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20)

【2】 

 일요일이라 여유있게 방   청소도 끝내고, 아침겸 점심 준비라도   하려는 찰나

에  초인종이 울렸다. 이  시간에 누굴까?  무심코  시계를 쳐다보니 이제  11시

를 조 금 넘었을 뿐이다. 

「나가요.」 

 야하기 유미꼬는 맨션   현관의 철문을 열었다. 이 시간에   방문하는 사람이라

고 는 신문대금의 청구나   무슨 방문판매 일것이라 생각했다. 더우기   낮시간이

라 문 에 달린 확인창을 보지도 않고 현관문을 연 것이다.         「어머!」 

「안녕하세요, 선생님.  연락도 없이 와서  죄송합니다.」       생각지도 않은, 

HR의 제자를  보고  유미꼬는 깜짝 놀랐다. 그것도 반에서 가장   문제아로 낙인

찍힌 아오야마 와타루였고, 더우기 혼자 온 것 이라니...

 가끔씩 갑자기 제자가  놀러 오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서 오는 경우는 없었다. 

보통 두명이상으로 우르르   오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것도 학교에서   착실한 학

생 뿐이었기에 이런 문제아가 온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아직 중학생이라고는  하나 자기보다 키도 훨씬  크고,  보란듯이 수염도  나기 

시 작한, 이미  반이상은  어른이 된 아오야마  와타루의  얼굴을 보자, 유미꼬는 

순간   불쾌함을 느꼈다. 하지만   교육자의 입장에서 그런 학생들을  차별한다는  

것은 있 을수 없는 일이다. 자신에게 그런 다짐을  한 유미꼬는 애써 웃는 얼굴로 

말했다. 

「무슨일이야? 이런 시간에?」 

「선생님께 꼭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일요일이라 오후가  되면 선생님께

서  외출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응. 오후엔 잠깐  쇼핑하러 나갈 일이 있어. 마침  잘  되었구나. 점심 아직  안 

먹 었지? 난  아침겸 점심이지만...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아?」    「모르겠는데

요.」 

「브런치라고 해. 블랙퍼스트랑 런치를  합한 속어지. 그 브런치라는 것을 지금부 

터 먹을 참이었는데... 좁지만 들어오도록 해.」  

 유미꼬는 이것이  어쩌면  좋은 찬스라고  생각되었다. 자신이 담임이   되고는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언제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위험 한 존재이다. 언젠가  한번은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이야기를  해 볼까라고 

생각했 었기에 바라지도 않은 기회가 온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머, 써클활동에서 돌아오는 길이니?」 

아오야마 와타루의 손에 든 스포츠 가방을 보고 유미꼬가 말했다. 

「예. 아침 일찍 트레이닝을  하고 오는 길입니다.  오후 써클활동은  빼먹고... 어

쨌 던 저로서는 중요한 이야기라서...」  

「그래? 학교에서는 이야기 하기 힘든 것인가 보네?」   「예…….」 

 유미꼬는 문득 아오야마 와타루가 무슨 써클인지 생각해 보았으나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런 불량소년이  스포츠로 땀을 흘린다는  것이 상상조차  되지 않

았 다. 

 다이닝키친이 넓지는 않았지만, 그에 비해 접객용 6인용 테이블이 있었다. 

「거기에 앉으렴. 금방 준비할테니까.」 

야하기선생은 그렇게 말하며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였다. 아오야마 와타루는   가

방 을 의자위에 올리더니, 지퍼를 열어 안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야하기선생이 한참 요리에   정신이 팔려있는 순간, 갑자기 등뒤에서   길고 굵

은  팔목이 목을 감아왔다. 

「꺅-! 뭐하는거니?」 

처음엔 아오야마  와타루가  장난으로 목을  조르는 거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쉬 는 시간이 되면 남학생들은 그런 짓을 하며 노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이 꽉   고정되자, 야하기선생은 그것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는 생

각 이 들었다. 

「그만둬, 아오야마!」 

 그때였다. 오른쪽  겨드랑이 밑부분에 통나무로  얻어맞는듯한  격렬한  통증을 

느 꼈다. 양손으로 아오야마의 팔을  풀려고 두손을 목위까지 들어보았을때, 이미 

그  겨드랑이 밑쪽의  몸통엔 엄청난 타격을 받은것이다.  그것은  전기에 감전되

었을때 의 그 찌릿한 불쾌감과는 달리 더 엄청난 타격을 주는 쇼크였다. 

「으윽!」 

 숨도 쉬지못할  정도의 쇼크가 연속되자 야하기선생의  몸은  덜덜 떨렸다.  단 

몇 초로 선생의 몸에서 스르륵  힘이 빠져나가 아오야마 와타루의 양팔에 쓰러졌

다. 

 와타루는 선생의 몸을 테이블  위 의자에 앉히려고  했으나, 힘없이  쓰러져 버

려  쉽게  되지 않았다.  할수없이  부엌바닥에 옆으로 뉘고는 재빨리   앞치마를 

벗긴뒤  반팔 블라우스를   벗겨버렸다. 그리고 브래지어마져 벗겨내자,  희고 둥

근 유방이  튕기듯이 탄력있게 드러났다. 

 스턴 건의 쇼크로 기절하는 것은 몇 분 뿐이라고 했지……. 

   와타루는 선생의 몸을   엎드려 뉘였다. 그러고는 흰 양손을   등뒤에서 평행

하 게 번갈아 교차시킨 다음,  준비한 로프로 빙빙 감았다. 결국 스커트도 벗겨버

리더 니 원래대로 위를 보게 몸을 돌렸다. 발은 양말도 신지 않은 맨발이었다. 엷

은 핑 크색 매니큐어가 발라져 있는 발톱이 벗꽃잎처럼 늘어서 있다.

 와타루는 팬티 한장뿐인  선생의 나신을 바라보았다.  단지  그것뿐인데 바지앞

이  터질 듯 부풀어 올라있다. 

「혹시나 모르니 발도 묶어둘까?」 

와타루는 장소를  골라 선생의 몸을 끌어옮겼다.  로프로  야하기 선생의  양발을 

벌 려 테이블 다리에 묶어 고정시켰다.

 선생은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군. 가장 중요한 것을 잊다니...」 

   와타루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싱크대  위에 놓여진 행주를 반쯤 찢어, 선생의  

조금 열린  입에 꾹꾹 쑤셔넣었다. 그러고는  남성용  대형 손수건을  대각선으로 

길 게 하여 재갈을 물렸다. 남성용 손수건은 꽤  커서 재갈을 물릴 길이로 충분했

다. 

「이것으로 준비끝.」 

와타루는 야하기선생의 "완성"된 구도를 한번 더 음미했다. 

 마치 전신에 흰가루를 뿌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유백색의 빛나는 살결 

이었다. 위를 보고 뉘여놓아  아무리 평평하게 된  유방이라고 해도  완전한 원형

에  가까운 윤곽으로  부풀어  있었다. 그 정점에 엷은  핑크색으로  물든 유륜과 

유두. 

비키니를 입어야만  볼수 있을법한 잘록한 허리.  그리고  八자로 벌려진  늘씬한 

두  다리.    와타루는 다리사이에  딱딱히  부풀어 오른 물건의 팽창에 참지못

하고,  우선 학생바지를  벗고, 팬티도  벗어버렸다. 그러자  중학생이라고는 믿기

지 않는  커다란  놈이 튀어오르듯  위를 향한다. 연이어 여름용 셔츠와   언더셔

츠까지 벗어  알몸이 되었다.      그 모습으로 와타루는 현관의  문을 잠그고, 

체인까지 걸었 다. 만약 키를  가진 사람이 들어올 경우까지 생각한 것이었다.   

            부엌으로 돌아오자,  선생의 의식이 돌아오는지   테이블에 묶

인 흰다리를  조금  움직이고 있었다.

  

「선생님, 정신이 들었군요.」 

   소리가 나는쪽으로 휙 얼굴을  돌린 야하기선생은 재갈때문에 소리는 나지않 

지만 비명을 지르는 듯한  얼굴을 하고있다. 자신의  얼굴앞에 제자가  알몸이 되

어  늠름히 서 있는 것이다. 그것도 성난 페니스를 한쪽 손으로 훑으면서. 

「그렇게 창피해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남자의 알몸을  보는것이 처음은 아닐텐 

데. 하지만 그런 야하기 선생님의  반응이 더 귀여워 보이긴 하지만...」    고급

인듯한, 레이스가 달린 흰 팬티 안쪽에 희미하게 검은 음모가 비친다. 상 체를 비

틀어 꼬면서 어떻게든  벌려진  넓적다리를 오므리려고 하는 야하기선생의  하얗

게 무르익은 나신을 보는 것만으로   와타루의 성욕은 눈깜짝 할 사이에 절정 에 

다다랐다.  지금  눈앞에 있는 야하기선생의 모습은   매일밤 해오던 그  망상과  

똑같은 포즈였다.  와타루는  지금처럼 선생을  범하는 상상으로 성욕을   방출했

던  것이다. 그런 꿈과  같은 일이 드디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상상과 똑

같은  포즈로 있는 HR 담임인 야하기선생을 포로로 하여... 

「선생, 이걸 보라구요.」 

와타루는 몇번 세차게 움직였을 뿐인데 쭉하고 흐릿한 액체를 방출시켰다. 

「으음...」 

그 걸죽한 점액상태의 액은 선생의  가슴에서 아름다운 얼굴에 걸쳐 정확히 명중 

했다. 뜨뜻미즈근한 남자의 밀크  감촉에 야하기선생은 꽉 눈을 감았으나, 전신에  

닭살이 돋는듯한 느낌을 느꼈다. 

「…………」 

 마음속에서 그만둬! 그만해줘!  라고 절규하던 유미꼬는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아무리 소리치고  싶어도  재갈때문에 소리는  나지 않았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뒤 로 손이 묶여 있었고, 양발도 고정되어 있었기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뚝하고 옷감이 절단되는 소리가 났다. 

「으……」 

   팬티가 수축되어  창피한  부분이 반쯤  노출되었다. 검고 부드러운   치모가 

무 성하게 반쯤 얼굴을  내밀었다. 와타루는 그것을 보더니  또다시  흥분이 극에 

달했 다. 

「나왔군! 이것이 바로 야하기 선생의 음모군!」 

   와타루는 가방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내더니, 번쩍  하고  플레쉬를 터

뜨 렸다. 그 카메라 역시 불량친구인 오쿠보에게  보증금을 맡기고 빌려온 것이었

다. 

「다음은 크로즈업!」 

   와타루는 반으로 잘려버린 팬티의 가장자리에서 삐져나온 음모를 폴라로이드 

에 담았다. 

「자, 드디어 완전한 모습을!」 

   다른 한쪽의 바깥부분을 나이프로 끊어 엉망이 된 팬티를 선생의 다리사이에 

서 치워버렸다. 

「…………」 

   야하기 선생의 몸은 창피함에 벗꽃빛으로 물들었다.

 이것으로 알몸이 되었다!   와타루는 야하기 선생의 나신을 다시 한번   쳐다보

더 니, 다른 앵글에서 폴라로이드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일단락 되자 또

다시  페치나이프로 선생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번엔  좀 더 집중적으로  선생

의 성기 를……  성기의 검고  부드러우면서 도 풍부한 음모는 와타루가 상상했

던 것보다  적은것은 아니었다. 머리카락과 그다지  다른 것이 없을 정도였고, 단

지 웨이브가  있는 정도였다.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촉촉하고 윤기가 있어 부드러

웠다.

 그 무성함  아래는  깊고 교태스런 육질의  균열이 있었다. 와타루는 그   균열

을  따라 페치나이프의 끝부분으로  쓱 따라  그려보았다. 물론 칼등으로  닿도록 

하였 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치 살을 도려내는 듯한 자극감이랄까 가학감이 뭐 

라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한편 야하기  선생은 선생대로 그  예리한 칼끝

으 로 그곳이 닿는다는  공포감으로 전신이 경직될 정도였다. 그럼에도 와타루는,  

 「이 페치나이프로 선생의 그곳을 들쑤셔도  괜찮을까?」    라고 말하는게 아

닌가. 그 잘  드는 칼로  쓱 상처를 낸다고 생각하니, 그것만 으로도 전신이 후들

거렸다. 그리고 입안 가득 막혀있는  천 사이에서 비명이 흩어 져 나왔다. 

(그만둬! 부탁이야! 그런 심한 짓을 어떻게!) 

   하지만 그  철제의  차가운 감촉만으로도,  쓱하고 닫혀버리는 육질의   입술

이  술렁이며 수축하자, 와타루는 살짝  그 깊은  틈을 좌우로 벌려 엷은  핑크색 

입술 을 들여다 보는것이 아닌가?  

「헤엣. 이렇게 생겼었군.」 

   와타루는 청순한 선생의 얼굴과는 전혀 다른면인 음란하고 추한 그곳의 미묘 

한 변화에 깜짝 놀라   소리를 높였다. 이번엔 그 육질의 입술에서   삐져나온 작

은  돌기를 페치나이프의 앞부분으로 꼭꼭 찔러본다. 

「어때, 느낌이 와?」 

「우으으……」 

    정맥이 보일  정도로 흰 야하기 선생의 그  안쪽 허벅지가 실룩실룩 움축였 

다. 와타루는 손가락 끝에  타액을 잔뜩 뭍히더니  벌려진 그곳의  외각부분을 따

라  그려보았다. 

「이것이 선생의 음부 모양이군.」 

「…………」 

   선생의 흰 목이 뒤로 젖히자, 젓가슴도 활시위처럼 휘게 되었다.

 뻐끔히 열려진 꽃입술의  틈새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좌우로  벌려 겨우 구멍을  

발견한 와타루는  페치나이프의  앞부분을 그  조그만 구멍에, 그야말로   수밀리 

정 도를 밀어넣었다. 

「어때, 선생. 이걸로 선생의 처녀막을  잘라내 버릴까? 물론 아직 처녀막이 남아  

있을 경우의 이야기지만...」  

   공포감으로 몸이 경직되었을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여자의 델

리 게이트한 육체의 일부가 상처입는다는 두려움에 야하기 선생은 고개을 옆으로 

저 을 뿐이었다. 

「싫어? 그럼 나의 이 녀석으로 찢어줄까?」 

   와타루는 다리사이에  직립해  있는 육질의  줄기를 흔들어 보았다.   하지만 

선 생은 역시 고개를 저을뿐이다. 

「이런, 그렇다면  역시 나이프쪽이 낫단 말인가?  오호,  재갈이  방해인가 보군. 

조 금은 대답할 수  있도록 해주지. 하지만 큰소리를  냈다간  그때야말로 이곳을 

이녀 석으로 끝장내주지.」  

   그제서야 재갈을 벗겨주자  큰숨을 들이쉬는 선생에게,  와타루는  말도 안되

는  선택을 재촉했다. 

「어때요, 선생? 어느쪽이 나은가요?  나이프인가요, 페니스인가요?」   「이러지

마……그런 심한 짓을……」 

「그럼, 우선  페치나이프로 처녀막부터 없애고  볼까?」    와타루는  나이프의 

끝을  핑크빛 그곳에 찔러넣었다. 조금 살이   잘렸는지 피가  젖어나오기 시작했

다. 

「앗, 안돼! 잘못했어!  알았어요. 페치나이프가 아닌쪽을……」    「그렇다면 뭘 

말하는 것이지?」 

「아오야마군, 그만둬……」 

「그럼, 또 3밀리 정도 넣어보죠.」 

「아아, 안돼!」 

 결국 선생은  굴복하였다. 와타루가 말한대로 굴욕적인  단어를 말하자, 선생은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와타루는 야하기 선생의 그, 교태스럽게 느낄  

정도로 아름다운 육체를   세차게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 커다란   몸집으로 거칠

게  눌러갔다. 

「아,우……」 

「아픈가요, 선생?」 

 어렴풋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가  보군. 그렇다는  것은 이미 처녀가  아니란  것이고, 

즉,  봐줄 필요도 없고, 하고 싶은대로 해도 문제는  없겠군.」    자신의 경직된 

몸으로  선생의 몸속 깊은 곳까지  꽤뚫자 와타루는 격렬하게  허리를 치켜 흔들

었다. 

「앗……」 

   와타루는 허리를 야하기 선생과 밀착한채 선생의 입술을 훔쳤다. 

「음음음……」 

   얼굴을 좌우로 흔들어   격렬히 저항했지만, 상체를 남자의 양어깨에   꽉 안

겨 있어 어떻게 해볼수가  없었다. 남자의 혀가 침입하도록  허락한  선생의 입술

을 와 타루는  저돌적으로 빨아들였다. 여자를 애무하는 테크닉이라고는  전혀 모

르는, 아 무리봐도 미숙한 성인의 애무였다. 

   하지만, 와타루는 그것으로 대만족이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웠고, 끈끈하게 휘 

감긴 듯이 밀착되어 자신의  그것을 기분좋게 죄어주고  있다. 가늘고  좁은 구멍

에  자신의 늠름한 몸을  지금, 꽉꽉 채운채로 격렬히 훑어지고 있다는 이미지가, 

남근 의 표피에서 확실히 전해져 온다. 그리고 눈앞에는 야하기 선생의, 백합처럼 

청초 한, 백합의 꽃잎처럼 흰, 풍미있고 육감적인 얼굴이 있었다. 

  

 와타루의 이미지에 좀전의 페치나이프의 잔상이 더해졌다. 그렇다. 나의 육체는  

지금 금속제의  나이프인  것이다!……    페치나이프같은 육질의 줄기로   선생

의  부드러운 살을 잘라버리는  이미지가 와타루의  뇌리속 가득히, 선명한  영상

이 되 어 펼쳐졌다. 그리고 좀전에 유심히 관찰한  선생의  다리사이에 펼쳐진 요

염한 그 곳의 음란한 꽃이 오버랩 되어졌다.

 그 구멍을 이녀석이 쑥쑥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그렇게 생각한 순간, 와타 

루 의 육도(肉刀)는  작열하여,  희고 탁한  액체의 불꽃을, 선생의 구멍   깊숙한 

곳 에 꽃을 피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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