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26)

내 말에 판사인 고은아가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고은씨!”

“언니는 들었지? 현준씨가 금연구역이라는 말을 쓰면서 아주 온화하고 재미있는 표현을 하는 것을 보니 너무 세련되었지 그지?”

“그래 정말 놀라워!”

한고은의 말에 유지인은 감탄을 하면서 대답했다.

‘아이고! 이런 귀여운 년들! 오늘 밤 너희 둘은 모두 다 내 거야!’

나는 이런 말을 마음속으로 하면서 두 여자를 어디로 데려갈까? 하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현준씨! 그 동안 내 별장에 와 본지도 오래 된 것 같은데 그리로 갈까?”

“응? 유지인씨! 별장으로?”

“그래요 오늘밤 우리 함께 가요”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겠지요 지인씨!”

나는 유지인의 말에 그만 좋아서 그대로 좋다고 대답했다.

아름다운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여기저기 돈 많은 사람들이 지어놓은 별장들이 있는 바로 그 곳에 유지인 변호사의 별장이 있었다.

나는 내 평생에 스리섬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해 봤다.

아름다운 별장에서 키 크고 늘씬한 유지인 변호사와 예쁘고 탐스러운 한고은 판사를 양쪽에 눕혀놓고 밤새도록 성적인 욕망을 채우고 나니 세상에 이제 아무것도 부러운 것이 없었다.

유지인 변호사의 늘씬하고 풍만한 육체를 올라타고 섹스를 하니 너무나 좋았고 인어같이 늘씬하게 쭉 빠진 한고은 판사를 올라타고 섹스를 할 때는 세상에 이렇게 짜릿한 섹스가 있었나? 할 정도로 기분이 황홀하였다.

아침을 먹고 별장 뒷산으로 셋이서 산책을 했다.

어제 밤에 예쁜 한고은 판사와 유지인 변호사를 올라타고 그녀들의 몸에 내가 물을 듬뿍 넣어주었더니 둘 다 싱싱하게 생기가 돌고 얼굴도 환하게 빛이 났다.

“현준씨! 어제 밤에 제가 정말 놀랐어요! 어떻게 그렇게 힘이 엄청나게 좋아졌어요?”

하얀 백 바지를 입고 힐을 신은 유지인 변호사가 내 곁에서 걸으며 물었다.

“본래 나는 그것이 엄청나게 좋아서 여자들이 기절을 합니다.”

“어머나! 현준씨는? 우리가 다 알아요 옛날에는 하루 밤에 우리 둘 다 가지지를 못하고 겨우 한 사람만 타고 하더니 어제 밤에는 우리 둘을 밤새도록 올라타고 한 사람에게 세 번씩 둘과 여섯 번을 하고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던데 너무 놀라워!”

유지인 변호사의 말에 한고은 판사도 너무나 놀랐다는 표현을 했다.

“나의 영원한 여신들과 함께 하는데 당연히 힘이 납니다.”

“어머나! 현준씨! 또 나의 영원한 여신들이라는 말을 썼어요! 정말 멋져!”

내 말에 유지인 변호사가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감탄을 했다.

순간 유지인 변호사의 하얀 백 바지에 휠을 신은 늘씬한 다리와 풍만하고 탐스러운 엉덩이가 내 눈에 들어오며 내 좆이 흥분으로 크게 일어섰다. 조금 가다가 산속에 좋은 풀밭이 보이면 유지인 변호사와 한고은 판사를 눕혀 놓고 새로운 섹스를 맛보리라 생각을 했다.

더구나 한고은 판사의 하늘하늘한 짧은 원피스는 그녀의 미끈한 하얀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두 다리 사이에 언뜻 언뜻 비치는 예쁜 팬티까지 보여서 내 좆이 말뚝 같이 일어서며 더욱 흥분이 되었다.

얼른 푸른 풀밭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산길을 걸어서 올라가는데 큰 소나무가 양쪽으로 서 있는 곳에 이르러 한고은 판사와 유지인 변호사가 잠시 쉬어가자고 말했다.

“현준씨! 우리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요”

“그래요 좋은 공기도 마시고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요”

“그럽시다!”

나는 그녀들의 말에 대답을 하고는 손에 들고 온 활을 만지다가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활은 가지고 왔는데 화살을 가지고 오지를 않았다. 별장을 나설 때에 갑자기 내 본처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 바람에 한참 통화를 하다 보니 그만 깜빡 잊고 응접실 탁자위에 화살 통을 그대로 놓아 둔 채 나왔던 것이다.

“아우! 정말 경치가 좋네! 예쁜 여자 둘에다가 남자 하나! 어째 조화가 안 맞는 것 같네!”

언제 나타났는지 처음 보는 낯선 사내 여섯 놈이 저만치서 우리들을 쳐다보며 히죽거렸다.

“뭐? 조화가 안 맞아? 그래 안 맞으면 어쩔 건데 아니? 요즘도 저런 모자란 인간들이 다 있나 보지?”

낯선 사내들의 희롱하는 말에 유지인 변호사가 냅다 받아서 쳤다.

“어허! 아줌마! 떡판이 대단히 좋네! 그 아줌마 보지가 정말 아주 쫄깃쫄깃하겠는데?”

유지인 변호사의 말에 그 중에서 제일 어려보이는 사내놈이 말을 받았다.

“뭐? 아줌마! 아니? 어디서 저런 미친 새끼들이 다 있었어?”

그만 화가 난 유지인 변호사가 금방이라도 말한 어린 사내놈에게 달려 들 기세로 큰 소리를 질렀다.

“뭐? 미친 새끼들? 아니? 저 아줌마가 돌았나?”

이번에는 곁에 서 있는 사내놈이 말을 받았다.

“야! 어린놈의 새끼야! 까불지 말고 저리 꺼져! 우리가 누군 줄 알고 까불고 있어?”

이번에는 한고은 판사가 앞으로 나서며 큰 소리를 질렀다.

“응? 저년은 완전히 자기 보지에 좆을 박아 달라고 하는 년 같네! 저 사타구니에 팬티 비치는 것 좀 봐”

한고은 판사의 말에 옆에 또 다른 사내놈이 나서며 히죽거렸다.

“뭐? 아니 저 새끼는 또 뭐야? 산에 등산을 왔으면 그냥 좋게 지나갈 것이지 어디 함부로 주둥이를 나대고 있어?”

“뭐? 주둥이? 하 저년 말하는 것 좀 봐 아무래도 형님이 직접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한고은 판사의 말에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사내놈이 자기들 옆에 서 있는 나이가 제일 많아 보이는 낯선 사내놈에게 말했다.

그러자 제일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낯선 사내놈이 나를 보고 아주 기분 나쁜 목소리로 말했다.

“어이! 예쁜 총각! 저 두 년은 우리에게 넘겨주고 조용히 이 자리에서 사라져 주면 좋겠는데 자네 생각은 어때? 자네는 어린 여자애들이 오빠하고 줄을 서서 따라 올 것 같은데 저 년들은 그만 우리에게 넘겨주고 말이야”

“뭐! 아니 저 영감탱이가 돌았나? 그냥 저 입 주둥이를 발로 차서 부서 버리고 싶네!”

나이 많은 낯선 사내놈의 말에 그만 화가 난 유지인 변호사가 큰 소리를 또 질렀다.

“뭐? 하 저년 말하는 것 좀 봐? 그래 이년아! 조금 있다가도 그런 말이 또 나오는지 두고 보자”

옆에 서 있는 뚱뚱한 사내놈이 이번에는 씩씩거리며 소리를 질렀다.

“야! 그만들 하고 갈 길이나 가셔 나 지금 너 같은 것들 하고 다툴 시간이 없거든 그러니 나중에 땅바닥에 얼굴을 쳐 박고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도 그때는 이미 늦은 거야 그러니 좋은 말 할 때에 그냥 가라!”

“정말 대단히 높으신 분이신가 봐! 도대체 누구시기에 그러십니까?”

내 말에 얼굴에 칼자국이 난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낯선 사내가 물었다.

“누구기는 누구야? 바로 그 유명한 서울 명동파의 두목이시지!”

옆에서 듣고 있던 한고은 판사가 그들을 향해 쏘아서 부쳤다.

“뭐? 서울 명동파의 두목?”

한고은 판사의 말에 낯선 사내들은 깜짝 놀랐다.

“나는 탤런트 김수현이가 아줌마 둘이를 데리고 산책 나온 줄로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최근 소문에 혜성같이 나타나서 정의의 사자같이 천하를 호령한다던 바로 그 명동파의 두목 김현준이네”

멧돼지처럼 뚱뚱한 사내가 나를 보면서 말했다.

그런데 이쯤 되면 나의 무서운 이름! 어린애들이 들으면 놀라서 울던 울음도 뚝 그친다는 그 유명한 명동파의 두목! 김현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도 물러서지를 않는 이 낯선 사내들!

이들의 정체는?

나는 갑자기 눈앞이 아찔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머리에 번개같이 떠오르는 놈들이 있었으니 바로 왕지네와 그의 일당들이었다.

“혹시? 거기 나이가 제일 많이 든 네 놈이 왕지네?”

“형님! 형님도 벌써 유명인사가 되신 것 같습니다. 그 유명한 명동파의 두목이 형님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을 보니까 말입니다.”

내 말에 어린 사내놈이 말을 꺼냈다.

“으흐흐흐 내 이름을 아는 것을 보니 과연 명동파의 두목이 맞구나”

드디어 왕지네가 실제로 내 앞에서 자기의 정체를 드러내며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나는 왕지네의 말에 갑자기 소름이 확 끼치며 나 에게 싸움의 기술을 가르쳐주신 스승이신 대파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아 이럴 줄을 알았으면 화살을 가지고 오는 것인데 그냥 활만 들고 온 것이 너무나 후회스러웠다. 만약에 내 본처에게서 전화만 걸려오지 않았더라면 화살 통을 그대로 어깨에 메고 나왔을 텐데 하필 그때에 전화 통화를 하느라고 화살 통을 별장 응접실 탁자위에 그대로 놓아두고 깜빡 잊은 채 나왔던 것이다.

좌우지간 내 본처는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않는 여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바로 내 앞에 서 있는 저 늙은 왕지네에게 보지를 벌려주면서 헐떡거리던 것을 생각하니 울분이 그냥 터져 나왔다.

왕지네 저놈은 싸울 때에 더럽게 상대방의 좆을 잡는 놈이라는 것을 대파 선생님으로부터 이미 다 듣고 있는지라 지금 이 상황애서는 활이 딱 최고인데 그만 내 본처인 그년 전화 때문에 화살을 가지고 오지를 못했다.

“그럼 왕지네 옆에 있는 칼자국 난 놈은 검은 매고 옆에 돼지는 멧돼지 맞는 것 같네!”

나는 아무래도 싸워야 하는 판이라 슬슬 시간 끌기에 나섰다.

“오우! 현준이 너 정말 대단해! 우리를 훤히 다 알고 있는 것을 보니”

멧돼지가 내 말에 흥미를 느끼며 대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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