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들은 전부 자세하게 살폈는데 남편 차례에서 단지 혀로 핥고만 갔잖아. 자세히 확인할 필요없이 그게 남편이란 걸 안 거지. 그러다 남편하고 거의 비슷한 크기의 남자를 찾아 그 사람을 지목한 거야. 마치 서로 비슷한 물건이라 구별을 못한 것처럼. 저기 봐. 남편이라는 남자하고 지목한 남자하고 물건이 거의 비슷하잖아."
하연씨가 설명해준 대로 남편이란 남자의 자지와 지목당한 남자의 자지는 크기가 거의 비슷했다.
난 아내라는 여자가 대답하기 전에 망설인 것은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라 일부러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자신의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못된 여자네."
아내가 아내라는 여자에게 화를 냈다.
"일부러 틀리는 여자들이 있다고 하더니 사실인 모양이네."
회장의 말은 사실이었다. 정말 일부러 틀리는 여자가 있었다니.
"자~ 틀리셨으니 이제 벌칙을 받으셔야죠. 오늘 남편 분꼐서는 그 누구와도 섹스를 하지 못한 답니다. 마스터베이션도 금지~ 그리고 틀리신 아내 분께서도 벌칙을 받으셔야죠."
남편이란 남자는 자신의 아내가 일부러 틀리게 지목했다는 것도 모른 채 아쉬움이 남는 얼굴로 무대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아내라는 여자는 탁자 위에 올려져 팔 다리를 묶였다.
남자 회원들이 그녀를 지나갈 때마다 그녀는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신음을 뱉었다.
그렇게 신고식이 끝나자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섹스 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걸 보며 술을 마시고 말이다. 한참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창현이가 말했다.
"젠장. 그냥 구경만 하고 있기 뭐하군. 야, 성진아. 우리끼리라도 하자."
하연씨가 창현이의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당신 나한테 혼나볼래요?"
아무래도 하연씨는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나 보다.
하지만 창현이는 구경만 하고 있기 정말 싫었는지 하연씨에게 말했다.
"그럼 계속 구경만 할 거야? 솔직히 당신도 지금 하고 싶잖아."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은근히 끌리기는 했는지 하연씨는 아무 대답도 없이 입을 다물어 버렸다. 솔직히 나도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괴롭기는 했다.
"우리 그만 방으로 돌아갈래?"
내가 방으로 돌아가자고 말을 했을 때 회장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죄송하지만 파티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여기서 나가실 수 없어요."
"어째서죠? 저희는 여기 회원도 아닌데."
"회원이 아니시더라도 분위기는 파악하실 수 있으시겠죠? 파티를 하던 중 누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자연스레 따라가는 사람들이 생겨 정한 규칙이랍니다. 부탁드려요."
회장이 허리까지 숙여가며 정중히 부탁하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방으로 돌아가길 포기했다.
이제 싫어도 이 파티가 끝날 때까지 여기 있어야 했다.
"그런데 회장님께서는 참여를 하지 않으시나요? 아직 파트너가 없으신 걸 보면."
"훗! 이상하게 오늘은 그다지 끌리는 사람이 없네요."
"그럼 여기 앉아서 우리 이야기나 나누죠."
"좋아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회장이 내 옆에 어깨가 닿을 정도로 밀착해서 앉자 아내가 살짝 눈가를 씰룩였다.
창현이가 술을 권하자 회장은 술잔을 들어 술을 받았다.
"저기 좀 전에 드리지 못한 말씀이 있는데 죄송하지만 옷을 벗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네?"
갑자기 회장이 옷을 벗어달라는 말을 하자 우리는 왜 그래야 하냐며 물었다.
"느끼셨다시피 이런 파티는 분위기가 중요해요. 다들 순수하게 옷을 벗고 섹스를 즐기는데 그 가운데 누가 옷을 입고 있으면 아무래도 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게 된답니다. 그럼 즐기는 분위기를 망치게 되죠. 속옷은 입고 계셔도 좋으니 겉옷은 벗어주세요."
아내와 하연씨가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겉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나와 창현이는 금세 팬티 차림이 되었지만 여자들은 영 찜찜하다는 듯 느리게 옷을 벗었다.
그리고 아내와 하연씨의 겉옷이 모두 벗겨지고 그녀들의 란제리 차림이 드러나자 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들에게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남자들은 아내의 F컵 유방에 눈을 뗄 줄 몰랐다.
그걸 알았는지 아내와 하연씨가 손으로 몸을 가리더니 나와 창현이에게 바싹 달라 붙었다.
"두 분 모두 미인이신 줄은 알았는데 설마 몸매까지 이렇게 아름다우실 줄은 몰랐네요. 특히 그쪽 분은 대단하세요."
회장은 아내를 보며 칭찬을 하며 계속 질문했다.
"혹시 수술을?"
수술한 것은 아닌가 묻는 회장의 질문에 아내가 뾰족하게 대답했다.
"자연산이거든요!"
"수술도 아니라 자연산이시라니. 그 정도 가슴에 몸매까지 날씬하시니 정말 부럽네요."
내가 보기에는 회장도 만만치 않은 몸매다. C컵 정도의 가슴에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니 말이다.
회장은 하연씨에게도 말했다.
"그쪽 분도 몸매가 정말 예쁘세요. 군살이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마치 모델 같으세요."
"고마워요."
아담한 가슴에 날씬한 몸매는 모델들의 전형적인 몸매다. 하연씨는 얼굴까지 미인이니 지금 당장 모델 제의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렇게 분위기가 계속 무르익어가고 있을 쯤 우리에게 물었다.
"어떠세요? 여기 분위기가."
"뭐 생각했던 만큼 나쁘지는 않네요."
"다행이네요. 그럼 혹시 정식으로 회원 가입을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회원 가입 제의에 나는 아내와 창현이, 하연씨를 보았다. 굳이 묻지는 않았지만 눈빛만 보아도 이제 그들의 생각은 알 수 있었다.
"죄송하지만 저희는 안 되겠네요."
"왜 그러시죠?"
"저희가 스와핑을 하는 건 여기 있는 사람들 처럼 단순히 쾌락만을 따지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들 사이에서는 정이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그게 빠져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스와핑을 계속 하는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내 말에 회장은 아쉬움이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여러분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니 더 이상 제가 무리하게 제의를 할 수는 없겠군요. 잘 알겠어요. 제가 한 말은 잊어주세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후, 회장이 우리에게 칵테일을 가져다 주었다. 나는 그걸 마시고 제법 맛있다고 느꼈다.
"맛있네요."
"정말이네요. 목이 상쾌해지는 느낌이에요."
아내도 나와 마찬가지였는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우리에게 회장이 말했다.
"제가 만든 오리지널인데 그렇게 좋으셨다니 감사드려요."
"이걸 회장님이 직접 만든 거란 말인가요?"
"네. 제가 칵테일에 관심이 좀 있어서요. 좀 더 마시고 싶으시다면 저랑 스탠드바로 가시겠어요?"
나와 아내는 창현이와 하연씨를 내버려두고 회장을 따라 스탠드바로 향했다.
거기서 회장은 우리에게 자신이 만든 오리지넉 칵테일을 마음껏 마시게 해주었고 알콜이 점점 많이 들어가자 아내의 얼굴이 조금 상기되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스탠드바와 무대 사이가 기둥으로 가려져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무대 쪽으로 몰려있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왜 저러죠? 무슨 이벤트라도 있나요?"
내 질문에 회장은 고개를 갸웃했다.
"글쎄요? 다른 이벤트는 없었는데. 가서 확인해보죠."
회장이 스탠드바에서 나오자 나와 아내도 함께 그 뒤를 따랐다. 기둥을 지나쳐 무대 위를 본 우리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무대 위에서 창현이와 하연씨가 섹스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대에 앉아 상체를 뒤로 기울이고 있는 창현이의 위에서 하연씨가 녀석에서 등을 보인 자세로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고 그 때문에 창현이의 대물 자지가 하연씨의 보지로 들어가는 광경이 정면에서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회장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잠시 자세한 사정을 들은 회장이 우리에게 와 말해주었다.
"우리가 스탠드바에 있을 때 두 사람이서 섹스를 시작했는데 그 모습을 본 몇 사람들이 남편 분의 등을 떠밀었나봐요."
나는 대충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술기운 때문에 대담해진 창현이가 참지 못하고 하연씨에게 섹스를 요구했고 함께 취해있던 그녀 또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함께 섹스를 하게 되었을 것이다.
옷을 벗었을 때부터 아내와 함께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하연씨와 창현이의 대물 자지를 본 사람들이 녀석의 등을 떠밀었다는 걸 안 나는 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자 저나 친구 분 물건이 정말 대단하네요. 규칙만 아니라면 저도 저기에 올라가고 싶네요."
창현이의 대물 자지를 본 회장이 녀석의 자지를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창현이 녀석이 우리에게 손짓을 했다.
"야! 너도 어서 올라와라!"
창현이가 나와 아내에게 손짓을 하자 사람들의 시선이 단숨에 우리쪽으로 향했다.
"됐어, 임마."
"야야, 그러지 말고 올라와. 이 사람들에게 우리 와이프들 자랑 좀 하라고."
무시하려던 때 사람들이 나와 아내를 떠밀기 시작했다.
"올~라~가!"
"올~라~가!"
마치 응원하듯 나와 아내에게 무대로 올라가 섹스를 할 것을 요구하자 나는 곤란하다는 얼굴로 아내를 보았다.
나도 아내도 곤란해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회장이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자자! 모두 진정하세요. 이분들은 저희 모임의 회원이 아니라 단순히 견학만을 위해서 오신 분들이세요.
그런 분들을 곤란하게 하면 저희 모임의 이미지가 어떻게 되겠나요? 스스로 선택하셨다면 모르겠지만 곤란해 하시는 분들에게 억지를 부려서도 안 되겠죠?"
회장이 나서자 사람들은 진정을 하며 그녀의 말을 들었다.
"자, 모두 진정하셨죠? 그럼 좋은 이벤트를 열어주신 저 분들에게 감사하며 얌전히 구경을 하도록 하죠."
회장의 중재에 사람들은 서로 섹스를 하면서 무대 위에서 섹스를 나누는 창현이와 하연씨를 구경하였다. 난 중재를 해준 회장에게 인사를 했다.
"고마워요."
"뭘요. 당연한거죠."
그때 회원 몇 명이 회장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했고 회장은 처음에는 고개를 젓더니 사람들이 계속해서 무언가를 말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무대 위로 올라가더니 창현이와 하연씨에게 무언가 말을 하였다.
창현이는 회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하연씨는 잠시 망설이는 듯 보이더니 이내 녀석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이 사람들에게 다가가 손가락으로 OK싸인을 보내고 무언가를 말하자 사람들은 기대어린 눈빛으로 창현이와 하연씨를 보았다.
"자, 그럼 우리는 자리로 돌아가죠."
원래 우리 자리로 돌아와 소파에 앉자 나는 회장에게 물었다.
"무슨 이야기였습니까?"
회장은 이야기의 내용을 나와 아내에게 해주었다.
"여자 회원들께서 친구 분의 물건을 보더니 관심이 갔나보네요. 친구 분과 섹스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해왔어요. 남자 회원분들께서는 친구 분의 아내와 직접적인 섹스는 안 되더라도 애무라도 나눌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요. 안 된다고 했지만 막무가내라서 어쩔 수 없이 친구 분과 아내 분께 의사를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셨어요. 단 남녀 한 명씩만 함께 하라고 말해놓았어요."
나참, 창현이 녀석은 정말. 그나 저나 하연씨가 허락을 할 줄은 몰랐다.
애무 만이라고 하니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잠시 후 무대 위로 남녀 한쌍이 올라가더니 창현이가 하연씨에게서 떨어졌다. 하연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때 갑자기 여자가 하연씨를 그대로 앉게 하더니 자리에 누워 그녀의 보지 쪽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남자가 하연씨에게 다가가 자지를 내밀자 하연씨는 남자의 자지를 손으로 잡아 흔들어 주었고 그와 동시에 창현이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 앉아 그 대물 자지를 여자의 보지에 삽입을 하고 허리를 움직여갔다.
"여보...."
그 모습을 보던 아내가 내게 기대왔다. 난 가면으로 가려진 아내의 눈빛에서 아내가 흥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