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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 1.간통을 허하지 말라 (3회) (10/109)

00010  1.간통을 허하지 말라 (3회)  =========================================================================

                                    

1.간통을 허하지 말라(10회)

결혼 전에는 가난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보이지 앉는 장소에서는 서슴없이 스커트 속으로 손이 밀려 들어와서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 짜릿하고 은밀한 쾌감은 지금도 잊어 버릴 수가 없었다.

“무언가 모르지만 바쁜 일이 있어서 늦게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지….”

“요즘 도박을 하는 거 같아요. 친구들하고 자주 포커를 하거든요.”

임선생은 지금쯤 포커를 하느라 두 눈이 벌개져 있을 남편이 생각났다. 

“정상이 아니군”

민섭은 이처럼 아름다운 아내를 두고 포커에 미쳐 있는 것을 알수 없다고 생각했다.  임 선생의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을 넓적다리 쪽으로 옮겼다. 넓적다리 안쪽을 바라보면서 쓰다듬다 꽃잎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윤기가 줄줄 흐르는 음모에 풀이 묻어 있는 것 같은 흔적이 있었다. 자신의 정액일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서서히 심벌이 팽창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바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랑이 식은 것 같아요. 아니면 권태기든지, 그렇지 않으면 마치 의무 방어전을 치르듯 형식적으로 밤 일을 하지 않을 거예요.”

민섭의 시선이 꽃잎에 와 있는 것을 느낀 임 선생은 가볍게 한 숨을 내쉬었다. 남편은 섹스가 끝난 후에 민섭처럼 몸을 만져 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았다. 결혼 전에는 감당하지 못할 성욕을 분출하느라 바빴고, 결혼 후에는 어찌된 일인지 횟수도 현저하게 줄었을 뿐 아니라 끝나자마자 코를 골며 곯아떨어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민섭이 넓적다리 안쪽을 슬슬 쓰다듬어 주는 감촉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렇케 남편이 싫으면 어떻게 살아. 이혼해야지.”

“휴, 어떻게 한 결혼인데 이혼을 해요. 만약 이혼을 한다고 하면 친정 아빠가 두 번 다시는 나를 보려 하지 않을 거예요.”

임 선생은 또 다시 길게 한숨을 내쉬고 나서 민섭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머! 민섭의 심벌은 어느 사이에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곡사포처럼 서 있는 심벌이 천장을 바라보고 끄덕거리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온 몸의 힘이 하얗게 빠져나가 버리는 것 같았다.

“그라면. 이해를 하고 사는 수밖에 없겠지. 그래도 남편 인간성은 좋다고 하지 않았어?”

“사람만 좋으면 뭘해요….”

임 선생은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이면서 민섭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젖꼭지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남자도 흥분을 하면 젖꼭지가 진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남편의 젖꼭지는 아무리 쓰다듬고 입으로 애무를 해 줘도 말랑말랑 했다. 그런 걸 보면 민섭이야말로 남자 중의 남자인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 꽃잎에 우리한 통증 같은 전율이 밀려왔다.

“그래, 가끔은 미친 듯이 섹스에 몰두 할 수 있는 정열도 필요하겠지….”

임 선생의 몸이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끔 몸을 비트는 걸로 봐서 또 다시 자신을 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민섭이 넓적다리 안쪽을 가볍게 주무르면서 속삭였다.

“당신은 정말 특별한 분이에요. 저도 당신을 잊지 못할 거예요.”

민섭이 넓적다리 안쪽을 가볍게 주무르는 감촉은 좋았다. 임 선생은 좀더 안쪽을 만져달라는 표정으로 엉덩이를 침대 안쪽으로 옮겼다. 그리고 그의 아랫배를 쓰다듬다 발기하고 있는 심벌을 바라보았다. 심벌을 가만히 말아 쥐었다. 발기해 있기는 했지만 아직 굳어 있지는 않았다.

“전화가 왔잖아….”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심벌을 주물러 주는 감촉을 기분 좋게 즐기고 있던 민섭은 요란스럽게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남편 전화 일거예요.”

민섭과 다르게 임 선생은 별로 놀라지 않았다. 싱긋 웃으면서 거실로 나갔다. 핸드폰을 들고 일부러 안방으로 들어갔다. 민섭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임 선생이 핸드폰을 들고 있는 모습을 긴장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지금 어디야?”

“집이에요.”

임선생이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집에 별일 없지?” 

“별일 없어요.”

임 선생은 남편이 포커로 밤을 새우느라 들어보나마나 집에 못 들어가게 될지 모른다는 전화일 거라고 생각하며 냉담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민섭의 심벌은 거짓말처럼 줄어들었다. 임 선생은 다른 날과 다르게 허구한날 늦게 들어 오냐고 쏘아붙이지 않았다. 냉담한 목소리로 대꾸하며 다시 민섭의 심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주물럭거렸다.

“오늘 집에 못 들어 갈 것 같은데 어쩌지?”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럼 내일 아침에나 들어오시겠다는 거에요?”

민섭은 임 선생이 남편과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심벌을 주물럭거리고 있다는 사실이 묘한 흥분으로 전해졌다. 마치 남편을 제치고 임 선생을 차지해 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임 선생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는지도 모른다는 휘열감이 일어나기도 했다. 긴장한 얼굴로 슬며시 임 선생 뒤로 가서 껴 않았다. 

“미안해. 하지만 월급장이가 어쩌겠어. 짤리지 않으려면 상사가 죽으라고 하면 죽는시늉이라도 할 수밖에 없잖아. 

”그!…그래도.“

다른 날과 다르게 너무 고분고분하게 말을 받아 주면 민섭이 의심을 할 수도 있었다. 더구나 등뒤에 앉아서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남자는 천하의 민섭이다. 임 선생은 뒤에서 껴않고 양쪽 젖가슴을 주물러 주는 감촉에 숨이 넘어갈 버릴 것 같았다. 잘못하다가는 남편이 만사를 재껴 두고 달려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박을 하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자신도 모르게 더듬거렸다.

“당신 또 화났군. 제발 나 좀 이해 해 줘, 솔직히 나도 그냥 집으로 가고 싶은 심정이야. 그러니 이해 좀 해 줘. 응?”

“아…알았어요.”

임 선생이 더듬거리는 목소리를 들은 남편은 그녀가 화가 나서 그러는 줄 알고 사정을 했다. 하지만 착각은 자유다. 임 선생은 민섭이 젖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밑으로 내려서 꽃잎을 슬슬 쓰다듬는 감촉에 숨이 넘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해 해 줘서 고마워. 그 대신 내일 퇴근 즉시 집으로 들어 갈게.”

“단 하루라도 일찍 들어오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임 선생은 남편이 외박을 한다는 말에 좋기도 하지만 너무 쉽게 속아 넘어가는 것이 서운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섭의 손이 늪을 해집고 질 안으로 들어오는 감촉 때문에 깊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이왕 거짓말을 할 바에 완벽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짜증을 냈다.

“알았어. 노력하고 있잖아.”

“말은 청산유수네….”

민섭의 손가락 두 개가 질 안으로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임 선생은 이를 악물고 신음소리를 참아 내다가 견딜 수가 없어서 민섭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송화기를 막았다. 그 다음에 헉! 하고 거친 숨을 내쉬고 나서 생각에도 없는 말을 묻고 말았다.

“하하하! 알았어. 내일은 일찍 퇴근해서 외식하자구.”

“내일은 약속 지켜요.”

등뒤에서 담배 연기를 날리고 있는 민섭의 손가락이 질 안 깊숙이 파고들었다. 임 선생은 가랑이를 활짝 벌려서 미쳐 버릴 것 같은 전율을 참고 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엉덩이에 와 닿는 민섭의 심벌이 막대기처럼 굳어진 자세로 살을 쿡쿡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손을 뒤로 돌려서 심벌을 잡고 부르르 떨었다.

“자기 정말 사랑해. 쪽!”

민섭은 무엇이 바쁜지 빠르게 지껄이고 나서 키스하는 소리를 내는 것과 동시에 전화를 끊었다. 임 선생은 전화가 완전히 끊어 졌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가만히 앉아 있었다. 

“후후…나, 몹쓸 놈이지?”

민섭은 임 선생이 전화를 끊은 후에도 계속 꽃잎을 만졌다. 임 선생은 축 늘어진 채로 가랑이를 벌린 자세로 앉아 있었다. 너무 흥분을 하여 정신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몸을 앞으로 돌리려고 할 때였다.

“아…아니에요. 민섭 씨는 남자 중에 남자예요.”

임 선생은 반쯤은 넋이 나간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재빠르게 뒤로 돌아 앉았다. 그리고 단단하게 굳어져 천장을 쳐다보며 끄떡거리고 있는 심벌을 바라보았다. 민섭은 잠자코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내 밀었다. 그의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 끄고 나서, 자신이 재떨이를 침대 아래 내려놓았다.

“사나 중에서 사나이라고 할 수도 있지….”

임 선생이 본격적으로 심벌을 애무하려는 것을 눈치 챈, 민섭은 침대 위쪽으로 갔다. 베개를 허리에 받쳐 놓고 비스듬하게 누워서 임 선생의 젖가슴을 잡고 당겼다. 젖가슴이 바람이 적당히 빠진 고무풍선처럼 늘어나면서 임 선생이 가까이 왔다.

“나도 내가 유부녀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 밤은 당신한테 미쳐 버리고 싶어요.”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가 보지?“

민섭은 배에 올라 와 있는 임 선생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묻고 나서 얼굴을 끌어 당겨서 키스를 했다. 임 선생의 입은 놀랄 정도로 뜨거웠다. 키스를 하는 순간 미친 듯이 달려들어서 목을 껴않고 열광적으로 애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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