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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 1. 누나한테 이래도 되는 거야? (2/116)

00002  1. 누나한테 이래도 되는 거야?  =========================================================================

정수는 오징어를 찢어서 씹으면서 맥주를 홀짝거렸다. 아까 호프집에서는 누나가 마셔대는 바람에 정수는 별로 마시지 않았다. 그는 맥주를 마시면서 한참 동안을 몰입해서 TV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정수에게 화장실에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금 욕실에는 누나가 있으므로 그는 참고 또 참았다. 그렇지만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을 정도까지 되자 그는 빠르게 욕실로 향했다.

정수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생각없이 욕실 문으로 갔다. 그런데 문은 열린 채로 있고, 안에는 불이 켜져있다. 정수는 얼떨결에 욕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누나를 보고 말았다. 

정수의 눈에 들어온 누나의 모습은 기관이다. 누나는 머리에 샴푸를 바르고 열심히 문지르면서 거품을 내는 중이다. 갑작스럽게 그가 나타나자 누나는 고개를 그에게로 돌렸는데, 둘의 눈길이 마주쳤다. 그제서야 정수는 정신이 번쩍 들면서, 그의 몸은 얼음처럼 아니면 돌처럼 굳어졌다.

"정수야!!"

"누나!"

"너, 빨리 안나가?"

"미안! .. 나, 지금 쌀 것 같아!"

머리에 얹혀진 두 손과, 위로 들어 올려서 팔꿈치를 약간 굽힌  두 팔, 그리고 어깨에서 부터 잘록한 허리까지 뻗어내린 등, 거기서부터 양쪽으로 둥그렇게 퍼져 내려간 엉덩이가 정수의 눈에 들어왔다.

엉덩이가 갈라지는 곳의 끝에 뭔가가 튀어나온 듯한 것이 얼핏 보였다. 그녀가 쪼그리고 앉은 탓에 무릎에 짓눌려있는 젓가슴의 옆모습까지도 보였다. 그의 눈이 스치는 곳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그의 머리에 입력된다. 어쩔 줄 몰라 당황스러워 하면서 찡그린 누나 경애의 얼굴이 정수에게 클로즈업 된다.

전에도 누나가 옷을 갈아입고 있을 때에 정수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람에 둘이 난처해했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또 누나가 바쁠 때에는 정수가 있건 없건 옷을 벗기도 했다. 그럴 때면 정수는 알아서 비켜주었다. 또 누나가 잘 때에 옷이 말려올라가기도 했다. 이렇게 또는 저렇게 정수는 누나의 벗은 몸을 본 적이 있다. 

또 누나도 마찬가지이다. 정수가 옷을 갈아입을 때나 샤워할 때 누나가 불쑥 나타나서 정수를 당황스럽게 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정수에게는 말도 되지않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불끈 솟아오르기도 했다. 그는 혼자 머리를 스스로 쥐어박으면서 괴로워했다.  

그렇지만 누나의 벗은 모습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비록 쪼그리고 앉은 모습을 뒤에서 본 것이지만, 누나의 뒤태는 정말로 야했고 섹시했다. 그는 고개를 빨라 돌려서 외면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의 눈길은 그녀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정수가 막무가내로 들어서서 급하다고 통사정을 하고, 변기쪽으로 가자 누나는 몸을 벽쪽으로 약간 돌려서 등을 정수에게 향하게 한다. 누나가 움직일 때마다 누나의 엉덩이가 씰룩거리고, 또 그 때마다 정수의 페니스도 덩달아서 껄떡거린다. 

정수는 반바지의 앞을 열고, 커져버린 물건을 꺼내서 시원스럽게 방뇨를 했다. 그런데 껄떡대는 바람에 오줌발이 변기 밖으로 튀기도 했다. 또 소리도 엄청 크게 났다. 그러면서도 정수는 잠깐 누나의 뒷모습을 훔쳐보고, 누나 역시 그의 물건을 힐끗 보는 것 같다. 그들의 눈길이 또 마주쳤다. 참으로 어색한 순간이었다.

누나가 본다는 생각을 하니까 정수의 남성은 더 미칠듯이 껄떡거린다. 그들은 재빨리 고개를 돌려서 서로의 어색한 눈길을 피했다. 그는 바지를 올려서 페니스를 넣을 새도 없이 급하게 물만 내렸다. 그리고 재빨리 돌아서서 욕실에서 도망치듯 나왔다. 그런데 경애가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던 것 같다.

욕실 밖에 방바닥에는 누나가 벗어놓은 옷들이 흩어져 있다. 방금 전에 들어갈 때에는 왜 보이지 않았을까? 그런데 마음을 약간 가라앉히면서 생각해보니까 누나가 과연 혼자서 제대로 씻을 수 있을 지가 의심스럽다. 그는 욕실 안을 향하여 소리쳐서 물었다.

"누나, 혼자 할 수 있겠어?"

"내가 어린애냐?"

"솔직하게 말 해. 내가 눈 감고라도 도와줄께."

"까불지 마!"

정수에게 말대꾸하는 누나의 목소리에 힘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듯 했다. 정수는 반신반의 하면서 시선을 다시 TV 화면으로 돌려서 계속 보고 있다. 처음에는 욕실 쪽으로 무척 신경이 쓰였다. 아까 본 누나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점점 프로그램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욕실 쪽으로는 관심을 거두게 되었다.

드디어 광고 방송이 시작된다. 이 광고가 끝나면 입상자들을 발표할 것이다. 그는 지난 번에 봤기 때문에 이 오디션에서 누가 탈락되고, 누가 뽑히는지는 이미 알고있다.

그는 얼른 채널을 바꾼다. 뽑힌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이야 언제 보아도 보기 좋지만, 탈락된 사람들이 절망스러워하는 표정과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싫기 때문이다. 그도 저들 중의 하나였으니까. 그 당시의 자신이 너무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그 자리에서 느꼈던 누나에 대해서 미안해 했던 마음이 또다시 그의 온 몸에서 거세게 소용돌이친다.

그런데 이상하다.

욕실 안이 너무도 조용한 것 같다.

누나는 아직 침대에 없다.

갑자기 누나가 걱정되었다. 벌떡 일어나서 재빨리 욕실로 달리다시피 했다. 

이러언~

그의 눈에 보이는 누나는 벽에 머리를 기댄 채로 변기에 앉아있다. 온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아까 그 모습 그대로이다. 그의 눈길은 제일 먼저 앞가슴에 솟아오른 두 개의 큼직한 산봉우리로 갔다. 거기서 더 아래로 내려가서 누나의 검은 음모의 윗부분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그의  페니스가 갑자기 불쑥 커져버린다. 그의 가슴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누나가 아마도 졸고 있는 것 같다. 피곤하기도 할 것이다. 정수가 누나의 이런 광경을 보고 있으니까 애잔한 마음이 든다. 오늘은 아침 일찍 일주일 동안 머무르던 숙소에서 나와야 했다. 같이 머무르던 다른 참가자들과 또 지도해주시던 분들과 작별 인사도 해야했다.

그래서 그들은 짐을 꾸린다고 새벽 네시부터 일어나서 설쳤다. 또 하루 종일 긴장한 상태에서 여기 저기를 바쁘게 부지런히 왔다갔다 했다. 게다가 아까는 맥주까지 마신 상태이다. 아무리 누나가 철의 여인이라고 해도 피곤할 것이다. 

그의 눈길이 누나의 허벅지에서부터 무릎을 지나서 정강이를 지나면서 누나의 다리를 보고 있다. 그의 가슴이 메어지는 듯 하면서 먹먹해온다. 그의 마음 속은 이 지경인데도 페니스는 자기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이라는 듯이 잔뜩 부풀어 올라서 빳빳해져 있다.

그런데 그가 생각해보니까 누나가 샤워하는 물소리를 욕실로부터 들은 적이 없는 것 같다. 할 수 없이 그도 팬티만 남기로 옷을 모두 벗었다. 그런데 이미 그의 앞쪽에 텐트가 빵빵하게 쳐져있는 것을 숨길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그냥 해야했다.

그는 욕조의 벽 쪽으로 고개를 돌린채 누나를 부르면서, 누나의 어깨를 잡고 흔들어서 깨웠다. 누나가,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놀라면서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다. 사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눈치챈 누나가 당황해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머, 어머머, 어쩜. 어쩜 좋아!"

"나, 지금 고개 돌리고 있어서 아무 것도 안보여. 이쪽으로 와."

그는 변기에 있는 누나를 샤워기 아래로 끌어냈다. 누나는 약간 바둥거리면서 반항하고 또 투덜댔다. 누나가 주먹을 쥐고 그의 배를 콩콩 친다. 왜 들어왔느냐고 그를 탓하면서 빨리 나가라고 했지만, 그는 그러는 누나의 손을 잡으면서 누나를 완전 무시했다. 

누나를 벽에 기대게 해서 세워놓고, 먼저 물의 온도를 맞추어서, 물줄기를 누나에게 향하도록 했다. 물세례를 받자 누나가 조용해지면서, 누나의 두 손이 얼굴을 가렸다. 누나의 머리에서부터 시작했는데, 보이지 않던 샴푸거품이 계속 나왔다. 누나가 아마도 비몽사몽간에 머리를 감는다고 샴푸로 떡칠을 해놓은 것 같다. 

"아까 해준다니까,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 치더니, 도대체 뭐한거야?"

"했거든!"

"어이없다. 이게 한거야?"

그에게 대들던 누나는 그가 항의하자 곧 조용해졌다. 그는 목욕 타올에 바디워셔를 듬뿍 짜서 누나의 팔, 등,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까지를 골고루 문질렀다. 누나의 색색거리는 숨소리와 그의 숨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나면서 욕실을 메워갔다. 

처음에는 누나가 두 팔로 젖가슴을 가리면서 안하겠다고 귀엽게 앙탈을 부렸지만, 그가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자, 누나는 또 수그러들었다. 그의 온 몸에서는 땀이 비오듯이 흐른다. 벌써 그의 눈이 따갑기 시작한다. 그는 손등과 팔목으로 눈을 씻어내면서 계속했다.

누나를 변기에 앉혔다. 누나의 무릎, 정강이와 종아리, 발과 발가락 하나하나까지를 정성을 다했다. 팔을 번쩍 들게하여 겨드랑이도 문질렀다. 그 때마다 누나는 나머지 한 손으로 그 큰 두개의 젖가슴을 가리느라고 바빴다. 그런 와중에서도 가리겠다는 생각은 있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누나는 계속 앙탈대고 투덜거리는 것이다.

"누나한테 이래도 되는 거야?"

"볼 것은 벌써 다 봤거든. 이제는 가려 봤자야."

"나쁜 놈."

"그래도 할 수 없어. 누가 변기통에 앉아서 잠들으래?"

"아아이 씨이잉~. 내일 아침에 해도 되잖아!"

"하루 종일 흘린 땀은 어쩌고? 아휴~ 이 땀냄새! 아예 진동을 한다."

"헤~ 뻥치시네!"

누나의 머리에 샴푸를 다시 바르고 그가 골고루 벅벅 문질러 주었다. 흘러내린 샴푸 때문에 눈이 따거운 지, 누나는 손으로 눈을 부볐다. 아휴~ 손에는 비누가 그대로 있을텐데 .. 정수는 급히 물줄기를 눈으로 보냈다.

누나의 두 손을 가슴에서 떼어내서 똑바로 펴게했다. 누나의 두 손바닥에 바디워셔를 짜주면서 말했다.

"가슴은 누나가 해."

정수의 목소리는 떨렸다. 그런데 누나는 몇번 문지르는 척 하더니, 바로 양 팔을 늘어뜨렸다. 아마도 지금 정신이 약간 오락가락하는 모양이다. 정수는 이를 악물고 페니스가 껄떡거리는 것을 참았다. 

정수는 자기 손바닥에 바디워셔를 짜서 누나의 가슴을 손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누나의 저항은 예상 외로 강했다.

"가슴은 방금 내가 했잖아!"

"하긴 뭘해? 하는 척만 해놓고서 어딜 거짓말이야?"

"그래도 네가 지금 누나한테 이럴 수 있어?"

"그래, 누나, 미안해. 내 잘못이야.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조용히좀 해."

"하이이잉~"

"우리 누나 엄청 예쁘고 착하지. 빨리 끝내자."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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