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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 2. 몸은 생각과 다르게 반응한다 (3/116)

00003  2. 몸은 생각과 다르게 반응한다   =========================================================================

누나의 몸을 씻겨주는데 왜 눈물이 날까? 경애는 철없는 그를 마치 엄마처럼 대해준 그의 친누나이다. 그녀가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해 하므로 씻어주는 것일 뿐이라고 그는 스스로 다짐한다. 그런데도 그의 눈물은 멈추지 않는다. 그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비누나 샴푸 때문이 아니다. 지금은 그의 마음이 울렁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누나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일부러 누나와 눈길을 맞추었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까 누나의 눈이 선명하지 않고, 동공이 약간 풀린 것 같다. 정수를 보고 있던 누나가 그의 눈물을 보자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는 떨리는 가슴을 가라앉히면서 두 손으로 한꺼번에 큼직한 젖무덤을 감싸면서 문지르고, 쓰다듬고 움켜쥐기도 했다. 누나도 몸을 비꼬면서 두 손을 그의 손등에 얹고 젖가슴으로 짓누른다. 그러다가 누나의 몸이 힘없이 그의 허벅지로 무너졌다. 

그는 누나의 젖꼭지를 지긋이 누르면서 비틀었다. 지금까지 상상하면서 꿈꾸어오던 누나의 젖가슴을 마음껏 만졌다. 그렇지만 손이 미끄러워서 물컹거리는 것 말고 별 감촉은 없다. 그런데도 그의 손은 떨고있다. 그의 마음 속에서는 누나를 바닥에 쓰러드리고 덮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솟구쳐오른다. 누나의 말대로 그는 스스로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다.

"야아아~ .. 누나한테. .. 이러지 마!"

"알았어."

누나는 말릴 의사가 전혀 없는 말을 했고, 그도 따를 의사가 없는 말로 대꾸했다. 그리고 그의 손은 누나의 배와 배꼽도, 그리고 허벅지 사이에도 거침없이 침입했다. 그는 머리 속이 하얗게 비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다. 누나를 보면서 침을 삼키던 그의 숨결이 이미 거칠어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대한 결심을 하고 앉아있는 누나를 일으켜 세웠다. 누나는 두 허벅지를 단단히 붙이고, 한 손으로는 음부를 가린다. 그는 누나의 그 손을 들어내고 허벅지를 열었다. 

한 동안 누나의 완강한 저항 때문에 밀고 당기는 실갱이가 있었다. 그러나 착한 누나는 결국 그에게 져준다.

그는 누나의 가랭이 사이로 손을 넣어서 국화꽃에서부터 시작했다. 한참을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짓누르면서 천천히 조개로 왔다. 그의 가슴이 터질 것 처럼 요란하게 쿵쿵거린다. 볼록 솟아오른 언덕과 꽃잎 그리고 음모까지를 오래오래 골고루 쓰다듬고 문지르면서 어루만진다. 누나는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한 손으로 그의 팔 잡는다.

누나는 고개를 숙이고 잔뜩 찡그린 얼굴로 그를 본다. 그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꽃잎 사이의 균열을 한참 동안 오가면서 비비고 문질렀다. 그리고 동굴입구와 클리토리스를 계속 누르면서 문질렀다. 누나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허리를 비틀면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하악~ 하아~ 하아아앙 "

누나가 주저앉으면서 그녀의 귀여운 얼굴을 그의 얼굴에 갖다 대고 비빈다. 계속 코맹맹이 소리를 낸다. 그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 

그는 쪽 소리를 크게 내면서 입을 맞추었다. 누나도 그에게 입을 맞추면서 그의 목에 팔을 감았다. 입술이 부딪혀오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엄청난 전율이 그의 몸으로 퍼진다.

누나도 그처럼 쪼그리고 앉는 바람에 누나의 허벅지가 닫혔다. 그러나 그는 누나의 무릎을 밖으로 젖혀서 다시 열었다. 그의 손이 계속해서 덜덜 떨려온다. 그는 집게손가락을 누나의 동굴로 쑤욱 밀어넣었다. 

누나는 갑자기 그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누나의 입에서 비누인지 샴푸인지가 그의 입으로 들어와버렸다. 평소 같았으면 맛이 이상했겠지만 지금은 아무 맛도 느낄 수 없다. 그런데도 기분은 썩 좋지 않다. 그래도 그는 누나를 생각해서 꾸욱 참고 입으로 들어온 것을 삼키면서, 그도 누나의 입술을 빨아주었다. 그런데 샴푸와 비누를 삼켰다고 생각하니까 토나올 것 같다.

그가 힘을 줄 때마다 손가락이 한마디씩 동굴 속으로 천천히 미끄러져 들어갔다. 동굴 밖은 바디워셔 때문에, 또 그 안쪽은 애액 때문에 미끌거린다. 그는 손가락을 빼고, 바디워셔를 더 묻혀서 다시 집어넣었다. 그 안은 좁았고 또 더웠다. 누나의 질벽이 오물거리면서 그의 손가락을 물어온다. 점점 깊이 들어갈 때 마다 누나가 입술을 점점 더 세게 빨다가 혀를 그의 입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는 누나의 입술과 혀를 빨아주었다. 누나의 얼굴도 뜨거워진 것 같다.

그는 동굴 안에서 손가락으로 질벽을 밀어내다시피 하면서 손가락을 넣고 빼기를 하고, 또 손가락을 빙빙 돌려서 동굴 속을 마음껏 휘저었다. 그는 이미 이성을 잃어가는 것 같았다. 또 그는 자신을 완전 나쁘다고 스스로 낙인을 찍었다. 그래도 그는 지금 누나의 몸을 씻어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버린다.

누나를 그대로 앉아있게 하고 샤워기를 갖다가 물을 틀었다. 누나의 머리에서부터 물로 씻어내렸다. 팔을 들어올리고 겨드랑이에도 물줄기를 보냈다. 누나는 조용히 그가 하라는 대로 착하게 따라서 했다. 마치 그가 어렸을 때 누나가 하라는 대로 했듯이. 그에게 누나가 지금 착한 어린애 처럼 보인다. 누나가 너무 귀엽다.

누나를 일으켜 세웠다. 누나의 목과 젖가슴을 물로 씻어내리면서 또 손으로 오래오래 어루만졌다. 이제는 가슴만지기가 제법 자연스러워져간다. 발딱 일어선 젖꼭지와 짙은 유륜에서는 유난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의 숨결이 너무 많이 거칠어져서 그가 숨을 내쉴 때에는 고개를 돌려야 했다.

누나는 그의 손을 잡고 깊은 한숨을 여러 번 내쉰다. 누나를 쓰러뜨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참아야 한다. 이 착한 누나를 그가 망가뜨릴 수는 없다. 그는 누나의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다. 둘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한다. 정신줄을 잃지 않으려고 그는 무지 애를 썼다.

"하아~ 하아~ 하아~"

마지막으로 샤워기를 거꾸로 해서 누나의 조개로 물줄기를 보냈다. 또 누나의 동굴에 손을 넣자, 이번에는 누나가 알아서 아까처럼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주었다. 손가락을 빼면서 마치 그 구멍으로 물을 들여보낼 것처럼 했다. 이번에는 누나가 신음소리를 냈다.

"흐으흑~ 흐으응~ 하아~"

그는 수건으로 누나의 머리에 있는 물기를 대충 제거해주고, 누나의 손에 그 숫건을 들려서 누나를 욕실 밖으로 내보냈다. 한바탕 전쟁이 끝났다. 그런데 그 전쟁은 그가 누나랑 치룬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과의 전쟁이었다.

그도 이미 다 젖어버린 팬티를 벗어서 욕실 문 밖으로 내던졌다. 휴지를 뜯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하는 페니스를 둘러 싸고 한 손으로 움켜쥐었다. 두세번 흔들자 바로 폭발하면서 정액 줄기가 쏟아져나왔다. 온 몸의 힘이 전부 모여서 저절로 엉덩이로 쏠린다. 전신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 

누나가 아직 문밖에 서있을 것 같아서 그는 이를 악물고 신음소리를 참았다. 정액으로 범벅이 된 휴지덩어리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다. 입에서는 거친 한숨이 쏟아져나왔다. 그는 세면기의 물을 틀어서 손을 씻었다.

그가 고개를 돌려서 문 쪽을 보자 누나가 머엉한 표정으로 이러는 그를 보고 있었다. 그는 누나에게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한번 웃어주고 샤워를 했다.

그는 이미 2년 동안 잠자리를 했던 유인경이 떠올랐다. 그들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만났다. 그런데 그의 몸 아래에 깔린 채로 그를 받아들이며 신음하던 인경이의 몸이 오늘따라 절실하게 그립다.

그들은 이해 초까지 계속 섹스를 해왔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그는 서울로, 인경은 지방으로 가면서 그들은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이들 사이는 연락도 뜨음해지고, 이렇게 헤어진 채로 굳어졌다. 물론 인경에게 다른 남자가 생기고, 정수는 오디션 준비로 인경에게 마음을 쓸 여유가 없던 것은 서로가 알고있는 사실이다.

정수는 잘 때 입는 반바지와 티셔츠를 걸치고 에어컨을 켰다. 소파에 비스듬히 눕다시피하여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여유있게 TV 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눈은 화면을 보고 있지만 머리 속에서는 아까 욕실에서의 장면 하나하나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가 누나의 탐스러운 가슴을 만졌다는 사실, 또 누나의 동굴 깊숙이 손가락을 넣고 휘저었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어지지 않는다. 

누나는 아직도 벗은 몸으로 분주하게 욕실을 두세번 더 들락거린다. 화장대 앞에 앉아서 헤어드라이어를 켜고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머리를 말린다. 그가 보니까 누나는 머리와 전쟁중이다. 누나의 상황이 심하게 여의치 않은 것 같다. 그러는 누나를 보고 그는 혼자 웃었다.

정수는 일어나서 누나에게로 갔다. 누나의 손에서 헤어 드라이어를 뺏어서 누나의 머리를 말려주고나서 소파로 돌아와서 계속해서 TV를 본다. 

정수처럼 누나도 팬티를 입지 않은 채로 핫팬츠 하나를 걸치려고 두 다리를 넣고 끌어올린다. 허벅지까지 올라오자 고개를 숙이고 들여다보면서 음모를 몇번 쓰윽 쓰다듬는다. 그리고 마저 올린다. 그런데 엉덩이가 큼직하기 때문에 낑낑거리면서 간신히 올릴 수 있었다. 

위에는 브레지어를 하지 않은 채 헐렁한 라운드 티를 입고, 정수 옆에 눕다시피 하더니, 마스크 팩을 했다. 시커먼 팩으로 얼굴을 덮어쓰고 눈만 껌벅이면서 정수처럼 TV 화면을 보고 있다. 그는 와락 끓어안고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게 보인다.

누나도 아까 그 일을 생각할까? 

정수는 누나의 몸에 선명하게 드러난 굴곡을 바라본다. 방금 사정을 했는데도 또 다시 페니스가 아우성을 친다. 이 난처한 상황이 누나에게 발각될까 두려워서, 누나를 침대로 보내려고 한마디 했다.

"누나, 팩 하려면 이삼십분 걸리니까 차라리 침대로 가!"

"누나가 옆에 있는 것이 싫어?"

"그게 아니라 누나가 너무 피곤해 하니까 잠들 것 같아서..."

"팩 하다가 잠들면 큰 일이거든. 얼굴에서 수분이 오히려 빠져나간대요."

누나는 침대로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나 잠들지 않겠다는 누나는 결국 소파에서 잠들고 말았다. 

그는 조명을 어둡게 낮추었다. 누나가 얼마나 피곤하면 저 정도일까? 지금껏 살면서 누나가 저렇게 곤하게 자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는 자신이 죽일 놈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오디션이라는 것 때문에 지난 여러 날 동안 착한 누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귀엽고 사랑스런 누나에게는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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