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성혼 (11/14)

11화 성혼

“...주십시오...”

“응? 뭐라고요, 화련?”

“지지... 주십시오...”

“더 크게 말해봐요.”

“자지! 주십시오! 저도 언니처럼!... 제 자궁을 정액으로 가득 채워서 행복하게 해주십시오!... 보지와 자궁에 자지를 쑤셔 넣어 절 황홀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절... 절!... 가가의 자지로 미치게 만들어 주십시오!.....”

“지금 피임구도 없는걸요. 그러니 그냥 항문으로 만족하세요.”

“그런건... 피임구따윈!... 이제 상관없으니!... 제 보지에 가가의 자지 주십시오...”

몇일간 굶주린 사람이 먹을 것을 구걸하듯 간절히 양물을 갈구하는 화련에 모용경은 다시한번 그녀의 진심을 듣길 원했다.

“화련의 자궁에 씨를 뿌릴 수 있는건 그 유상공 뿐이라고 전날 말하지 않았나요? 이제와서...”

“... 이젠 상관없습니다... 삼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유상공 아니, 강현따위!..... 그러니.... 그러니... 제 보지에, 자궁에!... 가가의 자지로, 뜨거운 정액으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끝났어... 이젠... 필요없어... 날..날 버린 사람따위... 날 이렇게 음란하게 변하게 하고 사라진 강현 따위!....’

발악하듯 한마디 한마디를 끊어 외치는 화련의 눈가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그런 화련과는 달리 모용경의 눈에는 환희의 기쁨이 자리하고 있었다.

‘드디어... 드디어!... 이 여인을... 화련을....’

“진심이지요? 그 말이 참이지요? 그렇다면...”

말끝을 흐린 모용경은 화련을 일으켜 침상으로 인도하였다.

[겨우 네가 원하는 냉심현녀를 취하게 되었구나. 잠시 자리를 비켜주도록 하마. 두시진 정도 후에 나오거라.]

모용경에게 전음을 한 사사가 아직까지 절정의 환희 속에 그녀의 품에 안겨 행복해하는 수아를 안아 소리 없이 방에서 나간 뒤 스스륵 문이 닫겼다.

“이제 우리 둘 뿐이에요, 화련.”

“... 가가....”

침상에 고이 누워있는 화련의 위를 점한 모용경은 눈물이 맺혀있는 화련의 눈가를 살며시 쓸어 눈물을 훔쳤다.

천천히 화련의 무릎아래에 손을 뻗어 양쪽으로 벌린 모용경은 방금 전 절정으로 흥건히 젖어있는 음부 입구에 양물을 천천히 잇대었다.

“느껴지나요? 화련의 보지에 제 자지가 닿아있는걸.”

“흐읏... 네... 느껴집니다. 가가의 뜨거운 자지가... 아직 제 안에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그 열기가... 제 자궁을 욱씬거리게 합니다... 그러니... 어서.. 어서...”

귀두만을 살짝 삽입해 있는 음부는 어서 자신이 물고 있는 양물을 끝까지 달라는 듯 귀두에 착 달라붙어 오밀조밀하게 물어오고 있었다.

“화련은 절 사랑하나요? 본래 이런 행위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하는 것이잖아요.”

“하아... 흐응.... 사...랑....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보다 어서 자지....”

“뭐, 그렇겠죠. 화련은 아직 절 사랑하지 않지요. 그래도 상관없어요. 제가 화련을 사랑하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질 주름 하나하나를 느끼겠다는 듯 모용경은 양물을 조금씩 음부에 진입시켰다.

“게다가.... 사랑으로 하는 정사... 그것도 좋지만 평범하지 않나요?”

양물을 진입시키며 그 끝이 자궁에 가까워지는 만큼 화련의 얼굴을 양손으로 고정시킨 모용경의 입과 화련의 입도 가까워 졌다.

“정사... 운우지락... 따위의 귀품있는 사랑을 나누는게 아니랍니다. 우린 교미하는거에요. 교.미.”

“교...미...”

“그래요. 동물의 수컷과 암컷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본능에 충실한... 교오미이!... 츄릅... 쭙!...”

자신의 입술에 닿을만큼 가까워진 모용경의 혀에 화련은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밀어 서로 얽히게 하며 자신의 입으로 인도하였다.

“쭙!.... 쯔읍.... 츕! 화련은... 이렇게 음란하게 애액으로 침을 흘리는 보지를... 제 자지가 넣었다!... 뺏다!... 하는 것만 생각하면 되요... 저도 이젠 화련의 보지에 깊숙이 자지 넣고 허리 흔드는 걸로 머릿속이 꽉 찼으니까...”

모용경은 말을 흐림과 동시에 자궁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듯 양물로 톡... 건드리곤 빠르게 끝까지 빼어내면서 타액으로 이어진 혀 또한 떨어뜨렸다. 그에 화련은 극히 짧은 시간이였지만 양물이 닿았던 자궁에서 거대한 불길이 이는 듯 욱씬거려 온몸을 잘게 떨었다.

“어때요, 화련? 교미...하고 싶지 않나요?”

“하아.. 하아아... 하고...싶습니다.... 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습니다앗! 하고 싶어서, 자지 가지고 싶어서... 이젠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머리가 이상해질 만큼 참을 수 없습니다!... 제 보지도 이미 애액에 끈적끈적해서....”

누워있던 화련은 그대로 둔부를 침상에서 들어올려 애액을 뚝뚝 떨어뜨릴 만큼 흘리며 멀어져가는 모용경의 양물을 찾기라도 하는 듯 상하좌우로 조금씩 흔들며 유혹하였다.

“빨리... 빨리이... 자지로.. 제 음탕한 보지에 쑤셔넣어 연인의 운우지락이 아닌... 동물의 교미를 해주십시오!... 하고... 범하고... 박고... 휘젖고... 강간하듯 절 탐해주십시오!....”

‘자지... 교미... 난 교미에 미친 암컷....’

양물을 찾아 헤매이던 화련의 음부가 드디어 양물의 끝에 맞닿자 화련은 음부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뇌를 관통하는 짜릿한 쾌감에 흐느꼈다.

“하앙... 하악!... 이..이젠... 전.. 가가의 자지에 미친 암컷이니... 진짜도 아닌 주술로 만든 가짜 자지에 보지 깊숙이... 자궁 끝까지 쑤셔넣어져서.... 범해지고 결국 끈적한 정액을 자궁에 가득 받아내는 것 외엔 아무 생각이 나지도.. 하지도 못합니다...”

‘머리가 멍해... 교미만... 자지 밖에 떠올라지지 않아....’

눈물을 흘리며 구걸하듯 양물을 애원하는 화련에 모용경은 맞닿은 음부에 천천히 양물을 삽입하다 일순간 강하게 찍어 눌렀다.

허리를 들어 둔부를 허공에 띄우고 있던 화련은 한번에 자궁을 꿰뚫듯 들어오는 양물에 일차적으로 숨을 헐떡이려다 몸을 실어 찍어누르는 모용경의 무게에 둔부를 침상에 처박으며 그 반동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 들어온 양물에 숨조차 쉬지 못하고 입만 벌린 채 나오지 않는 숨을 헐떡이려 애썼다.

찌걱...찌걱!... 찌걱.찌걱찌걱...

강렬했던 삽입의 쾌감을 이겨낸 모용경은 화련의 위에 몸을 싣고 질척한 애액으로 끈적한 음부를 마음껏 맛보았고 화련은 그런 모용경에게 팔과 다리를 이용해 최대한 밀접하게 달라붙었다.

“화련, 기분 좋지요? 이성따윈 버리고 한 마리의 암컷이 되어 교미의 쾌감에 빠져드는 것, 어때요?”

“네에... 최..고입니다.. 하앙!.. 아으응... 교미도... 쾌감도... 자지도... 최고입니다.. .하읏!...”

부서져라 흔들리는 침상에서 두여인은 서로가 주는 쾌락과 쾌감에 빠져 땀을 흘릴만큼 열정적으로 서로를 탐해갔다.

처음의 화련의 위에 몸을 싣고 하던 정상위 뿐 아니라, 두팔과 무릎으로 개처럼 엎드려 진짜 짐승들의 교미와도 같은 후배위, 서로의 젖가슴이 맞닿아 눌릴 정도로 꼭 끌어안은 대면좌위, 색에 취한 색녀마냥 모용경의 배에 손을 얹고 둔부를 상하좌우로 돌리는 기승위, 마치 여인들의 금단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음부를 비비듯 다리를 교차한 교차위,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며 서로가 결합된 부위를 볼 수 있는 배면좌위...

“봐요, 화련. 진정으로 하나가 되었어요, 우리.”

“하응... 하앙!... 네... 가가의 자지... 제 보지가 맛있다는 듯... 흐읏!... 애액을 흘리며... 삼키고 있습니다... 아아앙!...”

“후훗. 그런 상스러운 말도 할 줄 알고, 완전 색녀가 다 되었네요.”

“으응.. 아으응.. 하읏!... 가가가... 가가의 자지가.. 절... 이렇게... 흐으응!...”

“그래요. 제가 화련을 이렇게 음탕하게 미치게 만들었으니 책임져 줄께요.”

푹신한 모용경의 젖가슴에 등을 기댄 채 다리를 벌려 음부에 삽입된 양물의 모습이 거울에 고스란히 비치게한 화련은 거의 두시진 가까이 계속된 정사 아니, 교미에 허리가 빠져 힘이 들어가지 않았으나 모용경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쾌감을 위해 억지로 둔부를 흔들고 있었다.

“이제 화련은 제 것이에요. 이 새하얀 목덜미, 검은 비단과 같은 머리, 날 위해 또 우리의 아이를 위해 모유를 뿜어줄 풍만한 젖가슴, 이젠 나에게만 허락된 애액이 줄줄 흐르는 음탕한 보지 그리고 지금 제 정액으로 살짝 부푼 우리의 아이가 지내게 될 자궁까지... 모두 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남김없이 제 것이에요!”

“하으... 하악!... 아아앙!... 네...네엣!... 전 가가의... 가가만의 암컷입니다.. 하아앙... 이미... 이미 정액으로 가득 찬 제 자궁의... 흐으응... 주인은 이제 가가뿐입니다.. 아응... 하으응!....”

“그럼 이제 우리 혼약만 하면 끝인거군요. 이미 몸도 마음도 다 제 것이 된 화련이지만 형식적으로나마 성혼식은 해야겠지요. 쿡쿡!”

“아흐... 그게 무슨...”

“자! 어서 가요. 하객들이 이미 기다리고 있다고요. 흐응... 아이 참, 이럴 때 허리가 풀린거에요. 어쩔 수 없네...”

어느새 양물을 뺀 모용경은 화련의 손을 잡아끌어 일으켜 세우려 하였다. 그러나 이미 한계에까지 허리가 아니, 전신이 풀린 화련이였기에 자리에서 자력으로 서는 것조차 힘들어 했고 결국 모용경은 화련의 팔을 자신의 목에 감게하고 서로 젖가슴이 비비게 안아 일으켰다.

주르륵...

“하으읏!....”

자궁을 부풀릴 정도로 가득 채우고 있던 정액들이 양물이 빠지자 꿀렁꿀렁 새어나와 화련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고 모용경은 그런 화련의 색정적인 모습에 만족한다는 듯 미소지으며 그녀를 안고 방을 빠져나와 마당을 향했다.

웅성 웅성....

“서..설마 이대로 밖으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그럼요. 화련과 저의 성혼식인데 빨리 가야지요.”

정사 아니 교미로 인해 땀범벅인 알몸에 허벅지 안으로 정액을 흘리고 있던 화련은 그 말에 모용경의 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 쳤으나 힘이 풀린 몸으로는 무리였다.

“이제 다왔어요.”

“아..안됩니다.... 제발...”

화련의 간절한 부탁은 모용경에겐 소용이 없었고 결국 마지막 복도의 모퉁이를 돌던 중 살짝 보인 사람들에 화련은 자신의 치태를 들어낸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았다.

“저기 신랑, 신부가 입장합니다.”

사사의 목소리와 함께 웅성임은 사라졌고 하객들은 모두 화련과 모용경을 주시하였다.

‘아..안되... 눈을 감고 있지만 저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아...’

주르륵....

“눈을 떠봐요, 화련.”

한차례 더 정액을 왈칵 내놓은 화련은 자신의 귓가에서 속삭이는 모용경의 목소리에 살며시 실눈을 떴다.

“저..저들은...”

“그래요. 장원을 지키기 위해 혹은 혹시 몰라 도주할 수 있는 절 감시하기 위해 화련이 배치한 무인들이였죠.”

“그럼. 모용경 소저와 제갈화련 소저의 성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사의 성혼식을 알리는 소리와 진행은 화련에게 들리지 않았다. 들리는 건 귓가를 간질이는 모용경의 속삭임과 스스로 만들어낸 환청뿐...

“저기 봐요. 전부 화련의 음란한 자태에 자지를 세우고 있는 듯 아랫도리가 볼록해요.”

“아..안됩니다. 그런 것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아.. 저들의 뜨거운 시선과 숨결이 느껴져... 자지를 발기한 채 날 보고 있어...’

“저런 암캐년이 정천회와 황궁의 책사라고? 개가 웃을 일이야.”

“맞아맞아. 성혼식 전에 한바탕했는지 보지에서 정액 흘리는 것 보라고. 저딴년을 냉심현녀라고 칭송했다니.”

“냉심현녀는 무슨, 군사는 무슨, 발정난 암캐구만. 그래도 얼굴과 몸은 최고구만, 보지도 참 맛있겠어.”

웅성웅성...

‘아닙니다.. 전 그런 치녀가 아닙니다... 전...전...’

욱씬...욱씬...

스스로 만들어낸 환청은 또렷이 화련에게 귀에 들리는 듯, 아니 머릿속에 울리고 있었다.

“이런, 화련 설마 저들의 시선에 흥분한건가요. 자지랑 닿아있는 보지입구가 움찔움찔하며 정액과 애액을 마구 흘리는데.”

‘무슨... 저들의 시선에 제가 흥분했다는 겁니까?... 그런 말도.. 안...되...는....’

넣진 않았지만 음부에 대고있던 양물에 전해지는 자궁의 욱씬거림으로 움찔이는 음부의 느낌에 화련이 저들의 시선에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모용경은 양물로 살살 음부 입구를 간질이며 말했고 화련은 그 말에 부정하려 하였다.

‘전...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흥분하지...’

냉심현녀라는 별호처럼 평소의 지적이고 차가운 분위기에 일반무인들과 시비들에겐 화련은 범접할 수 없는 절벽에 핀 한송이의 꽃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누구에게나 존대를 하며 차별없는 성품에 거의 모든 이들이 선망, 존경, 호의 등 긍정적인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런 그들과 달리 탐욕스러운, 암컷을 취하고 싶어하는 수컷의 뜨거운 시선은 강현 이외에 신경 쓰지 않던 사내들의 포악함과 욕망이 그대로 화련에게 전해지는 듯하였다. 평소와는 정반대의 더러운 욕망에 찬 시선은 화련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었고 또한 그들에게 치태를 보인다는 수치감, 모멸감 그리고 그 와증에도 음부 입구에서 느껴지는 양물에 조금씩 커져가는 쾌감을 느끼며 화련의 몸은 이성관 달리 점점 더 달아올라갔다.

그때 들리지 않던 사사의 말이 들렸다.

“그럼 신랑과 신부는 하객이 보는 앞에서 사랑의 맹세를 하십시오.”

찔거억!...

“하아악?!... 가..가!... 아흥.. 여기선...”

“사사님이 말하셨잖아요. 하객이 보는 앞에서 사랑의 맹세를 하라고.”

“그런... 흐읏!... 아아앙!...”

사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음부입구를 간지리던 양물을 주저없이 쑤셔넣은 모용경은 미소 짓고 허리를 흔들며 하객들에게 한손을 흔들어 보였다.

“자. 화련도 어서 손 흔들어 보여요. 어서.”

“하앙!... 아으응!... 흐으응... 아흣!.. 그만..그만!... 하아악!...”‘모..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런 음탕한 교미를... 안되... 사내들의 체취... 암컷을 탐하고 싶어하는 뜨거운 숨결이....’

“하객들도 적극적으로 축하해 주십시오.”

사사의 말이 있자 무인들은 하의를 내리고 잔뜩 성이 난 양물을 손으로 훔치며 자위하기 시작했다.

“안되...안되.. 하아앙!...”

모용경의 허리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무인들의 손놀림이 빨라질수록 화련은 점점 절정에 다달아갔다.

“자, 화련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온전히 제 것이 되는거에요. 제 아내가 되는거에요!”

“그만...하읏!... 그만..안되.. 아아앙!.. 하윽... 그만..그마아아아안!... 하흐으으으응!....”

결국 화련은 자신의 치태에 자위하며 자신에게 사정하는(닿진 않았지만) 무인들을 보며, 자신의 자궁에 가득 부어지는 모용경의 정액에 이때까지의 자신과 다른 자신의 부끄러운 치태를 보인다는 수치스러운 쾌감의 희열에 가득 찬 절정에 달했다.

“아헤에... 저..전... 치녀가....아닙니다아... 아우으....”

화련이 모용경에게 등으로 기댄 채 양물과 음부의 접합부로 정액을 새어내 보내며 눈을 흰자를 보인 채 내문 혀 옆으로 타액을 흘리는 동안 사사의 손짓을 받은 수아가 젖가슴아래에 팔짱을 껴 젖가슴을 지탱하며 그 위에 한쌍의 반지와 은고리와 금고리를 올려놓고 가까이 다가왔다.

“그럼 마지막으로 반지를 교환하겠습니다.”

모용경은 반지를 각각 자신의 왼손 약지와 화련의 약지에 끼워주곤 은고리를 오른손으로 들어 화련의 눈앞에 보였다.

“이거 보여요, 화련? 화련의 음핵에 걸렸던 은고리랍니다. 그러나 이젠 필요없으니...”

으직...

내공으로 강화시킨 악력에 연한 은고리가 우그러졌고 그에 맞춰 화련의 속마음에 남아있던 마지막 강현의 모습도 우그러져갔다.

“이젠 화련의 정인은 저에요.”

딸각....

“흐읏...”

금고리를 집어든 모용경이 조심히 음액에 걸었다.

“전... 그처럼 화련을 버리지 않아요.”

“네헤에... 상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