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달타냥..!"
포르토스는 소녀가 자신의 몸을 허락하자 참지 못하고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탔다.
그의 성난 육봉은 단번에 눈 앞의 소녀를 범하고 싶어 불끈거렸다.
-쑤욱~!
"아악..!"
달타냥은 칼로 사타구니를 도려내는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우우...."
"으음, 달타냥...너 처녀였냐...?"
포르토스는 처녀막이 다쳐서 음부에서 피가 흐르자 놀라서 소리쳤다.
설마하니 이렇게 야한 몸짓을 할 줄 아는 아이가 아직 처녀였을 줄은 몰랐다.
사귀는 여자는 없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래도 여자를 안아본 경험이 제법되는 포르토스는 그것이 무얼 뜻하는지 꺠닫고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아...괜찮아요..."
달타냥은 아픔 때문인지 아니면 슬픔 떄문인지 알 수 없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대답했다.
"나 이제야 드디어...당신의 여자가 되어버렸네요..."
달타냥은 얼굴을 살짝 찡그린 얼굴로 웃어보였다.
"아아, 달타냥..!"
포르토스는 아쉽게 그녀의 뒷 말을 제대로 듣지를 못했다.
경황 중에 그저 그녀가 괜찮다고 허락한 말에 안도를 할 뿐이었다.
"크으으~!"
포르토스는 달타냥의 처음을 받아낸 기쁨에 환희했다.
아랫도리가 절로 불끈거렸다.
처녀였던 소녀의 처음을 정복했다는 기쁨에 당장에라도 사정할 듯 기분이 좋아졌다.
"아앙...아아아....!"
달타냥은 라스푸틴에게 안기고 있다는 충족감에 머리가 완전히 녹아내린 듯 기분이 좋아졌다.
마약에라도 취한 듯 몽롱해진 머리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곤죽이 되어있었다.
(아아...이거 좋아...나 이런 기분좋은 거 처음이야...)
온몸이 짜릿했다.
처녀막이 뚫린 아픔은 잠시였다.
검술을 익히느라 상처를 입는 것이 일상이었던 그녀에게 그런 아픔은 참을만한 것이었다.
애액때문에 삽입이 윤활해진 사타구니는 큰 저항없이 포르토스의 남성을 받아들여주었다.
"아앙~"
달타냥은 살짝 살짝 느껴지는 쾌감에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대어 물었다.
(뭐야, 이거...나 이런 거 몰라...나 이런 거 알았다간 다시는 남자로 못 돌아가...평생 여자가 되어버려.)
그녀는 자신의 몸 안을 관통하는 페니스의 느낌에 환희를 느꼈다.
같은 동성(?)에게 안긴 느낌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상대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는 피학감에 달타냥은 신음했다.
"크윽~!"
술에 취해 잔뜩 흥분한 포르토스는 금새 절정을 느끼고 허리를 부들 부들 떨었다.
-울컥 울컥 울컥!
그리고 곧 사정이 시작됐다.
"하아아....!"
포르토스가 토해낸 하얀 정액은 거침없이 달타냥의 질을 타고 올라가 그녀의 자궁을 채워갔다.
-털썩!
기분좋은 사정을 끝낸 포르토스는 지쳐서 나른한 몸을 달타냥에게 기댄 채 쓰러졌다.
죽을듯이 나른한 피곤함이 그의 몸을 지배했다.
"아아아...."
달타냥 역시 그건 마찬가지인듯 포르토스의 탄탄한 몸에 기댄 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지독한 피곤함과 졸음이 쏟아져 그녀는 포르토스에게 안긴 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주륵, 주르륵~
밤꽃향이 나는 하얀 액과 함께 피의 꽃이 달타냥의 사타구니에서 주루륵 흘러내렸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달타냥은 숙취 때문에 속이 미식거려서 고통스러워했다.
"으윽...."
(기분나빠...)
아무래도 술을 너무 마신 듯 했다.
숙취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린 달타냥은 헛구역질을 하며 생각했다.
(다신 술 마시지 말아야지.)
그게 술꾼들이 만취한 뒤 언제나 하는 변명이란 걸 그녀는 몰랐다.
"어라?"
달타냥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다 누군가 곁에 자고 있다는 걸 깨닫고는 의아해했다.
(누구지?)
"포. 포르토스?"
그 사람은 바로 포르토스였다.
전날 대결까지 하려다가 의기투합해 친해진 삼총사의 일인.
말이 너무 잘 통해서 형처럼 따르게 된 미청년.
(에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왜 포르토스가 알몸으로 내 옆에 자고 있는거야?)
달타냥은 화들짝 놀랐다가 곧 자신도 알몸인 것을 깨닫고는 더욱 놀라고 말았다.
(에에에?! 어째서 나도 알몸인거야?!!!)
상체만 일으켜서 침대 시트 안을 들쳐본 그녀는 자신이 실 한 오라기 걸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다.
달타냥은 현재의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아 패닉에 빠졌다.
(기억이 안나. 분명 술을 잔뜩 마신 것까진 기억나는데.)
달타냥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쥐어짜며 기억을 되새겨 보려고 하였다.
(우우...뭔가 생각이 날 것도 같은데...)
달타냥은 미간을 찡그렸다.
그러다가 어림풋이 간밤에 자신이 술김에 깊은 관계를 맺었다는 걸 깨달았다.
(에에? 그거 정말인가? 꿈이 아니었던거야?)
달타냥은 자신이 전날 라스푸틴을 생각하며 관계를 맺은 것은 기억을 못했다.
단지 자기 스스로 안겨서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만 희미하게 기억났다.
"설마..."
달타냥은 꿈만 같은 사실에 어이가 없어서 허탈해했다.
하지만 침대보에 남아있는 혈흔과 축축하고 젖은 흔적들이 전날의 사건이 사실임을 증명했다.
아랫배가 욱씬 거리는 것이 뭔가 자신의 몸 안을 관통한 것 같은 거북함도 들었다.
"어떻하지..? 나 진짜 여자가 되어버렸어..."
설마 술에 취해 성관계를 맺게 될 줄은 몰랐다.
이럴 줄 알았다면 술을 마시지 않는거였는데 하는 후회가 들어왔다.
실은 남자인데, 여자로 변해버려서 이렇게 첫 경험을 마치게 될 줄은 몰랐다.
(아직 여자와 자보지도 못 했는데, 첫 상대가 남자가 되다니...)
억울함에 눈물이 살짝 베어나왔다.
너무나 불합리한 상황에 허탈하고 화가 났다.
"으음..."
그때, 포르토스가 몸을 뒤척이다가 달타냥을 향해 몸을 뒤집었다.
그리고 그대로 달타냥을 껴안아서 같이 침대에 뒹굴었다.
"아앗?"
얼떨결에 포르토스의 팔에 안기게 된 달타냥은 상체가 밀려 그대로 침대에 엎어졌다.
-풀썩
"우우..."
달타냥은 튼실한 포르토스의 팔에 말려들어 뒤로 쓰러지게 되자 신음성을 내었다.
(핫!)
그러다 포르토스의 얼굴이 바로 근처에 있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두근 두근!
전날 자신을 범한 남자의 얼굴이 보이자 가슴이 쿵쾅거렸다.
역시 포르토스는 같은 남자(?)가 봐도 너무나 잘 생긴 청년이었다.
게다가 성격도 좋아서 금새 친해질 수 있을 정도로 호감도 갔다.
(남자에게 안긴 건 최악이지만, 그 상대가 포르토스라서 그나마 다행인지도...)
달타냥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했다.
남자와 맨살을 맞대고 있다는 사실은 소름이 끼쳤지만 그 상대가 포르토스이자 왠지 그 튼튼한 몸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같은 남자(?)로서 잘 생긴 그의 얼굴과 단련으로 탄탄한 그의 팔이 부러웠다.
(아아...)
아직도 아랫배 안에 뭔가가 삽입되어있는 것 같은 존재감이 느껴졌다.
조금 불편했지만 기분이 그리 나쁘진 않은 기분이었다.
-두근 두근
포르토스의 튼실한 가슴에 안겨있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며 가슴이 콩닥 콩닥 뛰었다.
(우우...같은 남자에게 두근거리면 어쩌자는거야...? 바보 달타냥...!)
그녀는 자기 스스로에 대해 한심함을 느껴 자책했다.
여자의 몸이 되어버린 뒤, 마음까지 여성처럼 변해가는 것 같아 두려웠다.
정말로 포르토스를 좋아하게 되어버리면 다시는 남자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았다.
이율배반적인 마음.
달타냥은 포르토스에게 안겨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
"으음..."
달타냥이 그렇게 혼자 끙끙거리며 자책하고 있을 때, 포르토스가 인기척에 눈을 떴다
"!"
그걸 눈치챈 달타냥은 서둘러 포르토스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였다.
"이런~."
작은 새처럼 도망치려는 달타냥을 꽉 붙든 포르토스는 그녀를 자신의 품 안에 안았다.
마치 소중한 것을 안듯이 포근한 포옹이었다.
"아...!"
달타냥은 뒤에서 포르토스에게 안기자 얼굴을 붉혔다.
가슴을 두른 그의 팔이 마치 강철같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포르토스...안돼요..."
달타냥은 자신도 모르게 가냘픈 목소리로 애원을 하고 말았다.
-두근!
그녀의 애원을 들은 포르토스는 심장이 멈추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어쩜 이렇게 귀여운 목소리로 애원할 수 있단 말인가.
아침이라 단단해진 남성에 더욱 피가 쏠렸다.
"달타냥."
그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 못 시키고, 달타냥의 턱을 붙잡아 돌린 뒤 키스를 해주었다.
"아앗...! 으읍! 으으읍~!"
그의 키스에 달타냥은 바둥거렸다.
갑자기 그가 입을 맞춰올 줄은 몰랐기 때문에 더욱 놀랐다.
"하압! 아아아....."
키스를 당하며 달타냥은 혼란스러워졌다.
(아우우....안되는데....)
키스를 해오는 포르토스에게 저항하려 했지만 남자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저항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성은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번 입을 맞추자 기분이 묘해져서 움직임이 둔해졌다.
(이상해...이런 거 정말 이상하다구...)
달타냥은 포르토스의 가슴을 귀엽게 두들기던 행위를 멈추고 입술을 마주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