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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 12. 바로 이것이다. 지금까지 이것이 없었다. 이제 더 이상 부족한 것은 없다. (13/116)

00013  12. 바로 이것이다. 지금까지 이것이 없었다. 이제 더 이상 부족한 것은 없다.  =========================================================================

정수는 입으로 세영의 입술을 덮었다.

"흐으 ... 으 ... 으읍"

세영은 자신의 입술에서 뜨거운 남자의 입술을 느낀다. 잊혀진 기억들이 꿈틀거리면서 되살아난다. 그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아들인다. 그의 뜨거운 혀가 세영의 입술을 핥아온다. 세영의 가슴이 막힌 것처럼 답답해진다. 참았던 숨이 터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다. 세영이 입을 열고 막혀있던 숨을 쏟아낸다. 

"하아~ 하악~ 하아~"

세영에게 망설임이 오기 시작한다. 지금 그가 해오는 이것은 외숙모와 조카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스킨쉽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섹스의 시작이다. 이 남자는 세영의 조카이다. 그렇지만 이 남자가 지금 너무 부드럽게 세영의 입술을 빨고 있다. 벌써 조개가 촉촉하게 젖어든다. 아까부터 뜨거운 애액이 흐르는 것에 자꾸 신경 쓰인다.

그랬다. 남자가 세영의 입술을 빨면 바로 이 기분이었다. 지금까지 세영은 이것을 잊고 살았다. 지금 세영은 다시 부딪치고 싶다. 이 남자가 지금 세영에게 부딪쳐 오는 것보다 열배 백배로 더 세영이 이 남자에게 부딪쳐 가고 싶다. 부딪쳐 오는 남자의 몸을 받는 것보다는, 세영 자신이 그 남자에게 부딪쳐 가고, 또 그 남자로 하여금 자신을 받아들이라고 명령하고 싶다. 

틀림없이 이 남자는 여자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 그가 노래할 때에 TV 화면에서 보니까 그는 여자에게 마치 쓸개라도 빼 줄 남자 같았다. 그가 빨 때마다 자꾸 세영 자신의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것을 느낀다. 혹시 이 남자가 세영을 색녀라고, 색을 밝힌다고 저속하게 보는 것이 아닐까?

그 동안 잊으려고 노력해왔던 이 일이 몇 년 만에 다시 일어난다. 뭔가가 저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 올라와서 폭발할 것 같다. 그녀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아~ 하악~ 하아~"

그런데 갑자기 정수의 혀가 세영의 입으로 밀고 들어온다. 세영의 치열과 잇몸을 쓸면서 마사지한다. 그의 혀가 세영의 혀를 찾고있다. 세영이 혀를 내주자 그의 혀가 이쪽 저쪽에서 감아온다. 세영의 혀도 그의 혀를 같이 감는다. 두 혀가 세영의 입 안에서 서로 엉킨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세영은 그의 혀를 빨아버린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그러나 갈수록 세게 빤다. 그의 혀가 세영의 입안을 가득 채워온다. 

그러면서 그의 한 손은 쉬지 않고 세영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른다. 세영의 한 손은 그의 목을 감고, 다른 손으로 그의 어깨를 잡는다. 세영은 자신의 몸이 더워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 답답해온다.

세영은 그의 혀를 밀어냈다. 그의 혀가 밀려나가면서 세영의 혀를 감아서 데리고 나간다. 어느새 세영의 혀는 정수의 입 안에 들어가있다. 그가 세영의 혀를 빨기 시작한다. 혀가 얼얼해질 때가지 두 사람은 서로의 혀를 빨았다.

답답한 가슴이 원피스 때문에 터질 것 같다. 그의 손이 원피스를 들어올린다. 세영이 그에게 속살을 보이기에 아직은 부끄럽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거칠고 우왁스러워진다. 더 이상 그가 부드럽지 않다. 원피스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제야 생각난다. 혼자 살면서 세영은 원래 그렇게 살아왔다. 오늘도 그랬다. 그러는 사이에 세영은 벌써 그의 앞에 나신이 되어있다.

맞다. 이럴 때는 가려야 한다. 두 손을 들어서 젖가슴을 감싸고 음부를 덮는다. 조개는 벌써 흥건해진 것 같다.

그가 세영의 나신을 눈으로 훑고있다. 그는 젖가슴과 조개를 보고 있을 것이다. 전에 남편이 세영에게 세영의 젖가슴과 조개는 봐도 봐도 지겹지 않다고 말했다. 젖가슴과 조개를 보고만 있어도 그의 잠자던 남성은 벌떡 일어난다고 말했었다. 이 남자도 지금 그럴까? 이 남자에게도 세영 자신의 몸이 섹시하게 보이고, 또 그의  잠자는 성욕을 일깨울까? 이 젊은 남자의 성욕이 잠을 자기는 할까? 

남자에게도 가슴이라는 것이 있다. 넓고 평탄한 가슴. 그래서 여자가 거기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가슴. 세영은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던 손을 들어서 그의 남방 위로 그의 가슴을 훑었다. 그런데 잡히는 것은 남방이다. 그녀는 그의 남방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풀며 내려갔다. 그도 눈치를 채고 아래에서부터 풀어 올라온다. 그렇게 그의 가슴이 세영에게 드러났다.

그는 남방을 벗고, 세영은 그의 가슴을 쓰다듬는다. 또 손가락으로 찔러보기도 했다.

"하아~ .. 하아~"

세영의 입이 타들어간다. 그의 머리를 당겨와서 그의 입을 탐한다. 그의 혀를 꺼내온다. 세영이 자신의 혀를 넣어서 그의 입 안을 휘젓는다. 그의 모든 타액을 혀에 발라서 자기 입으로 가져온다. 세영의 얼굴 위에서 그가 입을 열어준다. 주루룩 흘러내린다. 세영은 혀로 받아서 바로 입 안으로 들여갔다. 이제 세영의 입 안에는 액체가 충분하게 들어있다. 그래도 이 갈증이 가시지 않는다. 이 갈증은 액체가 부족해서 생기는 갈증이 아니다.

세영이 일어나서 그의 팬티를 벗겼다. 공평하게 벗으려면 같이 벗어야지. 아니나 다를까. 그의 팬티는 팬티가 아니라 텐트였고, 세영이 그 하얀 조각을 그의 몸에서 걷어내자 그 안에는 이미 충분히 발기해있다. 세영은 자기 몸 안에 들어올 그의 뜨거운 분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감아쥐면서 확인했다. 굵기나 길이는 전 남편의 것 보다는 덜 부담스러울 것 같다. 그 때는 정말 고통스런 밤의 연속이었다. 세영의 몸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그가 밀어넣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고통스러워하면 그는 기다릴 수 없어서라고 대답했다. 그는 항상 그랬다. 그래서 그녀도 그는 그러려니 했다.

그의 얼굴을 본다. 그의 눈이 이글거린다. 마치 먹잇감을 본 맹수라고나 할까? 이제 그는 짐승이다. 인간으로 진화하기 전에 아마 저랬을 것이다. 그의 얼굴이 완전 빨갛다. 말 그대로 젊은 혈기가 왕성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 같다.

세영은 이 시간을 기다려오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이 시간이 세영에게 왔다. 놓치거나 거부하고 싶지않다. 버젓이 남편이 있는 친구들은 호스트바에도 가서 엔조이 하고 온다는데. 당당하게 맞서고 부딪칠 것이다.

넌 오늘 죽었어. 

각오해. 

5년이라는 세월을 잠자던 나를 깨웠지?

세영의 몸 안에서도 타오른다. 그의 몸 안에서 지금 차오르는 욕망과 성욕은 세영의 몸과 욕망까지 불사르려고 하고 있다. 벌써 곳곳이 짜릿해온다. 몸서리가 쳐진다. 

그의 입이 벌써 젖꼭지를 물고있다. 그 작은 젖꼭지는 빨아당겨서 그의 입 안에 들어가 있다. 그의 흡입력이 점점 세게 들어간다. 그의 혀가 입 안에 있는 젖꼭지를 이리저리 짓누르면서 돌린다. 젖꼭지가 빠질 것 처럼 시원해 온다. 온 몸이 깊은 블랙홀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이다. 조개에서 자꾸 물이 솟아오른다.

"하악~ .. 하아~ 하아앙~"

그의 입이 젖을 떠나서 아래로 내려간다. 세영의 음부와 허벅지에서는 경련이 일어난다. 그의 불덩어리 같은 혀가 꽃잎을 가른다. 거기는 이미 흥건할텐데. 계곡을 침범해서 여기저기를 들쑤신다. 여기저기를 스테레오로 빨고 핥아댄다. 세영의 몸이 폭발할 것 같다. 조개가 타는 것 같다. 입이 말라서 갈라지는 것 같다. 또 그의 입이 조개에서 나오는 애액을 자꾸만 빨아간다. 그가 빨아들일 때마다 엉덩이가 위로 치솟는다.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본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계속 난다.

아~.. 그가 클리토리스를 꺼내서 빨고 있다. 세영의 엉덩이가 요동을 친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조개로 눌러버린다. 그리고 엉덩이를 마주 들어올리면서 그의 얼굴에 조개를 대고 비빈다. 

"하악~ .. 하아악~ .. 트흐흐흐윽"

드디어 그가 세영의 몸 위로 올라온다. 기다리던 순간이다. 그가 한 손으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다른 손으로 세영의 얼굴, 목 젖가슴을 어루만진다. 세영이 손을 뻗어 그의 남근을 움켜쥔다. 불덩어리이다. 아마 세영의 동굴 속도 용광로일 것이다. 단단한 그의 막대기도 이미 젖어있다.

세영은 그의 육봉을 조개에 갖다 댔다. 이 뜨거운 느낌이다. 지금껏 잊고 살았던 이 느낌이 되살아난다.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닿기만 했는데도 벌써 온 몸이 짜릿하다. 세영은 음부를 흔들어서 그의 막대기가 계곡을 몇번 훑게 했다.  

그의 귀두가 꽃잎 사이의 습지를 지나면서 그의 후끈한 열기를 전해준다. 세영의 열기도 그에게 갈 것이다. 세영이 그의 귀두를 질 입구에 대고 음부를 들어올렸다. 그가 잠겨온다. 도깨비방망이의 끝이 잠겨온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힘을 주어 내려꽂는다. 그바람에 떠있던 엉덩이가 침대 바닥에 떨어졌다.

그가 더 깊이 쑤시고 들어온다. 조개가 꽉 채워진다. 너무 오랫만이어서 거기 뿐 아니라 아예 온 몸이 뻐근해오는 것 같다. 그의 길이가 다 들어온 것 같다. 그의 치골이 세영의 치골을 압박한다. 놀란 질벽이 한동안 요동을 치는 것 같다. 

"하악~ .. 하악~ .. 하악~ .. 하악~"

세영도 조개에 힘을 몇번 주어서 그의 육봉을 골고루 조여본다. 남편은 이렇게 하면 바로 싸버렸다. 그래서 들어오기 전에 먼저 입으로 빼주고 나서 들어오게 했다. 그 때 정액 삼키기에 맛이 들어버렸는데..

세영은 무릎을 세우고 두 발을 바닥에 단단히 붙였다. 두 손으로는 그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아래로 당겼다. 세영 자신의 엉덩이를 들썩거려가면서 몇버퀴 돌렸다. 

그의 막대기가 질벽을 긁고 지나간다. 이것은 갈퀴같다. 이렇게 해서 부러지지는 않겠지. 그도 이를 악물고 있다. 참고있느라 힘들겠지. 그가 보고있는 세영의 표정이라고 다를까? 

드디어 그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깊게 그리고 얕게 박아온다. 세영도 마주 쳐올려준다. 그가 깊이 꽂아놓고 돌려댄다. 세영도 그를 놓치지 않으려고 꼬옥 물고 같이 돌린다. 그가 꿈틀거리는 것 때문에 살이 녹고 뼈가 녹는다. 그가 찌르며 들어올 때 세영은 입을 열고 턱을 치켜올린다. 오늘따라 젖가슴이 더 요란하게 출렁거리는 것 같다. 그리고 신음을 뱉는다. 어떤 남자는 여자의 신음에 민감해서 싸버리기도 한다는데 ..

"너무 좋아~ .. 하아~"

확 타오르는 욕망의 불길에 둘이 휩쓸린다. 세영의 온 몸 곳곳에서 욕망이라는 것과 단절하고, 외면하고 또 담쌓고 잠자는 세포들을 그는 박아댈 때마다 일깨운다.  그가 찌르고, 쑤시고 박고 휘젓는다. 세영의 몸이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그녀의 몸에 봄이 온 것일까?

세영이 피가 거꾸로 솟으면서 황홀해지기 시작한다. 몸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뭔가 솟아오른다. 동굴이 터질 것 같다. 그에게서 뜨거운 용암의 폭포가 쏟아져 나온다.세영의 입이 열리고 거침없이 절규한다. 그에 놀란 세영의 동굴도 폭발하면서 모든 것을 다 싸버린다. 바로 이것이다. 지금까지 이것이 없었다. 

세영의 몸이 굳으면서 부르르 떨린다. 경련이다. 그의 몸이 세영에게 무너져 내린다. 세영은 그의 몸을 받아서 안는다. 뭔가 항상 부족했던 세영의 몸이 묵직해졌다. 이제 더 이상 부족한 것은 없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쓰다듬고 키스하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인다. 그들은 말한다. 그러나 상대방이 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하아~ 외숙모, 사랑해요 .. 하아~"

"하아~ 정수, 사랑해 ..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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