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115 114. 오늘처럼 한 것은 처음이야. (115/116)

00115  114. 오늘처럼 한 것은 처음이야.  =========================================================================

신예원은 침대에 누워서 정수를 향하여 두 팔을 들어서 벌리고 그를 오라고 부른다. 

"자기, 이리로 오라니까."

그는 그녀의 전신을 훑어본다.

가슴에는 탐스러운 덩어리 두 개가 얹혀져 있고, 주욱 뻗은 두 다리는 딱 맞붙어있다.

깨끗하고 하얀 피부가 빛나는 것 같다.

정수의 얼굴이 달아오르고 숨이 거칠어진다. 

그의 손이 신예원의 다리에 얹혀지고 천천히 쓰다듬는다.

신예원의 다리가 꿈틀하더니 허벅지가 파르르 떨린다.

정수의 손에 느껴지는 것은 촉촉함과 부드러움뿐이다.

싱그러운 향기가 코를 적신다.

신예원의 양 팔이 침대로 떨어지고, 목덜미까지 붉어진 신예원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간다.

그의 손은 두 다리를 쓰다듬으며 누비고 다닌다.

그녀의 몸이 굴러서 옆으로 세워진다.

"하아아. .."

그의 손은 그녀의 달덩이처럼 둥그런 엉덩이로 미끄러져 올라간다.

그녀의 다리가 뒤틀리듯 꼬이고, 두 허벅지가 만나는 곳에서 검은 숲이 움직인다,

정수는 아찔해지며 마른 침을 삼키고, 손을 넓게 펴서 엉덩이를 덮고 움켜쥔다.

"흐윽. .. 하아아. .."

신예원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몸을 굴려 바로 눕는다.

그녀의 붙어있던 두 다리가 열리고 그의 손은 허벅지의 안쪽에서 위로 더듬어 올라간다.

신예원의 턱이 위로 치켜 올라가고, 입은 넓게 열리고, 그녀의 손은 그의 손목을 잡는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려 올라가고, 엉덩이의 갈라진 틈을 따라서 손가락이 아래로 내려간다.

그녀의 허벅지가 넓게 열리면서 숨겨져 있던 부분이 드러나자 정수는 눈이 뒤집힐 것 같다.

그의 손은 그녀의 조개를 덮으며 지긋이 눌러버린다. 

신예원의 입에서는 교성에 가까운 신음이 터져 나온다.

"아하앙. .. 아학. .. 하아아. .."

그는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굽혀서 가지런한 숲도 헤치고, 미끄러운 계속 곳곳을 긁는다.

신예원은 이제 온 몸을 부르르 떤다.

그가 주는 자극에 그녀의 깊은 샘에서는 애액을 토해낸다.

그녀의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욕망의 불꽃이 치솟아 오른다.

그녀의 혀가 나와서 자신의 입술을 핥는다.

"하아. .. 흐으응. .. 하앙. .."

그녀는 두 팔을 그의 목에 걸고 그를 당긴다.

그는 그녀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포개며 혀끝으로 그녀의 입술을 핥는다.

그녀의 입은 그의 혀를 빨아들여서 쪽쪽 빤다.

그의 두 손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다.

그의 하체와 그녀의 하체가 꿈틀거린다.

단단해진 그의 막대기는 끄덕거리면서 그녀의 갈라진 틈 위로 누워서 덮어버린다.

미끄럽고 축축한 그곳은 그의 기둥을 꽈악 조여온다.

신예원이 토해내는 아름다운 흐느낌은 그의 몸에 욕망의 불꽃을 부채질한다, 

"흐으으. .. 으윽 .. 하악. .. 하아.."

그녀는 갑자기 그의 입술과 혀를 정신없이 빨기 시작했다. 

그의 입 언저리가 그녀의 침으로 범벅이 되자 그녀는 그의 입을 놓아주었다.

그의 막대기는 누워있다가 일어섰다.

그의 막대기 끝부분이 그녀의 틈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려고 한다.

계속해서 균열의 안을 찌르면서 아래위로 미끄러진다.

그녀의 허리가 들리고 엉덩이가 들썩거리면서 어서 동굴로 들어오라고 재촉한다.

신예원은 애가 탄다.

"하악아앙 .. 이제 ... 하아아. .. 그만. .. 들어와."

그의 막대기는 스스로 동굴 입구를 찾아냈다.

신예원의 몸 전체는 떨리고 있다.

신예원은 그를 빨아들이려는 듯이 음부를 들썩이며 신음했다.

그는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도록 힘을 준다.

그런데 들어갈 수가 없다.

좁은 입구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아. .. 빨리.."

"너무 서두르잖아."

"거칠 것은 빨리 거쳐야지."

그녀의 두 손은 그의 엉덩이를 잡고 아래로 당긴다.

그도 힘을 강하게 주어서 몽둥이가 동굴에 박히도록 했다.

첫번째에는 뭔가에 걸리는 듯 들어가지 않는다.

그는 계속해서 힘을 주어 강하게 박았다.

그래도 절번 정도밖에 못 들어간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쥔 채로 있는 힘을 다하여 쑤셔 박았다.

그제서야 그의 막대기는 끝까지 다 들어가서 박혀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표정을 일그러뜨린 채로 세차게 머리를 젓는다.

막대기를 머금은 음부는 무서운 힘으로 밀어낼 듯이 압박하기 시작한다.

그는 마치 사정이라도 한 것처럼 그녀의 몸 위로 떨어져 내렸다.

그녀는 그의 몸을 받아 안고 그 곳에 힘을 꼬옥 주면서 삽입해 박혀있는 그를 조여온다.

그는 그녀의 가슴이 일그러지듯이 움켜쥐고 비튼다.

그녀의 거친 숨소리가 그의 귀를 울린다.

"하악. .. 니꺼 너무 큰가봐."

"내꺼 안 크거든요. .. 네가 아직 준비가 덜돼서 그래."

"하아아. .. 내꺼는 지금 너무 꽉 찼어."

"조금만 있어봐."

"움직이지 말고 이대로 있어줄래?"

"왜?  많이 아프니?"

"아프지는 않고 뻐근하거든.

그런데 .. 이 느낌도 좋은 것 같아."

그녀의 혀가 그의 목을 집요하게 핥는다.

그녀의 입 안에 있는 타액은 모조리 혀로 몰아내어 그의 목덜미를 도배한다.

그의 몸은 움직여보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그녀의 동굴이 너무 좁아서 들어오고 나가기가 힘들 것 같다.

그가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꼭 물려있는 그의 몽둥이를 회전시켜서 그녀의 동굴을 휘젓듯이 했다.

이쪽으로 또 저쪽으로 크게 회전시킨다.

그녀의 엉덩이도 따라서 회전한다.

가끔씩 막대기를 잘근잘근 씹어대듯이 조여온다. 

신예원이 뭔가 다급한 듯 한마디 뱉는다.

"하윽. .. 하아. .. 어떡해?"

"왜?"

"하아앙. .. 이상해져."

"이제 시작하니까 여기 긴장 풀고 힘 빼."

그는 막대기가 아래위로 움직이도록 왕복운동을 했다. 

신예원의 엉덩이도 따라서 들썩거린다.

그녀가 그의 어깨를 잡고 매달리듯 한다.

이제는 동굴 안에도 제법 젖었고 미끌거린다.

두 사람의 숨이 거칠대로 거칠어졌다.

신예원의 두 다리가 정수의 허벅지를 감아오면서 음부를 위로 튕기듯이 계속 치켜 올린다.

동굴 벽이 몽둥이를 조여들기 시작했다.

"하악. ..  하아앙. .. 흐윽."

얼마를 박고나니까 그에게 폭발할 것 처럼 쾌감이 몰려온다.

허공에서 흔들리던 그녀의 엉덩이는 가라앉고, 동굴 벽은 조였다 풀기를 반복한다.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고, 음부가 거칠게 퍼덕인다.

몽둥이가 뒤로 밀리는 느낌이 오더니, 곧 뜨거운 물에 잠긴 것 같다.

신예원의 신음이 터져나온다.

"아흐흑. .. 흐응. .. 하아아아."

그리고 신예원의 몸이 축 늘어진다.

그의 몽둥이의 끝에서 계속하자는 신호가 온다.

그는 왕복운동을 다시 천천히 시작한다.

그녀도 다시 두 다리로 그의 허벅지를 감으면서 엉덩이를 들어올린다.

그의 왕복운동은 점차로 거칠어지고, 그는 방향을 바꾸어가며 미친 듯이 박아댔다.

그는 온 몸의 힘이 막대기로 쏠리는 것을 느낀다.

그는 막대기를 거의 끝부분까지 빼냈다가 힘껏 박아 넣었다.

몽둥이가 동굴 깊숙이 갇힌 채로 꿈틀거린다.

막대기는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가서 거기에 모든 것을 여러 번에 걸쳐서 토해냈다.

그의 머리 속은 하얗게 되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그녀의 몸 위로 추락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등켜 안고 숨고르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욕실에서 씻고 나와 옷을 입었다.

신예원은 정수를 데리고 소파로 갔다.

그녀는 그의 잔에 와인을 따르고 그에게 기댄다.

그녀의 뺨은 아직도 빨갛다.

"자기야.  내가 몇 달 동안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지?" 

"하고 나니까 시원하니?"

"자기는 나랑 한 것 후회 돼?"

"후회는 아닌데, 바람작한 것은 아니야."

"에이. 후회 아니면 됐어."

"너는 어떻게 사귀는 것을 섹스로 시작하니?"

"왜? 그럼 안 되는 거니?"

"시간도 지나고, 마음도 열리고, 분위기도 되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야?

나는 꼭 뭐 도둑질 하는 것처럼 .."

"미안.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

나는 쫌 급하더라도 해치울 것은 빨랑 해치우려고 .."

"그럼, 오늘 얼마 만에 했어?"

"한 2년 됐나?  대학 들어오기 전에 사귀던 애랑 사고치고 몇 번 했어.

그 뒤로는 안 했으니까.

그런데, 그 때는 뭘 알고 했나?

처음 하니까 신기서 그냥 무턱대고 하는 거지.

오늘처럼 한 것은 처음이야. "

"그 동안 스트레스가 심했겠네."

"주고 벼개 깔고 .. 히히."

정수는 신예원을 당겨서 꼬옥 안았다. 오늘따라 신예원이 애교를 부리는 것인지, 신예원이 너무 귀엽다. 그는 와인을 마시고, 신예원은 귤조각을 그의 입 안에 넣어준다.

시간은 이미 자정이 가까워온다. 그제서야 화가 잔뜩 난 안명수의 얼굴이 떠오른다.

"나, 너무 늦었다.  가야 해."

"너, 혼자 산다고 안 했어?"

"맞아. 그래도 외숙모나 누나가 항상 감시하거든."

"어떻게 감시를 해?  혹시 CCTV라도 있어?"

"그런 건 아니지만. .."

"씨이잉.  자고 가면 안돼?"

"그럼 전쟁이 일어날껄.  하하."

"알았어.  바쁘신 몸께서 오늘 세트장에서부터 전부 너무 고마웠어."

"혼자 자는 거지?  문 단속 잘 하고, 잘 자요."

"어머, 지금 나를 걱정해주는 거니?"

그가 현관에서 신을 신는데, 신예원은 그에게 백허그를 한다. 그는 몸을 돌려서  신예원을 안고 가볍게 키스했다. 그러나 신예원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로 그의 입술과 혀를 빨기 시작했다. 그도 같이 신예원의 말랑거리는 입술을 빨았다.

그는 아쉬워하는 신예원을 남겨두고 집으로 갔다. 그는 안명수의 텔에 벨을 눌렀으나 아무 대답이 없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가. 거실과 침실, 주방과 욕실 그리고 옷방까지 찾았으나 안명수가 없다.

갑자기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듯이 긴장된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화기를 열어보았으나 안명수로부터는 전화도 문자메시지도 없다.  혜화동으로 간 것 같지는 않다.

그는 혹시나 하고 자기 텔로 건너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