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엄마와 여행에서 돌아온 후 나와 엄마 그리고 아버지 및 다른 가족들과의 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어색하게 지낼 것 같은가...?
맞다. 그대가 생각한 것처럼 어색한 기간을 한동안 가져야 했고, 그것은 지금도 종종 느끼는 것이기도 하다. 어찌 그 사건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며 생활할 수가 있는가..? 앞에서도 말했지만, 엄마가 아버지에게 바로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5일이나 있다가 나와 단 1번 관계를 가졌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바로 들이닥칠 이 생활 때문이었지, 나를 이성적으로 사랑하게 되었거나 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말하지만, 내가 엄마에게서 이성적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은 것은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였으니, 당시로부터 횟수로 3년이 지나야만 한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엄마와 나는 아버지의 허락 아래 관계를 가지기는 했지만, 그 것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도, 엄마의 입장에서도 아들에게 아내를 허락한다는 것이, 남편이 집안에 있는 상황에서 아들에게 몸을 허락한다는 것이 그리 쉽게 행동할 수 있는 것에 해당하지 않았다.
훗날에 알았지만, 당시 엄마와 아버지는 내가 그대로 정상(?)으로 돌아와 주길 간절히 바랬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바램과는 달리, 부모님의 눈에 비친 나의 표정이나 눈빛, 행동들이 정상인 것은 내가 엄마와 관계를 가진 날로부터 7-8일을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참...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당시 그 분들의 눈에 비친 나는 "미친놈"이었다. 물론 당시의 친구들도 내가 위험해 보였다고도 하고, 혹은 방황을 심하게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도 하지만 부모님만큼의 평가는 내리지 않았다.
생각컨데, 당시의 부모님도 그리 정상이진 않았다고 판단된다. 귀신에 홀렸거나, 눈에 콩깍지가 씌었거나...
어째든, 내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인정을 받은 것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였으니까 그 기간 동안 나는 마치 치료를 받듯이 엄마와 관계를 가졌는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는 아예 내방에서 잠을 잤다. 즉, 내가 정상이 된 후에는 우리 가족의 형태가 완전히 바뀌어져 엄마가 내 아내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우리 가족에게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여, 아버지가 거처하는 안방에는 아버지의 새로운 아내(?)가 거처를 했다. 물론 이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내 막내 동생에게는 절대적인 비밀이었다. 그래서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혹은 서로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 규칙이 아주 엄격하게 자리를 잡게되었는데, 사실 한 집에 살면서 그렇게 큰 사건을 규칙으로 덮어버린다는 것은 처음부터 어불성설일 것이다.
어째든 생겨난 우리 집 관습법은
방 출입 절대 통제!!!!!!
그러나, 그렇게 되어 가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다고 한다.
왜 내가 이 말을 마치 딴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하는가 하면, 솔직히 지금도 그 때 그렇게 우리 집 분위기가 냉랭하였는지 난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조금 어색한 감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곤, 나는 전과 거의 다름없는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부모님은 매우 위험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회고한다.
그러면서, 그런 초긴장 상태가 거의 1년이나 지속되었다고 했다. 그건 사람의 피를 말리는 것만큼이나 힘든 시간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부모님의 그 말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당시의 나는 그런 것을 느끼지도 못했고, 설령 말을 들었다손 치더라도 이해 못했을 것이다.
부모님이 회고하는 것 중에 가장 그들의 마음이 칼 날 같이 서 있었을 때는 바로 엄마와 내가 집에서 처음으로 섹스를 맺는 날이었다고 한다.
그때는 엄마와 내가 여행에서 돌아 온지 10일 째가 되는 날로서 2학기 개학을 하는 날이었다. 또한 공교롭게도 내 바로 밑 여동생인 소희가 월경을 하는 날이기도 했다.
개학날이라 당연히 나는 학교에 갔다가, 친구들과 어울려 조금 놀다가 오후 늦게 돌아왔는데, 동생들은 이미 집에 와 있었다.
"뭐하냐.....?"
나는 거실에서 무엇인가를 만지고 있는 막내 동생인 미희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오빠가 왔는데 본 척도 안 해....?"
"응... 왔어... 오빠.. 이 것도 좀 해줘.."
"뭔데..."
미희의 손에는 조립식 장난감이 들려져 있었다.
"넌 무슨 기집애가 이런 것을 만드니..."
"내 꺼 아냐... 동수꺼야..."
내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미희는 짜증을 내었다. 동수는 옆집에 사는 꼬맹이였는데, 미희와는 어릴 적 친구였고, 나중에는 애인으로 발전하는 애였다.
"동수꺼를 왜 네가 가지고 있어...?"
"동수가 하도 못 만들 길래.. 내가 만들어 준다고 했단 말이야..."
"그럼 네가 만들어.."
나는 퉁명스럽게 만하고는 내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몇 백원 짜리 조립식 장난감에 나는 어릴 적부터 관심이 없었다.
"안돼... 좀 도와줘... 지금 벌써 2시간이나 했지만, 안 된단 말이야.."
미희는 다급하게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싫어 동수에게 그냥 가져다 줘...."
"오빠... 제발......."
"그러게 왜 하지도 못할 일을 해 준다고 해..."
나는 귀찮아서 그렇게 말했다.
"오빠 부탁이야...."
미희는 애원 조로 말했는데, 그 모습은 정말 귀여웠다. 지금도 종종 미희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는데, 그 애는 정말 귀여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당시의 나는 그런 마음이 들기는커녕 외려 동생이 귀찮았다.
"싫어... 소희한테 부탁해봐...."
"언니는 지금 화나 있어서 안돼...."
"화나 있다구...? 왜...?"
"몰라.. 괜히 학교에서 오자마자 신경질을 막내고 그랬단 말이야..."
"네가 귀찮게 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아냐... 괜히 신경질 냈어..."
미희는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안 했다는 것을 확인시키려는 듯 강하게 부정했다.
"그럼 엄마한테 부탁해봐...."
"안돼.. 엄마한테 부탁했다가 일하는데 방해한다고 혼났단 말이야. 오빠 제발.....응...?"
"으이그.... 그러게 그런 것은 왜 해준다고 해서는.... 알았어.. 조금 기다려 나 옷 좀 갈아 입고..."
나는 짜증스럽게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미희에게 짜증 낼 이유도 없건만, 아니 설령 조립식 로버트를 만드는 것이 귀찮기는 하더라도 당시 중학생인 나에게는 너무나 간단한 문제였다. 그냥 조금만 시간을 할애하면 될 일인데, 그런 것을 나는 짜증을 내며 해주었다.
아이들이란 다 그런 것일까...?
미희는 내가 아주 짧은 시간에 조립을 완성하자 마치 나를 위대한 사람인 것처럼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물도 떠다주고, 과일도 깎아주고....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어째든 나는 막내 여동생의 시중을 받으며, 소파에 늘어지게 앉아서는 2학기 동안에 배울 교과서를 훑어보았다.
새 학기니까...
그 때, 그 날 사건의 주범인 소희가 거실로 나왔다. 인상이 딱딱하게 굳어있는 것이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짜증이 가득 나 있음을 알 수 있는 얼굴이었다.
"너 무슨 안 좋은 일 있니...?"
내가 그렇게 물었지만, 여동생은 마치 듣지 못한 사람 마냥 거실을 가로질러 주방으로 갔다.
"너 무슨 일 있냐니까....?"
주방에서 나오는 여동생에게 나는 큰 소리로 재차 물었다. 하지만, 여전히 동생은 내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나는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
"야.......!!"
나는 화난 목소리로 소희를 불렀다. 그제야 소희는 내 쪽을 바라보았는데, 그 표정은 정말이지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표정이었다.
"너 뭐 때문에 그래....?"
"아무 일도 아냐... 오빠에게 화난 거 아니니까 신경 꺼!!!"
하지만, 동생의 표정은 마치 나에게 화가 난 표정이었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고 가만히 소희를 응시하였고, 소희는 그런 나를 마치 더러운 것을 보기라도 한 마냥 고개를 획 돌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소리나게 문을 닫은 다음 문을 잠갔다.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는 남자들이라면, 이런 상황을 아마 누구라도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아침과 오후가 판이하게 다른, 아니 조금 더 심하게 말하면, 1시간 전과 1시간 후가 너무나 다른 누나나 여동생의 모습에 황당한 경험을 말이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하고, 여성의 신체구조에 대해 배우면서 알게될 것이다. 여성의 심리를 그렇게 급변하게 만드는 이유가 바로 "멘스, 월경, 생리"라 불리는 것 때문이란 것을....
하지만, 당시의 나는 그 것을 알기에는 너무 어렸다.
섹스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섹스의 상대방인 여자의 생리현상과 그에 따른 심리변화, 및 그녀들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거의 백지 같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째든 나는 소희는 반응으로 상당히 기분이 잡쳐졌다.
[씨발... 내가 뭘 잘 못한 거야...?]
당시 나는 그 것을 골똘히 생각하였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내가 잘 못한 것은 없었다. 그럼 여동생이 기분 나쁜 이유는 적어도 나 때문은 아니란 확신이 섰다.
그래서, 나는 다시 소희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마치 독을 품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그렇게... 지금 생각하면 당시의 나는 참 속이 좁았던 것 같다. 무슨 그런 일로 그렇게 꽁해 있었는지 원...
소희는 30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 다시 나왔는데, 손에 검음 봉지로 둘둘 말린 무엇인가가 들려져 있었다.
"야... 너 나 좀 보자...!!!"
나의 음성은 여전히 화가 나있었다.
"바뻐....."
소희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내 말을 무시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쯤 되자 나는 더 이상 대화가 풀 맘이 생기질 않았다. 그렇다고 달려가 바로 손찌검을 하며 화를 낼 수도 없는 일이라 속을 끓이며 나는 억지로 참았다.
그런데, 바로 다음 순간에 나는 더 이상 참지를 못했다. 아주 나간 줄 알았던 소희는 다시 집안으로 들어왔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기 직전 나에게 말을 던졌다.
"도대체 뭐 때문에 나를 귀찮게 하는 거야...?"
그 음성은 정말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었다.
"뭐......?"
어이가 없었다. 황당해 하는 나를 보고 동생은 한 술 더 떠 아예 팔짱까지 끼며 마치 나를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그래 뭐 때문에 나를 보자고 하는 건데...?"
순간, 나는 참지 못하고 소희에게 달려가 소희의 어깨를 잡고 문 쪽으로 확 밀어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어정쩡하게 동생의 어깨를 손으로 꽉 움켜잡고 서있는 자세가 되어버렸다.
"뭐 하는 거얏!!! 이 변태 같은 새끼가......!!!!!!"
소희는 소리를 빽 질렀다.
그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아마도 동네 사람들은 다 들었지 싶었다. 나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멍하니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또한 공교롭게 엄마가 그때 현관으로 들어섰다. 정원에 나있던 풀을 제거 하다가 집안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나서 들어오신 거였다. 엄마는 내가 동생의 어깨를 움켜쥐고 있는 모습과 동생이 그런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것을 그대로 목격했다.
"규.. 규현아 너 뭐 하는 거니...?"
엄마는 그렇게 말하며 우리 쪽으로 달려왔고, 그 사이에 동생은 다음과 같은 말을 떠들며 계속 몸부림을 쳤다.
"내 몸에 손대지 맛!!! 이 변태 같은 새끼야...!!!!"
정말이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은 마치 내가 여동생을 어떻게 하려다 그렇게 된 것 같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집안 분위기는 묘하게 돌아갔다.
여동생은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자 바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소리나게 닫으며 잠갔고, 나도 엄마의 말에 따라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소희와 나는 엄마에게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으며, 막내인 미희는 엄마에게 상황을 더욱 오해하게 만드는 말을 했다.
"미희야... 어떻게 된 거야....?"
엄마가 그렇게 물었다.
"몰라... 오빠가 갑자기 언니에게 다가가서 끌어안을 듯이 확 잡았어...."
뒤에 있었던 미희는 자신이 본대로, 느낀 대로 그러게 말했다. 앞 뒤 상황은 하나도 설명하지 않았고, 엄마도 묻지 않았다. 방에서 그 말을 들으며 나는 기가 막혀 했지만, 잘 못한 것이 없는 이상 변명할 필요성도 못 느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아버지가 돌아오셨고, 엄마는 나와 소희의 일을 아버지에게 말했다고 한다. 물론, 사건을 그대로 전했다고 보다는 엄마가 추측한 상황과 내 심리를 멋대로 해석하여 말했고, 아버지도 그 것을 그대로 믿었다고 했다.
즉, 나는 동생을 집안에서 강간하려고 한 이상한 놈이 된 것이다.
그날 나는 방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래서, 주방에서 식사를 한 가족들의 분위기는 전혀 모른다. 다만 들은 바에 의하면, 부모님은 소희의 눈치를 엄청 보았고, 아버지는 인상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고 한다.
그날 밤, 엄마와 아버지는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내용은 낮에 있었던 나와 동생 사건의 진상을 알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즉, 앞에서 내가 말했던 말만 정신병자 요양소인 감옥 같은 곳으로 나를 보낼까, 아님 조금 더 지켜보느냐 이라 한다. 물론, 그 감옥 같은 요양소로 보내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버지였고, 좀 더 지켜보자고 하는 것은 엄마였다.
결국, 아버지는 엄마의 의견에 동의를 했고, 엄마는 그 길로 당시 2층에 서재와 함께 있던 내 방으로 왔다.
내 치료약인 섹스를 해주러 말이다.
정말 어이가 없지 않는가? 나중에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나를 보며 여동생은 '오히려 잘 된 거 아냐..?'라며 사과를 하기는커녕 외려 자기를 고맙게 생각하라는 말을 하였다.
어째든 엄마는 내 방으로 들어오자 곧 바로 불을 끄고서 옷을 모두 벗었다.
"앞으로는 엄마에게 말을 해....."
엄마는 체념 조의 낮은 음성으로 그렇게 말했다.
"예.......?"
나는 영문을 몰라 그렇게 반문했지만, 엄마는 설명 대신 나에게 어떤 다짐을 받고자 했다.
"알았지.....?"
"예...."
엄마의 나체가 침대 옆에 있는 상황에서 나는 그렇게 대답했다. 제사한 설명을 듣고 싶은 마음은 엄마가 옷을 벗을 때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던 터였다. 나의 관심은 오로지 엄마의 몸과 집안에 아버지가 있다는 것에 가있었다.
"아버지가 아래층에 있잖아요...?"
"괜찮아... 허락하신 거야..."
엄마는 그대로 침대에 들어오면서 내 옆에 반듯하게 누웠다. 내 침대는 2인용 침대였는데, 그 것은 내 잠버릇이 고약하여 침대에서 자꾸 떨어지기에 내가 졸라 부모님이 초등학교 때에 사주신 거였다.
"정말 괜찮은 거예요...?"
나는 재차 엄마에게 확인을 했다. 비록 엄마와 섹스를 했다고는 하지만, 아버지가 계신 집에서 엄마와 섹스를 하게 되리라 생각지 못했으며, 여행을 다녀 온지 10일 동안 너무나 조용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엄마와의 섹스는 여행하면서 한 것이 전부가 될 줄로만 알았다.
"그래 괜찮아....."
엄마는 낮지만 확실하게 나 질문에 답했다.
그 대답을 끝으로 나는 낮에 있었던 소희에게 받은 기분 상한 감정은 싹 잊혀졌다. 나는 그저 아버지와 다른 가족이 집에 있는 상황에서 엄마와 섹스를 한다는 것에 크게 자극을 받았다.
"하지만... 오늘은 조용하게 해야 돼.... 네 동생들이 듣지 않게...."
"예.. 알았어요.."
나는 목소리를 낮게 하여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옷을 벗고서 그대로 엄마의 몸 위에 올라탔다. 따뜻한 엄마의 체온이 내 온 몸에 처지는 것을 느끼며 엄마의 볼에 살짝 키스를 하고는 턱 선을 따라 목으로 내려가며 입을 맞추었다.
그렇게 2층 내 방에서 내가 엄마의 몸 위에서 엄마의 몸을 탐닉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1층 안방에서 날 집에 있는 술이란 술은 다 마셨다고 한다. 그렇게 술을 마신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여동생을 강간하려고 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있는 집에서 나와 엄마가 섹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와 엄마를 여행 보내고서도, 또한 섹스를 했다는 소리를 듣고서도 그런 대로 안정을 유지했던 아버지는 그날 완전히 무너졌다고 했다.
어째든, 나는 그런 아버지의 상태 같은 것에는 아예 관심도 없이, 그날 엄마의 몸 구석구석을 탐닉했다. 10일 동안 자위행위를 몇 번 하기는 했지만, 이미 여자를 알고 난 후라 자위행위를 할 때 구체적으로 엄마의 몸을 떠올렸고, 상상으로 엄마의 몸을 애무했었기에 나는 그런 상상에 따라 엄마의 상체 전체를 입과 손으로 전부 확인했다.
"규현아 소리를 내지마....."
엄마는 내가 엄마 몸을 입으로 빠는 소리가 크다며 그렇게 말했다.
"알았어요..."
나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엄마의 목이며, 팔이며, 겨드랑이, 가슴... 어디 하나 놓치지 않고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빨았다.
"후....."
내가 엄마의 가슴을 빨 때, 엄마는 긴 숨을 내쉬었다. 나는 그 소리가 듣기 좋았다. 그래서 딱딱하게 발기한 엄마의 유두를 혀로 굴리고, 이빨로 살짝 깨물면서 가슴에 더욱 집착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오래 했을까..?
엄마는 가지런히 모으고 있던 다리를 벌려 내 몸을 다리 사이에 위치시키고 다리로 휘감았다. 그건 여행지에서 있지 않았던 엄마의 조금 더 자극적인 행동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엄마는 손으로 내 성기를 잡더니 허리를 움직여 자신의 몸으로 내 성기를 이끌려고 했다.
"아직 싫어 엄마..."
"왜......?"
내 말에 엄마는 동작을 멈추고 그렇게 물었다.
"나 오늘 엄마 몸을 전부다 만지고 싶어요."
"엄마는 빨리 내려가야 돼..."
"싫은데... 엄마 오늘 여기서 자면 안돼요...?"
"그럴 수는 없어.. 네 아버지가 기다려..."
"싫은데......."
"알았어.. 그럼 빨리 끝내...."
엄마는 체념한 듯 그렇게 말하며 내 성기에서 손을 떼었다.
"알았어요..."
나는 대답과 동시에 유방에 머물러 있던 내 손과 입을 아래로 내렸다. 복부를 지나 아랫배를 거쳐 불두덩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매끄러운 치모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당시 나는 그것이 불만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 여자의 불두덩에 치모가 있는 것이 싫고, 여자의 음부 자체에 치모가 있는 것이 싫다. 이런 나를 보며 엄마는 '너 유아 성도착증 아니니..?'라며 말을 종종 하지만, 분명 그런 것은 아니라고 나는 확신한다. 왜냐하면 나는 애들은 싫기 때문이다.
어째든 나는 나중에 내 손에 의해 깨끗하게 밀려버릴 엄마의 치모를 입으로 빨고, 손으로 만졌다. 그러면서 천천히 입을 더 아래로 내리면서 엄마의 다리를 옆으로 더 벌리며 들었다.
"너 이런 것을 어디서 배웠니...?"
엄마는 순순히 내 요구를 들어주며 그렇게 말했다.
"비디오나 책에서요..."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엄마의 음부를 입으로 빨았는데, 엄마의 음부는 내 입술보다 더 부드러우며, 어딘지 착착 달라붙으며 감기는 맛이 있었다.
"흡............"
내가 음부를 빨자 엄마는 숨을 멈추는 듯한 소리를 짧게 내었다.
그리고, 내가 음부를 한참이나 빨자 힘없이 벌렸던 다리를 좁히면서 허리를 약하게 움직였다. 그 것은 엄마가 이제 섹스를 시작한다는 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의 나에게 그 것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래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엄마의 소음순과 음핵을 한 번 빠는 것은 끝으로 몸을 일으켜 엄마의 몸에 내 성기를 맞추었다.
그런데, 순간 엄마는 멈칫 하며 허리를 틀어 내 성기를 피했다.
"왜 그래요...?"
"계산 좀 해보고......"
"계산이라니요..?"
"위험할지도 몰라....."
"예.....?"
"너 콘돔이 없지...?"
엄마는 내 팔에 다리 한 짝을 걸린 체로 그렇게 말했다.
"없는데요.."
"어떻게 하지......"
엄마는 망설이는 듯 했다.
"왜 그래요..? 아까는 엄마가 먼저 하려고 했잖아요."
"그 때는 생각지 못했어.... 너 그냥 밖에서 하면 안되겠니....?"
"밖에서요...?"
"그래... 엄마가 입으로 해줄게....."
그런 엄마의 제안은 사실 아주 매력적인 것이지만, 당시의 나는 오로지 엄마의 몸 속에 들어가는 것만 좋을 뿐이었다.
"싫어요.... 엄마 속에 들어 갈래요. 걱정 마세요. 사정할 때쯤 되면 뺄 테니까..."
"정말 그래야 겠니....?"
"예...."
내 대답에 엄마는 체념한 듯 내 몸을 밀던 손을 거두었다. 그 때 엄마가 그렇게 순순히 물러난 것은 나와 시끄럽게 실랑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다. 즉, 호텔에 첫 섹스를 할 때처럼 내가 소리를 지를까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엄마의 다리를 벌리고 음부를 빨 때에도 가만히 있었다고 한다.
"그럼 사정한다 싶으면 빼야 된다...."
엄마는 다짐을 하듯 그렇게 말했다.
"예...."
나는 가볍게 대답하고 그대로 엄마의 몸 입구를 찾아 성기를 밀어 넣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엄마의 음부는 정말 명기(名器)였다. 엄마의 몸에서 가장 멋진 곳을 지목하라고 한다면 그 곳은 당연히 엄마의 몸 속이었다. 남자를 한 눈에 사랑에 빠지게 할 엄마의 얼굴도, 남자에게 상사병이 나게 할 엄마의 몸매도 엄마의 음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으음.........."
내 성기를 꽉 조이며 오물거리는 듯한 엄마의 몸 속을 느끼며 나는 나도 모르게 신음을 뱉었다. 물론, 처음부터 엄마의 몸 속이 이런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이런 화려한 맛이 덜했다. 아마도 내가 아들이어서 엄마는 몸에 힘을 많이 빼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섹스의 횟수가 많아지면서 엄마는 내 성기를 몸 속에서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규현아... 사정할 것 같으면 말해... 알았지...?"
엄마는 거의 애원 조로 말을 했다.
"알았어요.. 걱정 마세요..."
그러면서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하였다. 이상하게도 그 때는 허리를 돌린다던가, 허리로 엄마 몸에 율동을 준다던가 하는 것은 몰랐고, 엄마가 알려 주었어도 하지 않았다.
"규현아... 허리를 돌리면 안될까...?"
"왜요...?"
"소리가 날지 몰라...."
"소리 안 나게 조용히 할게요.."
내 음성은 점점 짜증스러워 졌다. 그 것을 느꼈는지 엄마는 더 이상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나도 모르게 피스톤 운동을 점점 격렬하게 하는 바람에 엄마와 내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침대가 삐꺽거리는 소리가 조금 요란하게 들리자 엄마는 내게 애원을 잠시 했다.
"규현아 제발....제발....."
그 전까지 그런 대로 엄마도 성적인 흥분을 느끼며 나와의 섹스를 조금 즐기었는데, 내 행위가 격해지고, 요란한 소리를 내자 엄마는 흥이 깨졌다고 한다. 그 때부터 엄마는 오로지 나와의 섹스 소리가 아래층까지 들리지 않을까만 걱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엄마 자신의 몸 속에 사정을 하건, 안 하건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어째든 나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엄마의 몸 속에 그대로 사정을 하였는데, 그 때 나는 정말 많은 정액을 엄마의 몸 속에 밀어 넣은 듯하였다.
그날 엄마와 나의 섹스는 그 한 번이 다였다.
엄마는 나와 섹스가 끝나자 곧바로 일어나 수건으로 자신의 음부에 대고 똑바로 한 참을 앉아 있었다. 그러면서 내 성기를 다른 수건으로 닦아주었다.
"이제 괜찮니.....?"
"예......."
나는 나른한 피로를 느끼며 말했다.
"그런데.. 너..... 왜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는 거야...?!!"
"죄송해요..."
"엄마 임신할 지도 몰라... 그럼 너 어떻게 하려고 그래? 아니 엄마는 어떻게 하라고...!!"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너 정말... 엄마 임신하면 너 어쩔 거니...?"
"죄송해요... 근데... 아버지와는 이런 거 안 하세요..?"
나는 얄팍한 내 지식을 재빨리 찾아내어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런 내 말에 엄마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네 아버지는 수술을 해서 아이를 더 이상 가지지 못해..."
"아......"
"너는 내가 너와 섹스를 하는 것도 모자라서, 너의 아이까지도 낳아야 하는 거니...?"
엄마의 음성은 상당히 화가 난 음성이었다.
그날 엄마는 임신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말을 했는데, 그렇게 임신에 대해서 민감한 이유는 그러니까 엄마의 직감이 매우 좋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엄마의 직감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였다. 다음날 엄마는 복숭아 태몽을 꾸었고, 정말 임신을 하여 다음 해에 나와 엄마를 정말 많이 닮은 딸을 낳았다.
물론, 딸은 법적으로 엄마와 아버지의 아이로 기록되었는데, 그렇게 기록되기까지 엄마와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물론 친척들에게 정말 많이 시달려야 했다. 왜냐하면, 나와 엄마의 딸인 지희의 혈액형이 엄마와 같은 AB형이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O형이고, 엄마는 AB형이니까 다른 변수를 고려한다고 해도 엄마와 아버지 사이에서 AB형이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병원 의사가 아버지의 친구였는데, 그 의사가 아주 어려운 의학용어를 정말 어렵고, 복잡하게 설명하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님에게 설득을 하여 별 탈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수군거림은 있었고, 지금도 친척 어른들 사이에 지희가 오르내리기도 한다. 덕분에 엄마는 어느 정도 따가운 시선을 친척은 물론 이웃들과 아버지의 친구들 사이에서도 받기는 하지만, 인간만사 새옹지마라고 그런 시선으로 인해 엄마와 나의 관계가 발각될 위험을 몇 번이나 넘길 수가 있었다. 물론 그 혜택을 아버지도 2번 정도 받았지만...
어째든 그날 나는 엄마에게서 상당히 긴 시간동안 혼이 나야만 했다.
"가서 씻으면 안 되요...?"
"그럴 수 없어..."
"왜요...?"
"너 바보니..? 지금 집에 네 아버지가 계셔..."
엄마는 어이없다는 듯 그렇게 말했다.
"아버지도 허락하신 거잖아요."
"그래서..? 네 아버지가 허락했으니까.. 내가 보란 듯이 너와 섹스한 흔적을 지운답시고 물 소리를 내며 샤워를 하라고...?"
"소리 안 나게 씻으시면....."
"아니.. 그럴 수 없어. 난 욕실 자체를 갈 수 없어... 그리고 씻는다고 생길 아이가 없어지 지는 않아... 제대로 씻을 수도 없고..."
엄마의 결심은 단호했다.
참 이상한 심리라고 당시에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와 섹스 하는 것을 허락 받았으면서 나와 섹스 하는 소리를 못 듣게 해야한다는 것은 뭐고, 섹스의 흔적을 지우는 소리를 들려줄 수 없다는 것은 뭔지.. 당시의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여하튼, 나는 그날 2시간 가량을 혼나면서 내 놓은 대비책마다 엄마에게 퉁박을 먹었고, 엄마의 말에 토를 달다가 엄마가 음부에 깔린 수건을 던져 그 것에 맞기도 했다.
아마 그때부터이지 싶다.
나는 엄마에게 점점 기가 죽기 시작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거의 공처가나 다름이 없었다. 물로,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엄마는 전혀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서 이렇게 말한다. '어머...당신이 무슨 공처가예요..? 제가 오히려 당신 하인이죠...' 그러면서 바람둥이 공처가도 있냐 면서 내 다리를 꼬집곤 한다.
그날 엄마는 새벽 4시쯤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엄마의 말에 의하여 아버지는 그때 맥주 3병과 소주 3병을 마시고서 내방에서 내려온 엄마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때...? 당신 아들이 잘 쑤셔주던가...?"
엄마는 그 말에 상당히 기분이 상했지만,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어서 그때부터 다음날 아침에 아버지가 쓰러질 때까지 고스란히 아버지의 주정을 받아주었다고 한다.
엄마는 그 때를 회고하면서 참 힘든 시절이었다고 한다.
엄마와 내가 집에서 첫 섹스를 하고 난 다음부터 아버지는 근 5달을 밖으로 돌아다니셨고, 하루도 술을 안 마시고 오는 날이 없었다. 아주 늦은 시간에 술에 취해 오거나, 아예 집에 오지도 않았다.
아버지 말에 의하여 그 때 만난 여자가 30명쯤은 된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사창가 여자로 시작해서 술집여자, 포장마차 여주인, 캬바레에서 만난 아줌마, 전화방을 통해 만난 여염집 아낙네, 원조교제로 만난 대학생 및 고등학생과 중학생까지 정말 세상의 각종 여자란 여자는 다 만났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의 화려한 경력 중에서 우리 가족의 관심을 끈 것은 아줌마, 고등학생, 중학생 이렇게 3명의 여자였는데, 그녀들은 우리 가족들과도 안면이 있었다.
아줌마는 같은 동네에 사는 33살 난 혜선이 엄마였고, 고등학생은 아버지와 절친한 친구 분의 딸인 남교이고, 중학생은 내 동생 소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이화였다. 정말 재미있는 세상이었다. 평소 그 들의 모습을 본다면, 도저히 그렇게 생활할 거란 것을 누가 추측이나 할까.
어째든 아버지도 그 3명의 여자와는 정기적으로 만났는데, 근 5년이나 지속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혜선이 엄마는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서 자연스레 관계가 정리가 되었고, 남교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먼저 정리했고, 마지막으로 이화와의 관계는 내 동생인 소희가 눈치를 채면서 한 바탕 쌈을 치르고 난 다음에 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한 집에 살면서 나와 엄마는 소희에게서 그런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었다는 것이다. 참.. 멀고도 가까운 것이 가족이라고 하더니...
앞에서 말했지만,
아버지가 그렇게 많은 여자를 만나면서 돌아다니는 것을 집에 있는 나나, 엄마 그리고 다른 가족들은 당시에 전혀 알지 못했다. 다만, 엄마는 느낌으로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엄마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
그래도, 엄마는 여자다.
그 때는 가을로 접어들고 있을 무렵이었는데, 그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생들은 집에 없었고, 나도 무슨 일로 집에 상당히 늦게 들어온 날이었다.
열린 대문을 통해 내가 집안으로 들어섰을 때, 집안은 상당히 소란스러웠다. 무엇인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급히 집안으로 들어섰는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깨진 병과 넘어진 소파, 찢어진 옷가지들....
무슨 전쟁이라도 치른 듯 했다.
그때 안방에서 엄마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래서 바람을 피운 건가요....?"
"그래.. 피웠다 어쩔래...!!!!!!!"
"지금 뭘 잘했다고 소리를 치고 그래요!!!!!"
"그럼 생사람을 잡는데 내가 지금 소리 안 지르게 되었어!!!!"
아버지의 음성도 컸지만, 엄마의 음성도 그에 못지 않았다.
"생사람 잡는다 구요? 그럼 설명해봐요. 이 루즈 자국이 뭔지......"
"말했잖아!!! 여직원과 부딪혀서 묻은 거라고...."
"그 말을 나보고 믿으란 말이에요..?"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야...? 사실이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부딪치면 바지 속에 있는 와이셔츠 끝자락에 루즈가 묻을 수 있는 거죠?"
아버지도 그랬지만, 엄마도 조금도 지지 않았다. 재미있었다. 사실 엄마와 아버지의 부부싸움이 그토록 격렬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얼마나 더 같은 말을 해야 되는 거야? 더워서 와이셔츠를 꺼내 입고 있다가 그렇게 된 거라고 했잖아..."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왜 말이 안돼!!!!!!?"
아버지의 말에 엄마의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같은 대화를 몇 번이고 반복한 것 같았다. 그 것도 몇 일을 반복한 듯했다.
"그래요.. 바람 피우세요...!!!!!"
잠시간의 침묵을 지키던 방에서 엄마의 말이 흘러나왔다.
"뭐라고......?"
"다른 여자 만나라구요... 당신 같은 남자에게 이제 따지는 것도 귀찮으니...!!!"
"당신 같은...? 나 같은 남자가 어떤 남자인데....?"
아버지의 말에 엄마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럼 당신 같은 여자는 뭐야..? 뭐냔 말이야...?"
"뭐예요...?"
"흥!!! 왜 내 말이 틀렸나..? 아들과 접 붙는 주제에 나 같은 남자가 어떻다고...?"
"그게 그 것과 무슨 상관이에요!!!!!"
"왜 상관이 없어? 아들은 남자가 아닌가?"
"그럼 당신 내가 규현이랑 잠을 자서 그런 거예요..? 내가 규현이랑 바람이라도 피운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엄마의 음성은 떨리고 있었다.
"흥!!! 그게 그거 아닌가?"
"당신 도대체 왜 그러죠? 당신도 동의한 일 아닌가요? 그리고 난 뭐 좋아서 규현이랑 그 짓 하는 줄 알아요!!!!!"
엄마의 목소리 떨림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엄마는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럼 싫은데도 아들의 아이를 임신을 해..?"
엄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왜 계속 말해보시지.. 규현이랑 그 짖을 하기 싫은데도 어쩌지 못해 하는 바람에 임신을 했다고 말이야..."
아버지의 음성은 조롱 조였다.
그러나 더 이상 나의 귀에 아버지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머리가 텅 빈 듯한 느낌이랄까? 나는 그렇게 그 자리에 한 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엄마가 나의 아이를 임신한다는 생각은 엄마가 임신의 우려를 표명할 때에도 생각지 않았던 것이었다.
나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겁이 났다. 내가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이 겁나기보다는 그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겁이 났다. 이상한 내 심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당시 나는 엄마가 내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세상이 이제 엄마와 내가 섹스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생각만 떠올랐다. 엄마와 내가 아버지와 여동생들을 떠나 다른 집에서 아이를 낳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말이다.
그때, 그런 내 걱정을 덜어주는 엄마와 아버지의 대화가 이어졌다.
"내 친구들도 알아.. 당신이 나에게 말해 주기 전에 그들이 나에게 먼저 말해 준거 당신 모르지? 당신이 갔던 병원이 내 친구의 친구 병원이었어.... 그리고 당신이 병원을 찾아 갔던 날 그 친구가 그 병원에 있었고... 자 이제 어떻게 할거야? 내 친구들 모두 내가 정 관 수술한 것을 다 아는데...."
아버지의 말에 엄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낙태라도 할건가...?"
"그러길 바라세요...? 당신 친구들도 내가 임신한 것을 안다면서....."
"알지... 오늘 하루 종일 그 친구들에게서 축하 전화를 받았을 정도니까... 갖가지 소리를 다 들었지. 정관수술이 잘 못된 거냐, 복원수술이라도 한 거냐, 자기들도 아이를 하나 더 가지고 싶다 병원이 어디냐... 그런 말들까지 했다면, 사태가 대충 이해가 돼...?"
"..........."
"내가 얼마나 힘든지 당신 알기나 해..? 내 정관수술 했던 놈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기나 하냔 말이야!!!!! 그런데 당신은 겨우 한다는 소리가 내가 바람을 피우네 어쩌 네...? 하하하하........"
아버지는 갑자기 큰 소리로 웃었다.
"그래... 나 바람 피워... 내가 지금 제 정신으로 세상을 살아 갈 것 같아..? 술을 마시든, 바람을 피우든 나 지금 다른 곳에 신경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미칠 지경이야...."
"미안해요....."
한 참만에 들여온 엄마의 음성은 떨림이 있는 낮은 소리였다.
"더 말해 줄까? 당신의 임신소식을 알려 준 그 친구에게 내가 이런 말을 했어. 난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정관을 아예 잘라버려서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쪽 짜리 이긴 해도 내 아 내의 배속에서 나온 나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아내를 병원에 보내서 임신을 시켰다 고... 하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싶으니까, 좀 도와달라고 말이야...."
"미안해요....."
"지금 와서 미안하면 다야? 당신... 규현이랑 그 짓 하는 것이 힘들다고..? 하하... 그럼 그 것을 지켜봐야 하는 나는 뭐지..? 아들놈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바라보는 나는 어떨 것 같아..? 내가 동의한 일이니까 난 마냥 기뻐해야 하나? 마누라 몸을 통해서 손자를 보게 되었다고 춤이라도 출까..?"
아버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에서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큰 소리로 울지는 않았지만, 흐느끼는 그 울음은 정말 서럽고, 슬프게 들렸다. 나는 더 이상 그 곳에 있고 싶지 않아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 날 바라 본 밤하늘은 지금도 기억난다.
정말 많은 별들이 떠 있었다. 도심에서 별을 본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이상하게도 그 날은 별이 보였다. 그 것도 할아버지와 할머님이 사는 시골의 밤하늘만큼 선명하고 또렷하게 별이 보였다.
나는 그렇게 몇 시간을 별만 바라보았다.
그날 난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들어갔는데, 집은 그런 대로 청소가 되어 있었다. 그 것을 보면서 나는 조용히 2층 내방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내 방에 엄마가 있었다.
"이제야 오는 거니...?"
엄마는 내 침대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 계셨다. 얼마나 울었는지 엄마의 눈은 빨갛게 충혈이 되어있었다.
"예....... 일어나지 말고 누워있어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옷을 갈아입었다.
"아냐.... 네게 할 말이 있어."
"무슨 말인데요...?"
나는 직감적으로 엄마가 임신에 관해서 말을 하려는 것을 알았다.
"나.... 임신했어...."
"예......?"
나는 놀라는 척하며 엄마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런 내 반응에 상관없이 엄마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중절 수술도 못해... 낳아야 돼... 그래서 말하는 거야.. 네가 아이의 아버지니까.."
엄마는 낮은 음성으로 말을 끊으며 분명하게 말했다.
"엄마 닮은 딸이면 좋겠다."
나는 그렇게 말을 던지곤, 마저 옷을 갈아입었다.
"딸이 좋니...?"
"엄마를 닮아 예쁘면....."
내 말에 엄마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그런 엄마의 모습은 너무나 약해 보였다. 왠지 나는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저녁은 먹었어요...? 산모는 많이 먹어야 한다는데... 내가 먹을 거 가져다줄까요..?"
"풋~~~~~~~~~!"
그러나 엄마는 짧게 웃으며 어깨를 들썩였다.
"그런 말 어디서 들었니..?"
"방송에서도 보고, 책에서 읽기도 하고......."
"엄마는 괜찮아... 너는 저녁을 먹었니...?"
"예... 친구들과 사먹었어요."
"그럼 이리 와서 자......"
엄마는 자신의 옆자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그런데... 몇 일 동안 엄마 여기서 잠을 자야 할 것 같은데... 너 괜찮겠니..?"
"그럼요.. 몇 일이 아니라 평생을 있어도 돼요."
"평생...?"
"예...."
"핏~~ 엄마는 몇 일이면 돼... 평생 네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은 나중에 생길 네 아내야..."
엄마의 음성은 부드러웠다. 나중에 엄마가 말하길, 그 때 내가 평생 내 곁에 있어도 된다는 말에 엄마는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은 언제고 자신의 곁을 떠나 버릴 자식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했다.
"엄마가 제 아내 하면 되죠.."
"안돼... 엄마에겐 남편이 있어..."
엄마는 내 볼을 어루만지며 웃었다.
"제가 두 번째 남편이 될게요.."
"뭐라고...?"
엄마는 내 말이 재미있다는 듯 조금 간드러진 소리를 내며 웃었다.
"사실, 엄마는 제 아이를 가졌으니, 제가 남편이 되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규현아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다고요...?"
"그래... 함께 잠을 자고,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부부가 되는 게 아냐.."
"그럼 또 뭐가 필요한데요..?"
"나중에.... 나중에 네가 크면 알게 될 거야.. 이제 그만 자자....."
엄마는 그렇게만 말하고는 나를 품안으로 끌어안았다.
엄마의 심장소리가 들렸고, 엄마의 향기가 코에 흘러 들어왔다. 포근함... 당시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포근함을 느꼈다. 그 것은 내가 어릴 적에 느끼었던 것과 같은 것으로, 언제부터인가 나를 떠나버렸던 바로 그 것이었다.
비록, 내가 엄마를 육체적으로 가진다는 행위를 했지만, 그런 행위에서 난 단 한번도 그 포근함을 느끼지 못했다. 섹스를 할 때의 엄마와 당시 나를 품안에 끌어안아 주던 엄마가 과연 같은 엄마가 맞는 의문스러울 정도로 달랐다.
지금도 나는 여자가 아닌 엄마가 필요할 때면, 엄마 보다 더 큰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품속으로 파고든다. 그 곳에는 언제가 내가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의 공간이 있었다. 언제나 따뜻하고, 아늑한 그 곳은 여자가 가지는 공간이 아니라 엄마만이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그날, 이후 엄마는 1주일간 내 방에 잠을 잤다.
동생들이 집에 있기 때문에 밤 11시 되어서 내 방으로 왔고, 새벽 6시가 되면 어김없이 내 방을 빠져나갔다. 몇 번 위험한 순간이 있었기는 했다.
아마 엄마가 내 방에서 잠을 자기 시작한지 5일 정도 되었을 때인 것 같다.
그 날 밤늦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렸는데, 그 소리에 잠이 깬 막내 동생인 미희가 울면서 안방으로 가 엄마를 찾은 것이다. 아버지는 막내가 울면서 자신의 방으로 오자 놀라 막내를 달랬지만, 어쩐 일인지 미희는 엄마만 찾으며 큰 소리로 울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그런 막내를 달래다, 달래다 지쳐 내키지 않는 걸음 떼어서 2층으로 엄마를 부르기 위해 올라오셨다.
그런데, 그때 엄마와 난 한창 섹스의 열을 올리고 있었다. 뭐 말이 좋아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지, 사실 나 혼자 엄청 흥분해 있었고, 엄마는 이제 겨우 시작되는 단계였다. 나는 엄마의 몸 위에 올라타서 엄마의 양다리를 들어올리고서 엄마의 몸 속에 내 성기를 박아 넣고 있었다.
--똑 똑....--
"여보....!!!!!"
노크 소리와 함께 아버지의 굵은 음성이 들렸다.
순간, 엄마와 나는 하던 행위를 멈추고 바짝 긴장을 했다. 뭐라고 해야할까 거의 심장이 멈추는 것만큼 놀랐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여보!!!!!!!!"
다시 한 번 더 아버지의 음성이 들렸고, 엄마는 호흡을 골랐다.
"예.... 무슨 일이 예요...?"
엄마는 마치 잠에서 일어난 사람처럼 대답을 했다. 정말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나의 성기를 몸 속에 받아들인 상태에서, 더군다나 두 다리가 들려서 자세로 그렇게 말을 한다는 것이 조금은 우스웠다. 물론, 이런 생각을 당시에는 하지 못했고,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아래층으로 좀 내려와 봐. 미희가 천둥에 놀랐는지 당신만 찾아...."
"알았어요....."
"그럼 내려가서 기다릴게......."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소리를 내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뒤를 이어 번쩍 하더니 큰 천둥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엄마와 나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어떻게 하지.....?"
천둥소리가 멈추자 엄마는 그렇게 내게 말했다.
"내려 가야죠..."
"그래.... 너 괜찮겠니...?"
"괜찮아요... 어서 내려가세요..."
"알았어.. 그럼 내 다리 좀 풀어 줄래...?"
"아...."
나는 그제야 아직도 내가 자세를 그대로 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얼른 엄마의 몸을 자유롭게 해주었다. 엄마는 몸이 자유로워지자 곧 자신의 음부를 수건으로 닦고서 속옷과 잠옷을 입고 가운을 걸쳤다.
"그럼 내려갈게..... 어쩌면 못 올라올지도 모르겠다..."
"예.. 알아요.."
나는 애써 웃으며 말했지만, 사실 절정을 눈앞에 두고 그만 둔다는 것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그 것을 엄마도 모르지 않았는지 나에게 미안한 듯한 미소를 짓고는 곧 내방을 벗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엄마가 내려 간 후 나는 손으로 가득 찬 정액을 뽑아낸 다음 바로 누워서 잠을 청했고, 이상하게도 바로 잠들었다. 그러다 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잠에서 깨어났는데, 그 때 탁상용 형광 시계는 정확히 새벽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엄마는 내 옆에 있었다.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팔로 내 몸을 감싸고서 잠들어 있었다. 무슨 심리에서일까..?
그 때 엄마는 막내인 미희의 방에서 미희를 재우면서 자신도 같이 잠을 자려고 했는데, 왠지 그 곳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웠다고 한다. 정말 재미있는 엄마의 마음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런 엄마의 목 사이로 나는 팔을 집어넣어 엄마를 끌어 당겼다. 엄마의 몸은 쉽게 내 품으로 들어왔고, 나는 엄마의 엉덩이 쪽을 다리로 감아 자세를 고정시켰다. 생각보다 엄마의 체구는 작았다. 당시 엄마의 키는 나보다 약간 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느낀 엄마의 체구는 작다는 것이었고, 작게 느껴져서 인지 몰라도 엄마가 무척이나 약하게 느껴졌다.
이상하게 그런 느낌은 내 마음을 소용돌이치게 했다.
"으음........"
나 자신도 모르게 엄마의 몸을 다소 힘을 주어 끌어안았더니, 엄마는 약한 소리를 내며 잠에 취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자니....?"
"깨었어요..?"
"자......"
엄마는 자신이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인지, 나보고 잠을 자라는 것인지 모를 소리를 했다. 하지만 엄마의 그 말은 나에게 상당히 위력적인 힘을 발휘하여 나는 더 이상의 행동을 하지 못하고, 팽팽하게 발기된 성기를 마음으로 달래며 잠을 청해야 했다.
하지만, 그 날은 내게 아주 의미 있는 날인데,
아버지와 싸워서 찾아 온 것도, 내 행동이 이상하기에 찾아온 것도 아닌, 엄마 스스로 내 곁이 편하기에 나를 찾아온 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는 나와 달리 그 날에 별 의미를 두지도 않았고, 지금은 기억도 못한다.
엄마가 1주일간의 내 방 생활을 끝내고 아버지가 계신 1층 안방으로 내려간 것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방문 때문이었다.
그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외조부모님은 연락도 없이 갑작스레 방문을 하셨다. 원래 연락 같은 것을 잘 하시지 않는 성미였는데, 설령 연락을 한다고 집을 나서며 연락을 하시는 분들이었다. 어째든 엄마는 내 방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가 들이닥친 친정부모님을 보고 기절할 만큼 놀랐다고 한다.
"규현 에미야!!!!!!!!"
외할아버지의 우렁찬 목소리가 실내를 쩌렁 쩌렁 몇 번을 울리고 있을 때, 엄마는 2층 내방에서 속 옷 차림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샤워를 하고서 속옷만 입은 채 그대로 잠을 잤다는 것이다. 그날 아버지와 나, 그리고 여동생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님이 계신 곳으로 가서 집에 엄마만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정신없이 옷을 입고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버지 오셨어요..? 엄마도........."
엄마는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안나왔다고 한다.
"뭐 하느라 이제야 나타나는 거냐....?"
"청소를 하다가 그만 깜박 졸았어요..."
"청소를 하다가.....? 도대체 청소를 얼마나 열심히 한 거냐...?"
"예......?"
"얼마나 청소를 열심히 하면, 머리가 그 모양이 될 수 있는 거냐는 말이다."
"아........"
순간 엄마는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한다.
"애 좀 그만 닦달해요.. 피곤하면 잠을 잘 수도 있는 거지...."
외할머니가 엄마가 안쓰러운지 그렇게 외할아버지를 말렸다고 한다.
"누가 닦달했다고 그래...? 얘 꼬락서니하고, 말이 전혀 안 맞으니까 하는 말이지.. 도대체 얼마나 퍼질러 잤기에..... 쯧쯧...... 그래 잠은 푹 잤느냐...?"
"예..."
"그래 그럼 됐다.. 그런데 왜 2층에서 내려오는 거냐...? 네 방은 저 방이지 않느냐...!!"
외할아버지의 그 말을 들었을 때, 엄마는 마치 올게 오고야 말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재빨리 변명거리를 찾았는데, 이상하게 머리 속이 싹 비어져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지, 엄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아이구.. 당신도 참... 별 걸 다 따지고 그러세요. 2층 청소를 하다가 피곤해서 그냥 아무 곳에나 잠을 잔 모양이죠.. 집에 얘 혼자 있는데, 아무 곳에서나 자면 어때요.. 자 이제 그만하고, 앉기나 하세요. 저 다리 아파요.."
그렇게, 엄마 대신 외할머니가 대답을 하면서 외할아버지를 소파로 떠밀었다고 한다. 엄마에게 있어 정말 아찔한 순간은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는 종종 그 때 일은 말하면서 '그래서 사람은 죄짓고는 못사나봐...'라며 말을 하곤 한다.
어째든 갑작스레 방문한 외조부모님은 우리 집에서 3일을 묵으셨는데, 그 분들의 방문한 이유는 엄마가 임신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당시 아버지의 친구 중 한 명이 외할아버지의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를 통해서 소식을 듣자 곧바로 외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고서 바로 우리 집으로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 갑작스런 외조부모님의 방문으로 인해 엄마와 나의 동거는 1주일만에 막을 내렸고, 그 후 1달이 조금 넘게 엄마는 내 방에서 잠을 자지 않았다. 1주일에 한 두 번씩 늦은 밤, 내 방을 찾아와 내 욕구만을 채워주고 곧 바로 내려갔던 것이다.
그러다 엄마는 갑작스레 입덧을 조금 심하게 하기 시작했는데, 그 것이 아버지와 또 한번 마찰을 일으킨 화근이 되었다.
"내 아이 가졌을 때는 입덧을 거의 하지 않더니, 자식놈의 아이를 가진 것은 무척이나 기 쁜 모양이지..? 임신했다는 것을 수시로 광고를 하니 말이야..!!!"
아버지는 엄마의 입덧을 못마땅하게 여긴 정도가 아니라, 여러 가지 말로 엄마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자식놈이랑 접 붙는 년이 할 건 다하는군..."
이런 말에서부터,
"왜.. 내 앞에서 입덧을 하는 거야? 애 아버지 앞에 가서 해...!!!"
"그래.. 입덧 열심히 해서 아들을 낳거든, 또 그 자식이랑 배꼽 맞추어...."
이런 말까지 아버지는 엄마를 평소에 이해를 하는 듯 하다가도 기분이 상하면 술 먹고 들어와 엄마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한다.
어째든 그런 아버지의 반응으로 인해 엄마는 조금씩 내 방에 왔다가 내려가는 시간을 늦추었고, 그러다 내 방에 온 날은 잠을 자고 내려갔고, 얼마 후에는 아버지가 들어오지 않는 날이나, 아버지가 술에 취한 날이면 내 방에서 잠을 잤다. 물론 집에 손님이 찾아와 묶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런 당연한 것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독자들은 이해할 줄로 믿는다.
엄마의 입덧이 멈추고,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난 그런 엄마를 위해서 각종의 심부름은 물론,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몇 가지도 배워 엄마에게 만들어 주었다. 내 솜씨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엄마는 내가 만들어 주는 음식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다.
한 번은 엄마가 지나가는 말로 콩나물국이 먹고싶다고 해서, 나는 그 길로 밖으로 나가 콩나물을 사와서 국을 끓였다. 하지만, 국 종류는 그때가 처음이라, 도대체 물을 얼마나 채워야 하는지, 얼마나 오래 끓여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들어가는 재료들은 다 집어넣었건만 물 조절과 끓이는 시간이 걱정된 나는 뚜껑을 수시로 열고 닫았다.
그 결과......
콩나물국은 무슨 생선국처럼 비린내가 났다. 나라면 도저히 먹지 못할 그 국을 엄마는 밥까지 말아서 다 먹었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는데,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건 엄마로서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한 여인으로서의 아름다움이었다.
그런데, 그 콩나물 국 사건은 우리 집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그 것은 바로, 내가 만든 음식이라면, 엄마를 제외하고 다른 가족들은 아무도 먹으려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나는 음식 만드는 것에는 소질이 없었다. 계란 후라이를 하면 다 태우거나 너덜너덜한 개밥 같이 만들지를 않나, 소금덩어리를 만들지 않나... 뽀얀 색을 띠어야할 스프는 누렇게 만들거나, 아님 아예 숭늉을 만들어 놓기 일 수였으니...
내가 만든 음식이지만, 나도 먹기 싫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라면과 계란 후라이 정도는 그런 대로 자신 있게 하는 정도는 된다.
여하튼, 엄마가 임신을 해 있는 동안 나는 엄마를 위해서라면 몸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엄마를 위해서 투자를 하였다.
물론, 섹스도 아낌없이 해주었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엄마가 임신을 한 뒤로 엄마를 한 번도 안아주지 않아서 엄마를 안아 줄 사람은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가 언제인가 하면...
중학교 3학년이 되기 전에 하는 봄방학 때였을 것이다.
그 날은 엄마가 초저녁부터 내 방에 와 있었다. 엄마는 낮 시간 동안 조금 무리하게 움직인 탓에 침대에서 잠들어 있었는데, 모로 누운 엄마의 뒷모습이 내 성욕을 아주 강하게 자극했다.
몇 일 전부터 입기 시작한 원피스가 엄마 몸의 곡선을 너무나 예쁘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잘록한 허리를 지나 너무나 매력적으로 솟아오른 엉덩이 부분은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나는 8시가 막 넘어서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곁에 다가가 손으로 그녀의 몸을 만졌다. 어깨부터 시작되는 곡선을 따라 나는 천천히 손을 이동시켜 발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오면서 엄마의 엉덩이를 매만졌다.
그리고 나서 나는 엄마의 배 쪽으로 손을 옮겼다.
[이 곳에.... 나의 아이가.........?]
그때까지 엄마의 배는 다소 살찐 듯한 느낌은 있어도 여전히 팽팽하였다, 미리 말하지만, 엄마는 만삭이었을 때에도 다른 여자들처럼 그렇게 심하게 배가 불러오지는 않았다. 뭐라고 할까... 다른 여자들의 임신 8개월과 비슷했다. 그렇다고 내 아이가 부실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체구가 조금 작고, 체중이 조금 덜 나가긴 했어도, 아주 건강했다. 그리고 내 걱정과는 달리 키가 쑥쑥 자라 지금은 반에서 지희가 가장 크다. 이 것은 그냥 내 생각인데, 지금 있는 내 5명의 자식들 중에 그 애가 가장 키가 클 것 같다.
오해할 것 같아서 말하지만, 엄마가 낳은 나의 아이는 지희 하나 뿐이다. 나머지 4명은 다른 여자가 낳아서 그들 가족이 기르고 있다. 물론, 그 사실을 아는 것은 나와 아이들 엄마뿐이다. 내 엄마도 그 사실까지는 모른다. 그저 내가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나는 엄마의 몸을 원피스 위로 천천히 어루만졌다.
부드러운 원피스 아래에 있는 엄마의 따뜻한 몸이 손 전체에 느껴졌고, 말랑말랑한 그 느낌이 좋아서 나는 한 참을 그렇게 만졌다.
아래 배 아래에 있는 불두덩을 만지다가 대퇴부로 내려갔다가, 다시 팔에 반쯤 가려져 있는 가슴을 만졌다. 그러다가 나는 엄마의 뒤에 누워 내 몸을 밀착시키고는 엄마의 몸 전체를 온 몸으로 느꼈다.
그 때 엄마는 잠에서 깨었다.
"규현이니.......?"
"예....."
"지금 몇 시야....?"
엄마는 잠에서 깨기 싫은 듯 그렇게 말했다.
"8시 조금 넘었어요..."
"그럼 이러지마......."
엄마는 세우고 있던 몸을 앞으로 쓰러트리며 거부의 뜻을 알렸다.
"아무도 오지 않아요...."
"그래도 안돼....!! 내가 여기 있는 거 네 동생들이 알아.."
"알았어요... 그냥 조금만 더 이렇게 있을 게요.."
별 수 없었다.
"그럼 조금만이야.... 더 이상의 행동은 안돼...!!"
"예... 그런데.. 엄마 조금 살찐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렇게 말랑말랑한 느낌은 없었는데, 지금 엄마의 몸은 마치....."
"네 아이를 가져서 그래...."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엄마가 내 말을 막듯이 말했다.
"게다가 네가 먹을 것을 좀 많이 가져다주었니...?"
"아.. 여자는 임신하면 원래 이렇게 살쪄요..?"
"풋~~~ 이렇게 라면... 나처럼 말이니..?"
"예.. 엄마처럼..."
"글세... 나처럼 살찐다면, 아마 병원에 있는 여자들이 그렇게 나를 부러워하지 않아야 할 텐데....."
"예.....? 그럼 다른 임신한 여자들은 엄마보다 더 살쪘어요...?"
"아이가진 여자를 한 번도 못 보았니..?"
"아뇨.. 보았기는 하지만, 난 그게 임신을 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랐어요. 난 여자가 임신을 하면 그냥 배만 뽈록 나오는 줄 알았는데....."
"뭐라구....? 푸풋~~~~~~"
내 말에 엄마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어깨까지 들썩이며 웃었다. 하지만 큰 소리로 웃을 수는 없었던지, 엄마는 웃음을 참느라 온 몸이 떨렸다. 당시 나는 도무지 엄마가 왜 그렇게 웃는지 알 수가 없었다.
"배만 뽈록 나온다고...?!! 풋풉~~~~~~~!!!!!"
엄마는 내가 했던 말을 되뇌며 그렇게 한 참을 웃었다.
"엄마 왜 그렇게 웃어요...?"
나는 무안함에 볼멘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푸푸~~~~"
엄마는 여전히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는 그만 흥도 깨지고 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내 책상으로 가서 앉았다. 그 뒤에도 엄마는 더 웃었고, 한 참이 지난 후에야 웃음을 멈추었는데 그래도 웃음의 여운이 남아서 가끔씩 어깨를 들썩였다.
그 때 동생인 미희가 뛰어 들어왔고, 아버지가 따라왔다.
"엄마......!!!!"
"미희야~~~~~~!"
미희는 엄마를 부르며 달려 들어왔고, 아버지는 그런 미희를 다급하게 부르며 문 앞에 서있었다.
"엄마... 아빠가 엄마한테 못 가게 해.....!!!"
미희는 천진스럽게 엄마에게 고자질하듯 말했다.
"아빠 정말 이상해...!! 엄마.. 아빠 좀 혼내 줘... !!"
"미안해... 내가 말렸는데도....."
아버지는 미희의 말에 다급하게 엄마를 보며 말을 하다가 나에게 시선을 잠시 던졌다. 그 때 나는 아버지가 당연히 그런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아버지의 모습이 무척이나 측은하였다.
"아니... 괜찮아요....."
엄마는 아버지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엄마.... 울었어...?"
미희가 엄마의 눈가에 있는 물기를 보았는지 그렇게 말했다.
"아냐... 너무 웃어서 그래...."
"웃어서....?"
"왜....?"
"네 오빠가 엄마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었거든....."
"무슨 이야기인데...? 오빠 나에게도 이야기 해 줘....."
미희는 눈을 반짝이며 나를 보고 말했다.
"응......"
나는 동생에게 얼른 말을 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아버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다가 시선을 미희에게 돌리며 말했다.
"미희야.. 엄마 귀찮게 하지 말고 내려가자....."
"싫어... 나 엄마 곁에 있을 거야...."
"그럼 아빠 내려간다......"
"걱정 마세요...."
아버지의 말에 엄마는 그렇게 말하며 미희의 허리를 가볍게 안았다. 아버지는 엄마가 말하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곧장 1층으로 내려가셨다.
"엄마 왜 오빠 방에 와 있는 거야....? 요즘 맨 날 여기에 있는 거 같애...."
나는 그 말에 흠칫 했지만, 엄마는 차분하게 미희의 말에 대답해 주었다.
"네가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그렇지... TV 소리도 엄청 크게 해놓고...... 그래서 엄마가 아래층에서는 쉴 수가 없잖아..."
"치~~ 아빠가 했던 말 고대로 따라하고 있어..."
"아빠도 이런 말을 했니...?"
"응... 그 것도 엄마보다 훨씬 더 길게..."
"어떻게 말했는데......?"
엄마는 재미있다는 듯 미희의 말을 다 받아주었다.
"엄마가 지금 아기를 가졌기 때문에 쉬어야 한다고.. 그런데, 내가 너무 귀찮게 구니까 나 를 피해서 오빠 방에 가있는 거라고.... 아까 그랬어..."
"그랬구나..."
"근데... 엄마 오빠 방에서 잘 거야...?"
동생은 갑작스럽게 화재를 돌렸다. 그러나 그에 대한 엄마의 대답은 걸작이었다.
"왜...... 오빠 방에서 자면 안되니....? "
"안되지... 부부만 같이 잠을 자는 거잖아... 그러니까 엄마는 아빠랑 잠을 자야지..."
미희는 마치 엄마와 나의 관계를 알고 있는 듯한 말을 했다. 아니 적어도 내 귀에는 그렇게 들렸다. 횟수로 갓 10년, 만으로 8년 1개월이 된 꼬맹이의 말에 나는 상당히 긴장을 했었다.
"엄마는 오빠를 남편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그러나 엄마는 나와는 달리 긴장하기보다는 미희의 말이 아주 재미있다는 듯 그 것을 즐기고 있었다.
"안돼....!!"
"왜.......?"
"그럼 나한테 아빠가 둘이나 되는 거잖아...!! 난 그런 거 싫어..."
"아빠가 둘이 된다는 건 어디서 들었어..?"
"내 친구가 그렇단 말이야... 전에 있던 아빠도 있고, 지금 자기 엄마랑 같이 잠을 자는 아 빠도 있고... 난 그런 거 싫어...!!!"
여기까지는 나도 그런 대로 미희의 말이 괜찮았다. 도둑 제발 저린 것 같은 느낌이 있었으나 그 것은 정말 자격지심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 말은 나와 엄마 모두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알았지 엄마..?!! 알았지 오빠?!!"
미희는 정확히 엄마와 나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했다. 나는 물론이고, 엄마도 미희의 말에 얼굴이 굳어졌다.
사실, 지금도 궁금하다.
미희는 그 때부터 엄마와 나의 관계를 알았던 것일까? 지금은 미희의 눈치로 보아 확실히 아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서로가 그 것에 대하여 말을 하지 않으니까 언제부터 미희가 눈치를 채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종종 엄마와 나는 미희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면 언제나 이 날을 떠올리며 이 때부터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때의 미희 나이는 겨우 10살. 만으로 8년 1개월 짜리 꼬맹이가 아닌가 말이다. 동생이 영악한 것일까? 만약 미희가 이 때 모든 것을 알고, 그런 말을 했다면, 정말 미희는 징그러울 정도로 영악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영악했다는 것이 동생의 다른 모습을 떠올리면 납득되지 않는다. 지금이야 공부를 워낙 잘하여 전국 상위 1%에 들었고, 그로 인해 서울대학교에 특차 합격한 상태이지만, 미희의 그런 뛰어난 면은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나타났고, 그 이전에는 정말 평범했다.
"엄마!!! 오빠!!! 알았어 몰랐어??!!!"
동생은 엄마와 나의 대답을 독촉했다.
정말 그 때의 느낌은 섬뜩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었다. 똑바로 눈을 뜨고, 정색을 하고서 그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나는 하얀 백지로 변해 머린 채 가만히 있었다.
"그럼 당연히 알고 말고.... 그런 일없을 거야... 미희야... 네 오빠는 영원히 네 오빠야.."
역시 엄마였다.
엄마는 피식 웃으며 굳을 표정을 애써 부드럽게 만들며 일어나 앉아서 그렇게 말하곤 동생을 가슴에 끌어안았다.
"응...... 알았어....."
그 대답으로 충분했는지 미희는 엄마의 품에 안겨 부드럽게 대답했다. 그리고 더 이상 미희는 엄마와 나를 당황시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밝게 웃으며 그 날 일어났던 일을 조잘거리며 말하고는 9시 무렵에 졸린 눈을 하고는 엄마와 함께 1층으로 내려갔다.
엄마가 다시 내 방으로 올라 온 것은 10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당시 동생들의 취침시간은 막내가 9시, 내 바로 밑 여동생이 10시였는데, 그 날 따라 두 여동생 모두 9시가 되자 잠들어 버렸고, 그런 여동생들을 확인한 후 엄마는 아버지와 잠시 대화를 나눈 다음 내 방으로 올라오셨다.
"안 잘 거니......?"
엄마는 이미 잠옷으로 갈아입은 상태로 손에는 다음날 입을 옷이 들려져 있었다.
"잘 거예요..."
"그럼 일찍 자자..."
"저 그런데요.."
나는 침대 속으로 들어가는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었다.
"미희가 혹시 아는 거 아니에요...?"
"신경 쓰이니...?"
내 음성의 심각함과는 달리 엄마는 가볍게 대답했다.
"예....."
"신경 쓰지마..."
"그래도..... 혹시나 말이 밖으로 새어나간다면......."
나는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아니 동생이 뭔가를 알고 있다고 아예 단정하고서 그렇게 말했다.
"운명이겠지...."
엄마는 여전히 가볍게 말했다. 어쩜 그렇게 태연할 수 있는지.
당시 나는 엄마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엄마에게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었다. 달리 방도가 없는데, 동생에게 사실을 말하고서 부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걱정한다고 하여 달라질게 뭐가 있으며, 뭐를 할 수 있을까.
"이리와.......!!"
책상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있는 나를 엄마가 불렀다. 나는 양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엄마에게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걸어갔다.
"다 괜찮을 꺼야..."
엄마는 나을 안고서 등을 두드려 주었다.
"많이 자랐구나.....언제 이렇게 자랐니...."
"이제 엄마보다 커요..."
나는 피식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제법 남자 티가 나는구나.."
엄마는 내 팔과 어깨, 그리고 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왠지 징그럽네......."
"왜요...?"
"항상 아이인 줄 알았는데......."
엄마들이란 다 그런 것일까?
그 시절, 친구들의 엄마들도 나나 친구들에게 그런 말을 했었다. 너무 커서 징그럽다는 말을 말이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아들들에게도 엄마들은 그런 말을 했다. 특히, 나의 엄마는 내 몸을 3-4일 한번, 혹은 일주일에 1번 정도는 꼭 보았고, 자신의 몸 위에 내가 올라가는 것을 허락하면서도 그런 말을 했다.
그래서 언젠가 한 번 물어보았었다. 왜 내가 성장하는 게 징그러웠냐고 말이다. 그랬더니 엄마는 그렇게 말했다. '그냥 징그러웠어.... 네가 어린 티를 벗는 게....'
어째든 나는 엄마에게 안겨 그렇게 잠시 있다가 습관처럼 엄마를 뒤로 쓰러트리려 했다.
"안돼......!!"
엄마는 힘을 주어 버티면서 말했다.
"이제 네가 누워...."
"예...?"
"배속의 아기가 놀랄지 몰라....."
그 말을 하고 엄마는 웃었다. 그리고는 엄마는 자신의 옆자리로 나를 밀었다.
나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침대에 누웠다. 어딘지 허전하고, 뭔가가 단단히 빠진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엄마는 나의 옷은 물론 자신의 옷도 모두 벗고서, 내 입에 가볍게 엄마의 입을 맞추더니 내 턱과 목에도 입을 맞추었다.
나는 색다른 느낌에 놀라서 몸을 일으키려 했다.
"엄마......."
"가만히 있어......"
엄마는 내 가슴을 누르며 나를 제지했다.
"오늘은.... 그냥 가만히 있어 엄마가 해 줄게........"
그렇게 말한 엄마는 이번에는 한 손으로 내 살을 살짝 살짝 집으며 살살 매만짐과 동시에 입으로는 내 목, 어깨에 입을 맞추었다.
그 느낌은 정말 좋았다.
그러다 나는 순간적으로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는데..... 그건 엄마가 내 젖꼭지를 입으로 강하게 빨고, 손으로 비틀었을 때였다.
"헉....."
너무 강한 자극이었다. 나는 그 때까지 애무란 것은 남자가 여자에게만 해 주는 것인 줄 알았었다.
"큿~~~~~~~!"
내 반응이 재미있는지 엄마가 웃었다. 그러나 여전히 내 젖꼭지를 공략하였고, 나는 나도 모르게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그 것은 정말 전초전에 불과했다.
엄마가 내 성기를 빨았을 때....
나는 그 때 정말 참을 수 없었다. 아버지의 성기를 얼마나 많이 빨아보았기에 그렇게 잘 빨 수 있는지 몰라도 나는 정말 엄마의 몸 속보다 더한 자극을 받았다. 따듯한 엄마의 입 속을 느끼는가 하면, 이내 엄마의 혀가 내 성기에 느껴졌고, 그런가 하면 순식간에 내 성기를 뽑아버릴 만큼 강하게 빨았다.
그러다 나는 또 한번 놀랐는데...
그건 엄마가 내 항문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을 때였다. 정말 신기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너무 어려서인지 몰라도 나는 그런 엄마의 애무를 성적인 쾌감으로 느끼지는 못했다. 외려 너무나 신기한 느낌에 내 발기했던 성기는 그만 풀이 죽어버렸다.
"어머..........."
엄마는 그런 소리를 연발하며 점점 힘을 잃어 가는 내 성기에 정성을 쏟아 부었지만, 끝내 나는 그런 엄마의 정성을 저버렸다.
"왜.... 싫니......?"
"아뇨... 좋아요."
"그런데... 왜...?"
"모르겠어요.."
나는 길게 숨을 내쉬며 일어나 앉았다.
"너무 기분이 이상해요..."
"이상해...?"
"예.... 뭔가 좋은 것 같기도 한데, 이상하게 온 몸에 힘이 빠져버려요."
"푸풋~~~ 미안해 아직 네가 감당하기는 힘든가보구나...."
엄마는 그렇게 말하고는 웃었다.
"제가 어려서 그렇다 구요..? 그럼 아버지는 이런 거 좋아해요..?"
"응...? 글세..."
난 엄마의 말을 기다렸지만, 엄마는 끝내 말하지 않았다. 그 것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다. 엄마는 아버지와 가졌던 섹스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가끔 내가 짓궂게 물어보지만 엄마는 이리저리 말을 돌리면서 내 말을 피한다. 이 순간에도 내가 쓰는 글을 보며 내 머리를 가볍게 치고서, 눈을 흘기곤 내 방을 나갔다.
"이제 엄마가 누워....."
나는 엄마가 아무런 말도 없이 내 성기를 만지작거리기만 하자 엄마의 어깨를 옆으로 밀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건 이제 안돼...... 아까 안 된다고 했잖아..."
"엄마 몸 위에 올라가지만 않으면 되잖아요.."
"훗~~ 그런 네 말을 어떻게 믿니? 저 번 주에도 그런 약속을 해놓고서는 어겼잖아..."
"이번에는 안 그러께요..."
나는 뒷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어머... 다시 원기를 회복했네....?"
엄마는 내 말에 대답을 하는 대신, 다시 발기한 내 성기를 양손으로 잡으면서 말했다.
"규현아... 우리 오늘 다르게 해 볼래...?"
"다르게요..?"
"그래.. 엄마가 네 몸 위에 올라갈게..."
"제 몸 위요...?"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금새 알아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그리 구미 당기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 성향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체위는 흔히 정상위라 불리는 체위였다. 나는 그 체위에서 가장 강한 자극을 받는다. 다른 체위에서는 이상하게 그리 강한 자극을 받지 못한다.
지금도 이런데 당시에는 말해 뭐할까. 그러나 나는 군말 없이 뒤로 다시 누웠다.
"어머... 오늘은 무척 착하네....."
엄마는 내 반응에 놀랐는지 그렇게 말하며, 내 성기를 몇 번 더 어루만졌다. 그리고 나서 엄마는 내 위로 올라왔다. 엄마가 양다리를 벌리고서 내 몸 위로 오는 모습, 그리고 한 손으로 내 성기를 잡고 자신의 음부에 맞추는 모습이 어둠에 익숙한 내 눈에 들어왔다. 그 것은 그 후에 내가 느끼는 자극 중에 가장 강한 자극이었다.
내 성기가 엄마의 음부 속으로 사라지고, 엄마의 허리가 내려와 내 몸에 밀착이 되었을 때엄마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이 번은 좋을 거야...."
그리고서 엄마는 바로 행위로 돌입하였다.
처음에는 천천히 허리를 돌리는 듯했다. 또한 천천히 허리를 위 아래로 들었다 내렸다 하였는데 그때까지는 그래도 기분이 괜찮았다. 따뜻한 엄마의 몸 속과 변화는 다소 약한 듯 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조임을 주는 엄마의 몸 속이 좋았다.
문제는 다음부터였다.
"하아.....하........."
엄마의 입에서 가쁜 숨이 새나오면서 엄마는 행위를 점점 강하게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엄마는 허리를 규칙적으로 앞에서 뒤로 내리듯이 움직였다. 그러나 그런 엄마의 행동에는 상당한 힘이 들어가 있었고, 움직임도 생각보다 커서 내 성기는 위 아래로 크게 움직여야만 했다.
솔직히 말해 아팠다.
엄마는 흥분을 많이 했는지 약한 신음소리와 가쁜 숨을 몰아 쉬었지만, 나는 아팠다. 그러면서도 엄마의 몸의 내부가 전에 없이 화려하게 움직였는데, 그런 엄마의 기교로 인해 나는 아프면서도 발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상한 경험을 해야만 했다.
"아음......하아.... 으음....."
엄마는 상체를 내 쪽으로 조금 더 숙이더니 내 어깨를 손으로 잡더니, 더욱 힘있고 빠르게 움직였다. 엄마와 나의 치골이 강하게 문질러졌다.
엄마는 불두덩 근처를 왜 그렇게 나에게 강하게 문질렀을까....?
그때에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행위로 엄마가 자신의 음핵을 내 몸에, 성기에 문지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하아...으으음.........음........"
엄마의 몸은 내 몸 위에서 춤을 추었다.
엄마의 몸에 힘이 들어가는 듯하면, 이내 빠졌고, 숨을 멈추며 가만히 있다가 신음과 뜨거움 숨을 토해내었다.
"규현아.... 괜찮지......? 아직 괜찮은 거지.......?"
엄마의 음성에 무엇인가에 잔뜩 취해있었다. 애달픔... 그래 그런 음성이었다.
"예... 괜찮아요."
나는 당연히 괜찮았다. 엄마의 몸 위에서라면 벌써 나는 사정을 하고도 남았을 시간을 보내었지만, 엄마의 몸 아래에 있는 당시의 나는 정말 괜찮았다. 그 상태라면 몇 시간이라도 끄떡없이 보낼 수 있을 정도로....
"고마워....... 하아......."
엄마의 행위는 점점 더 격렬해졌다.
그 때, 나는 엄마의 가슴이 아마 흔들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손을 뻗어 엄마의 가슴을 만졌다. 생각대로 엄마의 가슴은 출렁거리고 있었다. 이미 엄마의 유두는 단단하게 발기한 상태였다.
"그래.... 만져 줘......"
그건 엄마가 나에게 처음으로 어떤 행동을 요구한 첫 말이었다. 나는 엄마의 가슴을 만졌다. 생각 같아서는 상체를 일으켜 엄마의 가슴을 입으로 빨고 싶었지만, 내 가슴 쪽으로 이동한 엄마의 한 손이 내 상체를 누르고 있는 상태여서 그럴 수는 없었다.
"좋아... 규현아..... 좋아.......아음........."
나에게 질문을 하는 것인지, 엄마 자신의 느낌을 말하는 것인지 모를 소리를 하면서 엄마는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내 손을 한 손으로 잡았다.
그러다 별안간 엄마는 상체를 일으키며 양손으로 내 손을 자신의 가슴 쪽으로 꼭 끌어 안 듯이 당기었고, 양다리로는 내 누워있는 몸을 꼭 죄였다.
그리고, 엄마는 온 몸을 강하게 떨었다.
"아........윽..........."
그 것은 엄마의 첫 절정이었다.
그 날 엄마는 나와 섹스를 가진 이후, 처음으로 절정에 도달하였다.
그 것은 나에게 하나의 충격이었다.
여성에게도 쾌감의 절정이 있다는 것을 모르진 않았지만, 그 것을 실제로 느끼며, 본다는 것은 알고있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 충격은 나에게 하나의 희열로 다가왔다. 엄마가 내 몸을 통해 기뻐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로 나를 행복하게 했다. 아마 그 때부터 이었을 것이다. 내가 엄마를 진정한 이성(異性)으로 사랑하게 된 시점이 말이다.
한 명의 아름다운 여성.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인. 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하며 내 몸과 정신에 알 수 없는 기운이 일어나게 하는 여인으로 다가온 것이다.
누구나 첫사랑이 있을 것이다.
덤덤하기만 하고, 그전 본능만이 존재하던 자신의 안에 어느 순간부터 자리를 잡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너무나 좋은 느낌인 사랑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 그 사랑을 느끼게 한 사람은 나의 엄마였다.
이미 나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나와 정기적으로 섹스를 나누고 있던 때였지만, 난 엄마에게 사랑을 느끼었다. 나의 아이를 배속에 가져서도, 나와 섹스를 하기 때문도 아닌 그녀이기 때문에 사랑을 느끼었다.
이런 나의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기 전에 먼저 이 글을 읽는 이들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란다. 자신이 첫사랑이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는지 말이다. 그대들의 기억 속에 첫사랑의 기억 중에 가장 오래된 기억을 찾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그 때의 일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타인들이 들으면, 웃어버릴 정도의 상황일지라도 그대에게 그 상황이 얼마나 소중한 기억인지 말이다.
사랑은 그렇게 상황을 묻지 않고 찾아온다.
어느 날, 어느 시간에 그냥 찾아온다.
나도 그랬을 뿐이다.
엄마에게 성적이 매력을 느끼고, 섹스도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런 모든 것들이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란 것을 어느 순간 그냥 알았다. 돈오점수 중에서 돈오로서 사랑을 알았던 것이다.
"후.......... 주책이지....?"
엄마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 몸 위에서 내려왔다.
"너 아직 하지 않았구나. 어떻게 하니........?"
"예...."
"정말 괜찮겠니...?"
엄마는 미안한 음성으로 그렇게 말했다.
"예....."
나는 당시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며 그렇게 부끄럽게 대답했다. 정말 방에 불이 꺼진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 후, 엄마는 속옷과 잠옷을 입고 내 옆에 누워서 잠을 잤는데, 나는 그런 엄마 옆에서 한 동안 알 수 없는 가슴 설렘을 느끼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엄마가 좋은 듯 하면서도, 그 전까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인 엄마를 껴안는 등의 행동을 이상하게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