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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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남자들...

프롤로그

이진수...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다.

난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내가 중학교 1학년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고당시 옆좌석에는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다고 한다.

아빠가 돌아가신 토요일 아침...

아빠는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 지방에 좀 다녀와야 겠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가셨다.

물론 회사에는 아무일도 없었다.

엄마는 망치로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한동안 멍하니 먼 산만 바라 보셨다.

하지만 모든걸 정리하시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다행히 보험을 몇게 들어놔 엄마와 내가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6개월여 동안 엄마는 오직 집에서 살림만 하셨다.

하지만 계속해서 지출만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엄마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내 뒷바라지를 하면서 일을 병행하는 일은 집안에서 일만하던 주부에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엄마는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했다.

적게는 하루 많게는 3개월여를 다니면서 직업을 바꾸었다.

결국 엄마가 선택한 직업은 보험설계사 였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엄마의 말주변이 좋아서 처음 대하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 딱 맞는 듯 했다.

이렇게 해서 엄마와 난 여느 가정과 별다를게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행복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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