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싫어...그렇게 하면 나...느껴버린다구...)
달타냥은 옷감이 비벼지며 가랑이 사이와 클리토리스가 자극되자 도리질치며 번민했다.
아플 정도로 조여진 사타구니에서 너무 심한 자극이 전해져서 숨이 거칠어졌다.
눈이 저절로 풀리면서 쾌감에 몸이 움찔거렸다.
"으음...하아악...!"
그녀는 자꾸 새어나오려는 신음소리를 참을 수가 없어졌다.
"어이 어이, 너무 그렇게 신음을 참지 말라구. 너무 참는 건 독이 되니까 말야."
"맞아, 맞아. 성욕은 참으면 독이 되지. 네 주위를 보라구. 네 선배들은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즐기고 있잖아."
달타냥은 남자들의 말에 몽롱해진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
아닌 게 아니라 어느새 주점 블랑 라핀의 내부는 묘한 분위기로 바꾸어져 있었다.
바쁘게 홀서빙을 하던 바니걸들이 전부 한 테이블 씩 자리하고서 음란한 봉사를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
달타냥은 너무 놀라 경악한 눈으로 주위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바니걸들은 손님과 진하게 키스를 주고받거나, 손님의 무릎에 주저앉아 남성의 성기를 핥고 있었다.
"할짝, 할짝, 낼름, 낼름~"
"쪼옥, 쪽 쪽! 쭈웁, 쭈웁~!"
개중에는 아예 손님들에게 안기다시피 무릎에 걸터앉아 본격적인 봉사에 들어간 바니걸도 있었다.
"아앙! 아아~! 이거 너무 좋아요~!"
그녀는 자신의 음부에 꼿힌 손님의 페니스를 강하게 조여대며 기뻐했다.
"어,어떻게 이런...?"
달타냥은 그 모습이 믿기지가 않는 듯 두 눈을 크게 떴다.
"하하하, 설마 모르고 이곳에 온거냐? 이곳 블랑 라핀은 그런 곳이야. 바니걸들이 진정한 의미로 음란하게 봉사하는 곳이지."
취기에 붉어진 얼굴로 남자들은 킬킬거렸다.
그 모습이 마치 비웃는 것 같아 화가 난 달타냥은 크게 몸부림을 치며 그들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이이익~!!"
이번에는 상대들이 방심을 했는지, 그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아앗?!"
"이, 이 년이..!"
그녀를 놓친 사내들이 욕을 해댔다.
하지만 그들은 재빠르게 뒤로 도망친 달타냥을 다시 잡을 수는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달타냥은 너무나 음란하게 변해버린 분위기에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도망을 치는 그녀의 곁에 보이는 모습들은 전부 절망 뿐이었다.
다들 미쳐버린 듯 음란한 봉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너도 그렇게 멍하니 있지말고 마음껏 이 녀석을 물어라."
그리고 달타냥이 보는 앞에서 한 테이블에서 또다른 바니걸이 손님에 대한 봉사를 강요받고 있었다.
바지를 반쯤 벗어 자신의 심볼을 꺼내어보인 남자손님.
그리고 그걸 본 바니걸 복장의 종업원은 붉게 물든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 아아...."
그녀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 하얀 목이 꿀꺽 침을 삼키자 절로 움직였다.
불게 상기된 표정으로 몽유병환자처럼 그 손님에게 다가가 그녀는,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혀를 내밀었다.
"아아...하아..."
마치 맛있는 캔디라도 핥는 듯한 정중한 손과 혀놀림.
뜨거운 한숨을 내쉬면서 그 물건을 핥던 그녀는 곧 입을 크게 벌리고는 맛있다는 듯 삼켜갔다.
"하압...아....으, 응..."
"좋은 혀놀림이다. 매우 뜨거운 입보지를 지녔구나."
히죽히죽 웃으면서 남자손님이 말하자 바니걸은 더욱 열심히 혀를 놀려댔다.
"...아....안나 언니..."
부들부들 전신을 진동시키면서 달타냥은 가냘픈 소리로 그 동료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를 알아본 달타냥은 도저히 눈 앞의 장면이 믿기지가 않았다.
"어,어떻게..왜....이런..."
그 바니걸은 자신을 안나 언니라고 소개하며 마틸다와는 달리 약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여인이었다.
13번 테이블로 가보라고 했던 것도 바로 그 안나라는 선배 여인.
그런 이지적이고 신경질적인 여인이 손님인 남성에게 저질스런 봉사에 열중해있었다.
"하아아....!"
안나는 달타냥의 호소에 반응도 보이지 않고, 단지 손님의 페니스에 매료되고 있었다.
그 눈동자에는 힘이 없이 풀려있었고, 남자의 페니스를 사랑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었다.
"..."
그 모습을 도저히 계속 볼 수 없었던 달타냥은 그곳을 벗어났다.
아니, 뒤에서 그녀를 잡으러 일어난 소란 탓에 황급히 그곳을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아무도 도망을 치는 그녀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자신들의 일에 열중하느라 바빠, 자신들의 쾌감을 탐닉하고 있었다.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자.)
달타냥은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문 쪽으로 도망쳤다.
"...!"
하지만 그녀는 얼마 달리지도 못하고 또 멈춰서야만 했다.
입구쪽에 진행되고있던 끔찍한 쇼 때문에 말이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달타냥은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버티고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끔찍한 윤간쇼.
노란 색 바니걸 복장을 입고 있던 안리가 그 윤간쇼의 주인공이었다.
"..."
멍한 눈으로 바닥을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은 반쯤 넋이 나가있었다.
개처럼 엎드린 상태로 한쪽 팔은 뒤로 젖혀진 채,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모습.
"으으...!"
거대한 남자의 물건을 느낄 때마다 신음소리를 간간히 흘리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아직 정신을 잃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아아...!"
거칠게 박혀오는 남자의 이물질을 받아들이며 그녀는 입을 헤에 벌렸다.
숨이 가뿐 듯 허약하게 짧은 호흡을 반복했다.
"하윽......하아, 하아...!"
죽을 듯이 숨을 가냘프게 쉬면서도 안리는 느끼고 있었다.
쾌감에 신음소리를 흘릴 때마다 불게 상기된 몸이 부들 부들 떨려왔다.
"아, 안리..."
달타냥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슬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녀는 이제야 왜 안리가 아까 그녀와 같은 표정을 지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하하, 우와~ 달타냥이다~! 우후후, 달타냥 어서와!"
그런 안리의 옆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왠지 어딘지 망가진 듯한 음미한 목소리.
"마, 마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