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8)

6.

현주는 목을 잔뜩 움츠리며 눈을 감았다. 하얀 목덜미가 조금 붉어지는 것이 영후의 눈에 보인다. 영후는 손가락으로 현주의 머리를 쓸어 넘기며 나직하게 말했다.

“알아요?”

“하아….”

남자의 손길이어서 일까? 현주는 영후가 하는 말에 대답을 못하고 낮은 소리를…, 그것이 신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정도의 소리를 내었다.

“난….”

영후가 다시 말을 하려 할 때 현주가 그 말을 자르며 몸을 일으켰다.

“하아… 안 되겠어….”

현주는 고개를 숙인 채로 화장실로 들어가 버린다. 영후는 허전한 마음을 담은 공허한 눈으로 현주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서둘러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근 현주가 좌변기에 ‘털썩’ 걸터앉았다. 그리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하아…’ 하고 숨을 내쉰다.

‘어떡해야 하지? 뭐라고 해야 할까? 아무래도 너무 이상해, 내가… 몸도 마음도 너무나 이상해…, 아… 정말 왜 이러지?’

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머리를 쓸어 올리던 현주가 팬티를 내려 볼일을 본다. 아까부터 참았던 소변이었지만 ‘쪼르륵’ 거리며 찔끔찔끔 나오는 것이 아마도 긴장하고 있는 자신의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안 좋아진다. 영후가 들을 지도… 혹시 몰라서 현주는 소리 나지 않게 물을 받아 비누칠하여 그곳을 씻었다. 무슨 일을 염두에 둔 행동은 아니었다. 평소대로 비데를 이용하면 되지만 그마저도 혹시 들릴까봐서…, 그리고 현주는 화장실 손잡이를 잡고 한참을 서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영후는 연신 화장실문을 바라보면서 계속해서 양주를 입술에 적시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이제 조금씩 짜증이 나려고하는 영후의 귀에 ‘딸깍!’ 하는 소리가 들린다.

현주는 숨을 한 번 크게 내쉬고 손잡이를 돌렸다. 일부러 영후 쪽은 쳐다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현주는…,

“마, 많이…늦었어, 그만 가….”

“선생…님….”

“잘…가…, 미안해, 내가 지금 좀 피곤해서….”

“잠깐….”

영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현주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영후는 조금 멍한 상태로 닫힌 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남아있는 양주를 한 입에 털어 넣었다. 식도(食道)가 타는 느낌이 들면서 잠시 뒤 속이 뜨거워진다. 입에 묻은 술을 손등으로 훔치며 영후가 발걸음을 옮긴다. 현주가 닫아놓은 그 방으로…,

심호흡을 마친 영후가 손잡이를 천천히 돌려보았다. 손잡이가 돌아가고 있었다. 잠겨 있지 않은 것이 고마운 마음이 들던 영후는 한편으론 희망을 보고 있었다. 살짝 열려진 그녀의 방은 어두웠다. 한걸음 발을 들여놓은 영후의 바로 옆에 손을 엉덩이 뒤에 대고 벽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현주가 거실 불빛으로 인해 영후의 눈에 들어왔다.

영후가 문을 닫은 뒤 거대한 산처럼 현주의 앞에 마주했다. 현주의 속눈썹이 떨리고 있었다. 현주의 가슴이 쿵쾅대고 있었다. 현주의 오금이 저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마주한 영후의 시선을 피하지는 않았다. 영후 역시 현주의 눈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그렇게 한참을 두 사람은 정지된 듯 서 있었다.

“알아요?”

좀 전에 영후가 했던 말임을 떠올린 현주가 어렵게 대답했다.

“무…뭐…얼?”

“지금… 나의 마음….”

“몰…라….”

“이거에요.”

영후가 말하곤 현주의 턱을 받쳐 들었다. 그녀의 얼굴이 뜨겁다.

“제발…, 영후야!”

애처롭다 그녀의 눈빛이…,

“난… 나쁜 놈이니까….”

영후가 얼굴을 가져가자 현주가 고개를 한쪽으로 돌린다. 그 얼굴을 영후가 잡아 세웠다.

“이제라도… 그만해…, 영후야…, 으응?”

“그만하고 싶어, 나도…, 그런데… 안 돼요, 잘….”

영후가 두 손으로 현주의 얼굴을 잡고 기어이 입술을 대어간다. 영후의 팔을 두 손으로 잡고 도리질을 해보지만 가능할리 없었고, 그저 입을 꼭 다물 수밖에 없는 현주였다. 영후는 이미 그럴 줄 알고 있었다는 듯 한 손으로 현주의 목덜미와 귀 볼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현주의 입이 ‘아…’ 하며 벌어졌고 영후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는 현주의 입안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탐미하고 있었다.

“으음… 흐우음… 쭈, 쭈웁! 흠…음음…쭈우읍!”

“움, 우우움… 후우웁! 으흐흡! 쯔읍! 쯔읍… 쭈우웁!”

영후가 한참 만에 입을 떼고 현주를 잡아당겨 가슴에 안았다. 현주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영후의 가슴에 안겨졌다. 그러자 영후의 팔이 현주의 머리를 감싸 안고 자신의 가슴에 묻어버렸다. 현주의 정수리가 영후의 턱 아래 닿는다. 현주의 두 손이 오갈 데 없이 서성일 때 영후의 손이 현주의 손을 이끌었다. 그러자 현주의 두 팔이 영후에 의해 영후의 양 어깨에 걸쳐지고 이때 둘의 눈은 자연스럽게 또 마주치고 있었다. 현주는 시선을 내렸다. 그러자 영후가 한 손으로 현주의 얼굴을 들어 시선을 다시 맞추었다. 그리고 말했다.

“정말… 죽어도 좋아….”

“여, 영후….”

“선생님….”

영후가 현주를 부르고 자신을 보는 현주에게 한 번의 끄덕임으로 암묵적(暗黙的)인 동의를 구했다.

“하아아… 제발….”

영후가 현주의 두 팔을 위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빠르게 현주의 티를 걷어 올려 머리위로 빼내버렸다. 미처 현주가 제지할 틈이 없었다. 드러난 현주의 상체… 비록 브래지어가 있었지만 하얀 살결의 앞가슴과 유방사이로 흘러내리는 가슴골…, 새삼 현주의 피부가 희고 깨끗하다는 걸 깨닫는 영후였다. 맨살의 가슴에 혀를 대어 보았다. 현주는 당황한 표정으로 영후의 머리를 막아보지만 모든 정황상 필요 없는 몸짓에 불과해 보였다. 다시 영후가 키스를 해오자 현주가 머뭇거림도 잠시, 이내 입술을 열어주었다. 영후의 한 손은 이제 봉긋하게 솟은 젖무덤을 한 쪽을 쥐어가고 있었다.

“하아아… 영후…야…, 하아아…나…아…, 안돼…! 하아아… 영후야!”

“멈출 수…없어! 아니, 멈추기 싫어…요.”

거추장스럽다는 듯 현주의 등 뒤에 있는 브래지어의 후크를 간단하게 풀어버린 영후에 의해 한낱 천조까리로 전락한 브래지어는 힘없이 바닥에 ‘툭!’하고 떨어진다. 그 작은 소리가 현주에겐 아주 크게 들리고 있었다. 완연하게 드러난 현주의 상반신에 영후의 눈이 크게 떠짐을 느끼고, 현주가 양팔을 모아 가려본다. 영후가 현주의 팔을 잡아 떼어내려 했고, 현주는 필사적(必死的)인 모습으로 버티어보지만…, 이미 물리적인 힘에 있어서는 상대조차 되질 않았기에 현주의 가슴은 이내 활짝 드러났다. 드러난 현주의 가슴은 예뻤다. 생각보다 훨씬…, 현주는 잡힌 팔에 힘을 빼고 힘없이 고개를 돌린다. 지그시 깨문 입술을 파르르 떨며…, 영후는 이제껏 여자들과의 섹스와는 다르게 너무도 부드럽게 현주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가슴을 쓸어 올리며 토라져있는 젖꼭지를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쥐어본다. 조금은 강하게, 그리고 약하게 주무르던 손이 현주의 손을 잡아 깍지를 끼면서 고개를 숙여 꼭지에 혀를 가져다대어 살짝 건드린다.

“흐으읏! 아흐윽…!”

잘 참아내던 현주가 기어이 허리를 틀며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다시 다른 한 쪽 가슴을 혀로 핥자 현주는 깍지 끼워진 손에 힘을 주며 역시 신음을 내고 있었다. 땀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아…하아앗! 으흐으음…, 하아아…, 영후야! 하아아…, 나…, 이상해…, 아으음… 나… 안…돼! 흐으흣! 하아아…, 어떡…해…, 아으응…, 영후…야, 나…하앙…, 어떡…해, 아아아….”

영후는 현주의 가슴을 빨면서 손을 풀고는 이내 자신의 두 손으로 그리도 만져보고 싶었던 그녀의 둔부(臀部)를 잡아갔다.

“허으윽! 하아, 영후야! 안 돼…, 하지 마…, 하아 제발….”

현주가 엉덩이를 이리저리 빼며 거부의 몸짓을 표현해보았지만 불붙은 영후의 손길을 막을 길은 전혀 없어 보였다. 한순간 현주의 엉덩이를 세게 움켜쥐고선 자신의 앞으로 당겼다. 맞닿은 현주의 아랫배에 무언가 딱딱한 물체가 느껴지고 그게 무언지 알아차린 현주가 정말 두려워진 눈으로 영후에게 애원하듯 고개를 가로 젖는다. 영후도 입술을 굳게 한일자로 다문 뒤 똑같이 고개를 저었다.

“하아… 영후야, 이렇게… 부탁할게…, 응? 제…발….”

“차라리… 나보고 죽으라고 해요, 참을 수 없어!”

영후가 다리를 살짝 구부려 자신의 중심을 현주의 중심에 맞추며 더욱 세게 엉덩이를 당겼다.

“흐흐흑!”

울먹이는 소리와 울상이 된 얼굴의 현주가 괴로운 듯 미간(眉間)을 구기며 영후의 힘에 의해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매정한 영후는 이제 현주의 치맛단을 서서히 끌어올린다. 중년의 여인 같지 않게 날씬하고 매끈한 다리가 서서히 드러나며 알맞게 살이 오른 허벅지가 보이려할 즈음 현주가 영후의 가슴을 힘껏 밀며 엉덩이를 뒤로 빼내려 움직였다. 영후는 화난 표정으로 잠시 현주를 노려보더니 순간 ‘번쩍’하고 현주를 두 팔로 안아 올렸다. 갑작스레 중심을 잃으면서 화들짝 놀란 현주는 엉겁결에 영후의 목에 팔을 감았다. 예상은 했었지만 현주의 몸은 가볍기 그지없었다. 영후 자신이 들어보았던 수많은 여자 중 여중생 정도의 몸무게 정도라고나 할까…, 아마도 40키로 후반 대 정도일 거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영후의 예상대로 현주의 몸무게는 정확하게 47kg이었다.

“어머! 영후야, 제발…, 하아… 제발….”

영후는 안방에서 현주를 번쩍 안은 채 한참을 그대로 서서 현주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침대로 간 후 침대 위에 살포시 내려놓고는 위에서 덮어 누르듯 현주의 몸 위를 덮어갔다. 잠시라도 틈을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지체 없이 다시 현주의 입술을 빨아대는 영후, 발버둥을 치다 힘에 지쳐 양팔을 침대에 늘어트린 현주, 달고도 달았다. 현주의 입술은…, 저항이 없어진 현주의 움직임에 영후가 천천히 입술을 밑으로 내린다. 귓볼을 빨더니 목덜미 여기저기를 혀로 핥아주었다. 현주의 몸은 그럴 때마다 미세하게 떨고 있을 뿐이었다. 목에서 쇄골로 움직인 혀가 다시 그녀의 겨드랑이에 머문다.

“하아악! 그, 그러지…마! 하으윽! 영후야…, 아흐윽! 이상해…, 아으응… 너무… 하아앗!”

현주의 허리가 심하게 뒤틀린다. 다시 반대편의 겨드랑이를 한동안 빨아대던 영후의 입술이 그녀의 가슴으로 움직였다. 한 손엔 다른 쪽 가슴이 그의 손에 의해 이미 희롱(戲弄)당하고 있었다. 현주는 미칠 것 같았다. 할 수 있는 건 그에게 반응하는 것, 신음으로 표현하는 것, 그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하아아아… 그만해…줘…, 하으음… 그, 그만…, 하아아….”

영후의 손이 이윽고 현주의 치마를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현주는 미처 깨닫지 못했었다. 그러다 마악 허벅지를 지나는 치마를 눈치 채고는 뒤늦게 잡아 보았지만 이미 손에는 그것을 쥘만한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팬티의 앞섬을 두 손으로 가리고 다리를 힘껏 모아보는 현주, 하지만 그녀의 그런 행위에 별로 개의치 않던 영후가 자신의 큰 손으로 그녀의 골반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오르내리길 반복하고 있었고 그의 입술과 혀는 딱딱해져가는 젖꼭지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어디를 방어해야하는지…, 현주는 이제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그저 그의 손길과 애무에 몸을 맡길 뿐이었다. 어느 순간 입김이 아랫배에 느껴지는가 싶더니 더 밑으로 움직인다. 현주는 무의식(無意識)중에도 몸이 경직되고 있었다.

‘아…안 돼, 더 이상은… 거기는… 정말…, 아… 어떡해…’

영후가 현주의 두 손을 잡아 양옆으로 내려놓는다. 역시나 현주는 힘이 없었다. 축 쳐진 팔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영후의 입술이 팬티위로 움직이자 현주가 심하게 몸을 떨어댄다. 영후가 입을 크게 벌려 그녀의 중심을 깨물었다. 대신 아프지 않게…,

“허으윽! 허어엉…, 아… 아하아아….”

현주는 자신의 중심부에서 무언가 ‘왈칵!’하고 쏟아져 나옴을 느꼈다. 그 와중에도 그것이 너무도 창피했다. 다행히도 영후의 입술은 무심히 그냥 그녀의 중심을 지나쳐 버린다. 그러면서 허벅지와 사타구니를 집요하게 빨고 물고 핥았다. 현주의 손은 언제부턴가 침대 커버를 쥐어짜고 있었다. 그것밖에 할 수 없는 그녀였다. 무릎과 오금을 만질 때 현주의 엉덩이는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현주 자신도 몰랐다. 이렇게 모든 곳에 자신의 몸이 반응할 줄은…, 이럴 수가 있는 건지…, 영후는 침대 끝에 걸터앉아 현주의 오른 발을 들었다. ‘무엇을 하려고 그러는 걸까’ 하는 두려움에 현주의 눈꺼풀이 흔들릴 때 영후의 입속으로 그녀의 엄지발가락이 들어간다. 정성스럽게 빨더니 다시 다음 발가락 그리고 나머지…, 심지어는 발가락 사이사이의 깊은 골까지…,

“하아앙…, 나…정말…, 아하…, 아응… 이상해져… 허어엉… 영후야! 그, 그마안… 하으윽!”

나머지 왼 쪽 발도 정성스럽게 애무하던 영후가 마침내 애무를 마치고는 그녀의 양 발목을 잡았다. 영후의 한 손에 현주의 발목이 다 잡히고도 남는다. 그녀는 자신의 몸 전체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그런 떨림이 영후에게도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현주는 그의 뜨거운 시선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눈을 감고 말았지만 여전히 심하게 움직이고 있는 눈꺼풀과 인상을 쓰는 바람에 잔뜩 찌푸린 그녀의 미간이 더욱 색스러운 모습으로 어서 속히 다음의 행위로 나아가라고 영후를 재촉하는 것 같았다.

한편 영후 자신의 물건도 아까부터 엄청나게 요동치고 있었다. 자신의 귀두에서 얼마나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쿠퍼 액이 팬티를 많이 젖게 한 것이 느껴지며, 영후는 자신의 그런 기둥에 더욱 힘을 주어 본다. 자신의 그 우람한 자지에…,

영후는 현주의 다리를 천천히 좌우로 벌렸다. 현주가 다급하게 상체를 일으키며 저지하려 했지만 이내 가볍게 그녀의 가슴을 밀어서 다시 눕혀버린 영후의 가벼운 제지에 더 이상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새삼 40대 여자치고는 몸매가 너무나 좋다고 여겨지는 현주였다. 적어도 영후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최상급의 여자라고 여겨진다. 영후 자신의 어깨넓이만큼 벌린 현주의 양다리의 시작 지점인 삼각지대의 중심부를 가리고 있는 조그마한 팬티 앞섬에는 이미 계란크기만큼 젖어 있는 모양이 보인다.

‘많이 젖었구나….’

현주는 자신의 다리사이에서 자신의 다리를 벌려놓고 자신의 보지를 보고 있을 영후를 떠올리며 어쩌지 못하는 자신이 초라해지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고개를 힘없이 옆으로 돌린다. 영후가 엎드리자 바로 눈앞에 하얀 팬티가 보였다. 젖은 부분을 손가락 하나로 만져보았다.

“허으흑!”

현주가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때 현주의 눈에선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른다. 영후는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이내 그녀의 팬티에 손가락을 끼워 넣어 한쪽으로 제쳤다. 드러나는 그녀의 그곳!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촉촉하게 젖어 있는 현주의 보지! 영후의 중심에 ‘찌리릿!’한 무엇이 느껴지고 영후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呻吟)을 흘린다.

“으으, 음….”

서늘해진 공기를 보지에 느끼며 현주는 눈을 감았다. 눈물이 두어 방울 ‘또르르’ 흘러내린다.

“아… 선생님의… 이거….”

“아하아아… 제…발…그마안…, 하아앙…, 영후야! 부탁이야….”

영후의 떨리는 혀가 조심조심 다가간다. 부드러운 속살이 혀에 감기듯 ‘차악!’ 하고 달라붙는 착각을 영후는 느꼈다.

“아아앙…, 나… 몰라…, 하아앙…, 어떡해…, 하아아… 영후야! 나… 어떡….”

현주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영후의 혀가 현주의 보지속살을 가른다.

“허어어헉! 아, 안 돼! 안돼에! 그만…, 하아앙…, 제발… 그만…, 하으흑!”

현주의 허리가 활처럼 급격하게 휘어지며 심하게 몸을 떨어간다. 영후는 감칠 나는 지 거칠고도 너무나도 쉽게 현주의 팬티를 벗겨내어 버린 후 침대 밑 방바닥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거친 숨소리와 함께 그녀의 음핵(陰核)을 입술로 물어간다. 그때 현주의 다급한 외침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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