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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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415) 여비서의 고백 4. 

여비서의 고백(4)

잡은 택시에 오른 구미꼬는 집까지의 길을 운전수에게 알리고 조금 허리를 

눕혀 깊숙이 시트에 잠겼다.  아직 전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이었으나   남자에게 애무당한 후의 모습을 밝은 차안에서 사람들의 눈에 나

타내고 싶지 않은 기분이었다.

손바닥에  기시다의 봉상의 감촉이 남아 있다.  으스름한 불빛에 손바닥을 

펴고 바라 보았다.

첫날부터 이런 일이.......

불안한 마음이 구미꼬를 감쌌다.  이미 남편인 켄이찌는 집으로 돌아와 목

욕을 마치고 텔레비젼을 보고 있을 것이다.  역시 껄끄러운 기분이었다.

그러나 기시다의 포옹에 의한 전률은 아직 허리에 남아 있고 다리 사이의 

젖음이 차거워져 있었다.  만져진 유방의 왼쪽 정점에도 냉기를 느끼고 있었

는데  이것은 흥분 때문에 젖이 넘치기 때문이다.  보통 여성이 출산하고 아

이에  대한  수유가 끝나면 약 반년 정도 모유는 나오지 않게 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유방에 자극을 주면 나오는 사람도 있다.  결코 이상이 아

닌 모유가 많은 건강한 여성에게 많은 현상이다.

그런 사람은 대개 아주 느끼기 쉬운 체질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남편 

생각을 하면서도 구미꼬는 애무의 남은 감각에 빠져 있었다.

분명 내일 기시다 과장은 나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금요일 

쯤에는  다시 유혹을 해 올 것임에 틀림없다.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좋았는

지도 몰라.......

택시는 어두운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자신의 맨션에 닿아 방에 들어가자, 남편 켄이찌는 파자마 차림으로 엎드

려 맥주를 마시면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

"죄송해요, 이렇게 늦어서."

힐끗 벽시계에 눈길을 보냈다.  11시가 가까운 시각이었다.

"어서와, 전화가 있었으니까 이 정도 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은색 안경을 끼고 있었으나 특별히 신경질적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사람

이 좋아 보이는 인상인 남편은 몸을 일으키면서 대답했다.

"어땠어, 3년만의 회사는."

"모두 건강한 것 같았어요, 부가 바뀐 사람도 있었지만, 음 그렇게 큰 회

다도 아니고 같은 분위기였어요.  가장 변한 것은 기계예요.  새로운 기종이

어서 익숙해지는데 2,3일 걸릴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전과 같은 일을 하는 건가?"

"그래요."

구미꼬는 옆 베드룸에서 옷을 벗는다.  그러면서 경대를 향하여 입가를 확

인했다.  택시 안에서 정리는 했으나 기시다와의 키스로 루즈가 옆으로 퍼지

거나 하면 곤란하니까.

"그런데 아까 하마마쯔의 어머님으로부터 전화가 있었어.  용이는 건강한

가봐.  부모를 떨어져서도 잘 지낸데.  제법이라고 하시더군."

"그래요.  내일 아침 전화 드려야겠군요."

용이란 두 사람 사이의 장남이고, 하마마쯔는 구미꼬의 친정이다.  2살이 

된  남자아이를 반년 동안 일이 끝날 때까지 부모님에게 맡긴 것이다.  금요

일 밤이나 토요일에 하마마쯔까지 가서 일요일 저녁까지 아이와 지내다가 밤

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틀 전에 맡겼었다.  전라가 된 구미꼬가 

타올을 몸에 감고 켄이찌 앞을 지나 목욕탕 문을 열고 들어갔다. 

세면장  벽에는 15센티 정도의 거울이 붙어 있었다.  불필요한 정도로 큰 

거울이었으나  남편 켄이찌가 원해서 붙인 것이었다.  식품 연구에 몰두하여 

지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구미꼬와 이 목욕탕에서 즐기기 위해서였다.  언제

나  둘이서 나신을 비추어 보며 즐겼다.  두꺼운 매트가 깔려있고 풍선 베개

도 준비되어 있었다.

장남이 태어나기 전에는 보통 몰탈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으나 출산과 함께 

켄이찌는 회사에게 돈을 빌려 작지만 맨션으로 옮겼던 것이다.

두 사람의 성생활은 구미꼬가 임신하기까지는 거의 매일 밤이었으나 임신

한  뒤로는  당연 횟수는 줄고 출산하여 다시 증가하여 이 반년 동안은 주에 

1회 정도가 되었다.

구미꼬는 욕조의 물을 전신에 끼얹었다.  뜨거운 물은 유방에서 배, 그 아

래 검은 숲으로 흘러 다리를 적신다.

멋진 여체였다.  살결은 어디까지나 희고 아이를 낳은 부인이었으나 엷은 

정맥의  존재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양유방은 풍만 했으나 살이 쪘

다는  느낌은  아니다.  아이는 모유로 키웠으나 충분한 탄력이 있어 도저히 

부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전문 대학 시절부터 YMCA에서 수영을 취미로 하던 구미꼬의 가슴이 그 때

문에 변화를 최저한으로 유지했던 것이다.

독신시대에는 핑크에 가까운 색의 유두였으나 지금은 카페보레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래도 싱싱한 색이었다.

뛰어난 골격을 감싼 육체는 눈이 부실 만큼 멋진 것이었다.  허리는 잘록

하고 엉덩이는 풍만했다.

출산으로 자연히 탄력은 저하해 있었으나 구미꼬의 비녀스 언덕은 충분하

게 부풀어 있었다.그 정점은 숲이 우거져 있다.  짙지는 않다.  정점 중앙

에  종으로 길게 자라고 있고 좌우에는 자연스러운 형으로 엷어져 가고 있었

다.

대퇴는  허리에 어울리는 굵기이다.  무릎에서 아래는 급속하게 늘씬하게 

뻗어 있었으나 허벅지는 색정적으로 살집이 붙어 있었다.

그 여체에 흰 바탕에 감색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는 수영복을 입고 가까운 

스위밍  스쿨 풀사이드에 서면 주위의 남성 지도원들의 서포터는 부풀어올랐

다. 구미꼬는 몇 번이나 그들의 그런 변화를 목격하여 알고 있었다.  처음에

는 그런 광경이 싫었지만그 뒤 조금씩 묘한 쾌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신체를 다 닦자 구미꼬는 거울에서 전신을 샤워로 닦아내고 무릎을 매트에 

대고 샤워의 물줄기를 강하게 하여 다리 사이에 대었다.

쾌감이 단숨에 허리를 점령하여 엉덩이 근육이 씰룩 올라갔다.  한쪽 손의 

손가락으로  벌어진  곳을 더 충분히 벌려 샤워기를 댄다.  크리토리스와 그 

주변이 참을 수 없는 자극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꿈틀거린다.  때때로 잘 때 

자주 실시하는 마스터베이션이었다.

지금은 당연 기시다의 자극에 의한 행위였다.  실제로 구미꼬는 싫은 마음

이었으나 택시가 집으로 가까이 옴에 따라 그 때까지 참고 있던 욕망이 넘치

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체가 되었을때 유두는 서 있었다.

샤워의 노즐을 옆에 던지고 구미꼬는 한쪽 무릎을 세워 한쪽 다리를 벌려 

거울에 자신의 성기를 비추어 보며 손가락을 사용하여 만지기 시작했다.  이

틀  전에 끝난 생리의 해방감도 전해지고 잡았던 기사다의 감촉을 뇌리에 떠

올린다.

순간 남근의 감촉을 성기에 느꼈다.  낮게 죽인 소리가 비뚤어진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닫힌 두 눈의 긴 속눈썹이 희미하게 떨렸다.

목욕탕을 나오자 젖은 몸을 다 닦지도 않고 아직 물에 빛나는 부분을 남긴 

채 구미꼬는 방에 누워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 켄이찌의 다리에 매달렸다.

"왜 왜그래!?"

파자마 앞에 손을 대어 팬티 속에서 작게 수축되어 있는 남편의 성기를 팬

티 앞으로 당겨냈다.

아무말 없이 얼굴을 가까이 대어 입에 문다.  표피에서 반쯤 나온 남편의 버섯을

받아들이고 구미꼬는 표피 고무 부를 대고 속으로 끌어 내렸다. 무릎까지 내려진

팬티속에 성기가 모습을 나타낸다.  입에 넣는다. 

남근에서 얼굴을 뗀 구미꼬는 손등으로 젖은 입가를 닦고 허리를 들어 남

편 위에 걸터앉아 배를 뚫을 듯이 단단해진 남근을 들어 자신이 사용했다.

"좋아요."

"그래요, 좋아요."

본래 그런 것인지 자란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켄이찌는 처음부터 성행

위  때만은  이상하게 여성스러운 말투가 되었다.  그 결과 구미꼬도 남편의 

말투에  따르고 있었다.  그래서 서로 잠자리에서 주고 받은 말은 특별한 것

이었다.

"아주 단단한 봉에서 달콤한 꿈이 흐르고 있어요."

"당신의 단지도 개구장이 같은 움직임으로 나를 곤란하게 하고 있어요."

아래에서 흰 몸을 꼭 껴안은 남편의 두 팔에 힘이 들어간다.

"소리가 커요.  용이 깨요."

"바보같이 용이는 하마마쯔에 있잖아요."

"그 그렇지.  그럼 좀더 소리를 내어 줘요."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이 너무 좋아요."

방에는 에어콘이 있어 시원했으나 흰 여체의 등에는 땀이 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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