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29)

2.

두 사람의 관계를 처음 목격한 다음 날의 아침, 두 사람은 평상시와 변함없는 모습이었지만,

나는 그 녀석이 아내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있던 장면이 머리속에서 떨어지지 않는 복잡한 

기분이었습니다. 

평상시와 변함없는 모습이 바로 두 사람의 교제 기간을 말해 주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가 목으로 넘어가는 지 모를 정도로 대충하고 서둘러 집을 나와 버렸습니다.

내가 출근한 이후에 그 아이가 학교에 가기 때문에, 그 녀석이 학교에 갈 때까지, 

집안에는 단 두 사람뿐이기에, 또 서로가 격렬히 몸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자 격렬한 질투심이 끓어 올라 당장 모든 일을 밝히려고도 하였지만,

그것은 역시, 친척으로서, 일을 너무 크게 벌리는 것 같아 , 혼자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어제 밤에 하나의 함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만약, 그 녀석이 바로 등교하지 않고 아내를 또 다시 안는다고 하면, 내가 출근한 이후 일 거라고

생각하고, 나는 침실에 녹음 할 수 있는 최장시간 분량의 테이프를 카셋트 데크에 넣고, 침실의

침대아래에 숨기고 스윗치를 넣고 집을 나왔습니다. 

하루종일 괴로워하면서 일이 전혀 손에 잡히지 않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자 야근도 하지 않고 

곧장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그 녀석은 있었습니다만 아내는 쇼핑하러 나가고 없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빨리 집으로 돌아오는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아내도 쇼핑하러 나갔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재빠르게 돌고 있던 카셋트 데이프를 꺼내어, 그녀석에게 카 센터에 갔다 온다고 하고, 차를 

타고는 실제로 카 센터까지 차를 달리게 하면서, 차안에서 테이프를 재생해 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일정부분은 아무 것도 녹음되어 있지 않은 조용한 상태이었지만, 40분을 지났을 무렵에는 

두 사람의 대화가 침실에 울려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잘 알아 들을 수 없습니다만, 때때로 웃음소리가 나고 있어 즐거운 듯 하는 분위기가 

감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희미하게 귀에 익은 아내의 신음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격렬함을 더하여, 녹음 테이프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분명하게

들리게까지 되었고, 때때로 아내가 " 더 깊이! 아~아~! 기분좋아!" 이렇게 말하는 소리까지 분명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끝까지는 테이프 용량때문에 다 녹음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만, 어쩌면 그 후에도 격렬한 섹스는 계속 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 할 수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테이프를 다 들은 후, 잠시 카 센터의 주차장에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태로 아무것도 들지않고 돌아가면 의심 받을 것 같아, PC의 잉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가자, 아내는 이미 쇼핑을 끝내고 돌아와 있었습니다. " 오늘 밤은 드물게 일찍들어오셨네요"

라고 말하고는 식사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아내를 재차 보면서 불가사의 할

정도의 음란함을 느꼈다.

자신의 아내인데, 신체를 손대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 물을 마시는 척하면서 옆을 스쳐 지나가자 

아내는 가슴으로 나를 살짝 안으며,

 " 매일 일찍 좀 들어오세요, 사랑해요!" 이렇게 말하면서 기쁜 듯이 웃어 주었습니다! 

아내의 그 말 한마디가, 아직 나에게의 애정이 완전히 식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여

무엇인가 안심이 되는 기분이 된 것을 느꼈습니다. 

저녁 식사를 끝마치고, 나는 텔레비전의 프로야구를 보고 있을 때,

아내가 욕실에서 나오며, 

" 먼저 들어갈께요―! 세탁을 끝마치고 싶어요, 당신도 빨리 샤워해요―!"

라며, 나에게 샤워를 재촉하여, 나도 욕실로 향했습니다. 

욕실에서 입고 있는 것을 모두 벗고 있을 때에 세탁기가 눈에 들어와, 뚜껑을 열어 보니

조금 전까지 아내가 입고 있던 브라와 팬티가 거기에는 있었습니다.

나는 아내의 팬티를 손에 들어 음부가 닿은 부분을 보았습니다, 거기는 너무나 광범위하게 얼룩이

져 있었고, 어쩌면 그녀석이 팬티 넘어로 아내의 보지를 손 대었을 때에 더러워졌을 것이다 

라고 제멋대로 상상하며 또 질투를 했습니다.

물론 그 날 밤은 아내를 격렬하게 안은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만, 아내는 나의 요구에도 싫은 얼굴 

하나 하지 않고 따라 주었으므로, 또 묘하게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의 애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나는 아내의 이런 바람기를 즐기며 관찰해 보자-

라고 하는 결심을 굳쳤습니다.

이제부터는 아내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아내의 숨겨진 치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목격하는 일이 됩니다만, 

아내에게의 애정은 더욱 더 늘어나고, 이전보다 부부 관계가 양호하게 되어 가는 것은 이상한 현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금요일의 아침에, 오늘 또 그녀석이 집에 놀러 오다는 말을 아내로 부터 들었습니다

나는 혹시 또 아내와 그 녀석의 치태를 훔쳐 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라고 생각해, 마음이 설레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밤이 또 왔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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