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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화. 정아의 눈물 (42/45)

42화. 정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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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혹스러워하는 정아의 얼굴과는 달리 상만의 손길은 더욱 과감해졌다.

결국엔 상만의 책상 위에 눕혀진 상태가 된 정아의 팬티가 치마 밑으로 스멀거리며 내려가기 시작했고, 어쩔 수 없이 그의 손길에 동조해 다리를 벌려준 정아는 바닥에 내팽개친 팬티를 황급히 잡아 자신의 손에 움켜쥐었다.

“정아야, 사무실 안에서 한 번 해야지?”

“네? 하지만···.”

“너도 하고 싶었잖아? 요즘 애들은 이런 거 좋아한다면서? 사무실 페티쉬라고 했던가? 으흐흐.”

“사장님, 그, 그만요···.”

상만의 손에 끌려 무릎 위에 앉혀진 정아는 그의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제발 그만해 달라는 표현을 했지만 그는 결코 자신의 행위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번에 쉬는 김에 우리 해외여행이나 다녀올까? 프랑스 파리에 가서 에펠탑을 보는 건 어때?”

“사장님···. 하아···.”

“으흐흐. 좋구만 좋아. 정아 넌 속살이 참 부드럽단 말이야. 아이쿠, 한 살 젊어지는 기분이네. 흐흐흐.”

상만의 손이 거침없이 정아의 허벅지를 쓰다듬었고, 이미 휑해진 다리 사이의 음부로 슬며시 올라오자 그녀는 긴장한 목소리로 연신 애원을 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밤을 상만에게 허락한 정아.

하지만 아직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지 않았을 이 시각에 자신의 몸을 요구해오는 상만이 너무도 원망스럽기만 했다.

어차피 돈을 위해선 상만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정아였지만 이렇듯 함부로 자신을 대하는 그가 때때로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다.

“하으흡. 사장니임···.”

상만의 손은 더욱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벌레가 기어가듯 자신의 몸에 올라타있는 그의 손길.

늙고 지친 상만의 손에 새겨진 주름들이 자신의 몸을 쓰다듬을 때면 항상 자괴감에 빠지곤 했다. 

그놈에 돈. 돈. 돈.

돈이라는 것 때문에 차마 상만의 손을 뿌리치지 못하는 스스로가 원망스러웠고, 결국 자신의 음부 입구를 만지작거리는 그의 손길을 느끼며 정아는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하아···.”

“정아 너, 꽤 젖었구나?”

손가락을 들락거리며 거칠게 자신을 탐해오는 상만의 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만큼 그의 손길엔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내지른 정아의 신음을 흥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상만은 촉촉이 젖어들고 있는 그녀의 음부를 계속해서 매만지며 승리의 환호성을 질러대고 있었다.

“아, 아파요···.”

“알았어. 조금만 더 만지구. 으흐흐.”

얼마 지나지 않아 정아의 몸에서 치마가 벗겨졌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정아는 현실에 순응하기로 했다. 천천히 자신의 몸을 탐하는 상만의 목을 끌어안으며 목부분을 살짝 깨무는 그녀의 반응에 상만은 신이 나서 더욱 거칠게 손가락을 움직여갔다.

“하윽! 하아···. 아흣!”

희멀겋게 쏟아져나오는 정아의 애액들. 

손가락을 연신 적시는 액체들을 바라보며 상만은 더욱 흥분하고 있었다.

- 척! 처억! 척! 촥촥촥촥!

“아흣! 흑! 으흑!”

자신의 목을 끌어안은 채 꿈틀대는 어린 여자의 숨결. 상만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스쳐지나갔다.

“어때? 이제 박아줄까?”

“하아. 빨리요···.”

어차피 포기한 일이었다. 그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대답한 정아의 허락이 떨어지자 상만은 다시 정아를 책상 위에 눕힌 후 바지를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했는지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끌어내린 상만. 다시 의자에 걸터앉은 그는 정아의 엉덩이를 한 대 툭 쳤고, 사인을 알아들은 정아는 책상에서 내려와 천천히 다리를 벌린 후 그의 다리 위로 걸터앉기 시작했다.

“정아 네가 직접 넣어 봐.”

“······.”

“허어. 얼른!”

달궈진 심볼을 쓰다듬으며 명령을 내리는 상만의 얼굴.

정아는 또 한 번 그의 얼굴에 따귀를 내리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에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흐윽. 조, 좋았어···. 그래, 그거야!”

상만의 손에서 심볼을 건네받은 정아. 그녀는 이미 성이 날대로 나있는 그의 성기를 잡아 세운 뒤 마치 뱀이 먹이를 삼키듯이 천천히 자신의 다리 사이로 그것을 이동시켰다.

천천히 상만의 심볼을 삼키는 정아의 음부. 

“음···. 으으···.”

자궁의 끝에 닿는 뻑뻑한 느낌.

천천히 몸을 아래로 내리던 정아는 마침내 끝부분에 닿았다는 느낌을 받자 손을 들어 상만의 양어깨를 감싸안 듯 잡았고, 그것을 시작으로 상만 역시 정아의 둥근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쪽으로 힘차게 잡아당기며 강하게 몸을 움직였다.

“흑! 사, 사장님. 아흣!”

“그래, 정아야, 그거야. 하아···.”

“으흠. 하아···. 아아아···.”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상만의 움직임. 

처음부터 빨라지기 시작한 상만의 피스톤 질에 정아의 입에서는 고통의 탄성이 터져나왔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천천히 몸 전체로 스며들기 시작하는 쾌감.

정아의 거친 신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상만은 더욱 세게 자신의 몸을 위로 튕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정아는 육체에 밀려드는 쾌감에 모든 것을 맡긴 든 상만에게 자신을 내던졌다. 어느새 상만의 박음질 박자에 맞춰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젊은 여체(女體).

“헉! 아···. 아아. 흐응. 흡! 흐윽!”

- 퍽! 퍼퍽! 퍽!

시간이 지날수록 정아의 입에서는 끈적한 신음성이 터져나오시 시작했다. 자신의 뜨거워진 몸만큼이나 길고 뜨거운 신음소리. 

그녀의 하체 역시 주인의 욕정에 충실히 반응하고 있었다. 

넘치는 애액들이 쏟아져 나오는 정아의 음부. 정아의 탄성도 더욱 커져만 갔다. 하지만.

‘싫어···. 정말 싫어! 하지만··· 좋기도 해. 아아. 나 정말 어떡하지···?’

상만의 거친 박음질 때문에 쏟아지는 쾌감과 돈 때문에 그에게 몸을 허락하고 있다는 절망감이 정아의 머릿속에서 교차하고 있었다. 

그녀 스스로 상만과의 성행위를 싫어하고 있지만 몸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그저 본능에 모든 것을 맡겨버린 움직임.

상만은 생각하고 있었다. 수년간의 관계를 맺으며 자신만큼 정아의 매력적인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녀를 가까이 두기 위해 일을 관두게 한 뒤 회사에 집어넣었다.

하지만 밤에 일을 한 뒤 아침부터 출근을 하는 정아는 피곤해서 졸기 일쑤였고, 일을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실수가 잦았다.

결국 상만은 이 비서의 불만을 견뎌내지 못하고 정아를 해고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회사원으로서의 생활.

그것은 정아가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던 것이었지만 그것을 들어주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언젠가 회사의 직원들, 특히 여직원들이 자신과 정아의 관계를 눈치챌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아니, 이미 눈치를 채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 어차피 돈만 제대로 주면 되잖아? 다음 달부터 50만원 정도 올려준다고 하면 해고당해도 별 말 없겠지 뭐. 그나저나 언제 먹어도 맛있는 몸이란 말이야? 회춘하는 기분이다. 회춘. 으흐흐.’

- 퍽! 퍽퍽! 퍽!

“아흑! 하악. 사, 사장님···.”

“헉. 그래. 허억. 정아야, 좋아. 그거야.”

강하게 조여오는 정아의 몸. 상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자신의 몸 위에서 꿈틀대던 정아를 책상 위에 눕힌 그는 책상 앞에 선 채로 그녀의 무릎을 잡아 양옆으로 활짝 열어젖혔고, 다시금 그녀의 몸 안에 삽입을 시도했다.

“아···. 아학! 사장님···. 학!”

거리낌 없이 곧바로 박혀버린 심볼.

힘찬 허리놀림과 함께 상만의 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정아의 몸은 다시 뜨거워지고 있었다. 

- 퍽퍽! 퍽퍽퍽!

결국 상만의 박음질 앞에 절정에 도달하기 직전인 상태가 되어버린 정아는 두 손으로 자신의 무릎을 움켜잡고 있는 상만의 팔목을 붙들며 애원하고 말았다.

“사, 사장님···. 빨리, 빨리 싸주세요···.”

“조금만. 으흐흐.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은데?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

- 팡! 파팡! 팡~!

상만의 말대로였다. 오늘따라 더욱 강력해진 그의 박음질. 

속도를 무시한 그의 피스톤 질 때문에 거의 몸이 붕뜬 상태가 되어버린 혜진의 몸.

치켜세워진 턱과 함께 정아의 예쁜 젖가슴이 허공에 뜬 채로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책상에서 거의 반쯤 몸이 떠버린 정아의 상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절정을 알리는 신호가 울려퍼졌다.

“하으으응. 아흐응. 아항. 하아아앙.”

“으으. 정아야! 으으. 정, 정아! 으흐윽!”

“아흑! 아하앙···.”

사정감이 밀려오자 상만은 이전보다 더 세차게 몸을 움직였다.

절정을 향한 수컷의 본능. 더욱 힘찬 몸짓으로 정아의 몸을 찍어댄 상만의 노력 역시 빛을 바랬다.

마침내 절정에 오른 상만이 정아의 신음을 뒤로 한 채 더욱 깊숙이 자신의 몸을 밀어넣었고, 자궁 끝까지 닿을 듯 강하게 밀고 들어온 상만의 심볼에선 사정이 시작되었다.

“아흐으응. 흐으응···.”

몇 초간의 사정.

그 쾌감의 절정을 향해 정아를 사무실 안으로 끌어들인 상만.

절정의 정상까지 올라간 후에야 거친 박음질을 멈춘 상만은 속이 후련하다는 표정으로 정아를 내려다 보았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그녀의 얼굴.

살짝 찡그린 채로 아직도 지친 듯 입술을 살짝 벌린 그녀는 여전히 정상에 오른 채 신음하고 있었다.

“흐으···. 으응···.”

“휴우우.”

사정을 마친 상만은 그제서야 정아의 몸에서 이탈을 했고, 곧바로 사무실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털썩 소리를 내며 앉은 그의 눈에 정아의 다리 사이 모습이 훤히 보여졌다.

자신의 정액을 듬뿍 머금은 정아의 음부.

예쁘게 면도를 한 그녀의 가지런한 음모 사이에 자리매김한 하얀 액체를 바라보니 또 한번 승리감에 도취된 상만은 천천히 승리감에 취해 후희를 맛보고 있었다.

“하아···.”

어느 순간 자신의 다리 사이를 관찰당하고 있음을 느낀 정아가 민망함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상만은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에 머리를 기댄 체 숨을 고르고 있었다. 

살짝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얼굴. 땀범벅이 된 상만을 바라보며 정아는 책상 한 켠에 놓은 티슈박스를 가져와 휴지를 뽑았다.

“응···? 그래, 마무리 해야지.”

의자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정아. 더 없이 순종적인 모습이었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상만의 눈에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성기와 그것을 손에 살며시 쥐려는 정아의 모습이 보였다.

정아는 말없이 휴지로 그의 심볼을 닦아내기 시작했고, 상만은 또 한번 씨익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잠시 후.

“어? 뭐야?”

숨을 고른 후 눈을 뜬 상만의 눈에 정아의 모습이 들어왔다.

휴지로 심볼을 대충 닦아낸 뒤 혀를 내밀어 자신의 물건을 흝어대고 있는 정아. 

자신에게 복종하고 있는 정아의 모습을 보자 흡족한 표정이 된 그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누르며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괜찮아. 대충 해도 되는데···.”

“아니에요. 깨끗이 닦아드려야죠···.”

“허어. 괜찮다니까. 후후.”

상만의 표정은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었다. 흡족한 표정이 된 채로 목소리까지 들 뜬 상만의 모습. 

그가 원하는 포인트를 이미 잘 알고 있는 정아는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여기서 멈출 생각은 전혀 없었다.

살며시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인 그녀는 다시 고개를 숙인 후 혀를 내밀어 상만의 귀두부터 기둥, 뿌리 부분까지 이리저리 닦아내기 시작했다.

‘더러운 새끼···. 하지만 이것도 멀지 않았어. 이젠 널 떠날 거야. 그동안 모아둔 돈을 가지고, 널 떠날 거야···.’

눈을 감은 채 콧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하는 상만. 그리고 그의 다리 사이에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정아의 모습이 꽤나 대조적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무리를 마친 정아의 눈에서 살짝 반짝거리는 물기가 빛나고 있었다. 

사무실에 있는 사람은 오직 두 사람. 그리고 그 때까지 말없이 두 사람의 모습을 밖에서 훔쳐보는 그림자 하나.

어쨌든 정아의 눈물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세 사람 중 오직 상만 혼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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