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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 19. 안명수 고객님의 패왕색기 (20/116)

00020  19. 안명수 고객님의 패왕색기  =========================================================================

경애는 포항으로 돌아가고, 정수도 매일 자기의 일과를 계속한다. 그는 이제 혼자서도 고객을 맞아서 세탁물을 접수하고 또 돌려줄 수 있도록 일을 배웠다. 그런데도 한참 바쁠 시간에는 세영이나 다른 직원의 도움이 없이는 당황하는 적이 자주 있다. 

어느 날 출근한 정수에게 세영이 말했다.

"정수 너, 일하러 나오는 시간을 오전으로 바꿔야겠다."

"무슨 일 있어요?"

"요새 저녁때 손님들이 엄청 몰리잖아. 몰랐니?"

"전혀요."

"보통 6시는 돼야 북적거렸었는데, 요새는 4시만 되면 버글거리잖아."

"그럼, 장사가 잘되고 있다는 말씀?"

"잘되는 정도가 아니지. 이러다가 돈벼락에 내가 내 명에 못살지. 하하하"

"예에에?"

그 날도 정수는 고객과 함께 옷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정수는 늘 하던 대로 접수증을 

작성했다. 그녀의 이름은 <안명수>이었다.

"밝은 물이세요?"

"예? .. 아하~ 아닌데요."

"그럼 .. 밝은 빼어남?"

"빙고! .. 그거.. 아무나 아는 것 아니던데."

"저는 <아무나>가 아니거든요. .. 헤헤~"

"하긴, <아무나>가 마약이면 안되죠. .. 하하하"

"다음 주 화요일이면 되겠습니까?."

"하아~ ....."

"곤란하시면 ..."

"그럼 화요일, ... 혹시 .. 죄송하지만 밤 11시에도 배달 돼요?  지방 출장때문에..." 

"당연히 해드려야죠."

"그 시간에도요?"

"고객님의 말씀은 저에게는 명령입니다. 하하하"

다음 주 화요일이라는 말에 그안명수 고객의 표정이 굳어졌으나, 밤 11시에 배달을 해주겠다면서, 정수가 자신만만해 하는 표정을 보이자 안명수 고객도 해밝은 소녀의 웃음으로 대답했다.

"배달은 누가 하시나요? 마약님께서 직접 오시나요?"

"글쎄요. .. 늦은 시간이라서 다른 직원은 좀 그렇고. .. 저나 아니면 우리 사장님께서 .."

"알았어요. 두분 중 어느 분이 오셔도 좋아요. 내가 혼자 살기 때문에 물어본 것이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안명수 고객님, 감사합니다. 여기 접수증입니다."

--- 접수증 ---

고객 성명 : 안명수

전화 : 010-XXXX-YYYY

주소 : 궁정동 상원 빌라 1307

옷 : 검정색 정장 1 (특수), 회색 정장1 (특수), 검정색 바지 2 (일반), 흰색 바지 2 (일반)

가격 : 25000 원

배달 -  8일(목요일) 23시 전화 후 배달.

그런데 이 때 세영은 안에 있는 보관실에서 이들의 대화를 듣고있었다. 세영의 마음에 천불이 일어난다. 세상에. 밤 11시에 배달이라니. 말이 되지 않는 부탁을 정수는 덥썩 무는 것이다. 누가 봐도 뻔한 미끼가 아닌가? 세영은 안절부절안다.

안명수 고객이 나가자 세영이 발끈해서 정수를 당장 보관실로 불러들였다.

"저 여성이 누군 줄 알아?"

"VIP ..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속 단골."

"하아~ 아무리 그렇다고 밤 11시에 배달 간다고 하면 어떻해?"

"집에 가는 길에 ..."

"밤 11시에 누가 집에 가는데?"

"흠 .. 그럼 제가 할께요."

"흥! .. 패왕색기에 씌인게로군!"

"헐~ 사장님~!!"

"사방 천지로 요염하게 뿜어대잖아? .. 하긴 뭐, 너도 만만치는 않지."

"내가 왜요?"

"정수 너는 패왕색기, 견문색기, 무장색기 싹 다 내뿜는 것 몰라?"

"아휴~ 오늘 도대체 왜 이러세요?"

"왜긴? 넌 육체적, 정신적으로 엄청 위험한 머슴아야. 마약이라는 별명을 생각해봐."

"갈수록 태산이시네. 그럴 일 절대 없으니까 안심하세요."

밤 11시에 배달해달라는 여자 고객의 부탁을 그대로 들어주는 정수도 한심하다. 아무래도 무슨 사고가 나도 날 것만 같아서 세영은 걱정스럽다. 어쩐지 조용하더라. 지금까지가 폭풍전야였나?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세영의 머리 속에는 이 난국을 극복할 방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드디어 화요일 저녁.

퇴근하는 길에 정수는 안명수 고객에게 배달해 줄 세탁물을 모두 차에 실었다. 세영이 정수에게 물었다.

"연락은 했어?"

"낮에 전화 통화 했어요. 출장 갔다가 온다면서, 그 시간에야 집에 있대요."

"그래서 정말 가는 거야?"

"그럼 VIP 고객인데 어떻게 해요?"

"참나~"

"?"

그들은 퇴근해서 집으로 갔다. 저녁을 먹으면서 그를 바라보는 세영은 또 고민에 빠진다. 그런데도 정수는 천하 태평이다.

세영은 보통의 경우에 배달은 저녁 9시 이후에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특별한 경우이고 또 단골고객일 경우에는 밤 10시 까지도 한다. 그런데 지금 정수가 이렇게 해 놓으면 나중에는 누구나 다 그 시간에 해달라고 하면 곤란하다. 더구나 정수는 남자이고 또 안명수 고객은 여자이다. 게다가 패왕색기까지 ....

화요일 밤 10 시 40분. 그 동안 TV 에서 드라마에 골몰해있던 정수가 갑자기 소파에서 벌떡 일어서서 자기 방으로 뚜벅뚜벅 걸어서 갔다. 그 바람에 세영은 깜짝 놀랐다. 

그는 짙은 색의 청바지에 역시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또 흰 색 챙이 커다란 그의 야구모자를 약간 눌러서 쓰고 세영에게로 왔다. 답답한 인상이 챙에 가려지니까 더 답답하다. 세영의 마음이 천근이고 또 만근이다.

"차 키 주세요."

"같이 가자."

그의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비치는 듯한 눈매, 바로 선 콧날, 말끔한 턱선이 세영을 바라 본다. 세영의 가슴이 철렁한다. 왜 여자들이 그를 마약이라고 부르는 가를 이제야 알겠다. 

세영은 앞장섰다. 그의 앞에 걸으면서 일부러 엉덩이를 실룩거려본다. 정수가 사정할 때 움켜쥐고 몸을 떨던 엉덩이이다.그에게 육감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세영은 아침 저녁으로 거울에 자신의 몸을 비추어 보면서, 자신의 몸이 아직은 쓸만하다고 스스로 생각해왔다. 그도 같은 생각일까? 아직도 외숙모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정수는 세영과 같이 몸을 섞으면서도 엄청 조심스럽다.  

어차피 세영은 그 빌라 정문 앞에까지 그를 실어다 주고 차에서 내릴 생각은 없다. 그래서 입고 있던 반바지와 끈나시 차림 그대로 그를 따라 나섰다. 문을 나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세영이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서 숨을 길게  내뱉는다.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세영과 정수가 차에 승합차에 탔다. 괜히 세영은 정수에게 한마디 한다. 그런데 그 말이 정수에게는 이 자리에서 꼭 필요한 말도, 별로 도움이 되는 말도 아니다. 

"안전벨트 매라."

정수는 그 때 이미 안전벨트의 잠금장치를 결합시켜서 경쾌한 <딸깍> 소리를 낼 참이었기 때문이다. 세영의 차가 이미 출발했다. 뒤늦게야 세영이 정수에게 물었다.

"지금 출발하면 되겠지?"

"예."

뭔가 순서가 맞지 않고, 뒤죽박죽인 것 같다. 정수는 전화기를 열어서 누군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 아마도 안명수 고객에게 출발했다고 보내는 것이겠지.

그가 혹시 곁눈질이라도 하지 않을까? 이 나시는 얇은 시스룩이어서 젖가슴이랑 젖꼭지가 모양 그대로 적나라하게 그대로 다 비칠 텐데. 

끈나시라서 팔을 크게 움직이면 겨드랑이에 있는 털도 다 보일 텐데. 그는 애무할 때 특히 겨드랑이까지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빨아댄다. 털을 밀까 물었는데, 정수는 그냥 두란다. 있는 것이 더 야해 보인단다. 자기는 야한 여자가 좋다나? 변태 같지만 귀엽다.

도로에 차들도 별로 없고, 더위가 한풀 꺾인 늦은 밤이어서 제법 시원하다. 세영은 이대로 가스페달을 꾸욱 밟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적어도 옆자리에 마약이 있으니까.

요새 그와 함께 지내는 동안 세영의 마음이 점점 그를 향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그가 다른 여자에게 간다고 생각하니까 아마도 심통이 돋나 보다. 그것이 비록 배달을 가는 것이라고 해도 싫다.

빌라의 주차장 구석으로 세영이 차를 주차했다. 가로등도 없고 으슥하기까지 하다. 세영은 아직 5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음을 알았다.

세영은 그를 당겨서 안았다. 그의 손을 끌어다가 나시 안으로 넣어주었다. 브레지어를 하지 않아서 그의 손이 맨살의 젖가슴으로 그대로 온다. 세영이 그의 목을 당겨가서 눈을 감으며 그에게 입술을 들이민다. 그가 혀를 꺼내서 그녀의 입술을 핥는다. 세영은 그의 입술을 게걸스럽게 빨아댄다. 그가 젖꼭지를 비틀면서 젖가슴을 통째로 쥐어짜듯이 움켜쥔다. 서로의 타액이 상대방의 입 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외숙모 ... 읍으으읍~"

"으음~ .. 으흥~ .. 흐으으~ .. 으응~ .."

세영은 턱을 치켜들고 얼굴을 올려서 그에게로 향한다. 세영이 그의 머리를 자기 목으로 당기면서 나시를 목까지 걷어 올린다. 그의 입이 세영의 젖꼭지를 물면서 젖가슴을 빨기 시작한다. 세영이 그의 얼굴을 양쪽 젖가슴 사이로 가둔다. 정수는 이렇게 해야 불안해하는 세영의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아서 더 열심히 빨아주었다. 세영이 엉덩이를 들썩인다.

세영이 그를 보려고 고개를 숙인다. 차 안에서 자세가 매우 불편한데도 그가 어린애처럼 젖을 빠는 것을 내려다본다. 세영의 마음이 흐뭇해진다.

그가 입을 떼고 세영에게 물었다.

"이거 잔뜩 나와서 어떻게 들어가?"

"내가 세웠으니까, 내가 빨아서 다시 재워 줄께."

"그러지 말고 갔다 와서 하면 안될까?"

"아직 시간 있잖아!"

"3분 전이야. 올라가야해요"

"내 입이 3분 안에 못 뽑아낼 것 같아? 또 2, 3분 늦으면 어때?"

"헐~.. 그래도 ..."

세영은 어느 새 그의 바지 앞섶을 열어서 힘차게 발기한 그의 남성을 손으로 감아쥐고 흔들면서 귀두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그리고 재빨리 입안에 머금었다. 혀가 감으면서 빨아댄다. 세영의 귀여운 머리가 오르내린다. 그의 손이 세영의 머리를 잡고 음부를 향해서 누른다. 세영이 캑캑댄다.  세영의 입에서 오는 자극은 정수의 온몸으로 퍼진다. 머리까지, 그리고 또 발 끝까지. 그의 다른 손은 세영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귀를 어루만진다.

"알았으니까 이제 고만 해요!"

"읍, .. 우욱, .. 으윽~, .. 으브브~"

"이제 가야 해."

"하아~~ 맛보기로 그만큼 했으니까, 빨리 내려오면 마저 해 줄께."

"참나~. 색기는 외숙모한테 있구만."

"안명수가 덤벼들면 어쩔꺼야?"

"그럼 함 해주면 되죠. 하하하"

"살기 싫어? 아니면 죽고싶어?"

"알았어요. 둘 다 싫어요."

세영은 고개를 들고 깊은 숨을 내쉬면서 물티슈로 그의 남성과 그 주변을 씻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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