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6)

"아이참, 축축하고 기분 나쁘단 말이에요. 자칫 새기라도 하면...."

"안 됩니다. 오늘은 그대로 지내기."

"칫! 심술쟁이."

아내가 옷을 다시 단정히 하자 나는 재빨리 샤워실에서 멀어져 방으로 들어왔다. 

생각하면 할 수록 배신감과 함께 거친 흥분을 느꼈다. 나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애널 버진을 창현이에게 헌납한 아내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때 아내가 방으로 들어왔다.

"어머? 당신 언제 왔어?"

"응.... 방금. 그런데 창현이는?"

"창현씨 조금 전에 친구들한테 연락 왔다고 나갔어. 그런데 빨리 끝났네?"

아내가 미소를 지으며 내 옷을 받아들어 옷걸이에 걸었다.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난 아내를 앉혀놓고 물었다.

"여보. 한 가지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어?"

"뭔데?"

"당신 나 정말 사랑해?"

아내는 내 질문에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날 보았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당신이 정말 날 사랑하는지 의심이 되서."

"나 화낼 거야. 내가 저번에 말했잖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라고."

"창현이는? 창현이도 사랑해?"

"창현씨 얘기가 왜 나와? 뭐 사랑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당신에게 느끼는 사랑과는 달라."

"뭐가 다른데?"

"당신한테 느끼는 사랑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야. 창현씨는 아니고."

"그럼 날 더 사랑한다는 거지?"

"응."

난 이 질문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아내의 마음을 알고 싶어 묻기로 했다.

"그럼 왜 내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애널섹스를 창현이하고 한 거야?"

내 질문에 아내는 많이 당황하는 눈치였다. 

"어, 어떻게 알았어?"

"샤워실에서 다 봤어. 여보, 난 당신의 진심을 알고 싶어. 날 사랑한다면서 어째서 내게도 허락하지 않은 애널 버진을 창현이한테 준 거야?"

아내는 내게 미안했는지 눈물을 흘렸다.

"흐윽!... 미안해.... 사실 당신한테 먼저 주고 싶었는데.... 창현씨가 경험이 있다고 하니까 미리 경험해놓으면 당신에게 해줄 때 잘 될 것 같아서..."

"그러니까 날 속이려고 했다는 말이네."

"미안해... 미안해...."

난 더 이상 아내와 대화하고 싶지 않아 아내를 방에 두고 나와버렸다.

창현이가 외출을 나간 사이 돌아온 하연씨가 아내와 나 사이에 이상한 기류를 느끼고 사정을 물었고 나는 내가 보았던 것을 얘기 해주었다. 내게서 사정을 전해들은 하연씨가 아내를 혼냈다.

"지영이가 잘못했네. 성진씨를 속이려고 했잖아."

"흑!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여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내가 화를 쉽게 풀지 않자 하연씨가 한숨을 내쉬었다.

"어쩔 수 없네요. 제 남편도 잘못이 있으니 제가 대신 사과를 할게요, 성진씨. 대신 사과의 의미로 성진씨에게 내 세컨드 버진을 줄게요."

나와 아내는 깜짝 놀라 하연씨를 보았다.

"왜요? 내가 아직 거기 경험이 없는 게 이상해요?"

"그야....."

연애 고수에 섹스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던 하연씨가 애널섹스 경험이 없다고 하니 조금 믿겨지지가 않았다.

"저 상당히 청결한 성격이에요. 애널은 기분이 나빠서 그이도 만지지 못하게 했다고요." 

그럼 창현이 녀석은 하연씨한테 못하니까 대신 아내한테 했다는 건가.

"지영아, 관장약 아직 남았지?"

"으, 응? 응, 언니. 아직 남았어."

"다 가지고 와. 내장에 있는 찌꺼기 다 빼버려야지."

아내에게서 관장약을 받은 하연씨는 화장실로 가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나오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하연씨가 나왔을 때 그녀는 약간 지친 얼굴이었다.

"괘, 괜찮아요?"

"예. 좀 무리했나봐요. 좀만 쉴 게요."

물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 하연씨는 얼마 안 있어 다시 기력을 되찾았다.

아내는 창현이가 쓴 로션을 가져와 내게 쓰라며 건넸고 하연씨는 옷을 벗은 후 침대에 개처럼 엎드려 엉덩이를 내게로 내밀었다.

"후우~ 좀 긴장되네요."

하연씨 답지 않게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내게도 역력했다. 마치 처음 섹스를 하는 여자처럼 몸이 굳어있던 하연씨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나는 정성껏 애무를 했고 아내는 그걸 옆에서 지켜보았다. 

"으음.....성진씨는 애무를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렇죠? 언니. 우리 그이가 손기술이 좋아요."

아내는 내게 점수를 만회하려는지 아부를 했다. 내가 슬며시 아내를 흘겨보자 아내는 고개를 숙였다. 

계속해서 하연씨를 애무하자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온다.

"아음.....하아....됐어요, 성진씨....이제 괜찮을 것 같아요."

슬슬 긴장이 풀렸는지 하연씨는 다시 개처럼 엎드려 엉덩이를 내게로 내밀었고 미리 옷을 벗고 있던 나는 발기하고 있는 자지에 로션을 잔뜩 바른 다음 하연씨의 애널에 자지를 잇대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삽입을 하기 시작하자 하연씨의 입에서 고통에 찬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윽!.....흑!....."

"그, 그만 할까요?"

"아, 아니에요....계속 해주세요."

점점 내 자지가 깊이 들어갈 수록 하연씨는 고통스러워 했고 얼굴에 땀까지 흘러내렸다.

난 하연씨가 애널섹스 경험이 없다는 걸 그제 서야 완전히 믿을 수 있었다.

"하읍!....아아아....아, 아프네요...."

"이제 거의 다 들어갔어요."

난 창현이처럼 대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 평균 사이즈라 아내 때처럼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 들어갔어요. 움직여도 괜찮아지면 말하세요."

"하아...예...."

하연씨의 애널에 자지를 삽입한 채 5분 정도 기다리니 하연씨가 이제 괜찮은 것 같다면서 천천히 움직여달라고 요구하여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였다. 내가 움직일 때마다 하연씨는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입술을 쌀짝 깨물고 참아냈다.

"언니, 미안해. 나 때문에...."

"후우..후우...지영아....잠시 말 걸지 말아줘....."

"으응...."

평소 여유가 넘치던 하연씨가 지금은 조금의 여유조차 없어보였다.

그렇게 다시 10분 정도 흐르자 하연씨가 내게 조금만 더 속도를 올리라고 말했다.

"흐응...으응.....으으응....."

하연씨가 내는 신음에 나는 고통과 쾌감이 뒤섞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속력을 내면서 허리를 움직이기를 수차례. 하연씨에게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성진씨....좀 더 빨리...움직여주세요...."

그 요구에 따라 나는 좀 더 속도를 내어 허리를 튕겼고 하연씨는 침대보를 움켜잡은 채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신음을 내다가 마침내 쾌감이 고통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흐트러졌다.

"하악!...하악!....성진씨....성진씨....으으응!....애널섹스에서....이런 기분이 들 줄은....하으응...."

쾌락을 느끼던 하연씨는 엉덩이를 내 움직임과 맞추어 율동을 했다.

애널의 수축력은 보지 이상이었다. 이것이 바로 애널 섹스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난 하연씨의 허리를 잡은 채 계속해서 허리를 튕겼고 그럴 때마다 하연씨는 거친 신음을 내뱉으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렇게 15분 정도가 지났을 때.

"헉!..헉!...하, 하연씨...저...."

하연씨의 애널 수축력에 이기지 못한 나는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 것 같았고 그녀는 그걸 알고는 엉덩이에 더욱 힘을 주었다.

"하악!...하악!...싸, 싸세요....제 안에....흐으윽!....성진씨의 지지....너무 단단해....하악!.....성진씨...어서 제 안에 싸주세요....제 세컨드 버진.....아윽!....완전히 가져가 버리세요!....아아앙!....."

"큭! 쌉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나는 그대로 하연씨의 애널 안에 내 정액을 분출했다.

"흐으으으읍!!!!!"

하연씨는 배 안으로 내 정액이 들어가자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하아...하아...하아....이게....애널섹스....기분....좋아.....성진씨......"

잠시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조금 시간이 흐른 뒤 자지를 빼내자 하연씨의 애널에서 뿌직 소리를 내며 정액이 흘러나왔다. 애널에서 흘러나온 정액이 보지쪽으로 흘러내리자 마치 보지에 사정을 한 것 같은 착각도 들었다. 

거친 숨을 내쉬던 하연씨는 몸을 돌려 아내를 보며 말했다.

"지영이 너, 이건 그이한테 안 해줬지?"

"예? 뭘요?"

그 다음 하연씨가 한 행동은 나는 물론 아내도 놀라게 했다. 자신의 애널을 쑤시던 내 자지를 하연씨가 입에 담아 빨아주면서 자지에 묻어있던 정액을 모조리 마셔버리는 것이 아닌가.

"쭈웁...쭙...쭈웁....쭈우웁...."

청결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애널을 쑤시던 내 자지를 하연씨는 입으로 깨끗하게 빨아주었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나도 모르게 애정이 느껴졌다. 

"하연씨.."

"쭈웁...쭙.....꿀꺽....푸하.....하아...하아...성진씨. 이제 화 풀렸나요?"

"하연씨가 이렇게까지 해주셨는데 안 풀리면 안 되죠."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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