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언덕위에 하얀집(3) 미지정 (3/17)

언덕위에 하얀집(3) 미지정  

매주 화요일은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산책날이다.이병원의 위치를 정확하게 말한다면

산이 있는데 산 중턱을 깎아서 건물을 세워 놓은 꼴이라서 병원앞의 주차장겸 아스팔

트로 된 

운동장을 빼곤 나무가 있는산이다.아스팔트운동장은 조금은 삭막해서 병원측이 환자들

에게

배려(?)를 해서 병원근처의 나무들이 있는 산속에서 놀이를 한다.간호원들과 노래도 

부르고

자신들의 마음상태를 고백하는 그런 식이다.그런 다음에 짝을 지어서 이야기도 하는 

순서가 있다.

하하 공교롭게도 성화가 태교의 짝이 된다.이산의 위쪽에 올라가면 C급환자들의 모습

도 볼수 있고

병원을 탈출할 수도 있는 길을 발견할 수도있다는 생각으로 성화를 달래서 혼자 놀게 

한 후에 

산 위쪽을 향한다.맨발에 슬리퍼 차림이라서 발을 뾰족한 가시에 찔리우기도 하고 주

변 300~400

미터안에 둘러싸고 있는 간호사들의 삼험한 경비를 제치고 산위쪽에 올라가는데 태교

는 성공을 

한다.아~~듣던데로 병원 뒤쪽에는 환자들인지 노예들인지 모르는 너덜너덜한 차림으로

들꽃실환자들이 틀림없는 사람들이 곡괭이 질을 하고 있다.그리고 그곳 경비를 하는 

간호사들은 

좍 달라붙는 PVC재질같은 번쩍이는 검은 윗옷과바지,그리고 목이 긴 부츠를 신고 있다

.

놀랍게도 옆에 영화에서나 보는 어깨에 걸치는 우지총을 들고 있다.앗! 한 경비원인지

,간호사인지

도 모를 여자가 남자환자의 엉덩이를 걷어차고 있다.너무나 힘이 든지 환자는 한번쓰

러지고 

나서는 발로 걷어차든 상관을 않하고 그대로 쓰러져있다.검은 옷의 여자가 자기 동료

들을 부르더니 

그 환자를 어디론가 끌고간다.어엇! 그리고 놀라운것은.......

4층짜리 건물의 옥상위에 무언가가 있어서 자세히 실눈을뜨고 보니.....이런,헬리콥터

있는것이 아닌가? 하하하 그 아저씨는 미친게 아냐 정말로 정상인 사람이야 무슨 상황

에 의해

미친척하는것이 틀림없어.....옥상위에 헬리콥터를 이용하는것이 유일한 탈출방법이란

것을 

그 아저씨는 태교에게 알려줄려고 한거야....

그리고 병원주위의 1킬로미터정도 밖에는 높이가 5~6미터나 되는 창살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창살들을 따라가 보니 전기 변압기가 있는걸로 봐서 고압전류가 흐르나 보다....

이건 완전히 병원이 아니라 감옥이다 감옥....태교가 주위경관을 대충 둘러보고 내려

오는데

이런...고간호사와 마주쳤다.

"태교씨 애인은 어디에 두고 혼자 어디를 산책중이실까,후후"

하고 웃음을 띠우고 말하더니 표정이 금방 굳는다.그리고 손가락을 태교의 목에 대고 

약간 치켜올

리더니....

"태교! 나 너에게 이게 마지막 경고야 너희같은것들을 하도 봐서 아는데 말야....

딴생각 품으면 여기서는 바로 가는거야....알겠나?" 하며 목을 손가락으로 굳는 시늉

을 한다.

"후후 꼴같지 않은게 들어와서..." 하고 뒷모습을 보이며 사라진다.

그래 이년아 그렀게 비웃어 봐라 내가 여기서 탈출을 하면 너희들은 모두 감옥행이다.

..

"명진이 오빠~아 어디있었어,으잉 나 무서웠단 말이야 으잉잉~~"하며 성화가 어디선가

 나타난다.

허이구 이거 미치겠네 혹이 하나 붙었네...

"이봐 성화씨? 나,나말이야....명진이 아니야,알겠어? 난 말이야 태교야 태교! 제발 

좀 나에게 

떨어져 으응?"

"아냐 오빠는 이명진이야,나의 사랑 명진이 오빠,흑흑 오빠는 내가 싫증난거지?"

"어후 미치겠네..."

갑자기 성화가 미소를 지으며....

"오빠? 또 오빠가 좋아하는것 해줄까?" 하며 그의 앞에서 무릅을 꿇고 태교의 성기를 

잡는다.

"엇 어엇 이러지마?응 그래 그래 내가 명진이야 그러니까....제발 오빠 이것 싫어졌어

?응"

휴우 이게 누구를 죽이려고....하며 내려오는데 성화가 팔짱을 낀다.

"으으응,명진이 오빠 사랑해" 어휴 이 화상을 어떻게 떼놓지? 하이구 이것도 탈출 못

지않게 

심각한 문제다.....

참 네....헬리콥터가 있으면 뭘해? 그걸 운전을 할 줄 알아야지...

여기는 콘크리트 3층이니 영화처럼 굴을 팔수도 없고....

여기들어온지 보름째.....태교는 날이 갈수록 이 병원아닌 병원의 실체를 알면알수록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오늘 점심은 돈까스다.음식은 태교의 집에서 보다 훨씬 더 잘 나온다.체중계를 재어보

니 5키로가 불었다.

허허 돼지를 키우는구나.....후후 나는 않당해,이것들아! 몇몇환자가 복도를 걸어다니

는데 태교도 거기에 끼어든다.

약과 함께 몸이 불면 성격자체도 둔하게 변하는것을 아저씨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그

래서 아저씨와 함께 복도를 활보하기 시작한다.

나는 탈출하고야 만다,나는 탈출하고야 만다를 중얼거리면서....

오늘 4시는 담당의사와 면담이다.의사들의 힘도 빵빵할텐데...이러지 말고 의사한테 

사정해 볼까?

"어서 오세요 정태교씨"하며 의사가 미소를 지으며 태교를 맞는다.

"요즘 불안하거나 마음에 어떤 불안감같은것 않옵니까?"

"아뇨"

"귀에서 누가 자기를 욕한다는것 같은 환청같은것은 없구요?"

"예,전혀 없습니다"

"텔레비젼을 보실때 헛것이 보이지는않아요?"

"텔레비젼에 나오는 배우들만 보입니다"

"흐음......."

"정태교씨!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시면 퇴원이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이구 이년을 콱! 안경너머로 보이는 그눈을 보며 문득 태교는 분노에 휩싸여서 이곳

을 둘러엎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당신은 보호자나 부모님이 없기 때문에 당신의 전재산을 우리 병원측에서 관리하고 

평생 못나오게 할 수도 있어요,만약

우리가 1급정신분열증이라고 판단을 내리고 소견서를 쓰면요,아셨어요 정태교씨?"

"아이구 선생님 제 재산을 때어서라도 드릴테니 제발좀 퇴원 시켜주세요....예? 저는 

멀쩡하단 말씀입니다."

"이곳의 들꽃실이라고 들어보셨나요?,정태교씨?"

"그곳이 이병원의 환자들이 가는 마지막 코스예요,우리는 당신이 앞으로 끝끝내 자신

의 병을 인정하지 않을때 

그리고 한번이라도 더 말썽을 부리실때 그곳으로 보낼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은 여기에 싸인을 하세요,우리의 진단을 인정한다는 각서입니다."

"당장 쓸 수 없어요,내용이나 좀 보죠." 그 순간 태교는 보았다,여의사의 번득이는 얼

굴을,굳어진 얼굴을....

"안되겠구만 정태교씨" 하더니 키폰을 누른다.곧이어 고간호사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

니,힘들이 좋아보이는 아까 산책에서 보았던

그 검은색 PVC재질 옷차림의 경비같은 여자들이 들어온다.

"이사람 지하실에서 교육시켜! 그리고 이거 싸인 받아와" 하며 진단 확인서를 고간호

사에게 건낸다.

여자들이 태교의 어깨죽지와팔을 꺾어 잡아 꼼짝 못하게 만든다.

"제기럴,이게 병원이야? 이것들 순돌팔이들 아냐? 내가 환자가 아니라 너네들이 환자

야!"

"고간호사! 다시는 이런 행패 못부리도록 교육 단단히 시키고 지금 이상황도 사건으로

 쳐서 들꽃실로 보내!"

"정태교! 나 니가 먼저 여자환자 추행한것 다 알고있어.....그리고 이번에는 내 진찰

실에서 행패를 부렸어,지금 

무슨 죄를 지었는지 아나? 고간호사! 이자식 아주 단단히 교육시켜! 이따가 저녁에 내

가 직접 가보겠다"

"예 알겠습니다,부원장님"

"뭐! 뭐라고 부원장!......하이구 내팔자야 내가 부원장을 건드렸구나.....나는 어떻

하지?"

4명의 여자에 이끌려 그 지옥의 지하실로 향하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또 탄다.아! 어쩌

면 좋단 말인가...이놈에 눈치도 없지....

태교는 완전히 절망에 휩싸였다. 내가 드디어 들꽃실로 가는구나......정말 무서움과 

두려움이라는게 이런거구나......내가 죽는구나,

태교의 눈에서 눈물이 맺힌다.그리고 온몸이 떨린다.

차가운 고문실.....태교의 느낌으로는 매우 짧은 시간에 도착했다.

"찌지직,쫘악" 고간호사가 여인들에게 잡혀 꼼짝 못하는 태교의 옷을 걸레로 만든다.

"이자식 옷을 완전히 벗겨!"

"후후 이자식 내가 독일식 고문을 보여주지" 고간호사 특유의 잔인한 표정이 태교를 

더욱 두렵게 만든다.얼떨결에 추운 

지하실분위기와 두려움에 태교는 오줌을 질금질금 싼다. 계속 검은옷의 여자들은 태교

를 꼼짝못하게 붙들고 있고 고간호사가

웃음을 지으며 다가와 태교의 성기를 쥔다. "후후 이 아저씨가 완전히 애기가 됐네?" 

하며 그의 축 늘어진 성기를 쓰다듬다가

갑자가 꽉쥐고 잡아 비튼다."아악" "아아아~~ 그만해요 누나~~"

"후후 내가 니네 누나야 이자식아! 나한테 이제부터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예 알겠습니다 선생님 무엇이든지 시키는데로 할테니 절 살살 좀 다뤄주세요,흑흑...

제발요"

"그래 이자식 독한놈인줄 알았는데 별거 아니네? 후후"

"이 거!" 하면서 그의 면상에 종이를 내민다.아까 진단확인서이다.

"싸인 할꺼야,말꺼야?"

"저,...죄,죄송합니다만 그것은 내용을 확인한 후에...." 죽어도 이것에 서명을 할 순

 없었다.이사람들이 

무슨 일을 꾸미는지 모르니까....

"" 정확히 세번의 따귀가 쳐졌고 고간호사의 손은 무척이나 매웠다."이자식이 무슨 장

난으로 아나?"

하더니 바닥에 떨어진 그의 오줌을 치마에서 손수건을 꺼내더니 바닥을 닦는다.그리고

 그의 성기끝의 오줌방울도 닦는다.

그녀의 손안에 손수건이 그의 면상을 훔치더니 입을 벌려 입속에다 쑤셔넣는다.

"우웩 퇴"하며 태교가 손수건을 내뱉는다.

"이자식 밤새워 교육을 시켜야......" 하더니,

"얘들아 이자식 묶어!" 하니까 검은옷의 여자들이 익숙한 솜씨로 철창에 수갑으로 태

교를 매달아 놓는다.

"3번채찍"하니까 여인하나가 벽에 걸린 짧은 가죽채찍을 가져와 고간호사의 손에 쥐어

준다.

이런 고문에 익숙한듯 천천히 태교의 가슴과 배를 쓰다듬는다.

"이봐 정태교 이런곳에서도 사람의 삶은 값진거야......나는 너하고 값진 삶을 살고 

싶은거야 훗훗"하며 얼굴을 

그의 얼굴에 가까이 댄다.

"죽음의 공포를 느껴봤나?" "후후후"

"휘익" "쫙" "휘익" "쫙" "휘익" "쫙" "휘익" "쫙" "휘익" "쫙" "휘익" "쫙"

채찍질은 끝이 없는듯하게 태교의 폐부를 찔렀다.무척이나 고통스러웠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저아래에서는 어딘가 따뜻한 온기가 오는듯했다

.이 빌어먹을 놈의 운명은 그를 채찍질에 길들여지는 한마리 짐승과도 같은 상황에 처

하게 만들었다.

계속되는 고통을 참기에는 너무 많은 매를 맞았다."허억,허억,허억"하다가 그만 태교

는 철창에 매달린 채 늘어졌다.

여기가 어디지? 그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긴강위에 낚시용 긴 장화를 신고

 서있다.아! 미인인 그의 아내와 꼬마아이들...

하하 내자식들이야....아름다운 아내에 토끼같은 아이들까지 아빠! 하며 딸이 태교를 

부른다.아빠! 여기 가재가 있쪄.....

여보 점심드셔야죠? 하며 함박 웃음을 띄우며 아내가 태교를 부른다.하하하 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그래서 한번 멋있게 사는것이 아니겠어? 하하하 나는 행복하

다.그는 지금 물위를 걸을 수 있는 천국에서 사랑하는 미지의 아내와 아이들과 소풍을

왔다. 하하 삶은 값진것이야!

"쫙"

"읍푸우푸푸푸" 꿈은 지나가고 현실만이 태교 앞에는 나타났다.그가 미소를 짓는다.

"허허 이 자식이 많이 맞더니 실성을 했나?" "당연히 실성했으니까 이곳에 왔죠..." "

음...그건 그래.."

"고선생님 사인하겠습니다."

"후후 매에는 장사가 없다더니,진작 그랬으면 이런일 없었잖아"

"앗! 부원장님! 이 자가 싸인을 하겠다는데요?"

"후후 고간호사 잘했어"

"하하 이게 뭔지 알아?"

"니 부모님들한테 물려받은 재산,다 이병원에 기부하겠다는 각서야 후후 너는 이제 이

병원에서 평생을 보내야해 후후후"

하며 40대의 섹시한 화장을 한 부원장이 그에게 다가와 그의 젖꼭지를 살짝 비튼다.

"그리고.....너는 내일부터 들꽃실행이야 알았어?" "하하하하하 하하하 하하하하"

"이말이 무슨뜻인줄 알아?"

"너는 내일부터 지옥으로 떨어진다는거야! 우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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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았어 제기럴 이곳은 지옥이야...................후후 난 그래도 값진 삶을 선택했

어...

들꽃실에 들어가자 마자 이곳이 들꽃실이 맞다고 느낀것은 바로 냄새가 난다는것이었

다.

사방에서 맡을 수 있는 꼬리한 냄새.....샤워실이 없다.바깥에서 죽어라 일을 하고 이

곳에서 환자들에게 하는배려는

소방호스로 환자들을 몰아세우고 5분동안 뿌리는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병원 주차장터 다듬기.....평생 곡괭이질을 않하던 태

교로서는 맷집으로 견딜수 밖에 없었다.

포크레인을 써서 할 일을 일부러 사람들을 동원해 조금씩 몇개월동안 하고 있는것이었

다.

"퍼억"

"정태교.....여기 온지 며칠째인데 아직도 그모양인가?"

코피가 터졌다.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니미,씨발"

"정태교 차려자세로 서있어" 씨발 저년이 들은 모양인데?

"퍼억" "헉"

"퍼억" "우욱"

이년이 태권도가 4단이래나 뭐래나,인간의 주먹이 아니다.그순간...

"부우웅 바아앙 삐우우우우우웅"

"아가씨 비켜요 비행기가 날아와요......'

'앗 아저씨다 하하하 저 아저씨도 사고쳤나? 이곳엔 웬일이시지' 하며 다가간다.

"안녕 탈주범 히히히"

"아저씨 여기 웬일이예요"

"쉬이,저것들이 우릴 보고 있으니까 일하며 이야기하세"

'아저씨 덕에 10대도 더 맞을것을 2대로 끝났다.후후

아저씨는 나의 수호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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