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12)

단지 기도만 눌려있는 상태라면 폐속에 들어있는 공기의 잔량에 따라

수십초 에서 일분가까이라도 견디면서 반격을 한다던가 하는 다른짓을 할수도 

있지만,

뇌로 공급되는 혈액에 녹아있는 산소가 차단된 상태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일단 정확하게 기술이 제대로 걸리면 눈앞이 새카맣게 변하면서

아무생각도 할수없게 되는데 그상태로 5초면 기절.....8~12초면 뇌사상태에 빠지고

그상태로 조금만 더 그대로 있으면.......절명이다! 즉, 죽는다.

"넌 죽었어 씹새꺄~!"

더더욱 불행한 것은

마지막 남아있는 상대조차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너무나 손쉽게 당해버린 한친구와

목을 잡혀서 버둥거리는 또한친구를 구하기 위해 바로 달려들어서

바닥에 누워있는 호준을 걷어차서 떼어 놓았으면 좋았을것을

동료가 허리를 감았던 손을 빼내고 휘둘러서

비록 목을잡혀 보이지는 않지만 호준의 얼굴을 때리는듯 하자

상대를 바닥에 깔아눞혀놓고 올라타서 이기고 있다는것으로 착각하고

욕지거리를 내 뱉으면서 

가게안으로 뛰쳐들어가 의자를 들고나오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시간이면 이미

'길로틴쵸크' 에 당한 곰탱이의 의식은 이미 거의 끊어져서 기식이 엄엄한 상태..

늘어져서 입에 거품을 물고 오줌마저 살짝지려 지린내가 풍기는 곰탱이를

밀쳐내고 일어선 호준이 의자를 들고 달려들으려 하는 상대를 노려보자

처음엔 어찌된건지 일순 판단이 가지 않던 사내가

엄청난 살기를 띤 호준의눈에 질린듯

치켜들었던 의자를 내리며 뒤로 엉거주춤 한걸음 물러섰다.

"아직 안죽었으니까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던가......"

"아니면 옆에 같이 누워 보던가...."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일이라 식당안에 있던 사람들도

무슨일인가 하고 내다 보았을땐 바닥을 뒹구는 두사람과 

멍하니 서있는 사람을 뒤로 한채 아무일없듯이 식당마당주차장을

벗어나는 남녀 한쌍만 보았을뿐 경찰에 신고하고어쩌고 할 시간조차

없었다.

사내가 황급히 동료들에게 달려들며 흔들어 깨우는 모습을 뒤로한채

식당에서 나는 웅성거림을 피해 

호준은 아직도 멍하니 서서 구경하고 있는 나혜의 손목을 잡아

이끌고 자리를 피했다.

시끄러운것은 질색이니까.....

"뭐해~ 가자!"

서둘러 자리를 피하자마자 호텔주변에 늘어서 있는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에게 동해시 로 가줄것을 요구했다.

꼬불꼬불한 강원도 산길을 달리는 택시안에서

나혜는 무었엔가 홀린듯한 표정으로 호준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호준을 바라보는 나혜의 눈빛엔 '아이돌그룹'을 바라보는 

여중생들의 선망어린 시선이 녹아 있었다.

"그런데 동해엔 왜 가시는거예요?"

한참을 달리다 지루해진 나혜가 그때까지 도 선망과 존경이 담긴

눈빛으로 호준을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뭣좀 알아볼께 있어서...."

"저랑...같이 가도 돼요?"

호준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동해에 가서 생각해보자...."

동해시 에 들어서자마자 가장먼저 눈에띄는 상점으로 들어가서 나혜의 웨스턴부츠 에 잘 어울리는 

스키니진 하나를 골라 사서 입힌후 원래 입었던 미니스커트를 쇼핑백에 넣어 나혜손에 들려주었다.

"어때? 맘에는 들어?"

"완전요~ 저 태어나서 옷선물 첨 이예요...."

나혜가 완전히 감동먹은 얼굴로 호준에게 말했다.

호준은 조금전 정선에서 있었던 귀찮은일이 다시 일어나는게 싫어서 였는데

나혜에겐 그게 감동이었나 보다.

동해역에 들러 청량리행 새마을호 열차편을 알아보고나서 

나혜를 데리고 바닷가 로 나왔다.

항구에서 갓잡아온 싱싱한 회 에 소주두어병을 같이 나누어 마시고 나니

알싸한 취기가 머리를 어지럽힌다.

"좀 쉬자...!"

"네...그러세요~"

횟집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강릉쪽을 향해 해안선도로를 타고 달리니

바닷가로 전망좋은 모텔들이 즐비하다.

겨울바다라 찾아오는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내부수리중인곳들도

꽤 눈에 띄였다.

"저기로 들어가 주세요!"

택시기사에게 그나마 제일 괜찮아 보이는 모텔로 들어가줄것을 요구했다.

택시요금을 치른후 프론트 에 들어가니 역시 비수기 인지 프론트를 지키는 

아주머니 가 연변사투리 를 쓴다...

'506호'

모텔 겉모습만 호화찬란할뿐....

창가에 덩그라니 놓인 삐그덕거리는 더블침대, 낡은 티테이블 하나와

그리고 금방이라도 부서져내릴것 같은 호준의 나이보다 두배는 더 들어보이는

곰팡내 나는 옷장 하나...

"우~아....이런방을 5만원씩이나 받아요~?"

나혜가 정말 너무 심하다는듯 불평을 한마디 했다.

"그래도 전망은 좋네...."

"오빠 여기좀 보세요...와~! 진짜 멋있다...."

쪽빛 푸ㅡ른 동해바다에 하얀포말을 일으키면서 밀려오는 파도와

해안선까지 산등성이에 초록빛 해송 이 군락을 이루고 갑자기 바위로 변해서

절벽으로 뚝 떨어지는 ..... 정말 그림같은 동해의 아름다움이란.....

호준이 나혜의 곁에 나란히 서서 묵묵히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런 호준앞에 나혜가 슬며시 호준앞으로 가더니무릎을 꿃고 바지지퍼만 내린후 억지로

자지를 끌어내어 입에 가득 머금었다.

묵묵히 하는대로 두었더니 한참을 빨아대던 나혜가 스스로 옷을 전부 벗어버리고

창틀을 두손으로 잡고 엉덩이를 호준앞에 들이대었다.

"오빠~ 해주세요..."

"뭘?"

"박아주세요...."

"뭘 어디다 박아?"

회초리 자국이 선명한 나혜의 탱글탱글한 엉덩이 와 살짝 부풀어 오른 보짓살로

눈을 돌리면서 호준이 짖궂게 물었다.

"말해봐....뭘 어디다 박아줄까?"

"............."

호준이 자신이 걸치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나혜의 펠라치오 로 잔뜩 발기한

자기의 자지를 어제의 채찍질로 아직 살짝 부풀어 올라있는 나혜의 보지입구를

살며시 압박하면서 다시 물었다.

"뭐를 어디에 어떻게 해 달라구...?"

"오빠 자지를 나혜보지에 넣어주세요...."

"뭐라고?"

"오빠 자지를 나혜보지에 넣어달라구요...!"

조금전에 마신 술때문이었나보다...

나혜가 처음엔 쥐어짜는듯 간신히 입을 열더니 다시한번 되묻자

이번엔 호준에게 분명히 들리도록 대답했다.

말을 해놓고 부끄러운지 호준이 대고 있는 자지끝에 물기가 살며시

뭍어 나오는걸 느꼈다.

그대로 허리를 밀어 나혜의 보지안에 깊숙하게 삽입했다...

유리창 밖으론 아름다운 동해바다위에서 갈매기가 춤추고 

방안에선 나혜의 동그란 엉덩이가 춤을 췄다.

격정적인 호준의 허리놀림에 나혜가 두어번쯤 까물어 쳤을때

호준이 나혜에게 물었다.

"나혜 너 누구꺼지?"

"오빠 꺼요~!"

"그럼 오빠가 아니라 주인이잖아...주인님 해봐"

귓전을 간지럽히는 묵직한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

그리고 엉덩이와 보지에 느껴지는 고통과 뒤섞인 악마같은 쾌감....

더이상은 나혜를 이성이란 허울이 지배할수 없었다.

"주인님~!"

"그래 주인님....앞으론 그렇게 불러라 알았지?"

"네 주인님....아학~! 더요...좀더 박아주세요 주인님...."

"헉~"

"싼다....보지에 싼다"

"네 주인님 나혜 보지에 싸 주세요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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