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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착각 (8/14)

8화 착각

“이..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쿨..럭!... 역천회 놈들이.... 하아... 습격을....”

“언니, 아니 검후는? 동행하던 검후는 어찌되었습니까?”

“그게....”

황궁이 있는 북경, 정천회 총단에 노을이 지려는 시각, 행색이 초라하다 못해 거지꼴과 같은 십여명이 죄인을 압송할 때 쓰는 간이 감옥과 함께 도착을 하였다. 그리고 그 압송행의 소식을 듣고 마중을 하기위해 나온 한 여인의 얼굴은 평소의 차분함을 넘어선 싸늘한 표정으로 거지꼴을 한 인원에게 추궁을 하고 있었다.

“검후께선...”

“쿠쿡! 수아는 저를 여기로 보내기 위해 뒤를 맡기로 하고 이 사람들 보고 먼저 떠나라 했지요. 사사님께서 습격에 직접 오셨으니 지금쯤이면 수아는... 후후.”

죄수보다 호위 겸 감시인원의 행색이 더 초라한 기묘한 상황에서 간이감옥 속의 여인이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예요. 제갈소저. 음. 아니, 친근하게 화련이 좋을까요?”

“모용...소저...”

“후후. 그렇게 보신다고 수아가 무사히 돌아오는 것도 아니랍니다. 게다가 계속 이렇게 있으면 심한 부상을 당한 몇몇 분들은 위험할 수 있어요?”

모용경의 말에 화련은 부상을 당한 이들은 물러나 치료와 휴식을 취하게 하고 모용경은 뇌옥 깊숙이 가두라 명했다.

두시진 후 집무실을 나선 화련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지켜지고 있는 정천회의 뇌옥으로 갔다. 뇌옥 안에서도 가장 위험한 자들만 구금 시켜놓은 곳으로 간 화련은 어느 한 감옥 문 앞에 멈추어 서며 호위를 하던 무인들을 물렸다.

감방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 안에는 쇠사슬에 사지가 묶여 가만히 있는 모용경이 있었다.

“잘 지냈나요?”

“잘 지냈습니다. 모용소저는 잘 지냈습니까?”

“후후... 뭐 그럭저럭 지낸 것 같네요.”

화련은 구비되어 있던 의자를 가져와 모용경과 마주보며 앉았다.

“왜 배신한 겁니까? 무엇이 부족해서?”

“쿠쿡! 오랜만에 찾아와서 한다는 말이 고작 그것인가요? 뭐 화련에게는 사실대로 말하죠. 힘이 필요했어요.”

“힘이? 그 당시 모용소저의 힘만으로도 만족을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까?”

“제 과거는 잘 알고 있겠지요? 황궁에 팔린 뒤 제 삶은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어요. 그 지옥 속에서 죽지 못해 살고 있을 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제게 손을 내밀더군요.”

“역천회. 그렇다면 그 당시 이미 모용소저는 역천회의 주구였군요.”

모용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이미 그 당시 저는 역천회의 손발이 되어 황실을 손에 넣는데 일조하고 있었지요.”

“그럼 그때...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도 다 거짓이었습니까?”

순간 모용경의 몸이 흠칫 떨려왔다. 부들부들 몸을 떨던 모용경이 말했다.

“전 당신을 배신했고 이 나라의 역적이 되었어요... 그리고 음양인요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먹이로 삼아 힘을 키웠죠. 하지만...”

잠시 뜸을 들이던 모용경이 다시 말을 이어갔다.

“믿지 않겠지만... 당신을 속이고 배신했지만... 이것만은 믿어줘요. 그때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진심이였어요... 살면서 그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었어요... 너무 행복해서... 그 시간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그 당시를 떠올리는 듯 애틋한 눈으로 한줄기 눈물을 흘리는 모용경의 고백에 화련은 진심이라 생각했고 전혀 뜻밖에 제안을 꺼냈다.

“당신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

“단. 조건이 있습니다. 모용소저의 말대로 이번의 습격한 인원 중 요마선이 포함되어 있다면, 언니, 그러니까 검후 혼자선 무리였겠지요. 게다가 아직까지 도주했다는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십중팔구 붙잡혔을 겁니다. 그러니 제가 당신을 풀어주면 당신은 역천회로 돌아가 검후와 그곳 정보를 몰래 제게 보내주는 것이 조건입니다.”

“저 보고... 첩자 노릇을 하라는 말이군요.”

고개를 끄덕이는 화련에게 모용경은 자조적인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제게 이런 제안을 하는거죠?”

잠시 아무 말 없이 모용경을 바라보던 화련이 이내 입을 열었다.

“검후는 정천회의 상징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 또한 그때 그 시간 동안은 모용소저에게 진심이었으니까요.”

“화...련....”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나가려는 화련은 모용경의 말에 걸음을 멈췄다.

“잡혀온 처지에 이런 말 할 입장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어요.”

“말해보십시오.”

잠시 입을 다문 모용경이 다시 입을 연 것은 일각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였다.

“단 몇일이라도 좋으니... 그때... 우리가,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이었던 그 시간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잠시 아무 말도 없던 화련이 모용경을 두고는 감옥을 빠져나갔다.

‘흐음... 무리였나?... 그냥 뇌옥에 요화미혼공을 뿌려놓으면 들킬텐데.... 어찌한다?’

하지만 모용경의 걱정관 달리 얼마지나지 않아 갑자기 일단의 무인들이 감옥 안으로 들어오더니 모용경을 풀어주었다. 그중에는 모용경이 북경으로 압송아닌 압송을 당하는 중 요화미혼공으로 노예로 만들었던 능구평의 수하들도 다수 포함되어있었다.

무인들은 감옥에서 나온 모용경을 정천회에서 잡일을 하는 시비들에게 인도했다. 시비들은 모용경을 목간으로 데려가 씻겨준 후 몸단장을 시켜주었다. 그 후 미리 준비되어있던 마차에 모용경이 몸을 싣자 마차는 어딘가를 향해 달려갔다.

약 한식경 후.

‘응?... 여긴.... 화련도 참.... 후후.’

마차가 도착한 곳은 바로 그녀가 동창 기찰국 국주로 있을 무렵에 지내던 장원이었다.

마차를 호위해온 노예들에게 장원을 지키라 명을 한 뒤 조심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안채에 있던 자신의 처소로 가자 그 곳에는 화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탁자에는 방금 전 마련을 했는지 깊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소박한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어서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화련, 이건...”

“일단 앉으십시오.”

자리에 앉은 모용경에게 화련이 사정을 이야기 해주었다.

“사실 이 장원은 이전부터 제가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화련이요? 어째서...”

“글쎄요? 그건... 아마 그래도 모용소저랑 지낸 그 시간만큼은 진심이였기에 이 장소를 아끼게 되었나보지요. 그나저나 아직 식사 전이니 식기 전에 어서 드십시오.”

“화련...”

화련의 말에 애잔한 눈으로 그녀를 보던 모용경은 이내 젓가락을 들었다. 그런 모용경의 눈에는 어째서인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화련... 그대는 정말 사랑스러운 여인이예요... 어떻게 해서라도 취하고 싶을 만큼....’

그런 모용경의 생각을 알 수 없는 화련은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던 중 먼저 입을 열었다.

“삼일입니다.”

그 삼일이 화련이 허락해준 시간이라는 걸 모용경은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예요, 화련. 삼일이 아닌 영원히 랍니다. 그리고 화련이 계속해 관리해온 이 장원이 우리의 신혼집이 되겠지요.’

“원래는 더 시간을 두고 싶었지만 언니가 걱정이 되니 너무 시간을 낼 수 없어 미안합니다.

“아니예요. 삼일이나 준걸 감사히 해야겠지요. 그리고 고마워요.”

함께 수욕을 한 뒤 가벼운 침의를 입은 그녀들은 장원에 있는 정자 아래서 달빛을 벗 삼아 함께 술을 마셨다.

달빛아래서 취기로 살짝 상기된 화련의 모습은 폐월수화,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였을까? 점점더 그녀를 취하고 싶은 욕심이 모용경안에서 스멀스멀 크기를 늘려갔다.

‘이렇게...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이제 곧 나의, 나만의...’

모용경은 잠시 뒤 화련을 탐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라 눈을 감고 잠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 그녀의 겉모습은 욕망을 간신히 참고있는 것 같아 보였기에 화련은 착각을 하고 말았다.

‘그녀의 말은 진정이었군.’

화련은 감옥에서 했던 모용경의 말이 진심이었는지 다시 확인하기 위해 그녀를 시험하고 있었다. 만약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을 말했거나 욕망을 스스로 자제하지 못하고 자신을 덮쳐왔다면 화련은 그녀를 모용경이 아닌 음양인요로서 대하여 제거하려고 했다.

당장 모용경이 마음을 고쳐먹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일말의 가능성에 기대를 했을 뿐이었다. 모용경은 그런 화련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었다고 볼 수 있었다. 기대에 부흥해준 만큼 화련은 그에 대한 보상도 해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 것이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죄송합니다, 유상공. 당신이 힘든 상황임에도 다시 이사람에게 잠시나마 마음을 허락해주는 저를 용서해 주시길...’

“모용소저.‘

앞으로의 쾌락을 생각하며 짧은 꿈에 빠져있던 모용경은 화련의 부름에 번뜩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보았다.

“당신의 진심은 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응? 내 본심을?...’

“그러니... 이제 참지 않으셔도 됩니다.”

화련을 취할 어두운 욕망에 취해있던 모용경은 화련이 알아차렸다는 말에 놀랐으나 다음 이어지는 말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용경이 안도의 숨을 내쉬는 동안 화련이 침의의 허리끈을 풀었다. 원래 침의 안에는 속곳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 법이라 허리끈이 풀리면서 자연스레 풍만한 젖가슴 계곡이 드러났다.

천천히 화련의 앞으로 다가선 모용경은 벌려진 화련의 침의로 손을 가져가 천천히 침의를 양옆으로 벌려갔다. 슬며시 벌려지는 침의 너머로 화련의 아름답고 풍만한 젖가슴이 완전히 드러나자 모용경은 젖가슴 하나를 그러쥐고는 유실을 입에 담아 빨며 다른 손을 내려 화련의 속곳 위를 쓰다듬었다.

모용경의 입가로 모유와 섞인 타액이 조금씩 흐를수록 화련의 속곳도 애액에 차츰 젖어갔다.

한쪽 젖가슴의 모유를 모두 마신 듯 다른 쪽 젖가슴으로 입을 옮기는 동안 이미 애액에 젖어 그 역할을 잃어버린 속곳을 옆으로 슬며시 밀어 그 밑에 자리한 음부를 살며시 더듬어 갔다.

모용경의 손과 입에 조금씩 쾌감이 차오르던 화련은 오른손 검지를 입을 지그시 물며 새어나오는 비음을 죽이며 뒤로 기울어져가는 상체를 왼팔하나로 버티며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모용경이 자신의 음부를 애무하는 것을 도왔다.

“하아....”

지그시 문 손가락을 뚫고 나온 달뜬 비음을 들은 모용경은 고개를 들어 애정이 가득한 눈으로 화련의 조금 풀린 눈과 맞추더니 조금씩 입술을 겹쳐갔다.

천천히 입술의 부드러움을 자신의 입술로 느끼며 연인들이 하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입맞춤은 점점 서로의 혀가 얽히고 타액을 주고받는 진한 입맞춤으로 변해갔다.

“츄릅!.... 쭙... 쭈웁!.... 흐응... 하움..... 츕!”

모용경은 화련과 입맞춤을 하는 중에서도 젖가슴과 음부를 쓰다듬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그에 화련은 점점 절정으로 치달아갔다.

‘아... 갈... 것같아... 고작 입맞춤에...’

몸을 움찔이며 절정이 머지않았음을 온몸으로 말하는 화련의 반응에 모용경은 점점 손과 입의 움직임을 가속하다 일순 손을 멈추고 입을 때어냈다.

“흐음... 하아.... 왜에....”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밀어 계속 입맞춤을 해달라는 화련의 풀린 얼굴을 본 모용경은 색기가 가득 묻어있는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숙였다.

몸을 숙인 모용경은 이미 제 역할을 못하는 화련의 속곳을 그대로 내려 벗긴 후 허벅지를 양팔로 각각 둘러 고정시킨 다음 애액이 뚝뚝 떨어질 만큼 젖어있는 음부에 입을 맞춰갔다.

“쭙... 츄릅... 쭈웁... 쭙!...”

“하으음... 모...용소저... 하응... 흐으응.... 더어...”

화련은 한 손으로 계속 뒤로 기울어 갈 듯 한 상체를 지탱하며 다른 손으로 자신의 음부에 입을 맞추는 모용경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도 살짝 당겨 더욱 강한 쾌감을 구하였다.

자신의 머리를 살며시 당기는 화련의 손에 모용경은 입을 벌려 음핵과 은고리를 담더니 혀로는 은고리를 당기고 이로는 살짝 음핵을 굴리듯 물었다.

“하악!... 하으읏... 아...안돼... 물면... 거긴.... 흐으응!....”

음핵에서 척추를 타고 머리까지 관통하는 짜릿한 쾌감에 화련은 허리를 튕기며 순식간에 절정에 다달아 갔다.

“흐응!... 하아악!... 그..만... 그만 무십시오!... 하앙!...”

쾌감에 몸부림치는 화련이였지만 그녀의 다리를 단단히 감고있는 모용경의 손과 팔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이내 절정이 찾아왔다.

“흡!... 흐응... 아으읏!... 하아아앙!......”

음부에서 애액이 주르륵 새어나와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흐르며 고정하고 있던 모용경의 손까지 물들였고 그런 화련의 음핵에서 입을 때는 모용경의 입속엔 음핵에 걸려있던 은고리가 담겨있었다.

“퉷....”

‘후훗. 이제 화련은 곳 제 것이 될 터이니 당신은 그만 퇴장하세요.’

은고리를 입에서 뱉어내는 모용경이였지만 화련은 자신의 은고리가 빠졌다는 것도 그리고 모용경이 무신경하게 뱉었다는 것도 절정의 여운에 빠져 알아차리지 못했다.

허벅지를 감고있던 팔을 풀고 애액에 흥건히 젖은 손을 핥으며 화련의 체취를 음미하는 모용경은 아직까지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화련의 풀린 눈과 눈을 맞추며 질문을 하였다.

“핥짝... 화련, 좋았나요?”

“하아... 하아... 네에...”

“쿠쿡. 그럼 바로 이어서 할 테니 탁자 튀에 걸터앉아 봐요.”

모용경의 말에 화련은 넘어가던 상체를 지탱하기 위해 팔을 뻗었던 탁자에 엉덩이로 걸터앉았다.

“다리는 벌려줘야죠. 그래야 계속 화련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걸요.”

모용경의 말에 화련은 머뭇머뭇 답을 하지 못하고 다리를 오므린 채 허벅지를 비볐다.

그런 화련의 모습에 모용경은 잠시 의아해하다가 이내 그녀가 소피가 마렵다는 것 알아채고는 마침 잘 됐다는 듯 그녀의 무릎을 잡아 강제로 벌리려 하였다.

“모..모용소저?”

“후후!”

강제로 화련의 다리를 벌려 조금씩 음부의 모습이 보이자 모용경은 재빠르게 손을 뻗어 음부를 자극하였고 아직까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절정의 여운에 화련은 다리에서 힘이 풀려 결국 완전히 허벅지를 열어주고 말았다.

“아..안됍니다.... 흐윽!...”

좌우로 완전히 벌려진 다리 사이로 들어간 모용경은 손으로 허벅지를 꼭 붙잡은 뒤 애액에 젖어있는 화련의 음부로 천천히 얼굴을 가져가 혀를 내밀어 은고리가 빠진 음핵을 한번 쓱 핥더니 그 밑의 요도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흐읏!... 하으응... 아...안돼.... 더.. 이상은....”

화련은 두팔로 자신의 음부를, 정확히는 요도를 자극하는 모용경의 머리를 밀치려하였지만 팔에는 힘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았고 조금씩 조금씩 몸을 덜다 결국 간신히 힘주던 요도에서 노란 물줄기를 뿜어내었다.

“안....돼.....”

쪼르르르르.....

“화련, 부끄러워 말아요.”

화련이 몸을 떨며 소피를 눌 때 쯤 재빨리 다리사리에서 몸을 뺀 모용경은 물줄기에 손이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도 화련의 허벅지 안은 한손으로 살살 간지러 소피가 끊어지지 않게 유도하였다. 같은 여인이라지만 그래도 부끄러움에 창피해하는 표정의 화련의 볼을 쓰다듬으며 작은 위로와 함께 입을 맞추며 허벅지에서 더 이상 물줄기가 나오지 않는 음부로 손을 조금씩 옮겼다.

“하으음... 다시는 그러지 마십시오...”

“글쎄요? 그건 장담할 수 없겠는걸요. 쿠쿡. 부끄러워하는 화련의 얼굴이 너무 귀여워서.”

짧은 입맞춤 후 입을 땐 화련의 작은 투정에 모용경 또한 빙글 웃으며 답하곤 고개를 숙여갔다.

“핥짝.. 핥짝....”

“흐음.... 흐으응....”

목덜미를 타고 점점 내려가는 모용경의 뜨거운 혀와 닿는 곳마다 묘한 열기와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음부를 간지리는 손에 화련은 저항하지 않고 조금씩 높아지는 쾌감을 받아드리며 음미하였다.

모용경의 혀가 목덜미와 쇄골을 지나 젖가슴 끝에 위치한 유신과 가까워 졌을 때 돌연 모용경은 화련에게 떨어져 뒤로 물러났다.

“하아... 하아... 모용소저?”

“화련... 너무 아름다워요. 달빛을 받아 빛나는 나신 뿐 아니라 발갛게 상기되 달뜬 비음을 흘리는 약하게 풀린 얼굴까지... 모든 게.... 화련의 모든 것이 다....”

새어나오는 비음으로 벌어진 입에서 흐르는 타액, 단단히 솟은 유실에서 조금 새어나와 미약하게 흐르는 모유, 전신에 송글송글 배어나오는 땀방울, 탁자에 걸터앉아 약간 열려있는 허벅지 안쪽에 흐르는 애액까지 모든 것이 외설스럽지 않고 오히려 달빛을 받아 빛나는 것 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화련의 모든 것을 눈에 담고 영원히 기억하려는 모용경의 황홀해 하는 표정에 화련은 돌연 작은 웃음을 지었다.

“풋... 이제부터 3일간은 모용소저의 것이랍니다. 마음껏 취하시길...”

“그 말... 후회하게 될거예요. 화련.”

말을 하는 모용경의 표정은 화련의 아름다움에 취해있으면서도 왠지모를 음산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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