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참 형님은? 앞으로 대파선생님에게 배우시면 내 말이 정말 맞구나! 하고 인정을 하실 겁니다.”
“그래? 보기에는 그저 그런 주정뱅이 같던데 그렇게 놀라운 실력을 가졌나?”
나는 이렇게 말을 하는 현철이의 말을 안 믿을 수가 없었다.
다음날부터 나는 현철이와 동생들의 호위 속에 인왕산에 있는 대파선생님에게 싸움의 기술을 배우기 시작 했다.
“어이! 현준아! 너 좆만 크게 키웠나? 좆 힘은 엄청나게 좋겠는데 다른 데는 왜 그리 힘을 못 써나”
무거운 통나무를 밧줄에 매어 이것을 끌고 산기슭을 이리저리 다니게 하면서 내가 힘이 지쳐서 주저앉자 아주 동생들 앞에서 핀잔을 주듯이 말했다.
“그 참 듣자듣자 하니까!”
내가 불끈 성을 내며 일어서자 이런 내 행동을 현철이가 재빨리 제지를 하면서 말했다.
“형님! 참으셔야 합니다. 싸움의 기술은 대파선생님이 최고이십니다.”
현철이의 말에 나는 그만 입을 다물었다.
말이 싸움의 기술을 가르친다는 것이지 아주 숫제 소처럼 나를 부리고 있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고된 훈련으로 나는 온 몸이 피곤하였다.
집으로 들어가면 그 양귀비 같이 예쁜 주인여자하고 육체적 관계를 한 번 밖에 못하고 그대로 그녀의 품에 안겨서 잠이 들고는 하였다. 다른 때 같으면 서너 번씩은 했는데 매달 정기 모임 때에는 나는 현철이가 일러주는 대로 수첩에 적어두었다가 그대로 읽고는 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주인여자의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했다.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니 임신이란다. 주인여자는 엄청나게 좋아하였다. 여태껏 아기가 안 생기고 있다가 나하고 몸을 섞고 나서 덜컥 임신을 하니 주인여자는 내가 유럽에 여행을 가서 정력에 좋은 약을 먹고 온 것으로 생각을 했다.
어쨌든 좋은 일이니 나는 주인여자를 더욱 쓰다듬고 아껴주었다.
주인여자가 내 아이를 낳고 키우고 하는 동안에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다.
이제 나는 대파선생님으로부터 모든 싸움의 기술을 다 배우고 하산을 하였다.
“현준이 너는 이제 내가 더 가르쳐 줄 것이 없다. 나머지 싸움의 기술은 네가 스스로 터득하면 된다.”
그 동안 나는 맨손으로 바위를 쪼개고 소나무를 두 발로 뛰어서 올라가고 아무리 높은 담장도 날아서 뛰어 넘었다. 몸의 힘도 강해져서 혼자서 수백 명을 해치울 수 있는 실력도 갖추었다.
“형님! 이제 됐습니다.”
내가 대파선생으로부터 싸움의 기술을 전수받아 최고의 싸움의 고수가 되자 현철이가 제일 기뻐하였다.
정기 모임 때에 모든 조직 동생들이 쳐다보는 자리에서 나는 기왓장 300장을 손으로 내리쳐서 깨어 부수고 벽돌 120장을 역시 손으로 내리쳐서 깨뜨리니 모두들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맥주병 12개를 손으로 병목을 잘라서 날리니 모두들 엄청나게 놀라워했다.
그때부터 나는 엄청난 힘을 제어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쓰며 참았다. 대파선생님은 끓어오르는 힘을 제어하기 위해 늘 술을 마셨다고 했다. 그러다가 그만 주정뱅이가 되고 말았다. 나는 술을 마셔서 넘쳐나는 힘을 제어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매일 밤 주인여자와 일곱 번씩 육체적 깊은 관계를 가졌다. 그러다 보니 주인여자는 내 아이를 세 명이나 낳았다. 모두 다 아들이었다.
“여보! 당신의 그 힘을 이제 나는 더 감당할 수가 없어요. 아이들도 키워야 하는데 그러니 얼마 전에 내 여동생이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돌아왔는데 우리 집으로 며칠 있으면 올 거예요 내 여동생을 당신의 여자로 줄 테니 그리 알고 계세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찌 처제를 또 내 여자로 만듭니까?”
나는 너무나 놀라서 주인여자의 말에 반박을 했다.
“그냥 제 말대로 하세요. 내 여동생을 보면 당신 마음도 바뀔 거예요”
주인여자는 계속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를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나는 당신만을 사랑하고 살 겁니다. 그러니 그런 걱정은 마시고 안 되면 산으로 들어가서 심신을 단련하고 오면 될 겁니다.”
“그러지 마세요. 우리 아이들도 제 여동생에게 맡길 수도 있고 요즘 아이들을 아무에게나 맡겼다가 애들이 억울하게 계모에게 맞아 죽고 어린이집 선생들에게 맞기도 하고 어디 불안해서 맡기겠어요. 제일 마음 놓고 맡기는 곳이 아이들의 이모랍니다. 그러니 다른 말씀은 마세요.”
나는 주인 여자의 말에 이제 더 반대를 할 수가 없었다.
정말로 며칠 뒤에 주인여자의 여동생이 우리 집으로 왔다.
“형부! 얼굴이 정말 너무 좋아졌네요!”
자기 형부가 바뀐 사실을 전혀 모르고 발랄하게 나를 보고 대하는 주인여자의 여동생이 너무나 예뻤다.
‘이집은 정말 미인 집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잠자리에서 주인여자는 자기 동생을 보고 말했다.
“수지야! 얼마 전에 너희 형부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나 혼자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워 그러니까 이제 네가 좀 도와 줘”
“응? 나는 언니가 장난으로 그러는 줄 알았는데 진심이었어?”
“그래 그러니 나 좀 도와 줘”
“세상에 아무리 사이좋은 자매지만 형부를 어떻게 같이 공유해?”
“수지 너 형부하고 같이 해 보면 생각이 확 달라질 거야”
“그래? 그럼 형부 저를 안고 몇 분이나 서 있을 수 있어요?”
주인여자의 여동생은 나를 보고 물었다.
“그야 뭐 하루 종일 안고 있으라고 해도 처제를 안고 있을 수가 있습니다.”
“에이 정말요? 정말 형부가 나를 안고 30분만 있어도 형부 마음대로 하라고 할 게요”
“뭐 그런 거야 얼마든지 할 수 있지요”
나는 아주 가볍게 주인여자 여동생을 안아서 들고 30분이 훨씬 지나도록 서 있자 수지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우리 형부! 정말 대단해요 이제 미음대로 하세요.”
“아닙니다. 오늘은 언니하고 편안하게 좋은 시간 보내시고 다음에 우리 재미나는 시간을 가져 보지요”
“와 우리 형부! 정말 멋쟁이시네요”
수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인여자와 수지를 이층 방에 잠을 재우고 나는 아래층으로 내려와 서재로 사용하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기로 했다. 모처럼 자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에 그렇게 배려를 해 주었다.
이런 부분이 나중에 수지가 나의 여자가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다음날
사무실로 나가니 현철이가 급한 마음으로 나에게 달려와 말했다.
“형님! 큰일이 났습니다.”
“응? 무슨 큰일이?”
“진태 형님이 몽키파에게 끌려갔습니다.”
“응? 몽키파라니?”
“우리 나발을 항상 넘보는 놈들인데 진태 형님이 자기 조직원 두 명을 뚜드려 팼다고 속임수를 써서 납치를 해 갔습니다.”
“그 나쁜 놈의 새끼들이네! 아 진태가 그냥 그 놈들을 뚜드려 패지는 않았을 것이고 다 이유가 있을 터인데 그냥 납치를 해 갔다고?”
“그렇습니다. 몽키파 조직원 2명이 우리 나발로 넘어와 술집에서 술을 먹다가 우리 조직원과 시비가 붙어서 싸우게 되었는데 진태 형님이 이들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지요.”
“그럼 기다리고 있으면 저쪽에서 연락이 오겠지?”
“그러겠지요. 몽키파 놈들이 진태 형님을 찾아가려면 아마 형님이 직접 와서 찾아가라고 할 겁니다”
“응 그러냐? 내가 가면 그 놈들을 모두 작살을 낼 텐데 나를 보고 오라고 하겠냐?”
“아닙니다. 형님이 그 동안 싸움의 기술을 배운 것을 저쪽 놈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현철이의 말에 내가 의문을 제기하자 저쪽에서 나의 엄청난 실력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내세웠다.
정말 얼마 뒤에 몽키파의 두목인 백상어가 나를 보고 진태를 직접 찾아와서 데려가라고 연락이 왔다.
나는 현철이와 동철이 그리고 여러 조직원 동생들을 데리고 약속 장소로 찾아갔다.
“여어! 현준이 동생!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오늘 보니 아주 쌩쌩하구만!”
“뭐 나야 항상 쌩쌩하지 뭐! 그런데 그쪽 이름이 뭐라고 하더라? 뺀치인가? 망치인가? 갑자기 생각이 잘 안 나네!”
내가 상대편 조직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나지를 않아서 이것저것 이름을 돌려서 대자 동철이가 내 옆에 서 있다가 알려주었다.
“형님! 몽키파 입니다.”
“아 몽키파?”
비로소 상대편 조직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야아! 천하의 김현준이 저번에 멍청한 초짜들에게 실컷 얻어터지고 병원에 식물인간이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가운데서 정말 운이 좋게 살아서 났구만!”
“아 그때는 내가 잠깐 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지만 오늘은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는 안할 거야!”
“오우~ 그래~ 뭐 그렇게 입으로 큰 소리를 치지만 이제 현준이 너의 실력을 우리 조직원들은 훤히 다 알고 있으니 그냥 너희 나발 한 구역을 우리에게 넘기고 진태 저 놈을 데리고 가지”
“아니지! 그렇게는 못하겠고 오늘은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내 동생 진태를 찾아갈 테니 그 쪽에서 조심을 하는 것이 좋을 거야”
“무슨 그런 헛소리는? 몽구야! 네가 먼저 나가서 저 현준이 동생을 손 좀 봐주고 들어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