 율동에 따라 앞뒤로 움직였다. 

페니스가 삽입될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조차 기분이 좋다고 착각되어졌다.

"포르토스..! 포르토스..!!"

달타냥은 포르토스의 허리에 엉덩이를 밀착시켜 민감한 클리토리스를 비벼갔다. 

아릿한 아픔과 함께 야릇한 쾌감이 소녀의 몸에서 전해져와, 그녀가 쾌감에 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달타냥은 점점 기분이 좋아져서 머리 속이 하얗게 탈색되어갔다.  

  

"히이익~!!" 

  

소녀의 얇은 질을 파고 들어오는 포르토스의 페니스에, 소녀의 엉덩이가 쾌락에 점차 위로 들어올려졌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된 기분에 그녀의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질 안의 민감한 살이 페니스와 마찰되어질 때마다 쾌감의 신음이 토해졌다. 

굉장한 쾌감이 소녀의 몸을 점차 물들여간다. 

  

"아아!!... 아아앗!!... 아아아~~!!!" 

  

참을 수 없는 탄성이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달타냥은 커다랗게 입을 벌리곤,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으윽~~!"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쾌감이 갑작스레 소녀의 몸을 찾아왔다.  

밀착된 몸이 비벼지며 클리토리스가 자극되기 시작한 것이다.

"안돼!! 포르토스, 안되요!! 그만~!"

  

민감한 핵이 자극되는 쾌감에, 소녀의 몸은 움찔거리며 뭔가를 배출하길 원했다. 

사정의 전조인가?

"나, 나와~ 뭔가 나올 것 같아~!!" 

천국으로 날아갈 것 같은 쾌감이 몸 안을 떠돌아다녔다.

오줌을 분출할 것 같은 조마조마함이 성기 안쪽을 간질었다.

  

"히익!! 나와!! 나와!! 나와버려어~!!!" 

  

푸슛 하고 달타냥의 몸이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거센 물줄기가 찌익 뿜어져 나왔다. 

-부르르~

소녀의 몸이 쾌락의 절정을 맛보며 부들 부들 떨렸다. 

  

-꾸욱~!

양다리를 X자로 오무려 포르토스의 허리를 붙들어맨 달타냥은 질과 자궁을 수축시켰다.

남성의 사정을 강요하는 움직임.

그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버리는 여체의 신비였다.

"크윽!"

포르토스는 페니스의 사방을 조여오는 질의 압박감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울컥 울컥 울컥

찌익 찍 맹렬하게 발사된 정액이 달타냥의 질을 타고 자궁으로 흘러들어갔다.

"후아...후아..."  

달타냥은 오르가슴에 이른 탓에, 멍한 기분이 되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배 안이 따스했다.

아직도 단단함을 잃지 않은 포르토스의 강직한 성기의 느낌이 배 안에 느껴졌다.

그의 존재감이 완전히 몸에 각인되어졌다. 

  

"아아..."

  

쾌감의 여운에 멍해진 달타냥은 포르토스의 가슴에 안긴 채 달콤한 숨을 내쉬었다.

사고회로가 완전히 마비된 것 같았다. 

  

"사랑해, 달타냥." 

  

하복부 안에 느껴지는 페니스가 기분좋게 배를 압박해주고 있었다.

"후우우...후우..." 

  

  

땀에 젖은 달타냥은 달콤하게 숨을 내쉬며,

사랑의 속삭임을 귓가에 말해주는 포르토스에게 화답하듯 귀엽게 미소지어주었다.

(하우우~ 나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정말~.)

멍하니 쾌감에 취해 포르토스에게 안겨있던 달타냥은, 

나른한 절정의 파도가 지나가자 곧 자신의 실태를 깨달았다.

여자처럼 남자의 몸을 받아들이고, 여자처럼 남자에게 안겨 기뻐하다니...

정말 부끄러웠다.

(나 실은 남자인데...나 이래도 정말 괜찮은걸까..?)

달타냥은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그녀는 아직도 정체성의 혼란을 느꼇다.

(포르토스...)

달타냥은 자신을 진짜 여자로 만들어버린 나쁜 남자의 옆얼굴을 쳐다보았다.

-두근!

같은 남자가 봐도 너무 잘 생긴 그의 얼굴이  멋졌다. 

그런 그에게 안겼다는 것이 기쁘고 또 부끄러웠다.

-두근 두근 두근!

속은 남자인데, 여자의 기쁨을 알아버려 그녀는 난처했다.

포르토스의 가슴에 안겨있자 너무나 행복해서 그냥 안주하고만 싶은 마음이 들어왔다. 그렇게 계속 여자로서의 행복감을 맛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온 것이다.

"달타냥, 이제 대답해죠. 나와 사귀어줄거지?"

멍하니 나른한 여운에 빠져있던 달타냥에게 포르토스가 물어왔다.

"그건...."

포르토스의 질문에 달타냥은 갈등을 했다.

여자로서의 기쁨을 알게되었지만 아직도 남자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즉답을 할 수가 없었다.

한순간 그녀의 뇌리에 약혼녀인 미네르바가 떠올랐다 사라졌다.

분위기에 휩쓸려 포르토스에게 안겼지만 그의 여자가 되는데엔 아직 갈등이 되었다.

"..."

달타냥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본 포르토스는. 그녀의 마음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았다.

"정 마음을 정하기 힘들면 일단 나랑 사귀면서 천천히 결정하도록 해. 그 편이 낫지 않아?"

포르토스의 제안에 달타냥의 마음이 흔들렸다.

일순 그의 말이 옳아보였다.

"...."

포르토스의 열정적인 눈을 보게 되자 그녀의 단단했던 마음이 흔들렸다, 

고민만 하는 것보단 그 편이 나아보였다

그래서 그녀는 그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네..알았어요, 포르토스. 그러도록 할께요..."

그녀는 고개를 미미하게 끄덕였다.

(미안해요. 미네르바 대장님...)

달타냥은 그러면서 속으로 미네르바에게 사죄를 했다.

약혼녀인 그녀에겐 미안했지만 좀 더 여자로서의 행복을 맛보고 싶은 마음에 달타냥은 굴복하고 말았다.

"그래? 정말이지?"

포르토스는 그녀의 허락을 받자 기뻐서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그나저나 달타냥, 아까 그 꼬맹이는 누구야?"

포르토스는 궁금한 듯 물어보았다.

아무래도 그가 말하는 꼬맹이란 아까 정문에서 헤어진 에밀레앙을 말하는 것 같았다.

"아아, 에밀레앙이요? 걘 예비 총사대에서 사귄 친구예요."

'언제본거지?' 하는 의문이 들긴 했지만 달타냥은 별로 대수로울 것 없어서 대답했다.

"친구? 그냥 친구치고는 너무 다정해보이던 걸?"

포르토스는 조금 질투가 난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눈치없는 달타냥은 그가 왜그리 화를 내는지 몰라 당황하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그냥 친구예요."

달타냥은 포르토스가 안 믿어주는 것 같자 기분이 조금 상해서 인상을 찡그렸다. 그가 질투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 그녀는 그가 자신의 말을 안 믿어주자 억울했다.

"믿기 싫으면 믿지 마세요. 그래도 상관없으니."

토라진 그녀의 얼굴을 본 포르토스는 그녀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달타냥을 껴안아주고는 알았다며 그녀의 말을 믿겠다고 했다.

"알았어. 믿을께, 달타냥. 내가 사랑하는 널 안 믿을리가 없잖아."

"바보...또 그런 말을..."

-츄웁~

왠지 닭살 돋는 멘트를 말하는 포르토스를 보며 얼굴을 붉히며 눈을 흘긴 달타냥은 그가 키스를 해오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마주 내밀고 말았다.

처음엔 거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든든하게 안아주는 그의 포옹이 안심이 되어 그러질 못했다.

(하아~, 나 정말 너무 이상해....)

"으음~~♥"

그녀는 눈을 감고선 살며시 입을 열어 포르토스의 혀가 들어오도록 허락해주었다.

또다시 키스와 함께 행복감이 밀려왔다.

(그래. 일단 라스푸틴을 만나 저주를 풀기 전까진 그와 사귀도록 하자. 어떻게든 되겠지.)

달타냥은 마음속으로 반쯤 포르토스를 허락하고 있었다.

그와 몸을 섞게되자 그가 너무 좋아져서 참을 수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녀는 생각하는 걸 관두고는 그냥 여자로서 포르토스에게 안겨 키스를 계속 하였다.

키스가 너무나 좋아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xxx

그 후 달타냥과 포르토스는 간단히 방을 정리하고 옷을 다 입자, 

방을 나와 집주인인 보나시외 씨를 만나 보았다.

보나시외 씨는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 집에 하숙하기로 계약을 맺자 보나시외씨는 전도유망한 총사를 알게 되어 영광이라며 자신의 아내를 데려와 소개시켜주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콘스타틴 보나시외라고 해요. 그냥 콘스탄틴이라고 불러주세요."

콘스탄틴이라 자신을 밝힌 보나시외 부인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녀는 궁중에서 왕비님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했다.

달타냥은 그녀를 보자 고향에 있는 어머니가 생각나서 친숙함을 느꼈다.

그녀는 무척이나 친절하고 자상해보였다.

"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부인."

달타냥은 기분좋은 만남을 가지게 되어 활짝 웃어보였다.

좋은 집과 집주인을 알게 된 것 같아 그녀는 매우 기뻤다.

다음날, 달타냥은  총사대 훈련이 끝나자 종복인 프랑슈와 함께 짐을 옮겼다.

다행히 옮길 짐이 많지 않았기에 이사는 금세 끝났다.

(어젠 정말 굉장했어...그런 게 진짜 섹스구나.)

달타냥은 짐을 옮기면서 아직도 몸에 남아있는 흔적을 음미하며 얼굴을 붉혔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배안에 막대기 같은 것이 박혀있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두번째로 갖게 된 깊은 관계는 상상했던 것 만큼 황홀했다.

 맨정신인 상태로 갖게 된 진짜 관계인지라 감촉과 쾌감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왠지 첫 경험 때와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것 같아...)

두 번째 관계는 확실히 기분은 좋았지만 뭔가 부족했다.

달타냥은 포르토스와의 관계에 만족스러웠지만 묘하게 아쉬움이 남아 남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착각일까...?)

그녀의 몸에 깊숙히 새겨진 첫 절정의 기분에는 못 미치는 기분이어서 아쉬웠다.

그녀는 아직 첫번째 관계 때 그녀가 라스푸틴에게 안기는 착각 속에 치렀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것이 후에 얼마나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될지도 말이다.

어쨌든 그녀의 짐옮기기는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후우, 더워."

예비 총사대 훈련이 끝난 뒤, 바로 이사하며 짐을 옮기느라 땀에 젖은 달타냥은 이마를 훔쳤다.

"어머, 달타냥. 많이 힘들죠?"

어느 새 보나시외 부인이 다가와 차가운 물과 손수건을 건네주며 물었다.

"아닙니다."

달타냥은 여자답지않게 씩씩하게 말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푸훗 하고 웃어보인 보나시외 부인은 달타냥에게 제안했다.

"이 땀 좀 봐. 많이 더운가 보군요. 우리 같이 목욕하기로 해요."

"네? 하지만..."

보나시외 부인의 제안에 달타냥은 당황해서 자신이 남자라고 밝히려다 그만 두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이 가녀린 소녀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남자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닌가. 부인이 믿어줄거라고 생각되지도 않았다.

"여자아이라면 좀 더 몸을 소중히하고 언제나 청결히 해두는 편이 좋아요. 그 편이 남자친구에게도 사랑받는 법이구요."

"에에..? 그런..."

남자친구라니---달타냥은 그러다 그녀가 포르토스를 두고 말한다는 걸 깨닫고는 얼굴을 붉혔다.

새삼스레 포르토스와 사귀기로 한 것이 실감이 나서 왠지 몸이 달아올랐다. 너무 부끄럽고 기분이 이상해서 그녀는 제때 대꾸하지를 못 했다.

"자, 어서요."

보나시외 부인은 달타냥의 팔을 잡아끌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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