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날 병원에 가서 몰카로 찍힌 동영상을 보았다. 정말 충격적인 영상이 화면에 드러났다.
처음에는 화면에 우리 부부가 옷을 벗고 있는게 영 어색해 보였다. 그러나 곧 내가 안대를 차고 아내의 보지를 들어올려 꽂는 순간이 오자 예상 대로 아내는 호기심이 들었는지 고개를 살포시 들었다. 그리고는 약간의 두려움이 깃든 눈으로 자신의 보지에 남자의 자지가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곧 아내는 아픈지 입술을 깨물며 아프다고 호소하였다. 하지만 영상에서 보는 아내는 그런 모습조차 느끼는 모습으로 보였다. 난생 처음으로 나는 아내가 섹스 하는 모습을 영상에서 보게 되었다. 사실 언제나 불을 끄고 하다 보니 아내가 남자의 자지에 보지를 벌리는 것이 상상이 안 갔다. 언제나 내가 그 주인공이었지만 정작 나는 아내의 보지가 주는 느낌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아내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굵은 S 라인을 만들고 있었고 새하얀 피부를 따라 아래에는 아내의 보지털이 빛나며 내 자지를 가리고 있었다. 여느 포르노 배우보다 색기가 넘쳤다. 내가 허리를 튕길때마다 아내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아래 위로 흔들렸다. 눈을 감고 인상을 쓴 아내는 이미 포르노 여주인공이었다. 안대를 가리니 나도 나 같지 않았다. 외간 남자의 좃질에 보지를 벌리고 있는 아내. 평소 정숙한 모습과 대비되면서 아내는 단지 섹스하는 여자일 뿐이었다. 당황스런 흥분을 느꼈다.
다른 남자에게 박히는 아내라…. 나도 모르게 아래에 힘이 들어가고 자위를 위해 휴지를 찾았다.
[어 야 이거 머야. 이 녀석 회사에서 야동을 보네]
툭하면 내 검사실에 쳐 들오는 철근이가 불쑥 들어와 우리 부부 동영상을 뒤에서 본 것이다.
당황한 나는 허둥지둥 동영상을 끄려 했지만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 정지화면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야 이 여자 진짜 섹시하네. 가슴 봐라 저거. 야…… 배우 이름이 머냐? 화질 보니 일반인 유출본인가]
철근의 말에 정신을 차린 나는 화면을 보니 교묘하게 카메라 프레임 안에 얼굴이 가려져 있었다. 나는 상체만 드러나있었고 와이프는 코까지만 절묘하게 잘려 신음을 뱉으며 벌어진 입까지만 잘려 있었다.
다행히 화면이 잘리는 통에 철근은 이게 우리 부부인지 눈치를 못 챈 듯 하였다.
[어…… 몰라…… 옆방에 김기사님이 보라고…… 좋다고 하길래.]
[야 이런 건 나도 줘야지. 임마. 야……명품이네 명품이야. 나도 어렸을 때 여자 좀 따먹고 다녀봤지만 저런 여자는 못 먹었는데]
철근의 말에 묘한 우월감을 느낀 나는 모른척하며 대꾸하였다.
[에이 야 이정도 글래머야 많잖아. ]
[야 이게 딱이거든. 내 로망아니겠냐. 적당히 가슴 좋고 피부 깨끗하고 엉덩이 봐라. 난 저런 엉덩이 너무 좋더라. 뒤에서 딱 박아보고 싶네. 앞에는 거울 두고 저 년 젖탱이 보면서. .”
좋겠지. 그러니까 남의 아내 뒷모습이나 몰래 찍고 다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몸매나 움직임이 아직 개발이 덜 된 거 같은데. 남자가 몰카로 찍었나본데 나한테 걸리면 제대로 발전 시켜줄텐데. 분명히 낮에는 조신하고 순수해보이는 여자일거야. ㅋㅋ 그러나 한번 성나면 이런 여자가 제대로거덩 후후 몸에 숨어서 흐르는 색기가 보통이 아냐. 남자 여럿 잡을 년이야.]
철근의 거리낌 없는 묘사를 듣다 보니 내 아내를 두고 말하는 건지 의심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니가 어떻게 알아]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딱 보면 견적 나오지. 사진 한 장으로 이렇게 색기를 내뿜는 여자가 몇이나 되겠어.
이렇게 깨끗하고 순수해 보이는 피부에 언발란스하게 섹시한 글래머한 몸매가 바로 뽀인트아니겠냐. 이런 년이 여러 남자 자지 먹어줘야 인류공헌이라니까. 뭐 하긴 동영상도 뜰 정도면 뒤에서 콩깍지 꽤나 까줬겠다. 야 근데 이렇게 살집이 탄력 있는 년은 많이 박아도 그대로거든. 그니까 이런 년이 육보시 좀 해줘도 된다니까.
근데 저 년 그리 아직 섹스를 즐기지는 못하는 것 같네. 아 아쉽네. 저런 몸을 가지고 섹스를 즐기지 못하다니. 남자 잘못만나 생고생한다. 참. 저 남자새끼는 뒤로 가면 좀 잘하냐. 여자가 딱딱하게 긴장해가지고 굳어있는데 자지만 박아댔나보네.]
[야 됐어됐어. 말도 안 되는 말 떠들고 있네.]
[야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 네가 이 년놈들을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아냐.]
컴퓨터를 강제 종료 시키고 동영상을 빨리 넘기라는 철근에게 나중에 주겠다고 하고는 검사 있다며 옆방으로 쫓아버렸다.
가슴 좀 큰 여자가 검사하러 오면 노골적으로 철근이 바라봐서 민원이 몇 번 들어왔었기 때문에 철근은 꼭 동영상 주라는 말을 남긴 채 바로 방을 떠났다.
바쁘게 하루가 지나가고 철근의 말이 귀에 맴돌았다. 내 아내가 그렇게 색스러운가? 그리고 나는 제대로 섹스를 못해주는 건가?
생각이 진전되면서 얼마 전 주방에서 아내가 느꼈던 순간이 기억났다. 성감대라곤 없는 여자인 줄 알았는데 당황스러웠던 기억. 다시 동영상을 틀어보니 아내는 여전히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자지가 보지속에 들어가는 것을 보다 이내 찡그리며 고개를 돌린 채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흔들리는 젖가슴에서는 색기가 뿜어져 나왔지만 몸은 굳어있었다. 이전 포르노 영화에서 보던 여자들의 몸짓과 사뭇 달랐다. 허리가 활처럼 휜다던가 머리를 산발하며 좋아 죽으려한다던가. 뭔가 이상한 동영상이 된 듯하다. 워낙 좋은 몸매의 아내라 커버될 뿐.
여자 전문가인 철근의 말은 두 가지 숙제를 내게 남겼다.
내 아내는 내가 알던 것처럼 심심한 여자가 아니라 섹시한가.
나는 제대로 못하고 있는가.
------------------------------------------------------------
재업에 가까워 욕먹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다행이네요 ㅎ 명작축에 속할정도는 아니어서 아직 못보셨던 분들도 있는 듯 하고. 뒤로갈수록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초중반까지는 더 잘쓸자신이 없어 어색한 부분만 수정하면서 가겠습니다 꾸벅혼자 이리저리 생각이 어지러운 채 집에 들어가니 아내가 웃으며 반겨주었다
[오빠 이제 왔어? 얼마나 기다렸는뎅~]
평소에는 정말 애교넘치는 사랑스런 여인이다. 이렇게 나에게 헌신적이고 예쁜 아내를 두고 별 이상한 상상을 한 내가 무안하고 미안했다. 꼭 껴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그래 나를 사랑해서 섹스를 하는 거지. 섹스만 좋아서 여자는 하는 게 아니지. 라며…
며칠이 지나고 소라넷이 접속이 갑자기 안되었다. 위해 정보라고 접속이 차단된 것이다. 철근이도 방법을 몰라 답답해 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리 저리 검색을 해보니 우회툴도 있고 트위터로 접속 주소를 받아보는 방법도 있었다. 유유히 소라넷에 재입성하게 된 나는 여전히 즐겁게 눈팅을 하였다. 요새 들어 상종하기 싫어진 철근에게는 말해주지 않았다.
끙끙 안되는 주소만 계속 눌러보는 녀석을 보니 재밌었다.
그 후 나는 아내와의 밤일을 할 때마다 카메라를 켜놓았다. 물론 아내는 모르지만.
그래도 사정이 안되던 것이 카메라 덕에 흥분되어 잘 되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아내가 불을 키는 것에 다소 적응했는지 이제 안대를 안 끼어도 약하게 나마 조명등은 킬 수 있게 해준 것이다. 그러나 치사하게도 안경을 벗게 해서 뿌연 시야 속에 아내를 봐야 하는 것은 같았다.
동영상에서 캡쳐하여 잘 나온 사진을 저장해놓고 가끔 혼자 흐뭇해하고 하였는데 문득 소라넷을보다가 사진을 올리고 싶어졌다. 하지만 소라넷에 앨범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 탄탄한 몸매에 자신있는 포즈와 섹시한 의상. 야외노출도 불사하는 당당한 그녀들 앞에서 내 아내가 비교가 될 까. 누가 봐주기나 할 까라는 생각에 그만두었다. 그러던 중 각 게시판을 자세히 탐독하다 보니 조회수가 높게 찍히는 사진만 사진이 아니었다. 나름 취향이나 성향을 갖고 깨알같이 작은 팬층을 가지고 꾸준히 사진을 올리는 작가들이 있었다.
철근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매스미디어가 주입한 섹시는 단지 미디어가 만들어낸 산물일지도. 용기를 내어 몇 달 전 여름 부부동반모임에서 철근이가 몰래 아내 뒤태를 찍었던 사진을 맛보기로 올려보았다.
일과가 끝난 후 집에 와서 접속해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내 사진이 소라넷 대문을 장식하고 있었다. 아내 뒤태에 흥분한 여러 남자들이 뒤에서 자지를 박고 싶다거나 청바지를 찢고 싶다거나 흥분한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벗고 섹시한 포즈의 여자들 속에 혼자 옷을 입고 계단을 오르는 아내의 사진은 눈에 띄었다. 이게 소라넷의 시작이 되어버렸다.
그 후 응원에 힘을 얻어 사진 몇 장을 더 올려보았다. 평소의 모습에 상상만 하던 다수의 남자들이 실제 침대 위에서 박히고 있는 아내를 보자 즐거워했다. 쪽지도 쏟아졌다. 기회를 주라거나. 꼭 박아보고 싶다거나.
일단 너무 기분이 좋고 고마웠다. 그 정도로 뛰어난 몸매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내를 다시 보게 되었다. 뭇 남자들을 홀릴 수 있는 색기를 품고 있는 한 명의 여자로 보게 하였다. 하지만 뻣뻣한 아내의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사진이 올라갈수록 회원들은 더 자극적인 사진을 원하였지만 아내는 정상위 자세에서 요동치려하지 않았다.
몸매만 보면 섹시한 여자가 굳어있는 것을 보는 건 참 답답했다. 유부남끼리 얘기하다 보면 희한한 자세에서도 해보고 자지도 빨아준다는데. 아니 소라넷에서는 그보다 더한 여자도 많던데. 그 여자들이 실생활에서는 시치미떼고 잘 살고 있을 거 아닌가. 오히려 소라넷에 사진을 올릴수록 내 처지가 답답해져서 한숨이 나왔다.
시작은 소라넷에서 시작했듯이 전환의 계기도 소라넷에서 발생했다.
소라넷에서 언제부터인가 XX라는 닉네임의 남자에게 노골적인 쪽지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노골적인 쪽지야 그전부터 계속 있었지만 이번은 좀 달랐다.
- 아내분이 님 자지 하나로 부족한 듯합니다. 제가 별명도 대물철근이라고 괜찮은 자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제가 아는 여자와 너무 비슷해서 꼭 먹고 싶네요. 정중히 인사드리겠습니다.
- 아내분이 혹 30살에 키 164 정도 아닌가요? 주부이실 것 같은데. 회사동료들이 꽤나 눈독들이겠어요. 부부 동반 모임에서 카메라 들이대고 그럴 것 같은데.
뭔가 알 듯 말 듯 한 쪽지가 신경이 거슬렸다.
어느 날 철근이 술 마시자며 나를 불러냈다.
[야 나 봤어.]
[뭘 봐?]
[제수씨.]
[어? 윤지가 뭘?]
[소라에 올린 것 봤다고]
나는 그 순간 아차 하고 멍해졌다. 철근이를 잊고 있었다. 첫 사진이 바로 철근이가 찍은 사진인 것이다. 철근이가 소라넷에 못 들어가던 때 비웃으며 올렸던 사진 지웠어야 하는데…. 나는 바로 일어나서 가까운 피씨방으로 달려갔다.
피씨방에서 누가 보든 말든 올렸던 사진을 마구 지우고 탈퇴 버튼을 눌렀다. 이래서 어쩔 건가. 이거 지운다고 끝날 일이 아니었다. 바로 술집으로 뛰어가자 철근이는 혼자 여유롭게 희희낙락 술을 마시고 있었다.
[……]
[없던 일로 비밀에 부쳐줘라.]
[그래. 설마 네가 그런 줄은 몰랐다. 예전에 본 동영상도 네 와이프냐.]
[으응…… 맞아……]
수세에 몰린 나는 철근이에게 간곡히 또 간곡히 사정을 했다. 어째서 내가 사진을 올리게 되었는지. 아내와 성생활이 잘 안되어 찍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다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래. 알았어 나도 미안하지. 나도 여행에서 네 와이프 도촬했으니.
근데 네 와이프 진짜 섹시하더라. 윤지씨에게 그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어. 맨날 방긋방긋 웃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하긴 그 날 뒤태에서 남다른 끼가 흐르긴 하더라고.]
[야 그만하자. 좀.]
[짜식 부끄러워하긴. 뭐 나쁜 일 한 것도 아니고 윤지씨가 아직 모른다는 게 문제일 뿐이잖아. 세상에 자기 와이프 사진 찍겠다는 데 그게 큰 죄인가? 맨날 섹스 하는 사이에.]
[알았으니까 비밀로 해줘라.]
[그래 그래, 그나저나 너 진짜 좋겠다. 벗은 거 보니 윤지 정말 죽이던데. 동영상보고 생각하던 딱 그 스타일이 네 와이프랑 똑같지 않냐. 내 눈은 못속여.]
[야! 윤지가 조신한 척 하면서 속으로 음란하다 뭐 이런거야]
어느새 제수씨가 윤지씨로, 윤지씨가 윤지로 이름이 바뀌었다.
[알았어. 흥분하기는. 딱 사진에서 보이는구만. 앉어 앉어. 야 부탁 좀 하자.]
[뭐야. 거래하자는 거야. 네가 그러고도 친구야?]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설마 친구 와이프 알몸을 인터넷에 공개하겠어? 그런 돼먹지 못한 놈은 아니야. 그냥 난 좀 직접 보고 싶어서.]
이게 미친 건가. 친구란 놈이 친구 마누라에 침을 질질 흘리더니 제대로 물었구나. 멍하니 있으니 철근이가 말을 이었다
[야 솔직히 너 내 와이프 알잖아. 게다가 나이트 웨이터는 다 알아서 나 바람 피다 걸린 게 한두 번이어야지. 요새는 모텔 사장들도 다 꿰고 있어서 모텔 갔다간 바로 와이프에게 신고가 가잖냐. 모텔에 신나게 박다가 와이프가 문 박차고 들어온 게 한두 번이어야지. 이제 한번만 더 걸리면 이혼당하고 위자료 마구 물어줘야 한다니까. 솔직히 나 불쌍하지 않냐.
그리고 너도 득 볼게 있을 것 같은데. 사진 보니 윤지씨 영 긴장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던데. 너 그렇게 죽을 때까지 그렇게 섹스하며 살거냐. 그지? 내말맞지? 네 와이프가 의무감에 하고 있단 생각 안 드냐.]
나는 답을 하지 못하였다. 나도 느끼고 있었던 것인데 철근이 눈을 피할 순 없었다.
[그래. 너도 고민될거야.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공개한 와이프 알몸인데 내가 좀 본다고 어케 되겠냐. 내가 함 보고 지도 좀 해줄게. 내 가이드만 받아도 확 달라질걸?]
순간 나는 약간 넘어갔다. 철근의 여자 후리는 솜씨는 익히 유명해서 병원 간호사나 여직원들 중에 철근에게 반강제로 먹힌 후에 오히려 철근에게 매달리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철근이 와이프에 머리채가 잡힌 뒤에도 나중에 몰래 철근에게 연락해서 따로 보자고 꼬리치기도 한다. 총무부 미스김도 평소 옷차림이며 행동이 단정하고 깔끔하기로 유명했는데 철근에게 먹히고 난 후 전신에 색기가 흐르더니 이제 회식만 끝나면 어린 남직원들 데리고 빠져서 즐기는 걸로 뒷소문이 파다했다. 그래도 회식자리에서 철근이 주변에 알짱거리며 철근의 눈치를 살피기 일쑤였다.
그런 철근이 본 다면 내 문제점을 알아내서 해결책을 줄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네 와이프한테 뭔 해코지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번 몰래 라도 직접 보고 싶다니까. 너희 하는 거.]
[안돼 아내 몰래 어떻게 그렇게 하냐.]
[야 화상채팅 요새 모르냐. 한번만 ~ 이 독수공방 아닌 독수공방하는 불쌍한 유부남 좀 구제해줘라. 카메라 켜놓고 그냥 한번만 해봐.
너도 솔직히 누군가 봐줬으면 해서 카메라로 찍으며 한 거 아니냐고. 내가 비밀을 죽을 때까지 가져갈 테니까 나만 믿어. 윤지도 모를 테고, 너도 더 흥분되고.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고? 나 맨날 네 와이프 사진 보면서 자위하다 이젠 좆 빠지겠다.]
그 잘나가고 여자 부족하지 않기로 유명한 김철근 과장이 내 아내 사진에 자위까지 한다니 약간 우쭐해졌다. 게다가 사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누군가 봐줬으면 해서 올린 사진이었고, 끊임없는 유혹의 쪽지에 마음이 흔들려 아내를 내주고 싶은 마음마저 들고는 했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공개했던 나인데 오히려 나한테도 더 흥분되고 안전한 일이었다. 게다가 덤으로 철근이의 상담까지 있다니 요새 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 단조로운 섹스 라이프에 해결책을 찾을 희망도 있었다.
바로 다음날 승낙했고 철근이는 신나서 어쩔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