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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9 8. 누나는 포항으로 떠나고 (9/116)

00009  8. 누나는 포항으로 떠나고  =========================================================================

아침이 되어 정수가 눈을 떴을 때 누나 경애는 아직도 정신없이 자고 있다. 누나는 그에게 등을 보이고 돌아누워있다. 그는 경애의 몸을 자기 쪽을 보도록 굴렸다. 그런데 누나는 깨어나지 않는다. 아마도 누나는 지금 잠의 마지막 끝부분을 한참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 부분에서는 누구나 절대로 깨어나기 싫어하는 잠이다.

누나의 벗은 몸을 보면서도 그는 오늘은 누나가 포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마음이 아프다. 그렇지만 정수 때문에 누나는 이미 여러 날을 서울에서 보냈으므로, 누나가 하는 일을 위해서도 누나는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평온하게 자고있는 누나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깨끗하고 청순하다. 새액색 하면서 조용히 숨을 쉬고 있다. 그가 다음 오디션에 도전하려는 이유는 혹시나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은 결코 아니다. 그는 자신이 이번에 실패한 이유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연습할 대 유인경의 모습을 띄워올려가면서 하든지 해서라도 이번 실수는 반드시 만회할 생각이고, 또 그럴 자신도 있다.

거기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누나에게 그런 말을 해 줄 수 없어서 그는 답답하다. 그러나 그는 혼자서 누나를 향하여 약속했다. 

"누나. 내년에는 반드시 해낼거야. 나 정말 자신 있거든요."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서 희생한다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가를 그는 이번에 누나를 통해서 확실하게 알았다. 이런 누나에게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그가 누나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누나의 도톰한 아랫입술이 정말 탐스럽다. 그는 혀끝으로 살짝 핥았다. 누나는 모르는 것 같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 손으로 말랑거리는 젖가슴을 감싸서 가만히 쥐어본다. 그래도 얼굴 표정에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젖꼭지를 잡고 지긋이 누르면서 살짝 비튼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 아마도 자는 척 하고 있든지, 아니면 곤하게 자는 것 같다. 누나 성격에 이정도에서 잠이 깨지 않을 리가 없다. 그는 손을 아래로 뻗어서 누나의 튼실한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움켜쥐어본다. 그래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누나가 잠은 깼지만 자는 척 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누나를 반듯하게 눕게 한다. 누나는 잠결이지만 허벅지를 꼬옥 붙인다. 젖가슴 두개가 평온하게 얹혀져 있다. 그가 누나의 다리를 조용히 열자 쉽게 열린다. 그는 누나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누나의 두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받쳐서 약간 위로 들어올린다.

누나의 음부가 열린다. 그는 도톰한 언덕을 빨고 또 혀로 핥는다. 벌써 젖기 시작한다. 혀 끝을 뾰족하게 세워서 꽃잎과 계곡 그리고 언덕을 사정없이 찔러댄다. 꽃잎의 아래를 혀로 받치고 지긋이 아프지 않도록 윗이빨로 물어본다. 그리고 입 안으로 빨아들여서 입 안에서 혀로 비빈다. 조개에서 물이 솟아나와 국화꽃이 있는 곳으로 흘러내린다. 그는 그 물을 다시 혀로 핥아서 입안으로 가져간다. 누나가 엉덩이를 요란하게 뒤틀면서 신음한다. 

"아학~. ..  아학~. .. 아학~"

국화꽃에서 시작하여 클리토리스까지를 계속해서 점점 세게 빨아댄다. 누나가 엉덩이를 흔들면서  그의 머리를 조개를 향하여 내리면서 누른다. 누나의 신음이 계속된다. 

"하악~ 정수야 .. 너무 좋아! .. 하아~ 하악~"

누나가 이제는 잠자는 척을 더 이상은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의 입을 젖가슴으로 가져가서 젖을 빨면서 젖꼭지와 유륜 전체를 빨아댄다. 누나가 입맛을 다신다. 누나의 젖무덤 곳곳에 지난 밤의 흔적이 남아있다.

"하아악~  미치겠다 .. 하아~ 하악~"

그가 빨고있는 곳은 누나의 젖가슴이다. 그런데 요동치는 것은 누나의 엉덩이이다. 누나가 그의 얼굴을 당겨 올린다. 이제는 누나가 그를 빨아대기 시작한다. 누나는 난폭하게 그의 입술과 혀를 빤다. 그는 한 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다가 또 젖꼭지 비튼다. 누나는 그의 귀로 열풍을 불어대면서 속삭인다. 

"하악~  지금 박아줘 .. 하아~ 하악~"

누나는 그의 허벅지를 두 다리로 감아서 당긴다. 엉덩이를 흔들면서 흥건한 조개를 그의 허벅지에 대고 짓누르면서 비빈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의 손이 꿈틀거리는 누나의 엉덩이를 주무른다.

누나는 두 허벅지 사이에 끼어있던 그의 허벅지를 풀어주고, 그 곳에 이번에는 그의 페니스를 가둔다. 그리고 아까처럼 비빈다. 누나의 입술이 그의 혀를 거칠게 빨아대고, 누나의 조개는 그의 육봉에 비빈다. 그는 누나의 젖가슴에서 허리와 엉덩이를 거쳐서 허벅지까지 골고루 쓰다듬는다. 

"잠을 깨우려고 시작했는데."

"하이잉~ .. 모올라아~. .. 빨랑 어떻게 쫌 해줘바."

그가 누나를 침대에 배를 깔고 엎드리게 한다. 그리고 누나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갠다. 볼록 솟아오른 누나의 엉덩이로 그의 음부가 맞춤형처럼 들어맞는다. 그에게 있는 들어가야할 것이 누나의 그 곳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을 친다. 그의 숨결이 누나의 뒷목으로 쏟아진다. 엎드린 채로 누나의 엉덩이가 들썩인다.

"누나, 엉덩이만 위로 올려!"

누나가 엉덩이를 바짝 당겨 올린다. 그 사이로 그의 육봉이 힘들게 동굴 구멍을 찾아 낸다. 그가 밀고 들어가서 깊이 박히게 한다. 엉덩이로부터 폭신함이 그의 음부로 전해져온다. 그가 쑤셔대기 시작한다. 그가 부딪칠 때 마다 누나의 엉덩이가 이쪽 저쪽으로 비틀린다. 누나의 신음이 쏟아져서 침대 바닥을 구른다. 

"아악~ .. 하악~ 하악~ 올 거 같아."

그가 이 말을 듣자 누나를 눕게 하고,  그가 누나의 몸 위로 자신을 포갠다. 누나의 젖가슴이 그의 몸을 받치다시피하면서 일그러진다, 누나가 그의 등에 팔을 둘러 그를 당긴다. 누나가 무릎을 세워서 조개를 위로 들어올려서 비빈다. 동생은 깊숙이 쑤셔 박아 놓고 움직이지 않는다. 누나의 동굴 안에 깊숙이 박혀있는 남동생의 육봉을 질벽이 오물거리면서 물어온다. 꼭 물은 채로 뜨거운 애액이 육봉을 감싼다. 누나의 몸이 부르르 떤다. 누나의 팔이 그의 목을 휘감아서 당겨 내린다.

"아악~ .. 하악~ .. 하악~ .. 하악~ "

갑자기 용암이 솟아오르듯 하면서 육봉이 녹을 것 같다. 누나가 몇 번을 더 조이자 그도 폭발해버린다. 누나의 손이 그의 엉덩이를 힘주어 당기면서 음부를 들어올린다.

허공에 떠있던 그녀의 엉덩이가 침대 바닥에 떨어진다. 누나와 그가 한숨을 몰아 쉰다. 두 남매는 옆으로 마주보고 눕는다. 그리고 조용히 키스한다. 

"너 왜 왜 자는 사람을 건드려? 심뽀가 참 .."

"누나가 너무 예쁘게 자니까" 

"자다가 얼핏 보니까 네가 조개를 빨고 있는데 ... 엄청 기분 좋았어."

"내가 조개만 빨았겠어?"

"그럼?"

"젖도 빨았는데 세상 모르고 자더만.  그런데 자는 것이 아니라 자는 척만 했던 것 맞지?"

"어떻게 알았지? .. 하하 .. 조금만 세게 빨지 그랬어?"

"그럼 아플 걸?  난 누나에게 아프게 못해."

"그런데 이제 이 누나는 어떻게 해?"

"왜?"

"정수랑 이거 못해서.."

"하고 싶으면 누나가 오든가 아니면 나보고 오라고 해."

"얘는 ... 그게 말이 되냐? 서울 포항이 이웃집이야?"

"그럼 한 번 더해?"

"그럴 수 있어?"

정수가 하는 이 말을 듣자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던 누나의 표정이 갑자기 밝아진다. 두 사람은 또다시 엉킨다.

* * * * *

"정수야, 외숙모 말씀 잘 듣고.."

"누나! 내가 어린애야?"

"걱정되니까!"

"글쎄, 그런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라니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누나가 정수 보러 올 게."

"누나가 바쁘면 안 와도 되고. 내가 시간 내서 갈 수도 있으니까."

그 날 저녁때 서울역에서 누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경부선 KTX 열차를 타고 떠났다. 열차가 빠져나가고 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대합실로 올라왔다. 이제 서울역에는 누나는 없고 정수 혼자 남아있다. 그런데 누나가 없다는 생각이 그를 초조하게 만든다. 그가 서두른다고 일을 앞당길 수도 없다. 오디션이라는 것은 때가 되어야 일어나는 사건인 것이다.

이제부터 정수는 누나가 아닌 외숙모와 함께 자기의 앞길을 헤쳐나가야 한다. 그렇지만 외숙모라는 그 분은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라서 ...

그는 외숙모에게 전화를 했다. 그가 과천에 도착할 때면 외숙모의 세탁소가 이미 문을 닫았을 시간이므로, 외숙모는 그에게 그녀가 살고 있는 집으로 오라고 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껴있어서 우중충 하다. 바람까지도 후덥지근하다. 정수의 몸이 끈적거리면서 엄청 불쾌하다. 불쾌지수가 높은 것 같다. 

* * * * *

원래 정수네 집은 서울에서 살고있었다. 그런데 정수의 아빠가 심장이 좋지 않아서, 그가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처가가 있는 포항으로 이사 왔다. 그 때 어린 정수는 아직 초등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이었다. 그들은 도시 밖에서 살면서 농사를 짓고 살았다. 

김경애는 같은 동네에서 살고있었다. 이미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경애의 눈에는 서울에서 이사온 집의 아들 한정수가 신기해보였다. 이 정수라는 애는 그림처럼 또 조각작품처럼 잘생겨서 신기해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경애가 정수에게 아무리 잘해주어도 정수는 경애에게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다. 경애는 그가 누나라고부르는 소리를 정말 듣고 싶은데 말이다.

"네가 왜 내 누나라는거야?"

정수의 엄마는 경애가 정수를 동생처럼 아껴주지만, 정수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경애를 돕기로 했다. 그래서 정수 엄마는 경애를 옆에 세워두고 정술ㄹ 따끔하게 타일렀다.

"정수야. 경애는 네 누나야. 엄마가 일하러 가고 집에 없을 때에는 누나가 하는 말을 엄마가 하는 말처럼 잘 들어야 해."

정수는 엄마가 있을 때에는 누나라고 불렀다. 그러나 엄마가 보지 않으면 또 누나가 아니라고 우긴다. 답답한 경애는 정수엄마에게 고자질을 해서 정수가 정수 엄마에게 혼나기도 했다.

"누나가 있어서 엄마는 마음놓고 일하러 가거든. 엄마는 경애 누나가 정말 고마워. 앞으로 경애누나한테 마음 아프게 하면 혼날 줄 알아."

결국 정수는 백기를 들고 경애를 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정수 엄마도 경애를 딸처럼 귀여워해준다. 경애도 정수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고 정수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면서 엄청 따랐다. 경애는 정수네 집안에 없던 딸이나 마찬가지였다. 경애가 정수의 누나가 되는 길은 이처럼 순탄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교통사고로 정수의 엄마와 아빠가 세상을 떠난다. 정수는 너무 슬퍼했으나 죽음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경애는 이들의 죽음을 자기 식구들의 죽음 만큼이나 슬퍼했다.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 외가에서는 정수 부모의 재산을 모두 정리하여 정수는 포항 시내로 들어와서 살고 있다. 경애네도 포항 시내로 이사왔다. 

그런데 그 지역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의 형이라는데, 그가 어느 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다른 국회의원들을 모아놓고 <과메기> 파티를 했다고 언론에서 보도한 적이 있다.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 라는 음식이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래서 경애는 어느 날 경애의 블로그에 포항의 명물 <과메기> 에 대한 글을 올렸다. <과메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는 글을 적었다. 보는 사람의 입안에서 군침이 저절로 도는 내용이었다. 그 글의 인기가 갑자기 폭발적이 되었다.

그 후에 <과메기> 조리법을 다시 처음부터 배운 후에 <경애과메기> 라는 제품을 만들어 낸 후에 인터넷에서 팔기 시작했다. <과메기>와 함께 필요한 야채를 깨끗하게 준비해서 포장한 후에 택배로 발송하는 것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별로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경애 혼자 해도 충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을 타고 또 블로그로 후기가 올라온다. 그러면서 주문량이 점점 많아져서, 이제는 친구랑 같이 한다. 그런데 일은 많지만, 그것으로 돈을 벌기에는 아직 너무 소규모이다. 

============================ 작품 후기 ============================

이 글에서 정수와 경애의 어린 시절을 잠시 언급했습니다. 정애는 동네에 살던 소녀였는데 정수네 식구처럼 또 정수의 누나처럼 같이 지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으로 한정수는 김경애와 친남매는 아니지만 남매처럼 지낸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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