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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공중으로 두둥실 떠나가 있던 의식이 서서히 돌아온다.
정신이이 돌아오면서 자신의 계곡을 쓸어 가는 손길을 의식한다.
자신의 계곡을 쓸고 있을 사람은 강하영밖에 없다.
자신의 계곡을 쓸고 있는 사람이 강하영이라는 사실을 의식한 조소혜는
지금 손길이 지나가고 있는 그곳의 상태를 상상한다.
강하영이 손길이 움직이는 자신의 협곡은 높처럼 물기가 넘치고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이 쏟아 내 놓은 점액질로 넘쳐 젖어 있는 그곳은 매우 지저분한
분위기이다.
그런 지저분한 분위기를 강하영에게 확인시키는 게 부끄럽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부끄러워요!"
하고 울먹이다.
강하영이 그런 조소혜를 바라보며 계속 쓸어만 간다.
조소혜는 강하영의 손길을 쓸고 지나가는 계곡 감촉이 자신이 상상하고
있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상상하던 것 보다 물기로 적고 말끔하다.
약간 미끈거리는 감촉은 느껴지지만 그건 자기가 상상하던 그런
지저분함과는 거리가 멀다.
"?"
조소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기가 쏟아 내 놓은 점액상의 액체만 해도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 그 많은 수분이 다 어디로 갔다는 걸까?.
답은 하나다.
자기가 절정의 고비를 넘어서면서 의식을 잃고 있는 사이 누군가가 말끔히
닦아 놓았다는 뜻이다.
이 방에는 자기와 강하영 두 사람밖에 없다.
그것은 장사 뒤의 지저분한 계곡을 말끔히 닦아 넣은 것이 강하영이라는
뜻이다.
여자로서는 절대로 남에게 보이기 싫은 그 지저분한 잔해의 처리를 해
놓은 사람이 강하영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조소혜가
"나 몰라!"
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강하영이 부끄러움으로 훌쩍이고 있는 조소혜를 가만히 끌어안는다.
"미스 조는 너무 멋있어!"
한 팔로 조소혜를 강하게 끌어안은 강하영이 새로운 액체로 젖어 가는
계곡을 쓸며 속삭인다.
"싫어요!"
조소혜가 계속 훌쩍인다.
조소혜는 자기가 무엇을 대상으로 '싫어요'하고 말했는지 스스로도 답이
찾아지지가 않는다.
"미스 조!"
"싫어요!"
조소혜가 또 한번 같은 소리로 한다.
이번에 '싫어요'의 뜻은 답이 뚜렷하다.
자기를 미스 조로 불러 주지 말아 달라는 주문이 담긴 '싫어요'다.
강하영도 조소혜의 훌쩍이며 속삭이는 '싫어요'의 뜻을 알아차린다.
조소혜의 뜻을 알아차린 강하영이
"소혜!"
하고 귀에다 속삭인다.
"흐응!"
강하영이 자기를 소혜하고 부르는 소리를 들은 조소혜가 어리광처럼
훌쩍인다.
"소혜! 고개 들어봐!"
조소혜가 입으로는
"싫어요!"
하고 울먹이며 가만히 고개를 든다.
"소혜는 너무도 매력적이야! 거기다 뜨겁고!"
강하영이 계곡을 쓸던 손끝을 뜨거운 것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는
에로스의 샘으로 가져가며 말한다.
강하영의 손끝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한 조소혜가
"흐흥!"
하고 울먹이며 부끄러움을 호소한다.
"난 소혜 같이 매력 있는 아가씨를 오늘로 끝내고 싶지 않아!"
조소혜가 놀라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그건 일방적인 내 욕심이겠지?"
강하영이 은근한 눈으로 조소혜의 눈을 바라보며 묻는다.
"싫어요!"
조소혜의 입에서는 또 한번 '싫어요'하는 소리가 나온다.
"그럼 소헤도 내 애인이 될래?"
강하영은 분명히 '소헤도'라는 복수를 지칭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정말이예요?"
부끄러움으로 빨갛게 달아 오른 얼굴을 한 조소혜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묻는다.
"소혜만 좋다면!"
강하영이 은근한 눈으로 조소혜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나 과장님 얘인 할 거예요!"
조소혜가 속삭이듯 말하고 가슴에 얼굴을 묻어 숨긴다.
"소혜! 애인끼리는 어떻게 하는 거지?"
강하영의 말뜻을 알아들은 조소혜가 가슴을 얼굴을 묻는 그대로
"부끄러워요"
하며 손을 아래로 뻗어 거대한 살덩이를 더듬어 가만히 쥔다.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야!"
강하영가 계곡을 쓸던 손을 젖가슴으로 가져오며 말한다.
젖가슴으로 온 손이 거대한 탄력은 싸쥔다.
"소혜는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군!"
강하영이 조소혜의 젖가슴을 쓸어 간다.
조소혜가 고개를 들어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오늘 일 리사 알고 있지요?"
하고 모기 울음 같은 소리로 묻는다.
"소혜!"
"네!"
"난 말이야. 내 애인에게는 뭐 건 감추거나 속이지 않는 주의야!"
"리사보기 부끄러워요!"
"또 하나!. 난 애인을 일에 이용하지 않아!"
"알아요!. 과장님은 그런 분이 아니라는 것!"
"믿어 준다면 고마워!"
"나 과장님 믿을 수 있어요!."
조소혜가 강하영의 상징을 쥔 손에 힘을 넣는다.
"소혜!"
"네!"
"이제 정 과장 만나지 말어!"
"나도 그러고 싶어요!"
"내일부터 열흘 동안 출근하지 말어!"
"네?"
조소혜가 놀라 강하영을 바라본다.
"소혜는 집이 T였지?"
"그걸 어떻게?"
"소혜의 매력에 반해 조사를 했지!"
"거짓말!?"
조금 여유를 찾은 조소혜가 곱게 흘겨본다.
"고향에 어머니가 계시더군!"
"네! 동생들이 아직 어려 고향에서 농사 짓고 계세요!"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내려간 걸로 해!"
"하지만 회사가 그걸 믿을까요?"
"소혜는 내가 누군지 잊고 있는 모양이군!, 내가 관리과장이잖아?"
"어마!"
"밤중에 연락을 받고 리사에게 연락한 다음 급히 내려 간 걸로 해! 내일
아침 리사가 나에게 보고 할거야. 그럼 내가 고향집에다 전화해 확인한 다음
정식 휴가로 처리해 놓을 게!"
"집에다 확인해요?"
조소혜가 놀란다.
"내가 확인했다면 확인된 거야!"
강하영이 빙그레 웃는다.
"정말 그렇네요!"
조소혜도 따라 생긋 웃는다.
"휴가 기간동안 집에 있지 말어!."
"왜요?"
"그런 일은 없겠지만 정 과장이나 그 쪽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소혜
숙소로 찾아가 확인할 때를 대비하는 거야!"
"하지만?"
열흘 동안 어디가 있느냐는 눈으로 바라본다.
"내 아파트에 와 있어!"
"네?"
조소혜가 놀라 바라본다.
"왜 나하고 있는 것 싫어?"
"하지만 다른!"
자기가 있는 사이 다른 애인이 찾아 오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뜻이다.
"그건 걱정할 것 없어!. 소혜는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소혜가 오면 내
아파트에 들어오는 두 번째 여자가 될 거야!"
조소혜가 놀란 눈을 하고 바라본다.
"첫 번째 여자는 리사야!"
"리사에게 미안해요!"
"리사는 그런 일로 질투하거나 불쾌하게 생각할 아이가 아니야!"
"과장님은 리사 좋아하는 봐요!"
"이상한 얘기지만 리사는 내가 첫 남자고 아직도 남자는 나 한 사람밖에
몰라!"
조소혜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내일 새벽 나하고 소혜 숙소로 가 필요한 것 챙겨 바로 내 아파트로 가는
거야!"
"과장님 하라는 대로할게요!"
"지금 자리는 어때?"
"매장보다 조금 갑갑하기는 하지만 편해요."
"소혜!"
"네!"
"내가 계획하고 있은 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 소혜도 알겠지만
패션창고는 중요한 곳이야. 그 동안만 패션 창고에서 근무해 주어!"
"뭐 건 과장님 시키는 대로 할게요!"
"소혜가 우리 아파트에 있는 사이 나 외박이 잦을지도 몰라!. 그것도
이해해 주어!"
"내도 매일은 힘들어요!"
조소혜가 빨갛게 된 얼굴로 속삭인다.
"나는 매일 소혜를 안고 싶은데?"
"싫어요!"
조소혜가 뜨겁게 눈을 흘긴다.
"소혜?"
"네"
"일반 의류 창고에 친한 아이 없어?"
"있어요!"
대답한 조소혜가 강하영의 눈치를 본다.
"엉뚱한 상상하지 말어!"
강하영이 웃으며 조소혜의 젖무덤을 주무른다.
"누가 알아요? 나처럼 만들려는지?"
조소혜가 강하영의 남자를 쥔 손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며 곱게
노려본다.
"친한 아이 있으면 소혜에게 부탁하려는 거야!"
"조미영이 먼 친척 동생이예요!"
"조미영?"
강하영은 조미영이 누군지 얼른 기억에 떠오르지 않는다.
"과장님은 모를 거예요!. 지난해 상고 나와 입사하면서 바로 패션 창고로
배치되었어요!"
"지난해 고등학교 나왔다면 아직 어리겠군!"
"열 여들이예요. 미영이는 순진해요!"
"그런 아가씨라면 더욱 좋아!"
"싫어요!"
강하영의 말을 오해한 조소혜가 투정을 하며 곱게 눈을 흘긴다.
조소혜가 자기 말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강하영이
"소혜는 욕심도 많은 아가씨군!"
하고 놀린다.
"몰라요!"
조금 더 진한 눈으로 흘긴다.
"내일 전화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퇴근하면 바로 오늘 우리가 갔던
지하 바로 오라고 해!"
"어떡하게요?"
"소혜처럼 구석진 자리에서 술 마시고 이 방으로 데려 올려고!"
강하영이 빙그레 웃는다.
강하영이 자기를 놀린다는 걸 알아차린 조소혜가
"그 애도 좋아할 거예요!"
하고 웃는다.
"미영이가 우리 사이 눈치 채면 소혜가 난처할까?"
"미영이도 어린애가 아니니 이해할 거예요!"
"그럼 됐어!"
"미영이가 일 제대로 해 내었으면 좋겠어요!"
"소혜처럼 똑똑하다면 잘해 낼 거야!"
말을 한 강하영이 본격적으로 조소혜의 젖무덤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자기 젖무덤을 본격적으로 주무르는 손길에서 이제 업무 얘기는 끝났다는
강하영의 뜻을 읽는다.
강하영의 뜻을 읽으면서 남자의 기둥을 쥔 손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