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5화 (165/177)

165. 현정의 노예생활 (퇴근)

박이사가 옷장에서 현정이 입을 옷을 깨내 주었다. 

“자 이걸 입고 퇴근해...”

현정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탈의실로 가야 하지만 지금은 유니폼이 없는 상태이다. 

유니폼은 더러워서 입을 수가 없게 됐다는 박이사의 말이 생각났다. 

현정은 박이사가 주는 옷을 받으며 생각했다. 

‘분명 평범한 옷은 아니겠지?’

현정의 예상대로 스커트는 엉덩이가 보일까 말까 한 초미니 스커트였다. 

아침에 입은 스커트보다 길이는 약간 짧았으나 신축성은 훨씬 뛰어나 보였다. 

재질은 아침에 입은 것과 같이 타이트한 디자인 이었으며, 재질 역시 신축성이 좋아서 현정의 잘록한 허리라인과 풍만한 엉덩이의 라인을 그대로 드러낼 것만 같았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윗도리 역시 흰색의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블라우스 하나뿐 이었다. 

스커트의 길이가 짧아진 것 빼고는 아침과 비슷한 스타일의 복장이었다. 

‘역시 속옷은 허용되지 않겠지?’

“이사님 속옷은요?”

현정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물어봤으나 의외의 대답이었다. 

“팬티는 있기는 한데... 입기가 좀 곤란 할 텐데...”

‘혹시 또 이상한 모양의 팬티인가?’

현정은 일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자신의 말을 후회했다. 

“그게... 이거 밖에 없는데...”

박이사가 손에든 팬티는 현정이 입었던 더러워진 팬티였다. 

‘아... 다행이야, 더러워서 입기 곤란한 정도면 참을 수 있어...’

현정은 더러워진 팬티라도 입지 않는 것 보다는 좋을 꺼라 생각했다. 

“제발! 그거라도 입게 해주세요...”

현정은 의외의 반응에 박이사의 생각이 바뀌기 전에 승낙을 받으려 했다. 

“좋아! 후회는 하지 않겠지? 대신 한번 입으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벗지 못해!”

박이사는 현정의 애액으로 얼룩진 팬티를 현정에게 내밀었다. 

“네, 끝까지 입고 가겠습니다. ”

현정은 박이사에게 팬티를 돌려 받았다. 

‘휴~~~ 이거라도 다행이야...’

현정은 박이사가 준 팬티를 입으려고 다리를 드는 순간 또 다시 클리캡이 회전을 하며 음핵을 자극했다. 

“흐윽!”

현정은 그제서야 팬티를 입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깨달았다. 

‘앗! 혹시 이걸 입으면... 계속해서 자극을 주려나?’

현정은 양쪽 발을 팬티에 넣은 후 팬티를 끌어올렸다. 

팬티의 밴드 부분이 허리에 가까워오자 팬티의 천과 클리캡이 닿게 되었다. 

“흑!”

역시 팬티는 클리캡을 한쪽으로 밀어내며 현정의 음핵을 뽑아낼 기세로 빨아들였다. 

“흐으윽! 흐으~~~”

“너의 선택이니 후회하지 말아라...”

‘아... 저 사람은 이미 이걸 계산에 넣고 있었구나...’

“이제 슬슬 사무실을 나설까?”

“가... 같이 나가나요?”

“그래! 오늘은 금요일이라 야근하는 직원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래도 누가 보기라도 하면...”

현정은 박이사의 눈에서 일순간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난감했다. 

잠시 팬티의 안쪽을 정리하여 자극을 덜 받는 방법을 강구 할 생각이었다. 

“출근을 같이하면 이상하게 보겠지만 퇴근을 같이하는 건 그리 이상하지 않잖아?”

사실 맞는 박이사의 말대로 늦게 끝나는 직원을 대중교통이 편한 곳까지 태워줄 수도 있는 일이었다. 

결국 현정은 박이사와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박이사가 앞장서서 사무실을 나섰다. 

현정이 박이사의 뒤를 따르기는 했지만 한 걸음 한 걸음이 곤욕스러웠다. 

걸음을 옮길 때 마다 클리캡이 현정의 음핵에 자극을 주었다. 

오른발을 내밀 때는 클리캡이 왼쪽으로 쓸리며 음핵을 잡아 당겼다. 

왼발을 내밀 때는 아까와는 반대로 음핵을 잡아당겼다. 

‘하아~~~ 흐윽! 흐으으~~~’

현정은 차라리 속옷을 입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것을 하는 때 늦은 후회를 했다. 

‘아... 정말 걷는 게 너무 힘들어...’

겨우 주차장에 도착한 현정은 이마에 땀까지 흘리며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이제 한동안 걷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 겨우 도착했어...’

현정은 차에 오른 후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좌석에 앉았다. 

마치 남자가 포경수술을 했을 때의 행동과도 비슷했다. 

차가 시동이 걸리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으로 가는 동안 계속해서 클리캡의 압력에 의해 계속해서 음핵을 빨리는 기분이 들었다. 

현정은 자신도 모르게 양 다리에 힘을 주어 허벅지를 바짝 오므리게 되었다. 

 ‘하아~~~ 이거 너무 자극이 심한데...’

음핵에 가해지는 자극으로 인해 현정의 보지는 서서히 애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아... 안되... 또 젖기 시작해... 이런 내 모습을 또 들키게 될 텐데...’

현정은 집에 도착하면 박이사가 분명 자신의 보지 상태를 확인 하리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앗! 뭐야? 나 벌써 저 사람에게 길들여진 건가?’

현정은 박이사의 행동을 미리 예측하고 그 일로 걱정을 하는 자신에게 놀라고 있었다. 

그 상태로 한 시간 가까이 차가 이동하자 박이사의 집 근처에 도착하게 되었다. 

하지만 박이사의 차는 박이사의 아파트로 가지 않고 근처의 주택가로 향했다. 

주택가의 골목은 과속방지턱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위치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마다 현정은 음핵으로 엄청난 자극을 맞이해야만 했다. 

“덜컹~~~”

“흐윽! 흐으~~~”

그 때마다 오므린 다리에는 더욱 힘이 들어갔으며 음핵의 자극은 참기 힘든 정도였다. 

그 자극은 좀 전보다 현정의 보지 안쪽에서 많은 양의 애액을 분출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아... 날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돌아가고 있어...’

현정의 박이사에 대한 원망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시 과속방지턱이 나타났다. 

“덜컹~~~”

“하악! 하아아~~~ 흐윽!”

박이사는 평소와 다르게 일부러 과속방지턱을 빠른 속도로 넘는 듯 했다. 

그건 단순히 현정의 생각일 뿐 박이사의 운전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덜컹~~~”

“흑! 흐윽! 하악! 하아아~~~ 흐윽!”

연속되는 충격에 현정의 몸은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몇 번의 충격이 반복 된 후 박이사의 차가 비상깜박이를 켜며 멈추었다. 

“오늘 집에서 서류작업을 해야 하니 맥주와 안주거리 좀 사가자고...”

“네? 지금 이 상태로요?”

“그럼? 팬티를 벗을까? 아님 치마를 벗을까? 어떤 변화를 원하나?”

“아... 아닙니다. 그냥 다녀오겠습니다. ”

“혹시 걷기에 불편하면 팬티는 벗어도 좋아... 물론 너의 선택 이기는 하지만...”

현정을 고민스럽게 하는 박이사의 제안이었다. 

팬티를 입으면 걸을 때 마다 오는 참기 힘든 자극을 견뎌야만 했다. 

그렇다고 팬티를 벗으면 노출의 위험을 무릅써야만 했다. 

‘아... 어떻게 하지?’

사무실을 나올 때의 기억을 상기하자면 이 상태로 걷는 일은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더구나 사무실과는 달리 사람들이 많은 편의점을 들어가야만 했다. 

노출은 자신이 조심하면 막을 수 있으나 이상한 모습으로 걷는 모습은 막을 방법이 없을 것 같았다. 

“패... 팬티를 벗을 깨요...”

“오~~~ 정말? 역시 넌 노출광 이라는 사실을 또 다시 인정하는군.”

박이사의 비아냥거림을 무시한 채 현정은 팬티를 벗기 시작했다. 

팬티를 벗자 박이사는 현정의 팬티를 낚아챘다. 

“앗! 이사님... 돌려주세요...”

하지만 이미 현정의 팬티는 박이사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박이사는 팬티의 보지 부분을 양손으로 넓게 펴서 자세히 바라보았다. 

“호오~~~ 이것 봐! 엄청나게 젖었네...”

“그... 그건...”

“그만 내리실까요? 노출광 아가씨!”

박이사는 현정의 팬티를 주머니에 쑤셔 넣으면서 현정에게 내리도록 명령했다. 

현정은 조수석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자신의 스커트가 지나치게 짧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앗! 맞다! 치마가 너무 짧아...’

또한, 차 안에서 팬티를 벗느라 스커트가 말려 올라간 사실을 깨달았다. 

팬티를 벗고 스커트를 정리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박이사가 팬티를 빼앗아 버리는 바람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현정의 스커트는 탐스러운 엉덩이를 반 이상 노출시키고 있었다. 

‘앗! 이런...’

현정은 서둘러 스커트 자락을 내렸지만 길을 가던 중년남성에게 이미 들키고 말았다. 

중년남성은 현정의 모습에 자신이 잘못 보지 않았나 하는 표정으로 넋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현정의 엉덩이 부분을 뚫어지

게 바라보았다. 

‘앗! 어떻게...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노팬티인 사실을 들키고 말았어...’

불행 중 다행히도 한 사람 밖에 보지는 못한 것 같았다. 

박이사는 이미 차에서 내려 현정이 처한 상황을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어서 가자고... 길에서 밤 샐 꺼야?”

“아! 네... 알겠습니다. ”

현정은 스커트가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박이사에게 다가갔다. 

‘흑! 아직도 아래쪽에 자극이...’

팬티를 벗었지만 음핵의 자극은 크게 줄지는 않았다. 

오히려 노팬티라는 정신적 부담이 늘어 현정의 수치심은 더 커지게 되었다. 

현정은 최대한 정상적인 걸음을 유지하며 박이사를 따라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와는 달리 편의점의 밝은 조명이 현정의 수치심을 가증시켰다.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복장을 한 미모의 아가씨가 편의점에 입장하자 종업원을 비롯한 많은 손님들의 눈길이 현정에

게 쏟아졌다. 

‘아! 모두들 나를 바라보고 있어...’

여자 손님들은 마치 노출에 환장 한 여자로 여기는 듯한 경멸의 눈빛으로 현정을 바라보았다. 

같은 여자로써 수치심을 느끼는지 사려던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나가버리는 여자도 있었다. 

오직 남자 손님들 만이 현정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옆에 있는 박이사를 부러운 듯 바라보았다. 

박이사는 현정을 대리고 냉장고 앞으로 가서 캔맥주를 2캔 깨내서 현정에게 건네주었다. 

현정은 양 손에 캔맥주를 하나씩 건네 받고 박이사의 뒤를 따랐다. 

아침과 마찬가지로 한 걸음씩 걸을 때 마다 현정의 스커트가 조금씩 말려 올라갔다. 

‘아침과 같이 스커트가 또 말려 올라가네... 조심해야겠어...’

현정은 캔맥주 하나를 겨드랑이에 기고 나머지 한 손으로 스커트 자락을 끌어내렸다. 

편의점 안의 남자 손님들은 자신이 사려는 물건은 접어두고 은근슬쩍 현정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한 젊은 남자가 현정의 옆에 나란히 서서 시선을 현정의 가슴부분에 떨구고 있었다. 

그 남자의 눈에는 현정의 유두주변이 편의점의 밝은 조명에 의해 투과되어 보이고 있었다. 

얇은 재질의 블라우스는 계속되는 노출과 음핵의 자극에 의해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의 형태까지도 희미하게 투과시키고 있

었다. 

‘앗! 이 남자 어디를 보는 거야?’

현정은 아침에 이미 이런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남자의 눈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

다. 

‘아... 분명 가슴부위가 블라우스위로 비쳐 보일 꺼야...’

박이사는 안주가 진열된 코너로 가서 캔으로 된 땅콩과 감자스낵, 오징어 등등을 집어 현정에게 건네주었다. 

그 남자도 현정을 따라 이동하며 계속해서 현정의 가슴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역시! 이 남자 내 가슴을 계속 보고있어...’

순간 보지의 안쪽에서 약간의 애액이 스며 나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앗! 안되... 보이는 것만으로 이렇게 몸이 반응하면...’

다시 박이사를 따라 걷자 현정의 스커트가 다시 조금씩 말려 올라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커트 자락을 내릴 수가 없었다. 

박이사가 현정에게 이것 저것 많은 물건을 안겨줬기 때문에 양손을 모두 물건을 드는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아차! 이를 어쩌지? 저 남자 때문에 신경을 쓰지 못했어... 이런!’

박이사는 현정을 편의점 이곳 저곳으로 끌고 다녔다. 

사려는 물건은 모두 산 것 같은데 잡지코너로 갔다가 일회용품 코너로 갔다가 하며 일부러 현정을 많이 걷도록 유도하는 것 같았다. 

현정의 스커트는 걸으면 걸을수록 점점 더 말려 올라가고 있었다. 

이제 현정의 허벅지와 엉덩이가 만나는 부분까지도 노출시킬 정도로 꽤나 많이 올라간 상태였다. 

하지만 현정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박이사의 뒤를 따라야만 했다. 

현정의 스커트는 계속 말려 올라가서 이제는 엉덩이를 일부분 노출시키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저... 이사님 이제 그만 가면 안될까요? 치... 치마가... 계속...”

“치마가 어쨌다는 거지? 난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그... 그게... 계속 말려 올라가서요...”

“그건 네가 바라던 거 아니었나?”

하며 현정의 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 그럴 리가요?”

현정은 박이사의 말을 듣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으나 편의점에 들어와서 애액의 양이 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걸을 때 마다 보지 살들이 미끌리는 감촉이 들어오기 전하고는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박이사가 일회용품 코너에 다시 왔을 때 현정의 수치심이 폭발할 지경이 되었다. 

편의점을 들어오기 전에 맨 살의 엉덩이를 보여주고 만 그 중년남자가 편의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앗! 저 남자 언제 온 거지?’

더군다나 그 남자는 진열대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쭈그리고 앉아 물건을 살피고 있었다. 

그 진열대는 긁은 철사로 연결되어 걸어야 하는 물건들을 진열하는 진열대였다. 

당연히 그 남자와 현정의 엉덩이 사이는 아무런 장애물 없이 훤히 뚫린 상태였다. 

‘앗! 이를 어쩌지?’

현정은 스커트를 내릴 수도 없었고 박이사의 허락 없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그 중년남성에게 자신의 엉덩이뿐 아니라 보지마저도 노출시키고 있어야만 했다. 

‘쭈루룩!’

순간 현정의 보지에서 애액이 한 가닥 흘러 허벅지 안쪽으로 흘러내렸다. 

아직 스커트 안쪽 까가지만 젖었지만 이 상태로 계속 애액이 늘어난다면 밖으로 흘러버릴 것만 같았다. 

‘아... 어떻게... 빨리 여길 나가야 하는데...’

하지만 박이사는 현정을 계속 이곳 저곳을 끌고 다닐 뿐이었다. 

이제 현정의 스커트는 엉덩이의 절반 정도를 노출시키고 있었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엉덩이의 정점을 지나기 때문에 허리까지 말려 올라갈 상황이었다. 

현정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게 되었다. 

‘아... 정말 어떻게 하지?’

박이사도 현정의 상태를 눈치챘는지 서서히 계산대로 향하고 있었다. 

현정의 예상대로 엉덩이를 완전히 드러내면 박이사도 곤란한 상황에 빠질지 모른다. 

어쩌면 풍기문란으로 경찰이 출동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현정은 계산대에 물건을 내려 놓은 다음에야 스커트자락을 내릴 수 있었다. 

종업원은 지금까지 현정이 이동하는 모습을 멀리서만 지켜볼 수 있었다. 

카운터를 비울 수 없다는 사실에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여성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오자 내심 반가웠다. 

종업원은 오랫동안 현정의 모습을 감상하려는 듯이 평소보다 느린 동작으로 계산을 하고 있었다. 

일 순간도 현정의 가슴에서 시선을 때지 않고 계산하는 종업원의 모습을 보며 박이사는 생각했다. 

“저 녀석 계산은 재대로 하는지 궁금하네...”

“띠릭! 띠릭!”

바코드가 한번 찍히고 다음 바코드가 찍히는 시간이 현정에게는 무척이나 긴 시간으로 느껴졌다. 

‘아... 제발 빨리 좀...’

계산이 끝나자 종업원은 현정의 하체를 훔쳐보며 아쉬운 듯 물건이 담긴 봉투를 건네주었다. 

박이사가 카드로 계산을 하고 출입문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뒤를 따르던 현정은 박이사가 지갑을 주머니에 넣었다 꺼내면서 딸려 나오는 자신의 팬티를 발견했다. 

‘앗! 안되... 저건... 내 팬티...?’

박이사는 아는지 모르는지 현정의 팬티를 바닥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앗! 제발 아무도 보지마... 제발...’

하지만 그런 행운은 현정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손님! 뭔가 흘리셨는데요?”

현정의 팬티는 곧바로 종업원의 눈에 띄고 말았다. 

보통의 손님 이라면 계산이 끝나면 눈길을 줄 필요가 없었겠지만 현정의 경우는 달랐다. 

종업원은 범상치 않은 복장을 한 미모의 아가씨가 나가는 모습을 아쉬운 듯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바닥에 떨어지

는 물건을 발견한 것이다. 

‘아! 종업원이 보고 말았어...’

일반적인 젊은 여성의 팬티는 천의 면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종업원은 그 물건이 여성의 팬티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

다. 

종업원은 물건을 흘린 사람은 박이사임에도 불구하고 현정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마치 ‘이 물건은 네 것이지?’ 하는 표정 이었다. 

애써 외면하는 박이사가 현정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뭐해? 어서 줍지 않고...”

일순간의 소동에 편의점내의 모든 시선이 현정에게 쏟아졌다. 

현정은 팬티를 줍기 위해 쪼그려 앉아야만 했다. 

매장의 많은 시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등 쥐고 앉아야만 했다. 

결국 종업원과 가까운 거리에서 현정의 스커트 안쪽을 보여줘야만 하는 난처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현정은 한 손으로 봉투를 들고 한 손으로 스커트 자락을 내리며 쪼그리고 않았다. 

하지만 팬티를 줍기 위해서는 스커트를 잡은 손을 놔야만 했다. 

결국 노출을 피하기 위해 스커트 자락을 잡고 불편한 자세로 앉은 노력이 허사가 되는 순간 이었다. 

‘아... 이걸 놓으면... 안쪽이 보이고 말텐데...’

현정은 박이사를 바라보았다. 

대신 주워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으나 박이사는 고개를 흔들며 빨리 주우라는 신호를 보냈다. 

손을 놓으면 자신의 은밀한 부분이 종업원에게 보여진다는 사실을 현정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스스로의 의지로 은밀한 부분을 노출시키는 행위를 해야만 했다. 

떨리는 손으로 스커트 자락을 잡고 있던 현정의 손이 잠시 망설이다 스커트자락을 놓았다. 

“퉁~~~”

현정이 스커트를 잡은 손을 놓자 신축성 좋은 스커트는 곧바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고 있었다. 

튕겨져 올라가는 스커트 자락은 관성에 의해 원래의 위치보다 더 위로 밀려 올라갔다. 

뒤쪽은 엉덩이와 허벅지가 누르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앞쪽은 아무런 제어장치가 없기 때문에 밀려 올라간 스커트 덕분에 현정의 아랫배 부분까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말았다. 

현정은 빠른 동작으로 일어나며 스커트 자락을 끌어내렸다. 

그리고 곧바로 팬티를 말아 손아귀에 움켜쥐어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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