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현정의 노예생활 (첫 날 아침)
다음날 박이사는 일찍 눈을 떴다.
노예를 들인 첫날이라 기대감에 일찍 눈이 떠졌다.
반면 현정은 어제 밤 수많은 시달림으로 인해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박이사는 현정의 방으로 잠옷바람인 채로 들어갔다.
현정의 방에 들어간 박이사는 인기척을 내지 않고 현정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본 박이사의 물건이 아침부터 심하게 꿈틀거렸다.
현정의 다리는 끈으로 묶여 당겨졌기 때문에 아직도 양 다리를 활짝 벌린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보지의 둔덕을 덮고 있는 검은 털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 털들은 여기저기에 삐죽삐죽 불규칙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현정이 흘린 애액으로 인해 털들이 흠뻑 젖은 다음 그대로 말라붙었기 때문이다.
일부는 현정의 피부에 달라붙어 있었고 일부는 몇 가닥씩 모여 뾰족한 형태로 굳어있었다.
박이사는 말라붙은 털을 손으로 가볍게 만져보았다.
끈적거림이 강해서인지 말라붙은 털들은 그 형태를 유지하며 보지 주변의 살들을 들어올렸다.
박이사는 말라붙은 털 뭉치를 이리저리 움직이자 마치 털들이 뽑힐 것 같은 형태를 이루었다.
약간의 고통이 느껴졌는지 현정이 가볍게 몸을 뒤척였다.
잠에서 깨지는 않았지만 박이사의 손놀림에 따라 가끔씩 허벅지를 가볍게 떨었다.
다리를 벌리고 있는 현정의 보지 주변은 애액이 말라붙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박이사는 손가락 두 개로 현정의 음핵 주변의 살들을 좌우로 버려보았다.
어제 수없이 문질러져서 그런지 아직도 붉은 색으로 충혈된 채로 약간 부풀어있었다.
박이사는 노출된 현정의 음핵을 가볍게 문질러 보았다.
이번에는 허벅지뿐 아니라 엉덩이를 뒤로 빼며 허리를 비트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잠에서 깨지는 않고 있었다.
어제의 시달림으로 몸이 심하게 지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하하! 어제 꽤나 힘들었나 보군...’
박이사는 손가락 끝에 침을 발라 현정의 음핵을 빙글빙글 돌리며 문질러댔다.
현정의 엉덩이는 앞뒤로 움직이며 허리가 심하게 휘어졌다.
박이사가 계속해서 음핵을 문질러대자 드디어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아~~~”
현정의 신음소리를 들은 박이사가 급하게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박이사가 손가락을 멈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정의 움직임은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스스로 엉덩이를 빙빙 돌리며 남자의 물건을 자신의 보지로 삽입 시키려는 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허리를 활처럼 휘어 침대 바닥에서 완전히 들어올려졌다.
한동안 움직이던 현정의 몸이 다시 죽은 듯 꼼짝하지 않았다.
박이사가 다시 현정의 음핵을 문지르자 또 다시 현정의 몸이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는 처음보다 일찍 반응이 나타났다.
“하아~~~ 흐응~~~”
곧바로 신음과 함께 허리가 휘어지고 동시에 엉덩이를 들썩이며 온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박이사는 이번에도 곧바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이번에도 박이사의 손가락이 멈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정의 움직임은 한동안 계속 되었다.
‘하하하, 이거 재미있는데... 굉장히 민감한 몸을 가졌군...’
박이사는 내심 대단한 물건을 낚았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다.
‘앞으로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겠어...’
박이사의 장난에 현정의 보지는 벌써 많은 량의 애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벌어진 다시 사이로 현정의 보지로부터 스며 나오는 애액으로 주변이 번들거렸다.
‘어휴~~~ 저기를... 아침부터 한번 박아줄까?’
박이사의 온몸이 성욕으로 불타올라 물건이 아플 정도로 발기되었다.
‘아니지... 아냐... 내 계획은 이게 아니지...’
박이사는 뭔가 마음속의 결정을 내린듯한 표정으로 현정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그마한 목소리로 현정을 깨웠다.
“이봐! 이제 그만 일어나지?”
현정은 낯선 목소리에 눈을 떴다.
현정은 비몽사몽간에 자신을 깨운 목소리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박이사가 약간 상기된 얼굴로 현정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앗! 이사님이 어떻게...?”
현정은 그제서야 자신이 박이사의 집에서 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내가 어제, 박이사님 집에서...’
그리고 잠시 후 자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임을 깨달았다.
“아악!”
현정은 몸을 이불 속에 숨기려 했다.
하지만 현정의 침대에는 애당초 이불 같은 건 없었다.
다급해진 현정은 다리를 오므리려 했지만 끈으로 묶여 이도 저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현정은 자신의 상태를 간파하고 빠른 동작으로 사타구니와 가슴을 각각 손으로 가렸다.
사타구니는 가리는 동작이 효과가 있었으나 풍만한 가슴을 가리는 일은 불가능했다.
유두를 중심으로 현정의 팔뚝 두께 정도로만 가려지게 되었다.
전체 면적으로 보면 3분의 1정도 밖에 가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어쩔 줄 몰라 하는 현정을 바라보던 박이사는 사무적인 어투로 말했다.
“그만 자고 어서 출근 해야지... 이러다 지각 한다고...”
박이사의 말에 현정은 자신이 늦잠을 잔 사실을 깨달았다.
“앗! 죄송합니다. ”
“너무 걱정은 말라고 여기에서 회사는 그리 멀지 않으니까...”
현정은 이곳이 자신의 집보다는 회사가 가깝다는 말에 조금은 안심하는 눈치였다.
박이사가 현정의 발을 묶은 끈을 하나씩 풀어주었다.
“오늘 아침은 먹지 못할 것 같군... 내일부터는 아침을 준비하도록...”
“네, 이사님. 알겠습니다. ”
“어서 씻고 출근 해야지...”
박이사는 그 말을 남기고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욕실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각각 샤워를 할 수 있었다.
현정이 샤워를 마친 후 머리를 말리고 거실로 나오자 박이사는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박이사는 거실의 소파에 앉아 담배를 물고 TV를 보고 있었다.
“옷은 방안에 있으니 그걸 입고 출근하도록...”
“네, 알겠습니다. 빨리 준비 하겠습니다. ”
현정은 종종 걸음으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제는 미처 보지는 못했지만 현정의 방에는 커다란 옷장과 고급 화장대까지 있었다.
화장대에는 현정의 수입으로는 살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비싼 고급 화장품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었다.
‘와~~~ 이런 비싼 화장품이...’
현정은 화장품을 메이커별로 이것저것 살펴 보느라 한동안 시간을 허비했다.
‘앗!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현정은 평소 써보고 싶던 브랜드의 화장품으로 단장을 마쳤다.
화장을 마친 현정은 박이사가 준비한 옷을 입기 위해 옷을 살펴보았다.
그리 크지 않은 옷의 부피에서 현정은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현정은 우선 맨 위에 있는 블라우스를 들어보았다.
특별히 이상한 점이 없는 평범한 블라우스였다.
‘휴~~~ 다행이야...’
현정은 블라우스를 옆으로 밀쳐두고 다른 옷을 들어보았다.
‘스커트인가? 아니면 바지인가?’
그게 어떤 옷이든 그 길이가 그리 길지 않다는 사실을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현정의 손에 들여진 옷의 부피가 상당히 작았기 때문이다.
옷의 허리부분으로 보이는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옷자락을 밑으로 늘어트렸다.
잠시 후 전체 윤곽이 들어나며 나타난 모습은 엉덩이에 착 달라붙는 타이트한 스커트였다.
‘어머! 이건?’
현정은 너무 놀라 스커트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털어보기까지 했다.
현정의 그런 행동은 그 길이가 현정의 상상 이상으로 짧았기 때문이다.
‘이... 이런걸 입으라고?’
스커트의 길이가 너무 짧아 현정이 조금만 부주의하면 그대로 속옷이 보일 것 같았다.
허리를 숙이거나 계단을 오를 때는 여지없이 들여다 보일 것이다.
심지어는 현정이 똑바로 서있는 상태여도 상대가 조금만 고개를 숙이면 보일 정도의 길이였다.
‘정말 너무해... 이 변태...’
현정은 박이사의 성격상 의지를 바꾸기는 힘들다는 걸 어제 격어 봐서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속옷이 너무 추잡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속옷은 제발...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현정은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빨리 속옷을 확인하고 싶었다.
‘어? 속옷이..?.’
스커트 아래에는 아무것도 있지 않았다.
‘혹시 스커트 속에 들었나?’
이상하게 여긴 현정은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털어보았다.
현정의 기대와는 달리 스커트와 블라우스 속에는 있지 않았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속옷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다급해진 현정은 방안에 있는 옷장을 뒤져보았으나 역시 속옷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설마! 이대로?’
현정은 불현듯 박이사의 말이 생각 났다.
[앞으로 내가 지정한 옷만 입는다. ] 라는 내용의 말이었다.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
현정은 일단 박이사가 준비 한 옷을 입었다.
박이사에게 속옷에 대해 물어보려 해도 알몸으로 나가기는 싫었다.
‘지정한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입지 말라는 건가?’
밖으로 나가기 전에 옷을 입고 거울을 보자 누가 봐도 노출광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아... 정말 너무 심하네...’
또한 브레이지어를 입지 않고 블라우스를 입었기 때문에 유두 주변의 검은 그림자가 비쳐 보였다.
‘이건 그대로 다 비쳐 보이잖아... 이렇게 하고 다닐 순 없어...’
그 때 밖에서 현정을 부르는 박이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봐 다 입었으면 어서 출발 하자고...”
현정은 박이사의 말에 밖으로 나서며 속옷에 대해 물어보려 했다.
“다 입었군. 더 필요한 건 없겠지?”
박이사는 이미 현정이 무슨 말을 할지 짐작하고 있었다.
그래서 현정이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선수를 친 것이다.
“그... 그게... 소... 속옷...”
박이사는 현정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현정의 손을 잡고 현관 쪽으로 이동했다.
“이봐 많이 늦었다고... 빨리 나가자고...”
현정이 박이사의 손을 뿌리치려고 하자 박이사는 더욱 강하게 현정의 손을 잡아 끌었다.
“이... 이사님... 잠깐만...”
하지만 박이사는 막무가내로 현정의 손을 강하게 잡아당겨 끌고 나갔다.
현정은 강하게 끄는 박이사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넘어질 말 듯 이끌려 나갔다.
현관에서 구두를 재대로 신을 시간도 주지 않고 현정을 재촉했다.
“이... 이사님 신발이요...”
“허어! 계속 꾸물거릴 꺼야?”
현정은 구두를 슬리퍼처럼 발에 끼고 불편한 걸음으로 박이사의 뒤를 따랐다.
박이사가 빠른 걸음으로 현정을 끌고 가자 현정은 박이사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 보폭을 크게 했다.
현정이 계속 큰 보폭으로 걸어가자 현정의 타이트한 스커트가 점점 위로 밀려 올라갔다.
걸을 때마다 앞 뒤로 크게 벌어지는 현정의 다리는 스커트를 계속해서 조금씩 밀어 올리고 있었다.
앞으로 뻗은 현정의 긴 다리의 허벅지 앞쪽에 의해 앞쪽의 스커트자락이 위로 밀려 올라가고,
뒤쪽은 엉덩이 밑의 허벅지에 의해 뒤쪽의 스커트자락이 계속해서 밀려 올랐다.
하체에 느껴지는 차가운 바람에 자신의 하체가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현정은 보지 않고도 알 수 있었다.
‘앗! 스커트가...’
현정은 밀려 올라간 스커트를 내리려고 했으나 한 손은 박이사에 의해 잡혀있었고,
나머지 한 손은 넘어지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기 위해 허우적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스커트를 내릴 여유가 없었다.
박이사와 현정이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을 무렵 현정의 스커트는 현정의 하체를 모두 노출시키고 있었다.
‘어머! 이렇게 많이...’
현정의 스커트는 엉덩이의 정점을 지나 더 이상 밀려 올라가지 않을 위치까지 밀려 올라가 있었다.
엉덩이가 반 이상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앞쪽은 현정의 보지를 모두 드러내 놓고 있었다.
현정은 박이사에게 잡힌 손은 쓸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머지 한 손으로 스커트를 밑으로 내렸다.
먼저 앞쪽을 내리고 뒤쪽을 내리는 동작을 번갈아 하고 있었다.
스커트가 타이트하여 한번에 모두 내릴 수 없었기 때문에 몇 번을 반복 해야 만 했다.
가까스로 스커트 정리가 되었을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띵~~~”
박이사는 현정의 손을 놓지 않고 그대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현정은 아직도 구두를 재대로 신지 않은 상태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다.
“이... 이사님 저 구두 좀...”
“그래? 아직이야? 첫날이라 봐주는 거야? 내일부터 꾸물거리면 용서하지 않을 꺼야...”
“네, 알겠습니다. 이사님...”
현정은 구두를 신기 위해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아 구두 끈 정리를 시작했다.
엘리베이터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가 점점 속도를 낮추고 있었다.
현정은 엘리베이터가 중간에 멈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빨리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
이 상태라면 현정의 스커트 안쪽이 상대방에게 그대로 들여다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앗! 빨리 마무리하지 않으면...’
한쪽을 미처 마무리 하기 전에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띵~~~”
“기이이잉~~~~”
현정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일어서려는 순간 박이사가 일어서는 현정의 어깨를 살짝 눌렀다.
“앗!”
순간 현정은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절묘한 타임에 열린 엘리베이터 문으로 박이사 또래의 중년이 들어오고 있었다.
현정은 넘어지며 벌어진 다리를 미처 오므릴 틈도 없이 그 남자에게 스커트 안쪽을 보이고 말았다.
“악!”
재빨리 다리를 모으고 옆으로 틀어 남자의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이미 남자에게 자신의 은밀한 부분은 모두 보여주고 난 후였다.
‘설마! 못 봤겠지? 못 봤어야 하는데...’
하지만 그건 현정의 바램일 뿐 보지 못했을 확률은 거의 없었다.
공간이 좁은 엘리베이터 안이기 때문에 시선이 분산될 확률이 거의 없었다.
더구나 문이 열린 상태로 정면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여자의 모습을 놓칠 리가 없었다.
그 증거로 중년 남성은 커다란 눈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다 말고 중간에 멍하니 멈추어서 있었다.
‘아... 어떻게 하지? 벌써 보고 말았어...’
중년 남성은 시간이 지나 자동으로 닫히는 문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젊은 여자를 저런 복장으로 데리고 다니는 박이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한동안 엘리베이터 안에는 침묵만이 존재 할 뿐이다.
지하 주차장에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늦게 탑승한 중년남자가 먼저 내려 자기가 주차한 위치로 이동했다.
뒤를 이어 박이사는 현정의 손을 잡고 차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다행히 엘리베이터에 동승 한 남자와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했다.
다시 보폭이 커지자 현정의 스커트는 조금씩 밀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앗! 또 다시... 안돼...’
불안해진 현정이 남자를 돌아보자 가끔씩 고대를 돌려 현정을 바라보았다.
‘아... 제발 보지 마세요...’
지금 현정이 마음속으로 애원을 하는 도중에도 현정의 스커트는 계속해서 위로 밀려 올라가고 있었다.
다시 하체가 시원해지는 느낌에 상당히 많은 부분이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 안돼... 제발... 그만 올라가...’
현정의 노출된 하체를 발견한 남자는 이제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노골적으로 현정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다급해진 현정은 나머지 손으로 엉덩이의 갈리진 틈을 겨우 가리며 박이사에게 끌려갔다.
겨우 차에 도착한 박이사는 현정을 보조석에 앉히고 운전석에 앉았다.
“자~~~ 그럼 회사 근처까지 모셔다 드리지요?”
“네? 근처 라고요?”
근처라는 말에 현정이 놀라 박이사에게 되물었다.
“그럼 그 꼴로 회사에 가겠다는 거야?”
“아... 아닙니다. .. 그런 뜻이 아니고...”
현정은 박이사의 말 자체 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근처가 아니라 최대한 멀리에서 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복장으로는 도저히 대중 앞에 나설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려면 회사에서 가까워야 대중의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현정의 머리 속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복잡했다.
그런 현정의 복잡한 머리 속과는 달리 박이사의 차는 매끄럽게 주차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