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16)

"어? 너 깨있었냐?"

난 창현이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아내에게 다가가 강제로 이불을 치웠다.

"여, 여보."

아내는 내 눈빛이 무서웠는지 아니면 지은 죄 때문에 양심에 찔렸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겁에 질려 있었다. 난 바지를 벗고 다시 발기하고 있는 자지를 방금 전까지 창현이가 실컷 쑤서던 아내의 보지에 쑤셔 넣었다.

"씨발! 졸라 헐렁하잖아! 야! 얼마나 해댔으면 이렇게 헐렁해지냐!"

"크크! 그럼 우리 와이프 보지 써. 몇 번 안쑤셔서 쫄깃할 거다."

난 아내에게서 떨어져 하연씨에게 다가갔다. 하연씨는 기대되는 얼굴로 다리를 벌렸다.

"야, 너 뭐해?"

"응? 내가 뭐?"

"임마! 넌 실컷 즐겼으니까 이제 내 차례잖아! 당장 나가!"

난 강제로 창현이를 안방에서 쫓아냈다. 

"어어? 얌마! 얌마! 아, 그래! 너 실컷 먹어라!"

창현이를 쫒아내고 나는 마당에서 나 홀로 비참했던 마음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아내와 하연씨의 보지를 실컷 즐겼다. 

섹스가 끝나고 하연씨가 잠이 들었을 때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좋았어?"

아내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정말 오랜 만에 당신이랑 섹스한 것 같아."

"아니 나 말고 창현이랑 할때."

아내는 내 말에 미안한 감정을 느꼈는지 사과를 했다.

"미안해." 

"사과를 들으려는 게 아니야. 난 당신의 솔직한 감상을 듣고 싶어."

"정말? 당신 화 안 낼 거야?"

"응. 절대 화 안 낼게. 그러니 사실대로 말해줘."

아내는 잠시 망설이더니 결심을 한듯 입을 열었다.

"사실 정말 좋았어. 이건 당신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당신하고 했던 섹스보다 좋았던 것 같아."

"그렇게 좋았어? 어디가 어떻게?" 

".......창현씨의 것이 내 안에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정말 아팠어. 그런데 점점 익숙해지더니 온몸이 풀리면서 기분이 날아가는 것만 같은 거야. 창현씨가 움직일 때마다 쾌락이 내 몸을 감쌌고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였어. 차라리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이건 정말 당신한테 미안한 말인데 당신이 창현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

"그래서 내 것보다 창현이 것이 더 좋다고 그렇게 소리 지른 거야?"

"당신 다 듣고 있었어?"

"주방에서부터 다 보고 있었어."

아내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모든 걸 초탈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다 알고 있었다니 나도 이야기하기 쉽네. 응, 나 정말 좋았어. 당신 것보다 창현씨 것이 더 좋았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단순히 그것만이 아니라 뭐랄까? 당신보다 창현씨하고 속궁합이 더 좋은 것 같아. 지금까지 당신하고 했던 섹스가 창현씨하고 섹스를 할때 기억조차 나지 않더라. 이것이 진짜 섹스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 정말 미안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창현씨하고 바람이 난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야. 내가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알아. 그러니 그렇게 사과할 필요없어. 자, 이제 자자."

"응."

다음 날 아침이 되자 하연씨는 휴가를 내어 휴가 기간 동안 다 함께 지내는 것이 어떠냐며 우리에게 물었고 우리는 모두 찬성을 했다. 휴가 신청한 우리는 정말 밥먹을 때와 잠 잘 때만 제외하고는 오로지 섹스만 했다. 

나와 창현이에게는 소유라는 개념이 없어졌다. 내 아내가 창현이의 여자가 될 때도 있었고 하연씨가 내 여자가 될 때도 있었다. 나와 섹스를 하는 하연씨를 보며 창현이는 아내와 섹스를 했고 창현이와 아내의 섹스를 보며 나는 하연씨와 섹스를 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휴가 3일째 날, 회사에서 날 급하게 불러 아침 일찍 나가보았다. 

서류 상의 오류가 있어 급하게 하청 업체에 수정 요구를 해야 했는데 이게 의외로 좀 오래 걸릴 것 같아 아내에게 오후 늦게나 돌아갈 것 같다고 전화를 했다. 하지만 의외로 일은 쉽게 풀렸고 예상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안이 너무 조용했다.

하연씨의 신발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하연씨는 외출을 한 것 같았고 아내와 창현이의 신발은 그대로 있었다. 

다시 집안을 둘러보며 두 사람을 찾고 있을 때 샤워실에서 아내와 창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와 조심히 그곳으로 다가가 문에 귀를 대었다.

'으으...창현씨. 꼭 해야겠어요?'

'저 꼭 하고 싶어요. 게다가 이미 준비까지 마쳤잖아요.'

'......알았어요.'

대체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건지 몰라 두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조심히 손잡이를 돌렸다.

평상복을 입고 있던 아내는 욕조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뒤로 뺐다.

창현이가 아내의 엉덩이 쪽으로 가자 보이는 거라고는 녀석의 등 뿐이었다. 

옷이 스치는 소리에 나는 창현이가 아내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내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완전히 벗기지는 않았다. 완전히 벗겼다면 치마나 팬티가 바닥으로 떨어졌을 테니.

창현이는 바지와 팬티를 벗고 수건 걸이에 건 다음 손에 무언가를 잔뜩 바르기 시작했는데 그게 무언지는 잘 모르겠다. 잠시 두 사람을 지켜보던 나는 아내가 고통스런 신음을 내는 것을 들었다.

"으으윽....아, 아파요..."

"조금만 참아봐요. 금방 좋아질 거에요."

창현이의 자지가 대물이라 역시 처음 삽입할 때는 아픈 모양이다. 

아내는 계속해서 아픈 신음을 흘렸고 창현이는 그런 아내를 생각해서인지 아주 천천히 허리를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다. 좀 오래 걸린다는 생각을 할 때쯤 창현이가 아내에게 말했다.

"다 들어갔어요, 지영씨."

"으윽....그대로 가만히....있어주세요."

"알았어요. 괜찮아지면 말하세요."

어제까지는 처음에 아파해도 금방 괜찮아지더니 오늘은 이상하게 좀 오래 걸리는 모양이다.

잠시 아내의 고통어린 신음소리가 샤워실 안에 울릴 때 아내가 말했다.

"후우...후우...좋아요....천천히...아주 천천히 움직여주세요."

"예. 그럼 움직입니다."

창현이는 정말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고 아내는 녀석이 움직일 때마다 아픔을 참아내는 소리를 냈다. 

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5분? 10분 정도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움직이던 창현이에게 아내가 말했다. 

"하아....창현씨...이제 조금만 더 빨리....."

"알겠습니다."

창현이는 좀 전보다 조금 빠르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고 그럴 때마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아내의 고통어린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점점 창현이가 움직여갈 때 고통어린 아내의 신음소리에 변화가 감지되었다.

"하아...하아....차, 창현씨....좀 더...빨리 움직이셔도....하아...될 것 같아요...."

"좋아요. 그럼 속력을 좀 올리겠습니다."

"하아...예...."

원래 창현이의 허리 돌리는 속도보다 조금 느렸지만 확실히 빨라지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아내의 신음소리는 점점 고통 속에서 쾌락을 느끼는 것 같이 들려왔다. 

창현이가 허리를 흔드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점점 속도는 더 빨라져갔고 동시에 아내의 입에서는 고통보다는 쾌락을 더 느끼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아...하아...으으응...."

"어때요? 내 말이 맞죠?"

"하아앙....예....기분...좋아요....창현씨....하아....이제 사양 마시고 해주세요.....으으응...."

"옙! 그럼 본격적으로 갑니다."

이제야 창현이는 평소의 속도로 허리를 흔들면서 아내를 쑤셔갔다. 

녀석의 다리 사이로 보이는 아내의 날씬한 다리가 쾌락에 못이겨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보인다.

"오오! 조임이 아주 좋아요, 지영씨."

"하악!...하악!...저도...좋아요....흐으응....이렇게 잘 느낄 줄은....하아앙...."

"크크! 제 말대로잖아요. 어때요? 해보니까 괜찮죠?"

"으응!...응!....아아앙!...예!....좋아요!....창현씨 말대로....하으응!....점점 기분이...좋아져요...하악!...창현씨....좀 더 깊게...해주세요...아으응!...."

"예~ 마님!"

아내의 부탁에 창현이는 허리를 더욱 뒤로 빼면서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내는 너무 흥분했는지 욕조를 잡고 버티던 팔을 구부렸다. 창현이가 허리를 잡아주지 않았다면 진즉에 주저앉았을 지도 모른다. 아내의 상체가 구부러지면서 아내의 F컵 유방이 아래로 향하여 출렁이는 것이 보였다. 

창현이 녀석이 아까 팬티를 내릴 때 같이 벗긴 모양이다. 녀석은 정말 아내의 유방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하긴 하연씨 유방은 뭐랄까? 작다고는 할 수 없고 적당히 아담하다고 해야 할까? 뭐 그만큼 하연씨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상관없다. 다시 아내를 보니 아내의 다리를 타고 애액이 흘러내려 샤워실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아내는 애액이 많은 편인데 창현이의 대물 자지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애액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하악!...창현씨....창현씨...."

아내는 계속 창현이의 이름을 불렀다. 창현이는 아내의 한쪽 다리를 들어 욕조 올렸다.

신축성이 좋은 아내의 팬티가 아내의 다리를 따라 길게 늘어난 모습이 왜인지 모르게 섹시하게 느껴졌다. 

창현이의 손 하나는 아내의 다리 사이로 가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마도 삽입을 하면서 음핵을 동시에 자극해주고 있는 모양이다. 

"아아!...어떡해...어떡해....아앙!...창현씨....아으응!....나 죽을 것 같아요!....하앙!...."

"크크! 안 되죠. 지영씨 죽으면 내 자지가 슬퍼한다고요."

"하악!...하악!....그럼....저 죽으면....으응!...안 되겠네요....아으응!....창현씨 자지...슬프게 하지 않으려면.....흐으응!....하악!...하악!...."

아내와 창현이는 음탕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흥분을 더해간다. 더불어 내 아랫도리도 이미 성을 내고 있는 중이었다. 나도 저기 참가하고 싶었지만 아내와 창현이의 방해를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후우~ 후우~ 지영씨. 저 아무래도 쌀 것 같은데요...크윽..."

"으응!....예....흐으응!....싸, 싸세요.....그냥....싸요....흐으으으!....."

"그럼 쌉니다! 크윽! 지영씨 세컨드 버진. 확실히 받을 게요!"

세컨드 버진이라니. 난 영문 모를 소리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창현이와 아내의 반응이 이제 절정에 도달하려고 하자 그 의문은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하악!...하악!...싸요!....창현씨!....내 안에!....하으응!....."

"크윽!....쌉니다!"

순간 창현이와 아내의 몸이 뻣뻣하게 굳더니 조금씩 움찔하며 떨려갔다.

"하아...하아...수고하셨어요, 창현씨..."

"후우, 후우. 수고야 지영씨가 더했죠. 정말 고마워요. 내 소원 들어줘서." 

아까부터 아내와 창현이의 대화에서 이상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잠시 여운을 즐기던 창현이가 아내에게서 떨어지자 아내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때 나는 아내의 엉덩이 사이에서 창현이가 싸놓은 새하얀 정액이 흘러 나오는 걸 보고 말았다. 

나는 순간 제대로 상황파악을 할 수 없었다.엉덩이 사이에서 왜 창현이의 정액이 흘러나오는 걸까? 

그 의문은 아내와 창현이의 대화가 대입되면서 자연스레 풀어졌다. 

아내와 창현이는 방금..... 애널섹스를 한 것이다.

항문에 삽입을 하는 애널섹스, 내가 그렇게 원했어도 아프다며 한사코 거절했던 애널섹스를 아내는 방금 창현이와 해치워버린 것이었다. 두 번째 버진의 의미는 바로 그것이었다.

"아, 정말...창현씨 너무 많이 쌌잖아요."

아내가 휴지를 뜯어 애널에서 새어나오는 정액을 닦아내려하자 창현이가 그걸 말리며 강제로 아내의 팬티를 입혀버렸다.

"오늘은 그렇게 지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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