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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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3시.

  윤미숙이 자기 젖가슴을 쓸고 있는 강하영에게 안겨 있다.

  윤미숙의 손에는 강하영의 남자가 쥐어져 있다.

  강하영의 남자는 반쯤 힘을 잃고 있다.

  윤미숙의 손이 반쯤 힘을 잃고 있다 강하영의 남자를 계속 만지작거린다.

  정확히 말해 반쯤 힘을 잃고 있는 게 아니라 자기 손에서 반쯤 회복되어 

가고 있는 상태다.

  강하영이 윤미숙 속에서 세 번 째 폭발을 일으킨 것은 30분전이다.

  세 번째 폭발을 일으킨 후 겨우 30분이 지나면서 벌써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윤미숙로서는 신기하게 느껴진다.

  남자는 강하영 한 사람 밖에 모르고 거기다 경험조차 짧은 윤미숙이지만 

책을 통해 성에 관한 지식은 있다.

  윤미숙이 알고 있는 지식을 기준으로 보면 폭발 후 30분이 지나면서 

회복하기 시작하는 남자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런 현실에서 강하영은 세 번이나 폭발시키고도 30분이 지나면서 

회복되기 시작한다.

  윤미숙은 놀랍고 신기하다는 생각밖에 다른 표현을 할 길이 없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만지작거린다.

  "미숙이가 또 까무러치고 싶은 모양이네?"

  강하영이 계속 자신의 남자를 만지작거리는 윤미숙을 향해 놀리듯 말한다.

  "아니야!"

  윤미숙이 어린아이처럼 얼굴을 붉히며 강력한 말투로 부인한다.

  "그럼 왜 자꾸만 자극하지?"

  "만지면 크지는 게 재미있어 그래!"

  윤미숙이 수줍은 목소리로 말한다.

  "미숙이도 이제 엄청 대담해졌구나. 아니 이럴 때는 뻔뻔해졌다고 말해야 

하나?"

  "모두가 자기 책임이야!"

  윤미숙이 곱게 흘겨본다.

  "그래! 그건 내 책임이야!"

  강하영이 젖가슴을 어루만지던 손길을 주무르는 동작으로 바꾸며 말한다.

  "아아! 기분 좋아!"

  윤미숙가 약간 과장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혼자만?"

  강하영이 장난스러운 눈을 말한다.

  "자기도 기분 좋게 해 줄게?"

  윤미숙이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면 강하영의 남자를 쥔 손을 앞뒤로 

움직인다.

  강하영이 그런 윤미숙을 귀엽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자기 이상한 사람이야!"

  윤미숙이 계속 손을 앞뒤로 움직이며 말한다.

  "미숙이를 너무 아프게 해서?"

  강하영이 농담으로 받는다.

  윤미숙이 고개를 가로 젖는다.

  "그럼?"

  "여자 대하는 것!."

  "여자 대하는 것?"

  "여자 마음을 너무 잘 알고 또 너무너무 잘 해 주는 것!"

  "뭘 잘해 주는데?"

  "몰라이!"

  윤미숙이 빨갛게 된 얼굴로 눈을 흘긴다.

  "모르면 내가 알게 해 주어야지!"

  젖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가져간다.

  "나 또 이상해 지단 말이야"

  윤미숙이 부끄러움으로 빨갛게 된 얼굴로 흥얼거리다.

  "뭐가 어려워?. 미숙이가 그러고 싶어지면 그러면 될 것 가지고?"

  "나 지금도 내일 제대로 못 걸을까 봐 걱정인데 한번만 더 그러면 나 정말 

게 걸음 걷게 된단 말이야!"

  윤미숙이 들뜬 소리로 외친다.

  윤미숙의 외침 속에 기대감이 가득 담겨 있다.

  강하영이 윤미숙을 번쩍 안아 가슴 위에 올린다.

  "싫어!"

  윤미숙이 강하영의 가슴 위에 올라앉은 자세로 뜨거운 비명을 지른다.

  비명만 지를 뿐 뿌리치고 내려오려 하지는 않는다.

  강하영이 빙그레 웃는 눈으로 그런 윤미숙을 올려다보며 겨드랑이에 두 

손을 넣어 들어올린다.

  "나 몰라!"

  윤미숙이 울먹이며 자기 몸을 들어올리는 강하영의 뜻에 따라 스스로 몸을 

움직인다.

  윤미숙의 입구에 강하영이 닿는다.

  강하영이 윤미숙의 몸을 받치고 있는 손에 힘을 뺀다.

  윤미숙의 몸이 이래로 내려진다.

  "아아!"

  몸이 아래로 내려지면서 뜨거운 것이 밀치고 들어오는 자극에 윤미숙이 

뜨겁게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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