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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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이 벌거벗은 그대로 호화로운 대형 침대 위에서 강하영의 팔을 베고 

누운 자세로 안겨 있다.

  천장에 매달린 크리스털 샹델리아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더욱 

선정적인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은은한 샹델리아 불빛을 받은 박지현의 나신이 빛을 발산하고 있다.

  땀이 반사된 빛이 아니다. 

  샹델리아 불빛이 박지현의 전신을 흐르는 기름기에 반사되면서 발산하는 

빛이다.

  아직도 전신이 발가스레 해진 박지현이 자기를 안은 채 젖가슴을 

어루만지고 있는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살짝 미소 짓는다.

  자기를 만족시켜 준 상대에 대한 뜨거운 정이 가득 담긴 눈빛이다.

  "하영씨!"

  박지현이 조금 전 폭풍처럼 지나간 관능의 흥분이 아직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듯 약간 쉰 목소리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속삭이듯 부른다.

  "네! 아가씨!"

  강하영이 손으로는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박지현의 눈을 바라보며 답한다.

  "우리 오늘 여기서 자고 가면 안돼?"

  박지현이 수줍은 눈으로 말한다.

  "나야 상관없지만 아가씨께서?"

  "나 여기서 계속 며칠 있으면서 공부할 거라고 할아버지께 말씀 드렸어!"

  "할아버지께 거짓말을 하다니 나쁜 아가씨군요!"

  강하영이 미소 짓는다.

  "아니야! 나 거짓말하지 않았어!"

  박지현이 방긋 미소 지으며 강하영을 바라본다.

  "공부한다고 집 나와 초저녁부터 정부에게 안겨 있느니 거짓말한 거지요!"

  강하영이 장난기 어린 눈으로 박지현을 바라보며 말한다.

  "나 지금 공부하고 있잖아?"

  박지현도 장난스럽게 웃는다.

  "이게 공부였던가요?"

  "그럼! 사랑이 무엇이라는 걸 배우는 공부야!. 선생님은 하영 씨고"

  박지현이 뜨거운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정이 듬뿍 담긴 미소를 

짓는다.

  "그러고 보니 내가 나쁜 선생이군요!"

  "아니야! 하영 씨는 좋은 선생님이야! 나 3년 전에 하영 씨 같은 선생님을 

만난 게 얼마나 행복인지 몰라!"

  박지현이 행복한 여인의 표정 그대로 강하영의 가슴을 쓸기 시작한다.

  "아가씨!"

  "응?"

  "미국 가는 것 졸업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들어가 편입하시지요!"

  "우리 할아버지하고 꼭 같은 말을 하네!"

  "직설적으로 표현해 아가씨의 유학은 학자가 되기 위한 게 아닙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기본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면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다음에 간다는 건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아버지도 같은 생각이셔!"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하영 씨하고 빨리 떨어져 있게 되잖아!"

  박지현이 눈빛에 그림자가 깔린다.

  "대신 다시 만나게 되는 날이 빨라지지 않습니까?"

  "그건 그래!"

  박지현의 표정이 금세 밝아진다.

  강하영의 그런 박지현을 바라보며 만일 무균질 인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지금 자기에게 안겨 있는 이런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도 아가씨를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한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게 우리 사이라면 빨리 다녀오시는 게 좋습니다"

  "나 하영 씨 시키는 대로 할게!"

  "그러고 보면 이 아파트 괜히 구입하신 것 같군요"

  "그건 왜?"

  박지현이 그게 무슨 뜻이냐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본다.

  "아가씨는 한번 떠나면 짧아도 2년 후에나 다시 돌아 올 건데 집이라는 

너무 오래 비워 두면 좋지 않습니다"

  "왜 비워 두는 거야?"

  박지현이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눈으로 묻는다.

  "다른 사람이 와 살 게 되는군요"

  "다른 사람이 아니야. 하영 씨가 사는 거야!"

  "네?"

  강하영이 놀라 묻는다.

  "이 아파트 하영 씨 거야!"

  "아가씨!"

  강하영이 소리친다.

  "하영 씨가 여기서 날 기다리는 거야! 그래야 나 안심하고 미국 갈 수 

있어!"

  박지현이 강하영을 빤히 바라본다.

  "하지만!"

  "할아버지께는 이미 말씀 드렸어!"

  "말씀 드리다니요? 무엇을요?"

  강하영이 놀라 소리친다.

  "이 아파트 내가 떠날 때는 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사람에게 줄 

거라고!"

  "아가씨!"

  "할아버지께 승낙도 받았어! 내가 떠나면서 주게 될 상대가 누군 지는 

아직 모르고 계셔!"

  강하영은 갑자기 말문이 막힌다.

  "하영 씨!"

  강하영이 대답 대신 박지현을 불꾸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여기서 날 기다리는 거지?"

  박지현이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는 그대로 묻는다.

  강하영을 바라보고 있는 박지현의 눈에 애절함을 호소하는 빛깔이 담기시 

시작한다.

  박지현의 눈빛을 읽은 강하영이 

  "아가씨가 하라는 일이면 무엇이 건 하겠다는 약속은 이미 드렸습니다"

  하고 답한다.

  "하영 씨가 승낙하는군!"

  "몇 년이 건 아가씨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박지현의 표정이 소녀처럼 환하게 미소 짓는다.

  "하영 씨!"

  박지현이 갑자기 수줍은 눈을 하고 강하영을 부른다.

  "네! 아가씨!"

  "하영 씨는 지금부터 그대로 가만 누워 있어야 해!"

  강하영은 박지현이 자기를 가만히 누워 있으라고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네?"

  하고 반문하며 박지현을 눈을 바라본다.

  박지현이 수줍은 눈으로 생긋 웃어 보이며 강하영의 가슴에서 빠져 나와 

몸을 일으킨다.

  몸을 일으키는 모습을 본 강하영은 박지현이 샤워를 하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하고 묻는다.

  "아가씨! 씻으시게요?"

  박지현이 대답 대신 조금 더 짙은 미소를 지으며 강하영의 아래 배 쪽으로 

머리를 가져간다.

  강하영은 박지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아가씨?"

  하고 부르며 박지현을 바라본다.

  "그대로 있으라고 했잖아!"

  박지현이 부끄러움으로 당장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하고 강하영을 힐긋 

바라본 다음 아래 배에 얼굴을 묻는다.

  박지현이 얼굴을 묻는 곳은 강하영의 남자가 있는 곳이다.

  강하영은 그때야 박지현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차린다.

  박지현의 행동을 알아차린 강하영이 

  "아가씨!"

  하고 소리 치며 몸을 일으키려 한다.

  "그대로 가만있으라고 했잖아!"

  박지현이 부끄러움에 못 이겨 울먹이는 소리로 날카롭게 외친다.

  너무나 날카로운 외치는 박지현의 소리에 강하영이 잠시 주춤한다.

  멈칫해 있는 강하영은 자신의 남자 끝 부분이 뜨거운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감촉을 의식한다.

  자신의 남자 끝 일부가 빨려 들어가는 곳이 어딘지 알아차린 강하영이 

  "아가씨! 안됩니다!"

  하고 소리친다.

  "그대로 있으라고 했잖아!"

  박지현이 강하영의 남자 끝을 입에 문 그대로 날카롭게 소리친다.

  박지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강하영은 당황한다.

  당황과 함께 혼란을 느낀다.

  박지현과 강하영 사이는 3년째다.

  지난 3년 사이 박지현이 강하영의 남자에 입을 가지고 온 일을 한번도 

없었다.

  입을 가져 온 일이 없는 정도가 아니다.

  박지현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그런 일도 벌어진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처럼 강하영의 남자에 입을 가져오려는 그 어떤 의사를 보인 적도 

없었다.

  그런 박지현이 갑자기 자신의 남자를 서슴없이 입 속으로 머금는다.

  박지현의 그런 대담한 행동 앞에 강하영이 놀라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강하영의 남자를 입에 넣은 박지현이 세차게 고개를 움직인다.

  전혀 테크닉도 없다. 거칠기만 하다. 그러면서도 자기 나름대로 성정을 다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하영은 박지현이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지난 3년 동안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박지현이 일방적으로 강하영의 

봉사를 받는 사이다.

  그 봉사 속에는 강하영의 혀가 박지현의 여자를 정성스럽게 쓸어 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처음 강하영의 혀가 여자의 계곡에 닿았을 때 박지현은 크게 당황했다.

  숫처녀로 강하영을 만난 박지현은 당연한 얘기지만 한번도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

  남자의 혀가 그런 추하고 부끄러운 곳에 올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아이처럼 당황하면서 격렬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러던 박지현이 같은 경험을 계속하면서 강하영과 단 둘이 있을 때는 

이번에도 그렇게 해 주었으면 하는 눈치를 보이기도 했다.

  박지현의 눈치를 알면서부터 강하영은 한번도 빼지 않고 혀로 봉사해 

주었다.

  그때부터 박지현은 정사 때는 당연히 남자가 그렇게 해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처럼 반듯이 누워 두 다리를 벌린다.

  그것이 박지현과 강하영이 만나면 벌리는 섹스의 공식 절차다.

  정사가 끝난 다음에도 박지현은 언제나 두 다리를 벌린 채 그대로 가만히 

누어 있는다.

  박지현이 가만 누어 있으면 강하영이 뒤처리를 말끔히 해 준다.

  박지현이 남자를 처음 경험하는 날 밤 강하영이 뒤처리를 해 주었다.

  남자 경험이 없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박지현은 정사 뒤처리는 남자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박지현이 갑자기 자신의 남자를 입 속에 넣어 고개를 상하로 

움직이고 있다.

  박지현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강하영이 놀라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박지현이 거칠게 고개를 움직이는 사이 강하영이 위험 수위에 온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박지현의 입 속에다 폭발시켜 버릴 위험이 있다.

  다급해진 강하영이 

  "아가씨!"

  하고 부르며 몸을 빼려고 한다.

  "가만있으라고 했잖아!"

  박지현이 신경질적으로 외치며 고개를 계속 상하로 움직인다.

  "안돼요!"

  강하영이 비명을 지른다

  "가만있어!"

  박지현이 소리치며 계속 고개를 움직인다.

  "아아아! 아가씨! 폭발해요!"

  강하영이 다급한 비명을 지른다.

  "폭발시켜!"

  강하영이 달아오른 목소리로 외친다.

  "안돼요. 그럴 수는 없어요!"

  박지현은 강하영의 말을 무시한 채 계속 고개를 움직인다.

  고개를 움직이던 박지현은 자기 입 속에 들어와 있는 강하영의 남자가 

갑자기 팽창하는 감각을 느낀다.

  그때 

  "아아! 안돼요! 아가씨!"

  하는 강하영의 울음 섞인 비명이 들려온다.

  비명과 함께 입 속의 기둥이 경련을 일으킨다.

  경련과 함께 뜨거운 액체가 샤워처럼 쏟아져 입 속에 뿜어진다.

  입 속으로 뿜어지는 액체는 박지현이 깜짝 놀랄 만치 뜨겁다.

  "으윽!"

  박지현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비명이 흘러나온다.

  입 속의 기둥에서 일어난 경련이 계속된다.

  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입 속의 기둥은 뜨거운 액체를 뿜어 댄다.

  박지현의 입 속은 순식간에 뜨거운 액체로 꽉 찬다.

  그 사이에도 경련은 계속되고 액체는 계속 뿜어진다.

  입 속을 가득채운 뜨거운 액체로 숨이 콱 막힌다.

  박지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입 속의 액체를 꿀꺽 삼킨다.

  강하영은 지금 절망적인 기분에 빠져 있다.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있는 사이에도 자신의 상징은 계속 경련을 일으키고 

경련을 일으킨 때마다 분비물이 박지현의 입 속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한번 시작된 폭발은 자신의 의지로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강하영이 절망적인 기분에 빠져 있는 사이 경련이 멈춘다.

  경련이 멈춘 다음에도 박지현의 입은 풀이 죽어 가는 강하영의 남자를 

놓으려 하지 않는다.

  강하영은 박지현이 성에 대해서는 소녀 정도의 지식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것을 깨달으면서 

  "아가씨! 이제 됐어요!"

  하고 가만히 말한다.

  강하영의 말에 박지현이 입 속의 것을 해방시키면서 

  "이제 끝난 거야?"

  하고 고개를 들어 살짝 웃는다.

  "아가씨! 이리 오세요!"

  강하영이 팔을 벌린다.

  박지현이 벌린 팔 속으로 안겨 온다.

  "하영 씨! 나 서둘러서 좋지 않았지?"

  강하영의 팔에 안긴 박지현이 수줍음 가득한 눈으로 묻는다.

  "아니요! 너무 좋았어요!"

  강하영이 박지현을 꽉 안으며 미소 짓는다.

  "정말?"

  박지현이 미심쩍다는 눈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정말이예요!"

  "하영 씨 좋다니까 이제부터 나 매일 할거야!. 그래도 되는 거지?"

  박지현이 부끄러움으로 빨갛게 변해 가는 얼굴로 다짐하듯 묻는다.

  "이제 그러지 마세요!"

  "하영 씨 지금 나에게 거짓말한 거지?"

  강하영의 말에 박지현이 따지듯 반문한다.

  "거짓말 하다니요?"

  "내가 하는 것 좋았다고 한 말 거짓말이지?"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왜 하지 말라고 그래?"

  "아가씨!"

  "말해! 하영 씨가 거짓말 한 게 아니라면 왜 하지 말라고 하는지 말해!"

  박지현의 눈에 불꽃이 일고 있다.

  강하영은 박지현의 이런 눈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강하영이 당황한다.

  "아가씨!"

  "말해!"

  박지현이 울음 섞인 소리로 빽 하고 소리 지른다. 

  "정말이예요. 나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아가씨에게 그런 봉사를 받는다는 

건 나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일이예요!"

  "하영 씨 지금 그 말 정말이야?"

  박지현의 눈빛에 서려 있던 불꽃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정말입니다"

  "나 하영 씨 좋아하는 일 하고 싶단 말이야!"

  박지현이 속삭이듯 말한 다음

  "그리고 또!"

  하고 끝을 흐린다.

  "그리고 또 뭐지요?"

  "나 말했잖아. 나도 보통 여자처럼 되고 싶다고!"

  박지현이 수줍게 미소 짓는다.

  강하영도 미소 지으며 

  "아가씨는 다른 여자들이 그렇게 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조용히 묻는다.

  "희경이에게 물었어!"

  "서진경씨 동생 말인가요?"

  "응!"

  "뭐라고 물었는데 그런 엉뚱한 답을 한 거지요?"

  "희경이가 직접 말한 건 아니야!"

  "그럼요?"

  "여자가 남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면 제일 좋아하지 물었어?"

  "그랬더니요?"

  "희경이가 도리어 이상하다는 듯이 되물었어!"

  "뭐라구요?"

  "그걸 모르느냐고"

  "그래서요"

  "남자에게 내가 해 준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어!. 나는 뜨겁게 받아들이고 

즐기기만 한다고 했어!"

  "당연하지요. 난 아가씨하고 이렇게 가끔 만나는 것만으로 행복하니까요"

  "희경이가 놀라더라구!"

  "놀라다니요? 어떻게요?"

  "애인 거기에 뽀뽀해 준 일도 없느냐고 물었어! 없다고 했어. 없다고 

했더니 애인이 그걸 요구할 때 무슨 말로 거절하느냐고 묻지 뭐야!"

  강하영이 빙그레 웃으며 듣고만 있다.

  "난 그때 처음으로 알았어. 남자도 여자처럼 입과 혀끝으로 거기를!"

  박지현이 말을 끊고 부끄럽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비소 짓는다.

  "하영씨!"

  "네! 아가씨!"

  "내가 하는 것 정말 좋았어?"

  "그럼요!"

  "그럼 나 또 해도 되는 거지?"

  강하영이 이 이상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계속거부하면 박지현이 오해하고 오해하면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그래요. 다음부터는 우리 같이해요!"

  "같이?"

  "네!"

  "나 같이 하는 것 모르잖아! 하영 씨가 배워 줄래?"

  "그래요!"

  "이제 안심했다!"

  박지현이 환하게 웃으며 강하영의 가슴을 파고든다.

  강하영이 파고드는 박지현을 힘 주어 끌어안는다.

  "아아! 하영 씨 나 너무 행복해!"

  박지현이 뜨겁게 속삭인다.

  속삭이며 손을 아래로 뻗어 와 조금 전 자기가 입으로 폭발시켜 풀이 죽어 

있는 덩어리를 가만히 쥐며 생긋 미소짓는다.

  강하영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에로스의 계곡으로 들어간다.

  "하지마!"

  박지현이 수줍은 목소리로 흥얼거린다.

  박지현은 지금 강하영의 손이 들어오는 자신의 계곡이 젖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강하영의 손길을 받기만 하면 언제나 젖어 온다.

  손길을 받아 젖어 올 때 부끄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런 박지현이지만 지금은 부끄럽다.

  침실에 들어와 강하영이 자기 속으로 들어왔다.

  미치도록 절정감을 맛보았다.

  절장감과 함께 잠시의식을 잃고 있었다.

  의식이 돌아 왔을 때는 언제나처럼 강하영의 손으로 뒤처리가 말끔히 되어 

있었다.

  뒤처리가 끝난 다음에는 한번도 강하영의 손길이 오지 않았다.

  그런 자신의 계곡이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 만치 젖어 있다.

  강하영의 남자를 입으로 자극하는 동안 스스로 흥분해 젖어 온 현상이라는 

사실을 박지현은 알고 있다.

  혼자 흥분해 젖어 있는 자신을 강하영에게 확인시킨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강하영의 손이 계속 에로스의 계곡으로 밀고 들어온다.

  "싫어!"

  박지현이 울먹인다.

  박지현의 울먹이는 소리와 함께 강하영의 손길이 젖어 있는 계곡에 

닿는다.

  강하영은 박지현이 에로스의 계속으로 들어가는 자기 손길을 왜 

거부하는지 알아차린다.

  그것을 알아차리면서 박지현이 더욱 귀여워 진다.

  "아가씨!"

  강하영의 젖은 계곡을 쓸어 확인시키며 은근한 목소리로 부른다.

  "부끄럽단 말이야!"

  박지현이 뜨거운 목소리로 울먹인다.

  "모두가 내 잘못입니다"

  "그게 왜 하영 씨 잘못이야?"

  박지현이 모기 울음 같은 소리로 말한다.

  "혼자만 봉사를 받으며 아가씨를 그냥 두었으니 내 잘못이지요!"

  강하영이 박지현의 계곡을 계속 쓸어 간다.

  "하영 씨! 나 또 이상해지려고 그래!"

  박지현이 훌쩍이듯 속삭인다.

  "이번에는 내가 아가씨를 기쁘게 해 드릴 차례예요!"

  강하영이 몸을 일으키며 말한다.

  "하영씨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

  "힘들지 않아요. 난 지금 입으로 아가씨를 느끼고 싶은 겁니다"

  강하영의 박지현의 두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는다.

  "나 몰라!"

  박지현이 뜨겁게 울먹이며 다리 사이를 살짝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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