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도주
살기 어린 수아의 눈빛에 모용경은 식은땀을 흘리며 자칫 오늘이 자신의 제삿날이 될 수도 있다는 불길함이 들었다.
“이..이게 누군가요? 우리 역천회의 대계를 뒤흔들어 놓는 천하제일화 검후 아니신가요?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지만 모용경이라는 천녀가 인사 올려요.”
인사를 올리는 척 일어나려 한 모용경의 모습에 여전히 싸늘한 눈빛인 수아는 목에 댄 검을 더욱 바짝 조였다.
‘언제 검후가 다가 온 거지요? 아니, 그것보다 잘못하면 여기서 뼈를 묻을수도....’
요마선 사사와 한수 아니 잘하면 반수 정도 아래인 수아의 등장에 모용경은 어짜피 죽게 된다면 발악이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요화미혼공을 수아에게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륵....
“당장 이 더러운 기운을 거두지 않으면 여기서 팔다리를 자른 후 몸통과 머리만 달고 화련이 있는 북경으로 압송하겠어요.”
요화미혼공을 느낀 수아가 목에 바짝 붙어있던 검에 검기를 일으키자 모용경의 하얀 목덜미에 혈선이 생기며 한줄기 피가 흘렀다.
“자..잠깐, 우리 말로, 말로 하... 알았어요. 요화미혼공을 거둘게요. 흑,흑... 무림 아니 천하의 모든 사내들의 흠모를 한몸에 받고있는 검후가 이렇게 난폭한 여성이라는걸 알... 흡! 조용할게요...”
시간을 끌기 위함인지 입을 열던 모용경은 결국 수아에게 걸던 요화미혼공을 거두기 시작했고 이내 수아는 자신의 피부에서 느껴지던 달달하면서도 찝찝한 기운이 사라지자 검기를 거두었다.
바로 그때
“하얍!!”
수아가 자신의 검기를 거두며 아주 잠시 방심을 한 그 찰나를 노린 모용경이 왼손으로 검면(劍面)을 때려 검을 쳐내며 오른손의 손톱을 세워 수아에게 아래에서 위로 휘둘렀다.
“후아... 과연 검후, 그 근거리에서 방심한 한순간을 노렸는데 그 짧은 시간에 상체를 뒤로 빼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뭐 그래도 소득이 아주 없는건 아닌 모양이지만요. 핥짝...”
손톱에서 흐르는 한줄기 수아의 핏방울을 혀로 핥는 모용경을 노려보는 수아는 자신의 앞섶과 젖가리개를 가른 것도 모자라 젖가슴 사이 골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통증을 느끼곤 검을 들어 모용경을 견제하면서 왼손으로 상처를 누르며 지혈했다.
“후후. 검후의 새하얀 젖가슴과 그 끝에 위치한 분홍의 유륜과 유두라니... 만금을 줘도 보지 못할 절경을 보는 호강을 하는 걸요?저, 아니 사사님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풍만함과 그 풍만함에도 불구하고 쳐지지 않고 잘 잡혀있는 형태... 하아... 하아... 상처를 지혈하기 위해 가슴사이를 누르는 그 손에 의해 눌려져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는 젖가슴을 핥고 싶어지네요. 흐음....”
터져버린 앞섶과 젖가리개로 외부로 노출된 수아의 젖가슴을 보곤 모용경은 칭찬과 도발이 뒤섞인 말을 하면서도 스스로 흥분하여 방금 전까지 축 쳐져있던 양물을 다시 세우곤 손을 내려 어루만지며 조금 붉어진 눈으로 계속해 수아의 젖가슴을 눈으로 시간(視姦)하듯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으득!... 닥치지 못하겠나요! 제가 방심한 순간을 노려 상처를 준 것은 칭찬해 줄만하지만 얕은 상처라 큰 상관없고 우리 둘 사이는 이런 상처 몇 개가 있어도 메꿔질 수 없는 격차가 있거늘 그 더러운 가짜 물건을 세우면서 절 보고 흥분하다니, 용서치 않겠어요!”
“흐응... 하아... 언제 검후가 절 죽일지도 모르는데 죽기 전 마지막에 이렇게라도 검후의 몸을 탐할 수 있게 되어 죽어도... 하읏!... 여한이 없겠네요. 게다가 그렇게 큰소리로 호통하면 혹시라도 주변에 있을지 모를 사냥꾼이나 약초꾼들이 올 수도 있답니다. 아흐...”
수아가 자신을 향해 검을 겨누고 살기를 뿌리는데도 모용경은 자신의 양물을 쓰다듬는 것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허리를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며 마치 사내가 자위하는 듯 점점더 손을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익!... 당장 양물에서 손을 때세요, 모용경!”
휘이익!...
수아는 끝까지 자신을 자윗거리로 삼는 모용경에 끝내 화를 참지 않고 검을 겨눈 그대로 빠르게 찔러 들어갔지만 자위를 하는 와중에도 용케도 그 공격을 어떻게든 피해낸 모용경이였다.
“하아... 하아... 그리 급하게 움직이지 마세요, 검후. 그 젖가슴이 흔들릴 때마다... 전... 하윽!.... 그 사이에 제 자지를 끼워 넣고 비비고, 허리를 흔들며 쾌락을 추구하고, 그리고... 그리고 젖가슴 위로 올라오는 제 자지의 첨단을 그 붉은 입술과 입 맞추게 한 뒤 사정하여 그대로 만인의 칭송을 받는 얼굴을 제 정액으로 더럽히고 싶어진단 말이예요. 하앙!... 상상했더니 더 흥분이 돼서...하읏!....”
겨우 겨우 수아의 검을 피하면서도 자신을 눈으로 그리고 머릿속으로 능욕하는 모용경의 그 말에 결국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수아가 더욱 빠르게 검을 휘두르며 모용경을 몰아 붙였고 결국 한 거목에 등을 대게 몰아넣고는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검을 높이 들었다.
“후우... 후우... 일단 그 흉측한 물건부터 자른 뒤 팔다리를 몸과 분리 시켜드릴....”
“아아... 가까이에서 헐떡이는 검후의 숨결이... 나..나온다! 나와요옷!...”
“무..무슨? 꺄아악?!!”
퓻! 푸슛!...
수아가 검을 내려치기 전 숨을 가다듬으며 말을 하는 도중 모용경을 결국 참지 못하고 양물에서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그 정액은 엄청난 기세로 뿜어져 나와 수아의 풀려있는 젖가슴까지 날아갔고 수아는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몸을 뒤로 빼내었지만 이미 상당량의 정액이 젖가슴을 더럽힌 후였다.
“아..안돼에... 더 나와!... 하으응!....”
뒤로 몸을 뺀 수아의 젖가슴 끝 유두에서 한줄기 가는 하얀 실선을 이루며 떨어져 내리는 정액을 보곤 모용경은 자신의 정액으로 검후 정수아의 젖가슴을 더럽혔다는 정신적 쾌감에 다시한번 정액을 분출시켰다.
털썩...
사정에 모든 힘을 다 써서였을까? 다리가 풀린 모용경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하아... 하아... 후음... 사정... 어느때 보다... 기분.. 기분 좋았...어...요오.....”
수아는 자신의 젖가슴에서 느껴지는 기분 나쁜 뜨거운 열기와 사내의 정이 농축되어있는 비릿한 정액의 냄새에 고개를 내려 젖가슴에서 조금씩 흘러내리는 하얀 정액과 주저앉아 ‘기분좋았어요....’을 반복하며 사정의 여운에 빠진 모용경, 그리고 그 앞에 작은 웅덩이를 이룰만큼 많은 양의 정액을 번갈아 보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곤 분노했다.
“이...이....!!”
천천히 살기를 내뿜으며 모용경에게 다가간 수아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할 만큼 분노하며 멍하니 있는 모용경에게 검을 휘둘렀다.
분노한 수아의 검이 이제 막 모용경의 목에 도달하려는 찰나
“흐응? 내가 예뻐하는 모용경이 뭐하나 구경하러 왔다가 재미난 걸 보게되는걸?”
갑자기 귓가에 들리는 색기어린 목소리에 수아는 깜짝 놀라 모용경에게 휘두르던 검을 그대로 반전시켜 자신의 등뒤를 점한 인물에게 휘둘렀다.
그러나 갑자기 방향을 반전시켰기에 그 위력은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였고 상대는 가볍게 그 공격을 무마시켰다.
“오랜만이구나. 월하검녀 정수아, 아 이제 검후인가? 뭐 어때 그때(역천혈사) 이후로 처음 만나는걸?”
“요..마선 사사...”
“그런 뜨거운 눈으로 반기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지. 흠... 게다가 이 몸을 위해 미리 젖가슴을 정액에 적셔놓고 말이지, 검후는 음탕한걸. 하긴 그때보다 전인 황보세가에서 내 손에 헐떡이며 기뻐할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말이야.”
수아의 공격을 간단히 무마시킨 상대는 요마선 사사였고 수아가 자신을 바라보며 분노하는 것을 무시한채 관찰하듯 수아를 위아래로 찬찬히 흩어보다 정액이 흐르는 젖가슴을 보며 음란한 미소를 지었다.
‘후우... 진정해, 수아. 몸 상태가 최상일 때도 잘해야 반수가 밀리는 상대에게 흥분한 상태로 덤비면 그대로 끝이야...’
“음? 바로 덤비지 않는거야? 뭐, 흥분하면 이길 상대도 질 수 있다곤 하지만 너무 나만 신경쓰고 뒤가 무방비한걸?”
“뭐?! 꺄흑!...”
어느새 정신을 차렸는지 주저앉아있던 모용경이 사사에게 신경이 팔려있던 수아의 등으로 요화미혼공의 기운이 가득한 장력(掌力)을 날렸고 뒤늦게 눈치챈 수아는 재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겨우 위력을 경감시킨 장력을 그대로 맞고는 모용경과 반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하아... 하아... 사사님, 여긴 어인일이세요?”
“마군이 회복한다고 나도 외부활동을 않한지 오래되어 그냥저냥 나와봤는데... 이것 참 예상치 못한 대어를 낚게 되었구나.”
사사는 모용경과 대화를 나누면서 주저앉아 몸에 침투하는 요화미혼공의 기운과 사투를 벌이는 수아를 맛남 음식을 보듯 바라보았다.
‘이대로는 위험해... 일단 이 상황을 모면한 후 몸이 정상이 되면 완전히 빠져나가 능선배님, 아니 신디가 오면 같이 이 둘을...’
도주하기로 결심한 수아는 잠시 몸에 조금씩 침투하는 요화미혼공을 잠시 내버려둔 체 경공을 사용할 내공을 은밀히 끌어올리다 사사와 모용경이 대화를 하는 와중에 빠르게 숲으로 뛰쳐 들어갔다.
“에?!... 사사님, 검후가 도망쳤는데 어쩌지요?”
“네 요화미혼공의 기운이 가득한 장을 그대로 맞았으니 멀리 가진 못하고 근방에서 몸을 추슬거야.”
“뭐 그렇지요. 그럼 사사님, 느긋하게 같이 검후라는 암캐를 사냥해 볼까요?”
“후후후. 그것 좋지. 역시 넌 똑똑하고 내 마음을 잘 읽어 예뻐하지 않을 수 없구나. 핥짝...”
수아가 도망쳐간 곳을 바라보며 대화하던 사사는 어느새 모용경 곁으로 와 목덜미를 핥으며 그녀의 젖가슴을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게 어루만졌다.
“흐응... 사사님... 하앙!... 일단 검후를 찾...고...”
모용경 역시 입으로는 잠시 뒤로 미루자 하였지만 어느새 음핵을 양물로 바꾸곤 사사의 축축히 젖은 허벅지사이를 문지르며 호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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