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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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움직여 자세를 바꾸니 놀라운 곳까지 삽입이 된 듯 하다.

나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다.

조금 후 이번엔 우..욱.. 하는 비명 속에 남자의 깊은 날숨 소리가 겹쳐져 들린다.

남자는 삽입할 때 습관적으로 길게 숨을 내뱃는 듯하다.

그러나 삽입 운동이 그다지 규칙적이지 못하다.

하긴 텅 빈 주차장이지만 주변에 신경을 쓰고 있는 탓이리라.

아내 신음의 톤이 조금 바뀌어 가는 것은 느꼈다.

첫머리에는 어떤 충격에 반응하는 신음이었지만 지금은 깊은 쾌감이 묻어 있음을 느낀다.

삽입 신음에 이어 성기를 뺄 때도 그보다는 약하지만 아내는 신음을 토해 낸다.

성기를 뺄 때도 자극이 심한가 보다.

질투의 불꽃이 타오른다.

중간중간 애무를 곁 드리는지 살결을 빠는 소리가 역력하다.

유방을 빨고 있음에 의심 할 나위 없다. 이따금 짧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것을 봐서는 유두를 살짝살짝 씹는 것 같기도 하다.

음부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는지 아내의 신음 속에 애액이 질척이는 소리가 섞여 나온다.

그리고 자세를 바꾸는 듯 부스럭 소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갑자기 사이렌처럼 아내 비명이 터져 나왔다.  강력한 삽입이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성기에도 한줄기 강력한 전기가 흐른듯한 느낌이다.

남자의 깊은 날숨길이와 아내의 비명소리 길이와 일치한다.

비명소리 시간만큼 삽입이 매우 천천히 이루어 지고 있는 것 같다.

길이에 마추어 아내의 질을 통과하는 남자의 귀두의 위치를 가늠 해 본다.

나의 음경이 터질 듯 발기했다.

점점 삽입동작 타이밍이 빨라지고 있고 꽤나 규칙적이다.

경계에는 신경 쓰지 않고 섹스에만 몰두 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내의 신음의 톤이 현격하게 바뀌었다. 환희에 가득 찬 목소리에 쇳소리가 절반이다.

가끔 숨이 끊어진다. 내 숨도 막히는 것 같다.

절정이 가까이 와 있음을 나는 안다.

남자도 숨소리가 낮은 신음 소리로 바뀌었고 주기도 매우 빨라졌다.

저렇게 크게 신음 소리를 내는 남자도 있음을 깨닫는다.

아내는 이제 날카로운 쇳소리만 토해 낸다. 점점 빨라진다.

그러면서 키스를 퍼붓는 소리가 들린다.

아내는 절정 직전 상대방한테 무자비하게 키스를 퍼붓는 습관이 있다.

이윽고 외마디 괴성이 차 안을 울린다. 전화기의 오디오 레벨 미터가 피크를 쳤다.

나도 묽은 정액이 팬티를 적셨다.

숨을 쉬는 기색이 없다. 나도 숨을 참는다. 극도의 쾌락이 아내의 육체를 압도 한 듯 하다.

난 숨을 더 참을 수 없다. 아내는 여전히 호흡을 찾지 못한 듯 하다.

잠시 후 부스럭 하는 소리와 함께 가쁜 숨소리가 또 시작 된다.

드디어 아내가 호흡을 되찾았다.

#02를 아이폰으로 전송 하여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사진 기능을 사용 할 때는 도청 기능은 포기 해야 한다.

조명이 꽤나 밝다. 맞은편 자동차가 안개등을 켜둔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아내는 남자의 목을 안고 있다. 남자는 여전히 자세 변화 없이 아내를 위에서 덮고 있다.

남자의 엉덩이 윗 부분이 맨 살이다, 바지를 내린 것 같은데 아래쪽은 카메라 앵글에는 잡히지 않는다.

5초후 다음 사진이 들어 왔다. 이번엔 남자가 두 팔을 아내 목뒤로 넣고 있다.

키스를 하고 있으리라 생각 된다. 남자 엉덩이는 아내 가랑이 사이에 있다.

여전히 삽입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계속 다음 사진이 들어오고 있다. 몇 장을 걸러서 봤지만 거의 비슷한 자세로 있다.

2~3분 후 사진에는 남자 왼팔이 아내 유방을 주무르는 듯 하다. 아내는 절정 후 깊은 여운을 즐기는 듯 하다.

5분후에도 같은 자세로 삽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남자의 결정적 변화를 보지 못햇다.

혹시 남자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은 아닐까?

급히 아이폰 사진 어플을 중지 시키고 도청 모드로 변경 시켰다.

예상했던 대로이다.

연결 되자마자 날카로운 아내의 쇳소리 신음이 차 안에 가득 퍼진다.

남자가 다시 아내를 유린 하기 시작 한 것이다.

남자의 낮은 신음 길이만큼 아내의 신음이 동기 된듯하다.

이번에는 질척거리는 소리가 섞여있다.

차 안이 너무 조용한 탓에 질척거리는 소리가 매우 강조되어 들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질척거리는 소리가 심해 진다.

어제 아내 카섹스 에서 질내 사정을 생각 해 냈다.

알다시피 아내는 올가즘에 도달하면 자궁 안에 머금고 있던 정액을 토해낸다.

어제 나랑 할 때도 일부 나왔지만 지금 강한 올가즘에 나머지 정액이 모두 토출 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난 어제 아내 질속에 사정 하지 않았다.

지금 차 안에는 정액 냄새가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장화를 신고 진흙탕을 밟는 소리와 흡사한 소리가 계속 된다.

조금 후 "어젠 누구랑 했어...?"

남자의 목소리다. 자기 정액이 아닌것을 알아 차린 것 같다.

"응 응.." 아내는 응석 부리는 목소리로 얼버무린다.

"x발년.."  이미 여러번 경험을 했다는 어감이다.

남자의 육두문자에 아내는 애교마저 부린다.

저 남자 나이가 아내보다 열살 이상 어리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내 아내를 "x발년"으로 부르고 있는것이다.

일상적으로 아내를 대하는 말투가 저런 모양이다.

아내가 저 남자에게 성적으로 제압을 당해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기분이다.

그리고 어제 뒷 농로에서 카섹한 남자,  같은 남자가 아닌 것도 보너스로 알아 낸것이다.

갑자기 남자의 숨이 가빠지며 동작주기가 급격히 빨라진다. 아내의 신음소리가 또 찢어진다.

더 이상 사람소리라고는 할 수 없다. 중간중간 숨이 매끄럽게 연결 되지 않는다.

또 호흡을 놓쳤는가 보다.

남자의 움직임과 같은 주기로 의자가 덜컥거린다.

밖에서 보면 분명히 차량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매우 강하게 공격 하는 것 같다.

이젠 남자 신음소리도 아내 못지 않게 크다.

강한 힘으로 엉덩이를 내려 찍는 듯 하다. 철썩철썩, 하체가 부딪칠 때 마다 아내 음부에 정액이 튀는 소리가 음란하게 들린다. 어느 틈엔가 남자의 신음이 더 커져 버렸다.

아내는 또 숨쉬는 것을 멈췄다. 절정에 달한 것이다. 그래도 남자는 피스톤 운동을 계속한다.

아내가 다시 호흡을 하지만 몹시 거칠다.

남자가 욱하는 짧은 비명에 이어 호흡도 잠시 끊겼다.

남자도 절정에 달한 것으로 믿어 진다.

그리고 갑자기 길게 소리를 지른다.

무엇엔가 놀란 듯한 아내의 끊어지는 비명이 들린다.

남자는 사정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남자의 정액이 아내 자궁속에 강하게 분사되며 자궁벽을 자극했으리라.

대 여섯번 반복적으로 그렇게 정액을 주입을 한 것 같다.

그렇게 아내 자궁속 정액 주인이 이제는 완전히 바뀌었다.

남자의 숨소리는 좀 잦아 들었다.

남자는 끝난 것 같다. 아내도 거친 숨을 고르고 있다.

내 가슴은 더욱더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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