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3 1.간통을 허하지 말라 (3회) =========================================================================
1.간통을 허하지 말라 (3회)
“더우시면 재킷을 벗으시죠. 그렇다고 제가 잡아먹지는 않을 테니까.”
재킷의 단추를 두 개 따 놓은 안으로 눈처럼 뽀얀 블라우스가 보였다. 그 안에 풍만한 젖가슴이 숨어 있을 것이고, 지금쯤은 젖가슴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을 거라고 짐작한 민섭이 점잖게 말했다.
“술을 마실 때는 맥주보다 부드럽던 것 같은데, 꽤 독한 것 같군요.”
다른 사람의 집도 아니다. 비록 방문교사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학부형이다. 더구나 아내까지 있는 남자가 별 다른 짓이야 하겠냐는 생각에 임 선생은 재킷을 벗었다. 무엇보다 너무 더워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취기가 밀려왔기 때문이었다.
“하하, 하지만 금방 깰 겁니다. 뜨거운 홍차와 섞어서 취기가 빨리 퍼질 뿐이니까요.“
민섭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임 선생을 바라보았다. 임 선생의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블라우스 자락이 몸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젖가슴이 한껏 돌출 되었다. 스물 아홉의 젖가슴은 농익다 못해서 금방이라도 블라우스의 단추가 투툭 터져 나갈 것 같았다.
“후후, 저도 지훈이 아빠를 믿어요. 설마 지훈이 아빠가 엉큼한 생각을 하고 독한 술을 줬겠어요.”
“절 믿어줘서 고맙군요. 하지만 임 선생은 너무 예쁘군요. 부처가 아닌 남자라면 모두 엉큼한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민섭은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 갈 때라고 생각하고 노골적으로 유혹을 하며 임 선생을 바라보았다. 술에 취해서 소파에 비스듬하게 기대고 있는 모습을 그냥 꽉 끌어안고 싶은 충동 때문에 목안이 간질간질 한 것 같았다.
“후후, 만약 그렇게 하다 지훈이 엄마한테 걸려봐요. 그럼 전 중요한 고객를 잃어버리는 것에 끝나지만, 지훈이 아빠는 곤욕을 치르게 될 거예요.”
임 선생은 고개를 들고 민섭을 바라보았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 바라봐도 호감이 가는 남자다. 그런데다 편안 추리닝만 입고 있는 모습, 게다가 아파트에 단 둘이 앉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묘해지는 것 같아서 마르게 웃었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내가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오려면 적어도 일곱 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할겁니다.”
창문밖에는 언제부터인지 흰 눈이 펄펄 날리고 있었다. 민섭은 이런 날은 여자들이 갈대처럼 약해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일어서서 임 선생이 앉아 있는 소파 뒤로 갔다.
“왜 그러세요?”
민섭이 소파 뒤로 와서 멈추는 것을 느낀 임 선생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 갑자기 민섭이 혼자 앉아서 주부들의 은밀한 고백을 인터넷으로 보고 있던 때가 떠오르면서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술에 취해서 그런지 그 이상한 예감은 긴장을 주지 못했다.
“저 창문 밖에를 보십시오. 눈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어머! 정말 눈이 오네요. 아까는 한 두 송이씩밖에 날리지 않았는데….”
임 선생은 민섭의 말에 고개를 들어서 창 밖을 바라보았다. 하늘에서 솜뭉치를 찢어발기는 듯한 눈송이가 소담스럽게 펄펄 날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이러시면.”
“전 솔직히 임 선생을 처음보는 순간 오늘 같은 날이 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민섭은 허리를 숙이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임 선생의 귀에 대고 뜨겁게 속삭였다. 그리고 나서 일부러 뜨거운 입김을 훅하고 불어넣어 주었다. 임 선생은 움칫 하더니 어쩔 줄 몰라하며 고개를 비틀었다. 자신의 예측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하…하지만….”
임 선생은 민섭의 양손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양쪽 젖가슴을 가만히 감싸 쥐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것을 느꼈다. 자신도 모르게 민섭을 밀어내려고 두 손을 들었다가 슬며시 내리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창밖에 눈을 보십시오. 우리 둘의 만남을 하늘도 축복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아파트에는 우리 둘 밖에 없습니다. 지훈이 엄마는 저녁 늦게서야 들어 올 겁니다.”
임 선생의 젖가슴은 놀랍도록 탄력이 있었다. 아이를 두 명이나 낳은 여자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블라우스 안으로 전해지는 브래지어의 촉감이 탄탄했다. 처녀의 그것처럼 탄력이 있는 젖가슴을 잡은 손에 지그시 힘을 주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축 늘어져 있던 심벌이 벌떡 일어서는 가 했더니 소파의 등받이를 쿡쿡 찌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전 남편이 있는 여자예요.”
“나도 아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젊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건 불륜이잖아요.”
“아름다운 불륜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모…모르겠어요.”
임 선생은 민섭이 양쪽 젖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쥐고 일어서는 데로 마술이 걸린 것처럼 일어섰다. 민섭은 임 선생을 소파 밖으로 나오게 한 다음에 다시 뒤에서 껴않았다. 단단하게 굳어있는 추리닝 안의 심벌이 임 선생의 엉덩이를 지그시 찌르기 시작했다.
“우리 둘 만의 은밀한 비밀을 간직하고 싶군요.”
“그건 안 돼요.”
민섭의 두 손이 젖가슴을 움켜쥐고 빙빙 돌리는 것을 느낀 임 선생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숨을 내 쉬었다가는 봇물이 터져 나가는 것처럼 헉! 하는 소리가 들릴 것 같아서 말과 다르게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심벌이 항문 부위를 힘있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순간 온 몸이 긴장되는 것 같은 느낌 속에 엉덩이를 찌르고 있는 그의 심벌을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정말 이러시면 안돼요. 지훈이 엄마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저도 이러면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할 거예요.”
임 선생은 생각 같아서는 민섭에게 온 몸을 맡기고 싶었다. 그러나 남편의 얼굴이 떠오르는 순간 가만히 있으면 큰일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몸을 비틀었다.
“깊은 관계까지는 가지 않겠습니다. 임 선생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이렇게 껴않고만 있겠습니다.”
“그 말 지킬 수는 있겠죠?”
임 선생은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면서 민섭을 응시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다 너무 아름다워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이 가슴 저리게 다가와서 투명한 입술을 나불거리며 속삭였다.
“나도 남자입니다. 그리고 임 선생 말대로 아내가 있구요.”
임 선생이 엉덩이를 비트는 순간 심벌이 우리한 통증이 전해졌다. 순간 온 몸이 찌르르 해 지는 전율이 밀려왔다. 민섭은 겉으로는 조금도 내색을 하지 않고 부드럽게 속삭이면서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솔직히 저 이런 경험 처음이거든요. 그리고 지훈이 아빠를 존경해 왔어요. 그러니까 저를 실망시켜 주지 않았으면 해요.”
임 선생은 민섭이 젖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는 감촉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홱 뒤로 돌아서서 민섭을 껴 않아 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술에 취해서 그런 것일까? 민섭은 자신을 무척이나 원하면서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니 연민의 정이 왈칵 치솟아 올랐다. 의식적으로 그를 향해 정면으로 돌아서면서 보일 듯 말듯 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를 존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임 선생의 얼굴이 소녀처럼 아름답다는 것 밖에….”
민섭은 임 선생의 아랫배를 천천히 흝어 보았다. 군살 하나 없었다. 군살이 없기는 아내도 같았다. 그러나 아내의 몸은 너무 익숙해 져 있는데다 언제든 마음 데로 할 수 있다는 관념 때문인지 성적으로 흥분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랫배를 쓰다듬는 순간 헉! 하며 뜨거운 신음소리를 토해내는 임 선생의 몸은 불덩이 같은 흥분을 던져주고 있었다.
“소녀는 무슨….”
스물 아홉의 유부녀를 소녀 같다고 하니까 임 선생은 실날같은 끈으로 이어져 있던 남편의 얼굴과 이성이 완전히 분리되어 버리는 것 같았다. 단 한번쯤은 민섭처럼 능력있고 멋있는 남자와 화끈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난 아직까지 입에 발린 말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민섭은 아랫배를 만지던 손을 밑으로 내리고 싶었다. 그 밑에는 스커트였다. 스커트의 가운데를 만지면 임 선생은 다리를 떨면서 소파에 주저앉아 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시간은 많았다. 임 선생이 충분히 달아 오른 다음에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늦지는 앉다는 생각에 젖가슴을 만졌다.
훌륭하군. 완전이 오늘 대박 터트리겠어.
블라우스 안의 브래지어는 얇은 것 같았다. 그 탓에 손가락으로 젖꼭지가 만져 질 정도였다. 젖꼭지가 오만하게 서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섹시할 것 같았다. 블라우스를 벗기고 브래지어를 푸르면 알몸이 그대로 드러날 것 것이다. 다른 유부녀의 젖가슴이야 그렇고 그렇겠지만 임 선생은 특별 할 것 같았다. 처녀처럼 탱탱한 감촉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젖꼭지는 하늘을 향해 오똑 서 있을 것 같았다.
“아! 거긴 만지지 마세요. 기분이 이상해져요.”
민섭이 젖꼭지를 만져주는 감촉은 남편의 그것과 확실하게 달랐다. 처녀 때 처음으로 남편이 만질 때보다 더 진하고 팬티 안이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흥분이 됐다. 임 선생은 민섭의 손등을 겉으로 잡으면서 몸을 비틀었다.