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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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이 벌겋게 상기된 서진경이 벌거벗은 몸으로 강하영에게 안겨 있다.

  벌겋게 상기된 서진경의 벌거벗은 몸을 적시고 있는 땀과 기름이 밝은 

조명 빛을 받아 번쩍 번쩍 빛을 발산하고 있다.

  서진경을 안고 있는 강하영의 몸도 땀과 기름으로 젖어 있다.

  땀과 기름으로 젖은 두 사람의 벌거벗은 몸이 조금 전까지 이 침대에서 

벌어진 일을 설명해 주고 있다.

  한 팔로 서진경을 안은 강하영의 다른 한 손이 가슴 위의 탄력을 

어루만지고 있다.

  서진경의 유방을 어루만지는 강하영은 마음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다

  강하영이 감탄하는 대상은 서진경의 유방이다.

  서진경의 유방은 지금까지 강하영이 경험한 여자 가운데 가장 풍요롭다.

  단순히 풍요롭다는 정도가 아니다.

  지금까지 자기가 겪어 온 어느 여자도 서진경의 유방 앞에서는 어린애의 

것으로 느껴질 만치 거대하다.

  강하영은 서진경의 유방을 어루만지며 이것은 거대하다는 말 이상 다른 

말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강하영을 놀라게 한 것은 서진경의 유방이 거대하다는 그 자체가 아니다.

  여자에 따라는 겉으로는 보통 여자에 비해 풍요롭다는 정도 일 뿐 대단히 

거대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러다가 벗겨 놓고 보는 순간 그 거대함에 놀라는 형이 있다.

  서진경이 바로 그런 유방의 소유자다.

  서진경의 유방은 옆으로는 겨드랑이에서 시작되고 위로는 목이 끝나는 

바로 아래 부위에서 시작된다.

  한마디로 가슴 전체가 유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도 유방 언덕은 놀랄 만치 높다.

  이런 거대 초거대 유방을 서양 여자에 많다.

  서양에서를 이런 유방을 젖소에서 따온 홀스타인형이라 부른다.

  서진경의 유방이 홀스타인형이다.

  그러면서도 겉으로 보아서는 초거대형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신체적인 

조건 때문이다.

  서진경은 한국 여자 평균에 비해 몸이 큰 편이다.

  몸이 큰 서진경은 가슴둘레도 당연히 크다.

  둘레가 큰 여자의 가슴 전체가 유방이다 보니 유방이 거대한 것으로 

보이기보다는 가슴이 전체가 큰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유방을 벗겨 놓아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

  더욱 진가를 발휘할 때는 만지는 촉감이다.

  남자에게 이상형인 유방은 무작정 거대하기만 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탄력이 있어야 한다. 

  탄력만 있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남자의 손길을 받으면 바로 반응하는 감도 높은 민감형이라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서진경의 유방이다.

  강하영은 서진경의 유방을 보는 순간부터 계속 어루만지고 주무르는 

동작을 계속하고 있다.

  강하영이 계속 주무르는 사이 서진경의 유방은 더욱 탄탄해 간다.

  민감한 서진경의 유방이 강하영의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표시다.

  "아아!"

  서진경이 끊어 오르는 관능의 자극을 억제하면서 흘리는 신음이다.

  "정말 멋있어!"

  강하영이 손으로 주무르고 남은 다른 하나의 유방 꼭지를 혀로 쓸며 

속삭인다.

  "아이! 그럼 나 또 이상해진단 말이야!"

  서진경이 소녀처럼 수줍은 얼굴로 흥얼거린다.

  "이상해지라고 이러는 거야!"

  강하영의 눈이 새로운 욕망으로 젖어 있는 서진경의 눈을 바라보며 

말한다.

  두 사람 사이의 말투는 몸이 하나가 되면서 이미 변해 있다.

  "미쳤나 봐!"

  서진경이 싫지 않은 표정으로 곱게 흘기며 강하영의 남자를 쥔 손에 힘을 

준다.

  쥐는 손길로 뜨거우면서도 탄탄하고 볼륨 감에 넘치는 감촉이 느껴진다.

  서진경은 강하영의 남자에 감격하고 있다.

  객실로 들어와 강하영의 남자를 처음 보았을 때 서진경은 자기 눈을 

의심했다.

  한 순간 술에 취해 환각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서진경의 눈에 비췬 강하영의 남자는 인간의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거대했다.

  서진경은 그렇게도 거대한 덩어리를 자기 주머니가 탈없이 수용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강하영의 남자는 거대한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지속력도 서진경으로는 상상조차 못했을 정도였다.

  서진경은 자기가 세 번째 절정에 짜진 것까지는 기억하고 있다.

  세 번째 절정의 파도가 밀려오면서 서진경은 꿈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꿈속에서도 강하영의 남자는 계속 자기 속에서 이 구석 저 구석을 헤매고 

다녔다.

  서진경은 꿈속에도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허리를 요동쳤다.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요동치는 꿈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꿈속이었지만 이대로 계속하다가는 노도처럼 끝없이 밀려오는 절정감에 

자기가 미쳐 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때부터 서진경은 

  "아아! 나 죽어!. 아아! 나 죽어!."

  하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자기의 처절한 비명에도 강하영은 움직임을 끝내려 하지 않았다.

  서진경은 강하영의 골인 지점이 어디쯤 되는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강하영의 움직임이 끝없이 계속되는 사이 정말 미쳐 버릴지 모른다는 

공포심이 밀려 왔다.

  그때부터 서진경은 

  "살려줘요! 제발 살려줘요!"

  하고 울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애원이 통했는지 서진경의 동굴 속에 들어와 설치던 강하영의 

남자가 한 순간 정지했다.

  정지한 기둥이 팽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샤워 꼭지에서 내뿜는 것 같은 뜨거운 물줄기가 

서진경의 동굴 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한번 내 뿜기 시작한 뜨겁고 세찬 샤워 줄기는 동굴 속의 기둥에서 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강한 물줄기가 되어 쏟아져 들어왔다.

  그때마다 서진경은 

  "아악! 뜨거워!"

  하는 비명을 지르며 중동의 댄서처럼 엉덩이를 세차게 흔들었다.

  뜨거운 비명을 지르고 엉덩이를 세차게 흔드는 사이 의식이 아물아물해 

지고 이어 정신을 잃었다.

  서진경이 다시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강하영에게 안겨 있었고 동굴에서 

넘쳐 흘러나와 에로스의 계곡을 늪으로 만들었던 사랑의 샘물도 뜨거운 전투 

후의 잔해도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곳을 말끔히 정리해 놓는 사람이 강하영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서진경은 수치심에 못 이겨 엉엉하고 울었다.

  엉엉 우는 서진경을 강하영이 꽉 안아 주었다.

  서진경은 울면서도 안아 주는 강하영의 가슴이 몹시도 포근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무 여들 살이 되는 지금까지 많은 남자에게 안겨 보았지만 이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가슴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진경은 밤에 새도록 그대로 안겨 내일 새벽까지 잠들고 싶었다.

  그대로 잠들고 싶었지만 서진경은 잠들기 전에 자기가 꼭 해 놓아야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동안 서진경을 안고 있던 강하영의 손이 젖가슴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강하영이 젖가슴을 어루만지면서 서진경의 몸에서는 새로운 자극이 일기 

시작했다.

  서진경은 그대로 관능의 세계로 빠져들어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 

  "하지마!"

  흐느끼듯 애원했다.

  "난 잠에 빠진 줄 알았지!"

  "지금 몇 시나 됐어?"

  서진경이 약간 쉰 듯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한 시 조금 지났을걸"

  한 시 조금 지났다는 말에 서진경이 못 믿겠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며 

  "거짓말이지?"

  하고 수줍게 속삭인다.

  지금이 새벽 한 시라는 말에 서진경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강하영과 자기가 객실로 들어 온 것은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다.

  객실로 들어오면서 강하영이 바로 서진경을 끌어안고 옷을 벗겨 갔다.

  정장 투피스 아래 블라우스 한 장 뿐 노브라 노팬티 상태인 서진경 몸은 

강하영의 손길이 몇 번 지나가면서 바로 발가벗겨졌다.

  발가벗긴 자기를 침대로 안아 갔다.

  침대에서 애무의 시간은 매우 짧았다.

  강하영이 서둘어서가 아니다.

  거대한 강하영의 남자를 본 서진경이 보채기 시작하면서 하나가 되었다.

  강하영이 자기 속으로 파고 들어오면서 비명을 질렀을 때는 아무리 늦어도 

11시가 넘지 않았다.

  11시에서 새벽 1시까지는 두 시간이다.

  자기가 까무러쳐 있었던 시간은 길어야 한 시간이다.

  까무러쳐 있었던 한 시간을 빼면 강하영이 자기 속에 들어와 있었던 

시간이 한 시간이라는 계산이다.

  지금이 새벽 1시라는 강하영의 말이 믿어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

  자기 말을 믿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차린 강하영이 팔을 뻗어 사이드 

테이블 위의 시계를 집어 서진경의 눈에 바짝 대어 준다.

  시계는 정확히 1시5분을 가리키고 있다.

  1시5분이라는 시간을 확인하는 순간 서진경이 

  "나 몰라!"

  하고 쉰 목소리로 울먹인다.

  "목이 쉬었군!"

  강하영이 놀린다.

  "부끄럽게 왜 그래!"

  강하영의 말뜻을 알아들은 서진경이 또 다시 수줍게 울먹인다.

  울먹이던 서진경은 자기 아래 배에 따뜻한 것이 와 닿아 있다는 감촉을 

느낀다.

  아래 배를 따뜻하게 하는 감촉의 정체를 알아차린 서진경이  

  "?"

  믿어지지 않는다는 눈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본다.

  "왜 그렇게 놀라? 믿어지지 않으며 않으면 손으로 직접 확인해 봐!"

  강하영의 말에 서진경의 손이 마법에 이끌리듯 아래로 내려간다.

  뜨거운 기둥이 잡힌다.

  "?"

  "왜 그렇게 놀라?"

  "어떻게 된 거야?"

  너무나도 빠른 회복에 놀란 서진경의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나온 말이다.

  "진경씨 매력이 나를 또 다시 미치게 만들어 놓았을 뿐이야!"

  강하영의 말이 서진경이 수줍은 눈으로 웃는다.

  그때 이후 서진경은 손은 강하영의 기둥을 쥐고 놓지 않는다.

  "하영 씨!"

  서진경이 성인 여자의 완구로는 가장 이상적인 형인 강하영의 남자를 

만지작거리며 조용히 부른다.

  서진경의 젖가슴을 즐기던 강하영이 '왜?' 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하영 씨가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 개인적인 욕심을 채운 돈을 없어!. 

지연주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한 건 모두 판촉비로 썼어!"

  말을 해 놓고 강하영의 눈을 똑 바로 바라본다.

  "알어!"

  강하영이 빙그레 웃으며 젖가슴을 쓸어 간다.

  강하영의 웃음 속에는 상대의 말을 믿는다는 신뢰가 담겨 있다.

  서진경도 강하영의 눈이 말하는 의미를 읽고 있다.

  그러면서도

  "알다니?. 뭘?"

  하고 자신에 대한 상대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듯 반문해 본다.

  "여자가 입으로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몸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

  "그것하고 내가 상품권 조작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있어!"

  "어떻게?"

  "진경 씨가 적어도 나에게는 거짓말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하영 씨는 날 믿을 수 있어?"

  서진경의 눈에 기쁜 빛깔이 번진다.

  "믿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믿고 있고 있어!"

  "정말?"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믿어!"

  "처음이라는 건 언제를 말하는 거야?"

  "진경 씨가 노브라 노팬티로 날 만나러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이야!"

  "그 말은 왜 또 하고 그래!"

  서진경이 빨갛게 된 얼굴로 흘긴다.

  "이제부터 노브라 노팬티로 만나는 사람은 나 하나만으로 해 주겠어?"

  강하영이 젖가슴을 쥐며 말한다.

  "노브리 노팬티면 계속 만나 주는 거야?"

  서진경의 눈이 웃는다.

  "언제 어디서 건"

  "그 많다는 다른 여자는 어떡하고?"

  "많은 것도 아니야!"

  "심각한 건 숫자에 있는 게 아니고 하영 씨를 한번 알게 되면 여자 쪽이 

중독 되어 버리는 게 문제야!"

  서진경이 강하영의 남자를 쥔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말한다.

  "다른 여자는 가만두고 진경 씨가 빨리 중독 되었으면 하는 게 내 

소망이야!"

  "벌써 중독된 걸!"

  서진경이 뜨거운 눈으로 말한다.

  "아주 잘된 현상이군!"

  강하영의 손이 서진경을 젖무덤을 서서히 주무르기 시작하며 말한다.

  "하영 씨!"

  "응?"

  "영업3과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품권과 관련된 부정의 

주역은 본사 부사장이야!"

  "진경 씨도 부사장파야?"

  강하영이 손으로는 젖가슴을 주무르며 묻는다.

  "그쪽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럼 실재로는 다른 파야?"

  "그런 뜻이 아니야!"

  "그럼?"

  "알잖아?. 우리 회사는 전무와 부사장 사이에 암투가 치열하고 그 암투 

사이에서 중립은 양쪽 모두에게 적 취급받는다는 것!"

  "그런 게 있어?"

  강하영이 처음 듣는다는 눈으로 서진경을 바라본다.

  강하영의 질문에 서진경이 놀란다.

  "하영 씨?"

  서진경이 회사 내부 사정을 모르고 있다는 강하영의 말을 믿지 못하게는 

눈으로 바라본다.

  "진경 씨!. 우리 그룹 내부에서 부사장파와 전무파가 암투를 벌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않으면 양 쪽 모두에게 적 

취급을 당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건 처음 듣는 얘기야!"

  서진경이 강하영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가 

  "하영 씨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있나 보네?"

  하고 중얼거린다.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내 말은 사실이야!"

  "알아요! 하영씨 눈을 보면 알아!"

  서진경이 중얼거린다.

  "눈을?"

  "하영 씨는 나에게 여자가 입으로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몸으로는 

거짓말을 못하다고 했잖아? 내 식으로 말라면 남자는 입으로는 거짓말을 

해도 눈으로는 거짓말을 못해요. 특히 하영 씨같이 순진한 사람은!"

  말을 한 서진경이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방그레 미소 짓는다.

  "순진하지는 않지만 여자에게 거짓말은 하지 말자는 주의야!. 특히 서로가 

발가벗고 껴안고 있는 상태에서 거짓말을 하는 건 남자로서 할 일도 아니고 

그런 남자는 인간의 쓰레기라는 게 내 신조야!"

  "나 하영 씨의 그 신조 믿을 수 있어"

  서진경이 뜨겁게 말한다.

  "믿어 주어 고마워!"

  강하영이 본격적으로 서진경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하영 씨는 어느 파야?"

  서진경이 묻는다.

  "난 어느 파도 아니야!"

  "그럼 관리과장이라는 직책과 단순한 정의감에서 상품권 관련 조사를 한 

거야?"

  "솔직히 말해 그런 것만도 아니야!"

  "조사하는 이유 나에게 말해 주면 안되지?"

  "말했잖아. 여자와 발가벗고 누워서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강하영이 서진경을 눈올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비밀을 틀어 놓지 않는다는 건 의미가 

다르잖아?"

  "분명히 말해 의미가 달라! 하지만 믿는 여자에게까지 자기 비밀을 

숨긴다는 건 좋지 않아"

  강하영이 말을 끊고 잠시 젖무덤만 주무른다.

  주무르는 사이 가슴 위에 동산처럼 솟아 있는 서진경의 젖무덤이 팽팽해져 

간다.

  팽팽해진 젖무덤이 우유에서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나는 전무파도 부사장파도 아닌 어느 특정한 사람을 위해 에메랄드 

그룹의 재산을 지키고 부정을 몰아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어!. 미안해. 내가 

누구를 위해 움직이는 그 대상을 지금으로서는 밝힐 수가 없어!"

  말을 한 강하영이 서진경의 눈을 바라보며 젖가슴만 주무른다.

  서진경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그런 눈빛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

  한동안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고 있던 서진경이

  "하영 씨?"

  하고 가만히 부른다.

  "얘기해!"

  강하영이 미소가 가득한 눈으로 서진경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한다.

  "하영 씨 혹시 박지현 씨 애인 아니야!"

  서진경이 중얼거리듯 묻고 강하영의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강하영이 젖가슴만 주무를 뿐 대답이 없다.

  서진경이 말없이 자기 젖가슴만 주무르는 강하영의 눈동자를 찬찬히 

바라보고만 있다.

  강하영의 눈도 자기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는 서진경의 눈만 바라보고 있을 

뿐 대답하지 않는다.

  "역시 그랬군!"

  서진경이 중얼거린다.

  "하영 씨!"

  서진경이 강하영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그대로 조용히 부른다.

  강하영은 서진경이 자기 대답을 재촉하고 있다는 것을 눈빛으로 알고 

있다.

  강하영은 서진경을 속여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진경 씨 말처럼 역시 남자는 눈으로 거짓말을 할 수 없나 보군!"

  강하영이 조용히 웃으며 자기와 박지현이 애인 사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인 

화법으로 인정한다.

  "박지현 씨의 남자 보는 눈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네!"

  서진경이 또 한번 중얼거린다.

  "진경 씨!"

  "응!"

  "이 세상에서 우리 관계를 아는 사람은 진경 씨 나 그리고 아가씨 세 사람 

뿐이야!"

  "아가씨?"

  서진경이 놀라는 눈으로 반문한다.

  "그래요. 강하영에게 박지현은 에메랄드 그룹 상속자고 회장의 손녀딸인 

하늘같은 아가씨야!"

  "으흐흐!"

  서진경이 가볍게 웃으며.

  "정말 하영 씨답군!"

  하고 답한다. 

  "난 아가씨가 한 사람의 경영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숨어 재산을 지켜 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 뿐이야!"

  "하영씨!"

  "응?'

  "나도 하영 씨가 지향하는 정의롭고도 순수한 그 대열에 서게 해 줄래?"

  서진경의 눈이 웃는다.

  강하영은 서진경의 웃는 눈에서 순수함 같은 것을 발견한다.

  "신상에 불이익이 돌아올텐데?"

  "나 대열을 바꾸었다고 금세 표정이 행동이 변할 만치 순수한 여자도 또 

요령 없는 여자가 아니야!"

  서진경이 쓴웃음을 지어 보인다.

  "아니야. 진경 씨는 순수하고도 정직한 여자야!."

  강하영이 빙그레 웃으며 젖가슴을 조금 더 힘주어 주무른다.

  "으음!"

  서진경이 달콤한 신음을 토한다.

  "그것 봐. 정직한 여자잖아!"

  강하영의 말에 서진경이 곱게 눈을 흘긴다.

  "진경 씨!"

  "뭐건 물어!"

  "몸만 예민한 줄 알았더니 감각도 예민하군!"

  "칭찬해 주어 고마워!"

  서진경이 약간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부정은 영업3과장이 주동이야?"

  "그래. 어차피 그 사람도 하수인에 지나지 않겠지만"

  서진경이 씁쓰레 미소 짓는다.

  강하영이 또 다시 입을 다물고 서진경의 젖가슴만 주무른다.

  한동안 젖무덤을 주무르던 강하영이 

  "진경 씨!"

  하고 불러 놓고 서진경의 눈을 바라본다.

  서진경이 '왜 그래요?' 하는 눈으로 자기를 물러 놓고 말없이 젖가슴만 

주무르고 있는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

  "진경 씨 지금 과장 대리던가?"

  "그건 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강하영의 질문에 서진경이 의아한 눈으로 바라본다.

  "영업3과에서도 관리과처럼 대리가 두 사람이고?"

  "왜 그래?"

  서진경이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눈으로 강하영을 바라보고 있다.

  "두 대리 가운데 진경 씨가 선배던가?"

  서진경은 부서에서의 자기 위치를 묻는 강하영의 말에 무엇인가 머리에 

떠오르는 것 있다.

  "무슨 생각하고 있는 거야?"

  서진경이 놀라는 눈빛으로 강하영의 눈을 바라보며 묻는다.

  "오너가 여자인 기업에는 여성 간부들이 많은 게 바람직한 것 아니겠어?"

  강하영의 그 말에 모든 걸 알아차린 서진경이 

  "안돼!"

  하고 강한 거부반응을 보인다.

  "나에게 맡겨 주어!"

  강하영의 말소리는 낮지만 서진경의 거부반응 보다는

  훨씬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제발!"

  서진경이 또 한번 거부반응을 보인다.

  두 번째 거부반응은 처음 나타내던 반응에 비해 약한 느낌이다.

  "진경 씨는 에메랄드 백화점 본점 하나에서 만도 한 해 수 억원씩의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 보고만 있을 거야?"

  강하영이 뜨거운 눈으로 서진경을 노려본다.

  서진경의 강하영의 타는 듯한 눈빛에서 강렬한 분노를 발견하다.

  서진경이 처음 보는 강하영의 다른 면이다.

  "돈이 빠져나가는 것 보다 더 심각한 건 백화점 신용이 추락한다는 

사실이야!"

  강하영의 목소리에도 분노가 보인다.

  "그것도 처리 할거야!"

  강하영이 강력한 의지가 담긴 말투로 말한다,

  "알고 있었군!"

  서진경이 강하영을 바라보며 말한다.

  "극히 최근에 알았어."

  "증거를 잡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

  "증거는 필요 없어!"

  "증거 없이 어떻게?"

  "진경 씨!"

  "얘기해!"

  "나 좀 도와주어!"

  "좋아!. 내 모든 걸 하영 씨에게 걸께!"

  "고마워!"

  강하영이 서진경을 꽉 끌어안는다. 

  한동안 강하영에게 안겨 있던 서진경이 조용히 고개를 들며 

  "하영 씨는 내가 두 사람 관계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아?"

  하고 속삭인다.

  "미칠 지경이야! 그게 궁금해서!"

  강하영이 웃으며 말한다.

  "그러면서 왜 묻지 않았어?"

  "가만있어도 진경 씨가 말해 줄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강하영의 말에 서진경이 웃는 눈으로 노려본다.

  노려보는 눈이 아름답다.

  "박지현 씨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박지현 씨를 잘 알고 있어!"

  강하영이 '어떻게?' 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대학 다니는 막네 여동생이 박지현 씨하고 같은 학년 같은 학과야. 

그리고 둘이 아주 친해!"

  "그랬군!."

  강하영이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

  친한 친구라고 해서 자기와의 관계를 함부로 발설할 박지현이 아니다.

  서진경이 강하영의 그런 의문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이어간다.

  "희경이는 조숙한 편이야"

  강하영은 박지현의 친구라는 서진경의 막네 여동생의 이름이 희경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언니 닮은 모양이군!"

  하고 놀리는 눈으로 바라본다.

  강하영의 말뜻을 알아들은 서진경이 흘긴 눈으로 곱게 노려본다.

  "몸매도 언니 닮았으면 소개 좀 시켜 주기 그래!"

  강하영이 여전히 농담조로 말한다.

  "엉뚱한 생각 말어!"

  서진경도 농담조로 받는다.

  "희경이 눈에 비췬 박지현 씨의 몸매가 어느 날부터 소녀에서 여자로 변해 

가기 시작하더라는 거야!"

  서진경의 말에 강하영이 마음속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희경이가 물었다는 거야. 차마 너 남자 알았지 하고 직설적으로 말할 

수가 없어 연애하지 하고!"

  강하영이 서진경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듣고만 있다.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희경이가 계속 다그치니까 애인이 생겼다는 고백을 

하더라는 거야. 그러면서 자기는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데 그쪽이 

자기하고는 신분이 다르다면서 조용히 숨어 보호만 하겠다고 고집 한다면서 

어떡하면 좋으냐고 하더래!"

  "그때 내 이름이 나온 건 아닐텐데?"

  "이름은 말하지 않았지만 할아버지 계열회사 사원이라는 냄새가 

풍기더라는 거야. 하영 씨하고 얘기하는 사이 부사장 파도 전무파도 

아니면서 백화점 내부 부정을 독자적으로 조사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을 

했고 조사 목적을 듣는 사이 박지현 씨에게 숨겨진 애인이 있다던 희경이 

말이 떠오른 거야!"

  "그래서 넘겨 짚었고 내가 진경 씨 단수에 넘어 갔다는 결론인가?"

  "결과적으로는 넘겨짚었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한영 씨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고 박지현 씨와 연결 지어 생각하는 사이 확신 같은 

것이 생겨났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거야"

  "내 편에 선다 해도 내가 진경 씨에게 줄 건 아무것도 없어!"

  "나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그리고 또 하나 박지현의 숨겨진 애인이 

하영 씨라는 사실을 알아내었다는 얘기 희경이에도 말하지 않을 거야!"

  "고마워!"

  "남 사이처럼 그러지 말어!"

  서진경이 강하영에게 파고든다.

  강하영의 파고드는 서진경을 끌어안는다.

  "아아!"

  서진경이 뜨겁게 신음하며 강하영의 가슴으로 파고든다.

  두 사람은 한동안 강하영에 끌어안고 있다.

  그 사이에도 강하영의 남자를 쥔 서진경의 손과 서진경의 젖무덤은 덮은 

강하영의 손이 움직인다.

  그런 상태로 시간이 흐른다.

  서진경이 강하영의 남자를 쥔 손을 강하게 움직이며

  "하영 씨!"

  하고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듯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래. 나도 진경 씨를 느끼고 싶어!"

  강하영이 서진경을 안았던 손을 풀어 똑 바로 눕히며 속삭인다.

  "와!"

  받듯이 눕혀진 서진경이 팔과 두 다리 사이를 벌리며 뜨겁게 속삭인다.

  강하영이 두 다리를 벌리고 누운 서진경의 몸에 자기 몸을 싣는다.

  강하영이 몸을 실어 오면서 서진경이 자기 손에 쥐어져 있는 남자의 기둥 

꼭지를 에로스의 동굴 문 입구로 유도해 온다.

  강하영이 천천히 몸을 내린다.

  뜨거운 불덩이가 에로스의 문을 비집고 서서히 파고 들어간다.

  "아아! 하영 씨가 내 속에 꽉 차!"

  서진경이 두 다리로 강하영의 허리를 감으며 뜨겁게 헐떡인다.

  헐떡이며 서서히 허리를 움직인다.

  서진경의 허리를 움직이면서 강하영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아!."

  서진경의 입에서 더욱 뜨거운 신음이 흘러나온다.

  서진경의 뜨거운 신음소리를 들으며 강하영의 허리에 속도가 붙는다.

  "아아아!"

  서진경이 길고 뜨거운 신음을 토하며 강하영의 허리 운동에 리듬을 맞추어 

간다.

  강한 힘으로 밀착된 두 개의 허리에서 일어나는 파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빨라져 간다.

  그런 가운데 시간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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