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5 3.그 여자들의 Y담 =========================================================================
3.그 여자들의 수다 4회
재민씨를 밀어내려고 몸부림을 치면서 말을 하려고 입을 벌렸지. 기다렸다는 듯이 그 사람의 혀가 내 입안으로 밀물처럼 밀려 들어오는 게 아니겠니. 순간, 세상에 허락도 구하지 않고 이럴 수 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그건 지극히 순간 적이었어. 남편에게서는 느낄 수 없던 그 무엇인가 짜릿한 전율이 등골을 스쳐 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지.
“수……수미씨 나를 용서해 주기 바랍니다.”
내가 당황과, 쾌감의 혼란 속에 사로잡혀서 방어력을 잃어 버린 체 마냥 입술을 맡겨 두고 있었을 때 였어. 그가 부드럽게 내 혀를 애무하는 가 했더니, 무례하게 도 내 젖가슴을 움켜잡는 거 있지.
뭐라고? 좀더 리얼하게 말해 보라구? 그래 좋아, 니 생각해서 대충대충 말하려고 했는데 좀 더 리얼하게 말해 주지.
젖가슴으로 재민씨의 손길이 느껴지는 순간, 빠르게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어. 그것도 내가 그 인간을 사랑했었을 때의 얼굴이 아니고, 미스김하고 그 짓을 하고 있는 광경을 찍은 사진 속의 얼굴이었어.
아!……이러면 안돼.
남편하고 똑같아 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 더구나 두 달 이란 세월이 흘러간 뒤였기 때문에 악화되었던 감정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 이었잖니.
“으……읍!……읍!”
그래서 재민씨를 밀어붙일려고 했지. 남편이 증오스러우면 증오스러울수록 나는 남편처럼 굴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야. 하지만 그 사람이 나를 힘껏 껴안으면 껴안을수록 이상하게 정신이 혼미해 지면서 힘이 빠져나가지 않겠니.
너 지금 듣고 있는 거니? 어머머 너 숨소리가 조금 거칠어 진 거 같은데……설마 내 이야기 듣고 흥분한 건 아니겠지……후후후, 그래 넌 남편이 있으니까 냉정해 질 수 있겠지.
하여튼 그때의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가장 바람직할까? 음……그래, 그거야. 어떤 기분이냐 하면 내가 짝사랑하던 영어 선생님의 품에 안겨 있는 듯한 기분이었어.
호호, 내가 그 오리 궁뎅이 영어 선생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몰랐다고? 그럼 그걸 광고하고 다니니. 하여튼 그런 기분이었어.
물론 마음속으로는 이러면 안 된다고 무수하게 거부를 했지. 하지만 너도 그런 상황에 도달하면 자제력을 잃어버리게 될 꺼야. 솔직히 하늘이 아빠는 결혼 생활 동안 그렇게 뜨겁게 키스를 해 준 적이 없었어. 또, 내 젖가슴을 그렇게 부드럽게 주물러 줘 본 적 도 없었어.
나중에 재민씨하고 섹스를 하고 나서 느낀 점이지만, 난 그 인간한테 오르가즘도 변변하게 못 느꼈던 것 같았어. 한데 재민씨는 틀렸어.
무엇보다 섬세했어. 섬세한 가 하면 불같이 뜨거웠지. 나를 더 흥분시키고 있었던 것은 그의 숨소리 였어. 뜨겁게 숨을 내 쉴 때마다 내 몸이 그 사람의 숨결에 녹아드는 기분이었어. 난생 처음 남자의 위대함을 알았지.
“아……거……거긴 안돼요.”
온 몸이 녹아드는 것 같은 흥분에 떨고 있을 때, 재민씨의 손이 티셔츠를 걷어올리는 가 했더니 번개 같이 브래지어를 치켜올리는 게 아니겠니. 깜짝 놀란 내가 그 사람을 밀어붙이려고 할 때 였어. 벌써 그 사람의 입술이 내 젖꼭지를 힘껏 빨아들이고 있지 않았겠니.
“아!……제……제발.”
나는 혼미해져 가던 의식이 갑자기 뜨겁게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며 그를 밀어내려고 얼굴을 밀었어. 하지만 그 사람은 내 젖꼭지와 하나가 되어 있는 것처럼 떨어지지 않았어, 오히려 내 젖가슴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 되면서 젖꼭지를 힘껏 빨아 당기는 게 아니겠니. 눈물이 핑 돌도록 말야.
그래도 좋지 않았냐구? 그걸 말이라고 하니. 좋긴 좋았지.
“제……제발!”
밀실 이라지만, 나무 판자로 칸막이를 한 곳이라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잖아. 숨을 죽이면서 반항을 하려니까 가슴이 더 뜨거워지는 거 있지. 입안이 바짝바짝 타오르는 것 같은 느낌 속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를 터트리기 시작했어.
무엇 보다 나를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후후후……이런 말해도 되겠니. 너무 노골적인 표현이라 얌전한 너 한테 도움이 안 될껀데……
뭐라고 너도 알껀 다 안다고? 하긴 네가 어린애도 아니고 굳이 숨길 필요도 없겠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그의 입술이 화마처럼 젖가슴을 유린하고 있는 동안 팬티 안의 그곳이 축축해 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거 였어……그래, 남자하고 하고 싶을 때 거기가 젖어 오잖아. 응 처음에는 간지러운 느낌이 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분비물 비슷한 게 나오잖아. 맞어. 그런 거 말야……
계집애, 너 알고 보니까 굉장히 밝힘증 이 있는 계집애구나. 그렇게 밝혀서 남편 하나 같고 어떡케 사니? 뭐 나 한테니까 까놓고 하는 말이라고? 하긴 나도 너 한테 못하는 말없이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은 형편인데 너라고 별수 있을려고.
좌우지간 너도 그런 상황에 접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건 젖어 올 정도가 아니고 마구 흐르는 거야.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물건을 잡고 말았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그 사람이 바지 지퍼 부분을 더듬었다고 표현해야 옳겠지.
어떻게 그런 용기가 생겼나고?
너도 널 사랑한다는 남자가, 그것도 깔끔하고 이지적인 용모에 섬세한 남자가 니 젖꼭지를 빨고 있다고 상상해 봐, 너도 모르게 안달하면서 남자의 물건을 찾게 될꺼니까.
더구나 나는 하늘이 아빠하고 결혼하기 전에 남자 관계가 전혀 없었잖아……그래, 너도 마찬가지라는 걸 잘 알어. 그러니까 우리 같은 숙맥들이 잘 넘어가는 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그 사람의 물건이라도 잡고 있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았어. 어느 틈에 내 티셔츠는 허리 위로 치켜 올라간 상태 였고, 내 젖가슴은 불빛에 백프로 노출된 상태로 재민씨의 입술 아래서 헐떡이고 있는 형편이니 유두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잖아. 거기다가 그 사람의 숨소리가 여간 뜨거워.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너무 긴장한 끝에 숨이 넘어 갈 정도 였어.
“아……으……음!”
재민씨의 물건은 바지 위에서 느껴서 그런지 모르지만 굉장했어. 무엇보다 그 인간은 그렇게 물건이 딱딱해 져 있었던 적이 없었잖아. 물론 늘 느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 지는 몰라도, 아니면 난 생 처음으로 남편의 그것이 아닌 다른 남자의 그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는지 모르지만 숨이 막힐 것 같았어. 숨이 턱턱 막혀 오는 듯한 흥분을 참으며 재민씨의 물건을 더듬어 움켜쥐었어.
“허……으윽!”
나도 모르게 재민씨의 물건을 붙잡고 늘어졌어. 그랬더니 재민씨가 불같은 신음 소리를 터트리는 가 했더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얼굴로 내 청바지의 지퍼를 내리려고 허둥거렸어. 하지만 나는 결사적으로 피했지.
뭐. 남자의 물건까지 잡아 놓고 왜 피하느냐고?
깔깔깔!……히히히……그건 니가 당해 보지 않아서 그래, 아니 너 같으면 물건을 잡을 정도가 아니고 바지를 벗겨 버렸을 꺼야. 원래 넌 흥분하면 물 불 안 가리는 성격이잖아.
하지만 나는 틀렸어. 물론 너 처럼 남편이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면 나도 내 그것을 그 사람 손에 맡겼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상황에서 나까지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어.
“우……우리 오늘은 여기 까지만 해요. 네?”
내가 내 입으로 말을 해 놓고 생각해도 기막힌 말이었지. 지금은 안되지만 언젠가 기회를 있을 것이라는 암시 였으니까 말야. 내 말이 즉효를 했는지 재민씨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물러나 앉더군.
“미안합니다. 이럴려고 안 했는데……”
재민씨가 쓸쓸하게 웃으며 건너편 자리로 옮기는 틈을 이용해서 흐트러진 옷을 바로 입었어. 그러나 젖가슴이며 입술에 남아 있는 재민씨의 흔적은 지울 수가 없더군. 그래……당연하지, 어떡케 그 감정을 잃어 버릴 수 있겠니.
“다음 약속을 하고 싶군요……역시 힘들겠죠?”
재민씨가 천천히 마시고 나서 질문을 하고 혼자, 대답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어. 나 역시 장담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어.
그날은 그렇게 끝나고 집으로 왔어. 하늘이는 벌써 집에 와 있더군. 점심은 학교에서 먹고 왔을 테니까,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라고 돈을 줬어.
“어? 엄마 오늘 기분 좋은 일 있어?”
제가 달라지 않아도 돈을 주니까 하늘이가 믿어지지 않는 다는 얼굴로 날 바라보지 않았겠니, 순간 네가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하고 급기야는 젖가슴을 허락했다는 사실이 들통나 버린 기분이 들더군, 한마디로 참담한 기분이었어. 참담한 가 하면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 같아서 혼란스럽기만 했지.
“마음대로 생각해. 하지만 엄마 말씀 잘 들으라고 준다는 것 만 알아두면 돼. 알았지?”
“응. 엄마 고마워요.”
하늘이가 토끼처럼 뛰어 나간 뒤에 거울 앞으로 갔어. 내 얼굴을 유심히 뜯어 봤지. 뭔가 변한 기분이 들어서 였어. 뭐라고 할까? 그 무언가 엄청난 짓을 하고 온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죽는 그 날까지 혼자만 간직하고 있어야 할 비밀을 간직한 기분이라고 할까? 하여튼 그런 미묘한 기분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