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4일만에, 그리웠던 야하기 선생의 검은 수풀을 본 와타루는 완전히 흥분하고 말았다.
「다리를 벌려주시죠, 선생」
「이 이상 선생님을 창피하게 하지 말아줘……」
「창피한 모습을 찍기위해 일부러 온거잖습니까? 이대로 돌아가 이 사진을 학교 친구들에게 보여줘도 괜찮은가 보죠? 아무리 오늘밤에 선생이 고상한 척해도 지난 첫경험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그 상처는 지금으로선 어떻게 해도 되돌리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말하지 않아도 유미꼬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밤도 순순히 응해주지 않았는가?
이제 어쩔수 없는 일이지……. 그렇게 결심했는데도 역시 처녀의 수치심에는 이기지 못하고 결국엔 애원해 버리고마는 자신의 비참함에 유미꼬는 부끄럽게 느껴졌다. 이 불량한 제자 앞에서는 마음에도 없는 인형이 될수 밖에는 없는 것이었다…….
야하기 선생은 와타루가 명령한 대로 백자색의 은은한 젊음과 색기가 넘쳐흐르는 그 허벅지를 좌우로 벌렸다. 그 무성함 아래에는 꽃입술이 보였고, 아직은 조용히 그 세로의 굴곡을 닫은채, 밝은 갈색의 꽃송이가 숨쉬고 있었다.
와타루는 클로즈업으로 선생의 비밀스런 장소를 찍었다. 그는 손가락 끝에 타액을 잔뜩 묻혀, 그 꽃입술의 틈에 끼워넣더니 쓱하고 어루만졌다.
「앗……」
서둘러 허벅지를 모으려는 야하기 선생의 그 교태스런 육체의 틈을 와타루는 비비듯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안돼……」
「열리기 시작했다! 이봐, 이렇게나……」
창피함에 다리를 모으고 싶어도 모으지 못하고, 안쪽 허벅지 밑동 부분의 피육이 실룩실룩 경련 되어오자, 야하기 선생은 수치심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 표정과 열려진 꽃입술, 그 뒤로 젖혀진 꽃잎의 사이에서 나타난 엷은 분홍빛 꽃구조를 와타루는 폴라로이드에 담기 시작했다.
「이 정도 열렸으니, 이젠 쉽게 들어가겠군요.」
와타루의 인내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육질 줄기의 선단은 배어나온 벌꿀로 미끌미끌하게 젖어 빛나고 있었다. 와타루는 카메라를 내려두고 선생의 다리사이에 하반신을 침몰시켜 갔다.
「앗……」
역시 남자의 뜨거운 육봉이 들어오자 유미꼬는 두려움을 느꼈다. 십일전에 막 처녀막이 파열된 육체였다. 여전히 그때의 아픔과 비슷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다리사이를 달렸다.
【6】
「이번엔 스트립을 하죠. 어때요, 선생? 팬티를 입어도 좋아요.」
야하기 선생을 일으켜, 로프를 풀어준뒤, 와타루는 말했다. 겨우 자유롭게 되자 선생은 양손목을 어루만졌다. 늘씬한 드레스 차림의 선생에게 팬티를 주워 건네주자, 와타루는 알몸인채로 소파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였다.
와타루가 핥아서인지, 아니면 방금 티슈로 닦아내서인지, 더이상 흘러나오거나 젖어나오는 것은 없는듯 했다. 팬티를 입었다. 결국엔 또 벗겨질 것이 분명했으나, 팬티를 입자 조금은 안심하게 되는 유미코였다.
「자아, 상의부터 벗어볼까요, 선생.」
정장모습을 한장 찍고 난뒤, 와타루가 말했다.
가련하게 움추린 야하기 선생은, 흰 정장의 상의를 벗었다. 투명하게 비칠듯한 얇은 브라우스와 스커트 모습을 포즈로 하여 한장. 다음은 브라우스를 벗어, 브래지어와 스커트 모습으로.
와타루의 눈이 또 굶주린 야수처럼 번쩍번쩍 빛이 나기 시작했다. 소년의 그 더러운 시선을 민감하게 읽어낸 야하기 선생은 또다시 수치심에 휩싸였다.
더이상은 싫어…… 이런짓, 언제까지 계속되는거지…….
하지만, 더이상 도망갈 길은 없어. 들개에게 노려진 토끼처럼 선생은 흰 어깨를 움츠렸다.
「다음은 역시 스카트인가…… 아니, 아래쪽은 이미 잔뜩 봤으니까, 이번엔 가슴쪽부터 가볼까요? 선생의 가슴, 아주 예쁘니까요. 열흘만에 보게 되는군요. 그럼, 브래지어를 벗어주세요.」
선생은 역시 일순간 망설였지만, 한쪽 손으로 가슴을 가린채 오른손으로 등뒤의 호크를 풀어, 끈을 등에서부터 벗겨간다. 그대로 가슴을 가리고 있는 왼손밑으로 브래지어를 벗겨내 마루에 떨어뜨리고, 양손을 교차시켜 풍만한 유방을 감춘채 서 있다.
「지금 그 포즈, 멋져요. 또 한장.」
아빠...사랑해요.(1부)도화선
1999년 가을 서울 모 병원
"수고했다. 정은아, 아들이다. 아들"
"누구 닮았어요. 아버지"
"널 꼭 빼다 빼다 박았더라."
"아버지는..... 않닮았어요."
남들이 들을까봐서 아버지는 더 대답을 못하였다.
당연하지 않은가. 아버지가 원하기 보단 내가 고집피워서 우겨서 끝내 낳은 아이인데
"사실 너보단 날 닮았다."
나지막하게 귓속말로 알려주는 아버지. 무표정하지만은 그래도 나의 속마음을 알아주
고 이해해주었다.
그 말 한마디에 눈물아 나올 것 같았다. 아빠품에 안기고 싶지만은 몸을 푼지 얼마 않
되서 생각처럼 쉽진 않았다.
"너의 엄마에게는 정말 미안하구나"
아버진 그래도 엄마생각을 하였다.
"아니에여. 엄마도 기뻐하실거예요. 엄마가 못한일을 제가 대신한거니까 엄마도 하늘
에서 기뻐할걸요."
나의 말에 대답을 못하고 단지 나의 이마를 쓰다듬기만 아버지
그러니까 3년전인가 내가 여고2학년일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결혼에 실패하셔서 나를 혼자 키우다가 지금의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는 엄마의 학교 후배였고 어머니보다 4살 아래였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죽자사자 프로포즈를 해서 결국엔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난 어머니가 아버지랑 이혼하고 나서 아버지랑 같이 살았다.
얼마후에 아버지가 재혼을 하니까 은근히 눈치가 보이고 해서 엄마에게로 갔다.
엄마집에서 살면서 불편하긴 하였지만은 새아버지가 자상하게 대해주셨고 여러모로 신
경을 써주셨다.
내가 의붓자식이라는게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로 나를 피붇이처럼 대하셨다.
그러다가 엄마가 입원하셨다.
아버지는 몸이 불편하다면서 엄마가 잠시 입원을 한거지만은 난 나중에 그게 사실이
아니란걸 알았다.
아버지랑 어머니가 하시는 예길 들었다.
"그러니까 괜찮다고하느데 그런 고집을 피워. 자식이라면 정은이 하나면 되었는데.."
"당신은 이 나이때까지도 나만 바라보았잖아요. 결혼도 않하고... 당신에게 아이를 낳
고 싶었는데 그만..."
울먹거리면서 숨을 들이키는 어머니.
이제 알 것 같았다. 어머니는 무리한 시험관 시술을 하다가 자궁의 신경을 건드려서
하반신 불수라는 지경에 이른 것이었다.
단지 병명을 알았고 이 병의 심각성을 모르던 난 그저 시간 지나면 낮겠지의 생각이었
다.
아버지가 저렇게까지 간호하고 보살피는데 죽은 사람이라도 않깨어날까하는 나의 순진
무지한 사고 때문에 그런것이었다.
하지만은 어머니의 입원은 장기간 계속되었고 병세가 심각하여졌고 고등학교 2학년여
름에 돌아가시고 말았다.
곧 일어날거란 안이한 생각에 어머니한테 신경을 쓰지도 못하고 있다가 임종도 못보고
떠나보내야 하였던 난 실의에 잠겼다.
"울지마라. 엄마는 돌아가셔도 넌 아직 나에게 남아 있단다. 아버지가 있어줄게"
나의 이런 모습에 아버진 당당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때의 아버지 모습을 보진 않ㄴ았다면은 나의 인생은 달라졌을거다.
나의 운명은 그때 그 분을 보고나서 정해진거였다.
장례를 마치고 다시 집안을 꾸려가기 시작하였다.
아버지는 엄마가 쓰시던 물건을 치우진 않았다. 엄마의 추억이 서린 물건이라서 그런
지 다른건 몰라도 그런건 치우는걸 싫어하셨다.
7월의 마지막주 방학을 하게 되었다. 얼마 않있으면은 고3인데 그때 지옥같은 입시준
비에 시달릴걸 생각하면은 지금이라도 놀아두는게 좋겠지않은가...
아버지에게 성적표를 보였다. 성적은 하위권이었다. 그래도 아버지는 공부땜에 말을
한적은 없었다. 그리고 올해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런걸 따질 만한 시기도 아니 잖
는가.
"방학동안 뭔가 가슴에 남긿만한 일을 하거라. 놀든지 아니면은 공부를 하든지 니가
알아서 결정을하여라."
나에게 간섭을주지 않을려고 저러는지 나의 생각을 존중해서인지는 모르지만은 아버지
의 저런 모습은 언제나도 인상적이다.
"아빠 휴가 언제 갈거야."
"글세, 난 그런거 간적이 없다. 일하느라고 바뻐서.."
"아빤 나랑 같이 어디 놀러가자 집에만 틀어박혀서 있을거야. 시시하게"
"젊은 너희들이 간느델 내가 왜 가니. 같이 갔다가는 분위기만 잡칠걸."
아버지를 달래느라고 한동안 애를 먹었다. 아버지의 성격은 말하자면은 너무 내성적이
라고하여야 되나 하여간 고리타분이었다.
한동안 욱신각신하다가 결국에는 휴가가기로 결정을 보게 되었다.
"진짜지. 말 바꾸기 없지. "
"그래 알았다. 알았어. 보름있다가 가는걸로 몇 번을 말해야 되니"
"성공이다. 근데 어디로 가는건데."
"산으로 갈까 하는데.."
"산..어디"
"내가 너 시집갈 때 너희 엄마랑 같이 살려고 지어둔 산속에 전원주택이 있거든."
엄마 예기가 나와서 기분이 이상하였지만은 보름후의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맘을 정리
하였다.
날이 다가오고 아버지는 차를 준비하였고 난 어정쩡하지만은 음식을 장만하였다.
웬 호들갑을떠냐면서 그렇게 핀잔을 받았지만은 난 아버지가 엄마를 잃고 외로워할거
란 생각에 조금이라도 이렇게 즐겁게 해 드릴려고 한다는 말을 속으로 큰소리로 왜쳤
다.
한창 산길을 달리다가 우거진 삼림을 지나서 마침내 집이 나타났다.
작고 아담하면서도 주변의 경관과 어울리는 색과 구조 한마디로 전원주택이라는 말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집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짐을풀고 간단히 요기를 한다음 아버지랑 난 나무숲을 돌아다니면서
감상을 하였다.
"이런곳이 있으면 저도 데려 오시죠. 혼자만 알다니.."
"그런 것은 아니다. 너의 엄마가 병상에서 일어나면은 여기로 데려오려고 일부러 알리
지 않고 만든건데.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그런거지."
엄마 예기가 나오자 다시 서먹서먹해진걸 느꼈다.
"아버지 재혼않하실 건가요."
어린 나에게서 그런 예길 듣자 놀란 펴정을 지은 아버지
"너 나이에 할 소리가 아니다. 내가 그럴 생각이라면은 언젠가 너한테 예기 할테니까
나에게 더 이상 그런 소리를 하지 말아라."
나의 말에 기분이 나빴는지 안색이 변하고 말을 끊고 나선 별장안으로 들어가셨다.
그 말 때문에 한동안 아버지에게 말을 걸지도 못하였다.
그날밤 더워서 묵욕이라도 할려고 지하실로 내려갔다.
여긴 첩첩산중이라서 수도가 설치하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산속에 흐르는 지하수가 이집을 지나서 땅을 파서 물을 끌어쓰루가 있었는데
지하실에 목욕이나 빨래를 할 수가 있게 만들어졌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있나 하는 생각에 소리죽여서 보니 아버지였다.
아버지도 더워서 몸좀 식힐려고 왔던 것 같았다.
그런데 아버지인거 알고 나갈려는데 발이 생각처럼 따라 주질 않았다.
나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이 되어서이다.
물속에 누워서 있으면서도 수중에 드러난 아버지의 그 부분이 나에게 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저것이 말로만 듣던 남자의 생식기인가. 수업중에 들을때는 그냥 해부도면을 널어넣고
이건 이거 저건 저거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직접 보니까 이건 느낌이 달랐다.
굵고 길다란 저것이 남자들이 여자들을 즐겁게 해줄 때 쓰이는 물건이란 말인가
한동안 바라다 보다가 조심스럽게 빠져나와서 방안으로 돌아갔다.
잠을 청하였지만은 잠은 오진 안았다. 조금전에 본 아버지의 남근이 자꾸 나의 시선을
가렸다.
여자들도 이런 망상을 하는지 신기하였다.
이런게 성욕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도 생각을 하다가 끝
내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서 아버지에게 밥을 차려 드렸다.
"넌 않 먹니. 어디 아파."
"입맞이 없어요."
"그래도 먹어라. 이날씨엔 뭐라도 먹어서 기운을 차려야 뭔가가 되는거야."
아버지의 말에 난 아무것도 들려오질 않았다.
휴가 내내 난 아버지의 그것애 신경이 쓰이고 마침내 밤마다 아버지의 방으로 들어가
서 직접 만지작거리고 구경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아무도 모르게 살며시 하는거지만은 할려는 사람은 여간 할짓이 아니었다.
내가 안색이 창백한 것 같아서 어디 아픈가 싶어서 아버지는 날 대리고 집으로 데려왔
다.
그리고 한약방에서 보약을 지어다가 달여서 먹였다.
"여름엔 이게 최고다. 원래는 개고기나 삼계탕을 먹어야 하는데 너 입맞이 없으니까
약으로 대신하고 나중에 그걸로 보양하도록 하자."
나의 심정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는지 약을 달여서 먹이는 아버진 나가 낫기만을 바라
는 듯 채근하면서 먹였다.
아버지가 약까지 먹이면서 나에게 신경을쓰자 겉으로지 만은 기운을 차린 것처럼 행동
을 하였다.
그런데 나의 알수 없는 이맘을 알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인터넷을 하면서 진달래란 이름으로 채팅을 하다가 성인대화방에 들어갔는데 눈에 띄
는 대화방하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